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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선행동, 기독당 비판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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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02  23: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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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선행동,  기독당 비판성명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1주일 앞두고 우려하는 일이 일어났다. 그것은 보수 기독교 일부 단체가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성명을 냈다. 그간 전통적으로 정교분리를 주장하던 이들인데 이율배반적이다. 특히 정치계절만 되면 기독자유당을 창당하는 등 정치행보를 해온 일명 '빤쓰 목사'로 불리는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의 기독당이 지난 2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다는 했기 때문이다.

   
* 좌로 부터 전광훈 목사, 홍준표 후보,  김승규 장로(법무법인 로고스 고문)

그리고 지지 단체에 한국교회연합(회장: 정서영 목사)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회장: 공석) 을 무단으로 올려 큰 소동이 났다. 이에 "한교연" 은 부인 성명서를 냈다.  “기독자유당과 범기독교계가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아무런 사전 협의도 없이 본회 이름이 거명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한기총도 성명을 내고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으며 이와 관련한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면 기독자유당의 주장과는 거리를 뒀다. 한기총은 “대선에서 국민들의 소중한 표가 모여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지도자가 세워지게 되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보수를 대변하는 주요 두 단체가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우리사회에 본이 돼야 할 기독교가 이렇게 집단적으로 나서 특정 정당, 특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것은 기독교인들의 신앙 양심에 역행하는 일이며, 현실 정치에서 엄정 중립을 지켜야 할 기독교계가 금도를 벗어나는 일" 이 라는 비판이다.

2017 대선행동도 비판성명서 내놔

진보 기독교 단체들로 구성된 2017정의평화기독교대선행동(대선행동)도 현재 선거 운동과정에서의 막말에 '돼지흥분제 강간미수 공범' 소동으로 큰 구설수가 된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 기독자유당의 행태에 대해서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나아가 정광훈 목사가 대표인 기독자유당을 선거법 위반과 기독교인 명예훼손 혐의 등 법적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5월 2일 오후 3시 서대문구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이제홀에서 긴급으로 열린 기자회견에는 상임대표 김경호 목사와 박득훈 목사, 방인성 목사, 이정배 교수, 성명옥 목사, 윤인중 목사, 장병기 목사등이 참석했다.

기독당이 발표한 성명서에 보면 '범기독계는 홍준표 후보를 지지합니다' 라고 하고 1,200만 기독교인과 30만 목회자, 25만 장로, 50만 선교 가족이 홍준표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초청 단체로는 기독자유당 당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 한국교회장로총연합회 등 기독교인들을 초청한다고 밝힌 것이 문제다. 실제로 내락을 받지 않은 단체들의 이름을 임의로 넣은 것은 눈속임을 한 것이라는 것이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국가의 기초를 허무는 종교 권력을 규탄한다

-하늘 뜻 버려 제 뜻 구하는 타락한 성직자 집단에 고함-

한겨울을 녹인 촛불 민심의 열망, 곧 적폐 청산을 위한 정권 교체를 위해 기독교대선운동이 조직되었고 지난 몇 개월 혼신의 힘을 다했다. 절대 권력의 부패로 나라의 대통령이 탄핵, 구속되는 기막힌 현실을 보며 '이것이 나라인가?'를 물었던 국민들에게 바른 정권, 옳은 대통령을 선물코자 한 것이다.

누구도 홀로 슬프지 않는 세상, 약자들의 인권이 존중되는 현실, 칼로 쟁기를 만들고 벽을 허물었던 예수 정신이 기성 정치 속에 실현될 수 있도록 기독교대선운동은 일천만 기독교인들에게 호소하고 부탁하였다. 앞선 두 차례 대선에서 경제와 안보에 휘둘려 그릇된 선택을 했던 경험 탓에 하늘이 선사한 2017년 대선에서 신앙의 눈을 크게 떠 정직한 대통령을 뽑고자 함이었다. 더욱이 종교개혁 500년 되는 해이기에 교회의 자기 비판적 능력이 국가와 교회에게 희망찬 미래를 선사할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적폐 정권에 빌붙어 자신들 기득권을 유지, 강화시키려는 종교 모리배들이 이 땅의 미래를 위한 중차대한 대선을 망치고 있으니 큰일이다. 성서 뜻을 왜곡, 조작하여 신앙적 판단을 흐리고 국민들을 호도하여 기독교 위상을 한없이 초라하게 만들고 있다. 성소수자에 대한 이해와 연민을 부정하며 종북 이데올로기로 기독교 복음을 대신하고 미국을 하느님처럼 받들고 있는 기독교, 우리는 이들의 작태를 기독교라는 이름으로 수용할 수 없다.

범(汎)기독교라는 애매한 표현으로 신앙인들을 휘잡아 대선 정국에 이용하려는 타락한 성직자 집단을 기독교대선운동의 이름으로 세상에 고발한다. 이들과 결을 달리하고 뜻을 달리하는 정의로운 다수 기독교인들의 명예를 걸고서 말이다. 유유상종이라 했던가? 기독교 내부에서 온갖 추문의 당사자로서 성직자로 살아온 이가 온갖 구설수에 오른 한 정치인과 그 정당을 지지한다고 선언했으니 말이다.

물론 기독교대선운동은 특정인을 비방하거나 거부할 의사가 없다. 단지 국민을 비참하게 만들고 국격(國格)을 허문 정치 집단과 단(斷)하는 것이 하느님나라 운동이자 예수 정신에 부합하는 것임을 믿고 행할 뿐이다. 이 점에서 기독교대선운동은 여성을 비하하고 적대 이념을 확대시키며 전쟁 위기를 고조하고, 국가 자존심을 허무는 후보를 의당 지지할 수 없다. 당사자가 이런저런 교회에 소속되었다하나 그것이 그의 존재, 기독교인인 것을 보증할 수 없다.

이제라도 범(汎)기독교 이름 하에 거짓과 술수로 정치적 판에 끼어드는 성직자들은 예수를 죽였던 당시 종교 모리배들과 같음을 알고 그 짓을 당장 그만두어야 옳다. 하나님 이름을 팔고 있으나 자신들 기득권 유지를 위해 안간 힘을 쓰고 있음을 하늘이 알고 땅이 알며 이 나라 국민들이 안다. 선한 기독교인들을 악한 길로 이끄는 거짓된 성직자의 삶을 폐하라. 예수를 다시금 빌라도의 법정에 세우는 누(累)를 범치 말아야 할 것이다.

하나님 이름 앞세워 제 뜻 이루려는 당신들로 인해 이 나라의 기초가 흔들리고 이 땅의 울타리가 허물어지는 것임을 두렵게 알아야 한다. 실패한 과거를 구하고 고통 중인 현실을 위로하며 미래에 꿈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정치가를 위해 이 땅의 기독교인들이 하늘 향해 간절히 기도할 때이다. 신앙 양심과 시민적 판단에 따라 2017년 5월 9일이 우리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날로 기억될 수 있도록 기독교인들이 힘써 주길 강권한다.

2017년 5월 2일

기독교대선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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