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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5일 이어온 광화문 세월호 기도회 막을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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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01  23: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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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5일 이어온 광화문 세월호 기도회 막을 내려

세월호 참사 1235일째인 2017년 9월 1일, 제 118차 기도회를 끝으로 광화문에서의 세월호 가족들과 함께 해온 개신교 금요기도회가 막을 내렸다. 지난 2015년 3월 20일, 마치 내 가족이 당한 일처럼 세월호의 아픔을 품고 기독인들 10여 명이 모여 광화문 세월호 종교인 천막(개신교, 천주교, 불교)에서 시작된 기도회가 어느 듯 2년 반이나 되었다.

   
* 기도회를 인도하는 이학산 목사

당시 세월호의 아픔을 당한 가족들은 정부와 공무원들의 태도에 할 말을 잃고 숨 죽여 기도 밖에 할 수 없었다. 고난 당한 이웃의 아픔에 무심했던 한국교회에 절망을 느끼며 한국교회도 함께 침몰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기도의 끈을 놓지 않고 우리 자신부터 참회하면서 진성한 구원이란 무엇인지를 물으며 한 두 사람씩 이 현장에 모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국가 차원의 진실규명과 세월호 인양, 특조위 구성, 미수습자 귀환 등 이뤄지지 않을 것 같았던 일들이 하나씩 이뤄졌다.

그리고 마침내 철옹성 같았던 무심한 박근혜 정권은 광화문 촛불혁명을 통하여 무너졌고 정권교체로 인한 민주화는 다시 진행되고 있다. 세월호는 한 배의 침몰과 이 배와 함께 수장을 당한 아이들의 가족과 우리 사회의 슬픔으로만 남지 않았다.

세월호의 아픔에 연대하고 잊지 못하는 이들에 의하여 광화문은 기억의 장소로 다시 태어났고 이어진 촛불시민과 촛불혁명의 진원지요 완결지가 된 것이다. 대한민국이 세월호를 통하여 다시 태어난 것이라면 그 뒤에는 세월호을 위하여 기도하던 그리스도인들의 염원이 있었다.

이 땅에 임할 온전한 하나님의 나라와 정의로운 새로운 세상에 대한 꿈을 품고 함께 해 온 이들의 기도가 이뤄진 것이다. 그동안 이 기도회를 조직하고 진행해 온 이학산 목사(김포작은이선교교회) 의 지치지 않는 열정과 사랑이 지금까지 이끌어 온 것이다.

그러나 기억할 일은 광화문에서의 기도는 막을 내리지만 아직도 안산에서 기도는 끊어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아직도 남은 5인의 미수습자와 진상규명 추모관과 추모공원 조성 등 기도의 제목들이 남아 있다.  진실이 드러나지 않은 채 정치적으로만 일단락된 광주의 진실이 37년이 지난 오늘에 와서야 실탄 발포 명령자와 진상이 밝혀지고 있는 것처럼 세월호의 아픔도 어서 속히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

이날 기도회를 인도한 이학산 목사는 “그동안 함께 하셨던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이 곁에서 격려해 주시고 함께 기도해 주셨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12:15)는 말씀에 부끄럽지 않는 삶을 또 여러분들 함께 이어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라고 인사말을 맺었다.

그동안 교회와 신학교, 신학자, 신학생 교인, 목회자, 선교단체 등 수많은 이들이 금요기도회의 자리를 이어왔다. 이 기도회는 처음에는 낮 2시에 모이다가 저녁 시간으로 이동하였다. 이제 더 많은 권한이 부여된 제 2 세월호 특조위에 피해자인 가족이 함께 포함하여 활동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 기도회 설교중인 이승열 목사

이날 예배의 설교는 이승열 목사(기독교사회봉사회 총무)가 시 57:6—11 근거로 "새벽을 깨우는 사람들" 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이 목사는 우리 총회 사회봉사부 총무 시절 NCCK 세월호 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임기의 후반부를 세월호와 함께 했다.

   
* 특별기도 이근복 목사(크리스찬 아카데미 원장) 

이어 성찬식은 박찬희 목사(불기둥교회)가 집례했고 이근복 목사(크리스찬 아카데미 원장)의 특별기도와 희생 학생 창현이 엄마의 증언과 성결대학생들의 특송, 박병권 목사의 회고와 박승열 목사의 축도로 끝을 맺었다.  참가자들을 통하여 세월호 상황실과 봉사자에게 작은 선물이 전달되었고 이은 자축과 격려의 저녁식사는 우리 총회 사무총장이 제공하였다.

   
 

                                    세월호 개신교 금요기도회 약사
(시작)
1차 2015년 3월 20일 오후 2시 (광화문 종교인 천막)
28차 2015년10월 1일 오후 6시로 시간 변경 (광화문 전시실, 광장)
58차 2016년 5월 20일 오후 7시로 시간 변경 (광화문 전시실, 광장)
(종료)
118차 2017년 9월 1일 오후 7시 (광장)

참관단체들

*세월호 개신교 금요기도회 참여 단체*서울신대약동인, 성결행동, 연신원원우회, 고려대학사회, 교회개혁예장목회자연대, 예장(통합)에큐메니칼 치화생1기 감리교 고난함께(감신대 도시빈민선교, IVF, 시국대책)
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 성공회 나눔의집협의회, 성공회대 IVF, , KSCF(한국기독학생회), 총신대총총걸음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크리스찬아카데미, 생명평화마당, 평화목자단지금여기교회, 타원형교회, 작은이의벗친구교회, 땅끝교회, NCCK세월호대책위, 세월호대책 개신교 원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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