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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출신 목사라고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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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29  23: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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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출신 목사라고 다르지 않았다

   
 

문성모 목사(한교회)는 신학자에서 목회자로 그리고 신학대학의 총장으로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다시 목회를 하시는 분이다. 대전신학교 총장으로 청빙을 받고 학교 경영을 잘 하셔서 임기를 마치고 서울장신대 총장으로 가서도 학교 발전에 크게 기여를 한다. 이후 주안대학원대학교와 평택대에서 잠시 강의도 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의 소식은 우울하다.

몇 년 전 강남노회의 한교회에 전임자 이광수 목사의 후임으로 전격 청빙을 받는다. 그리고 교회 내부적인 갈등으로 인하여 급기야 지난 5월 28일 모인 공동의회에서 이광수 원로목사의 예우를 박탈하기로 결의했다는 것이다. 문 목사의 성품을 아는 이들은 그렇게 야박한 사람은 아닌 데 하는 아쉬움이다. 

이광수 목사는  한 마디로 문성모 목사에게 당했다는 말이 나올 만도 하다.  그러니 목회자들이 왜 세습을 하려는지 이해가 가는 대목이란다. 원로목사 예우 박탈의 골자는 매달 250만 원씩 주는 사례비와 함께 사택 문제까지 재론된 것이라고 한다. 사유는 원로목사가 교회의 명예를 훼손하고, 후임목사의 목회를 어렵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것을 문성모 목사 혼자서는 할 수 없고 억지로도 되는 일은 아니다. 한 마디로 당회와 교인 총회인 공동의회에 모인 115명의 찬성으로 이뤄진 일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도 이건 해도 너무 한다는 비판이다. 부임한 지도 얼마되지 않았는 데 이렇게 가면 되느냐는 것이다.

사실 이런 일에는 너무 서두르면 안 된다. 교인들이 하자고 해도 말리고 기다려도 충분하다. 그런데 문 목사의 행보를 보면 수동적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이광수 목사가 고르고 골라서 후임으로 데려온 학자 출신 문성모 목사에게 당했다는 후문이 나오는 것이다.

그러나 한교회 문제는 이렇다고 해서 끝이 난 것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다. 우선은 교인이 떨어져 나갈 것이고  헌금도 예전 같지 않을 것이다.  문 목사의 처사에 비판적인 교인들은 문 목사가 사전에 교인를 너무 가벼이 알고 치밀하게 진행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양측의 주장은 서로 다르다.  이광수 원로목사 지지자들은 원로목사에게 주택을 구입해 주기로 했고 훗날 교회에 헌납할 수 있다고 했는 것이다. 그러나 교회측은 구입은 해 주되 교회 명의로 등기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 만큼 서로에게 신의와 믿음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2015년 4월 27일 이광수 목사가 주재한 당회록에는 원로목사의 주택을 구입하여 드린다는 결정이 있었다.

   
 

문제의 발단은 해외에서 발생했다. 문성모 목사 측은 이광수 원로목사가 콩고학교를 사유화하려고 한다고 보고 원래 정관대로 PCK(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로 돌려야 한다고 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이광수 원로목사 측은 학교는 교단과 상관이 없고 콩고 국가법에 등재된 것으로 현지인에게 언젠가는 돌려줘야 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학교의 설립은 당회장인 문성모 목사 측에 의하면 교회가 학교 설립자 자격으로 한경훈 목사를 총장으로 임명했지만 콩고 법정은 한경훈 목사에 대해 문서위조 혐의로 오히려 형을 선고한 상태라고 한다. 이런 과정에는 이광수 목사의 실형인 전 총회장 이광선 목사도 연루된 것으로 우리 총회 이름과 총회장 사인까지 도용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이광수 목사는 자신의 후임으로 문성모 목사를 데려왔지만 문 목사는 막상 가서 보니 사택과 교회당 건축, 콩고대학 지원과 관련 약 46억 원 이상되는 재정 부채가 있는 빈털털이 교회였더라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전임자 측과 후임자 간의 갈등은 끝내 원로목사 문제를 처리하는 단계까지 오게 된 것이고, 이는 마치 광성교회를 위시하여 두레교회와 서울교회로 이어지는 전임자와 후임자 갈등 사례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다.

주변에서 사람들은 문 목사가 교인들이 그런 요구를 하더라도 극단적인 조치는 좀 기다리며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아니면 노회에 보고해서 해결을 도모하는 것도 한 방법이었을 것이다. 이런 일은 참으로 아쉬운 일이다. 일반 목사도 아니고 신학교에서 총장을 두 곳에서 지냈고 목사 후보생들을 교육시킨 분이라고는 보기 어려운 참혹한 일을 하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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