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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문제, 해법은 없나?동남노회와 명성교회가 풀어야
유재무 기자  |  ds2sg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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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30  10: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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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문제, 해법은 없나?  

나는 세습을 찬성하는 사람은 아니다. 그런데 김동호 목사식의 선동과 선전의 세습반대는 좀 걱정이다. 이 문제는 해 교회와 노회가 알아서 하는 것으로 두면 된다. 지금의 세습은 절대왕정시대나 독재시대처럼 초법적으로 힘과 권력을 주는 방식이 아니다.  형식적이라고는 해도 독립 치리회인 당회와 제직회에서 결의도 해야 하고 상회의 허락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대형교회에는 인물도 많다. 거수기들만 있는 것도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아들이라고 다 되는 것도 아니다. 그 목회를 감당할 수 있는 경륜이 되는가이다. 따라서 소위 교회 세습은 개척한 선친이 누린 무한대의 권한과 독점에 무임승차를 하는 것만은 아니다. 

자녀라고 해서  설렁설렁했다가는 자기도 죽지만 선친도 같이 죽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선친의 교회를 이어 목회한다는 것은 사실 더 어려운 일이다. 부임 후에는 온전히 자신의 노력과 수고로 교인들의 사랑과 인정을 받지 못하면 퇴출 당하는 것이다. 힘으로 권으로 능으로만 안 되는 것이 목회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한국교회 문제는 세습만은 아니다. 세습을 하든 세습을 막든 한국교회의 명암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세습 반대가 교회개혁의 종착역인 것처럼 하지만 그 중의 하나일 뿐이다.  한국교회가 바로 서가는 데는 좀 더 근본적인 문제들이 있다. 이것 하나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그리고 유권자들이 자기 지도자에 대한 자유로운 선택하는 일은 헌법 상의 고유한 권리다. 독재도 할만하니 한다는 옛말이 있는 데 그걸 탓할 수만은 없지 않은가?

명성교회도 눈치를 보는 것은 사실이다

명성교회가 그래도 총회법을 어기지 않고 뜻을 이루려고 해서 여기까지 왔다고 본다. 누구는 교단을 나가면 맘대로 할 수 있으니 가나서 하라고도 하고 또 그러자는 당회원들도 있는 것으로 아는 데 지금은 총회법을 어기지 않으면서 할 수 있는  일을 모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법을 피하는 방법으로 합병을 하려다가 바로 청빙으로 선회한 것이다. 그것도 꼼수라고 비판을 하지만 이는 여전히 내외의 여론과 상회의 눈치를 본다는 증거다.

이런 청원 건의 가부를 결정하는 노회는 아직 열리지 않았지만 노회원들의 개인적인 의견들이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노회는 이 건을 결과에 상관없이 한 번 진지하게 다뤄보는 것도 유익하다고 본다. 그런 과정을 통하여 노회의 지도력은 진보하는 것이고 민주적인 절차를 지켜내는 것이다.  어떤 결과가 오든 승복해 보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형편은 제 3자들이 나서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목소기가 더 크다는 것이 문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명성교회와 동남노회다. 당연히 노회는 남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전 노회장들이나 중진들이 나서서 타결점을 찾아야 한다. 임원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세습을 불허하는 것이 노회에 도움이 되는 일이면 모두 나서서 저지를 하는 것이 옳은 것이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합리적인 수습 방안을 내야 한다. 

헌의서류 심사는 정치부가 하는 것이다

그런데 동남노회의 헌의부장이 현 부노회장인데 작년에 전입 순이나 경력으로 노회장 되는 순리를 명성교회 총대(목사와 장로 110명)들이 힘으로 막았다는 후문이다. 이것은 큰 문제다. 여기서 일이 안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 분이 개인적으로 이 문제에 대한 앙금이 있어서 버티는지 모르지만 그런 소리 듣지 않으려면 혼자 짐을 지는 것 보다 노회원들과 같이 대처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지금 노회원들은 부노회장 김수원 목사가 이만큼 한 것에 대해서 대리 만족도 느끼고 이심전심 지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모든 것을 감안하여 이 문제를 볼 필요가 있다.  명성교회는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자초한 면이 있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그 분이 자리를 이용해서 마치 자기 혼자 명성교회를 상대로 세습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재고해야 한다. 

이제는 충분히 개인의 의사를 보였으니 헌의부 부장으로서 서류가 미비하다면 보완하도록 지도나 지시는 할 수는 있어도 이에 대한 유권해석이나 가부를 할 수 있는 자격은 없다는 것이 관례다. 그렇다면 이제 서류는 정치부로 넘어 갈 것이다. 정치부는 자신들이 이 사안을 다루고 싶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언제나 편하고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항간에는 이미 명성 라인이 정치부를 장악하고 있다는 말도 있다. 그러나 그것도 어쩔 도리는 없는 것 아닌가? 그후 정치부서 전원 회의를 하고 논의하고 가부를 달아서 본회에 갖고 나가는 것이 관례다. 그렇게 되면 정치부 보고 시간에 노회 전체 회의에서 난상 토론이 될 것이다. 이것도 피할 수 없다. 그리고 표결을 하거나 총회에 질의를 하거나 하는 방안이 나올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에 순복하는 것도 한 방안이다.

누구도 노회를 좌우지 해서는 안 된다

지금은 명성교회의 자세가 중요하다. 그동안 대형교회로서 동남노회에서의 상회비 기여, 그 반대 급부로 노회 결정 과정이나 총회 총대 파송 등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누려왔다. 지금 명성교회에 대한 노회원들의 정서는 소위 갑질로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리고 이 참에 다른 노회들처럼 총대 독식을 양보하는 논의도 해보기를 바란다. 

총대 제도는 대의원제도로서 개교회의 교세나 세례교인 수에 비례하여 가는 것만이 아니다. 총회로 총대를 파견하는 노회가 그 평가 단위이다. 그래서 작은 노회도 기본 총대 수를 주는 등 온 교회의 평등한 참여를 보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한 당회에 과도한 수가 집중되어 매년 총대로 가는 것은 장로교단 정치 원리의 취지에도 어긋나고 왜곡된 것이다. 무엇이든 적당히 하는 것이 좋다. 다른 노회에서도 모든 노회원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하여 한 당회에서 총대를 가는 수를 따로 정하기도 하는 등 전향적인 논의가 나와야 한다.   

그런 방안들이 나오고 겸손하게 노회원들에게 자신들의 입장을 알리고 호소하는 자세가 아니라 여전히 갑질 행태의 정면 돌파로 해 볼테면 해보라는 식은 아닌 지 모르겠다. 그래서 이번에 아무리 큰 교회라도 노회의 허락없이는 목사 한 사람도 오고가지 못한다는 것도 아는 기회가 되고 또 대형교회도 노회의 공교회 적 권위를 세우는 일에 협력해줘야만 서로 사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명성교회가 노회와 노회원들에게 지금까지 어떻게 해왔는 지를 이번 기회에 한 번 돌아보고 개인적으로나 공적으로 사과할 일이 있으면 하고 앞으로 노회정치를 좌우지 하게 않겠다는 약조도 하면서 잘 지도받고 협력하겠다는 자세를 보이는 일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렇게 해서 명성교회가 원하는 대로 일이 될 수도 또는 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그렇게 하는 것이 앞으로 좋은 일이다.

세습방지법은 사실 보완해야 할 법

우리 총회가 당시 세습방지법을 제정할 당시에 다분히 명성교회를 타켓으로 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여러번 총회도 하고 봉사한 명성교회로써는 상당히 불쾌할 수도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그리고 헌법에 있는 교회와 양심의 자유는 천부적인 권리다. 또 각급치리회의 직원 선택의 자유도 제한할 수 없다. 그리고 누구나 은퇴말년에 어느 분이 후임으로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정상이다.

또 결정당시 회의에서도 사안의 비중으로 보아 충분한 토론과 연구가 없었다고 감성적인 면이 없었다고는 말못한다. 학자출신 이수영 목사가 장로교회의 원리와 이론을 들어서가 아닌 ‘감리교단이 세습반대로 안타를 쳤는 데 우리가 홈런을 치자“ 는 발언이 바로 그런 선동성 발언이 큰 작용을 했다고 본다.  

그러나 사회적으로도 대세는 세습에 대한 반대여론으로 이 문제에 대한 거론은 그동안 아무도 하지 못하였다가 지난 달 예장뉴스가 " 목회대물림" 찬성이든 반대든 토론이라고 해보자고 하여 공론화의 장을 열렀다.  그리고 102회 총회 헌법위가 이 법이 기본권 침해라는 해석을 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이것은 차별금지법에도 저촉도리 수도 있다. 자녀라고 해서 우선하거나 안된다는 역차별은 안된다.  누구나 지원하고 교인들의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옳다. 그리고 어디에 넣어야 한다면 헌법이 아니라 노회법의 목사청빙 조항 어디에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헌법위법도 그런 해석과 주문을 한 것이다. 

명성교회와 동남노회 중진들이 해법을 내야 한다

이번 명성교회 사태에 대한 외부인의 의견은 그 자체로 의견일 뿐이라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우선은 동남노회가 이 안에 대한 가능한 시나리오를 갖고 있어야 한다. 한 마디로 권위와 주도권을 잃으면 상회는 하급 치리회를 지도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반대자들은 이를 막아서 되는 일인지 통과가 되면 어떻게 할 것인지 그런 결과들을 모두 예측하고 일을 도모해야지 법이니 무조건 반대다 안 된다 라는 논리만으로는 설득력이 없을 것이다.

따라서 노회의 중진들이 나서서 이번 기회에 노회 권위에 대한 대형교회의 오만도 바로 잡는다는 의미에서 한 회기 연기하게 하는 것도 지혜다. 그런 정치적인 다양한 해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사실 명성교회의 비중이나 위상에서 볼 때 교단을 탈퇴하여 나가는 것을 정말 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아니면 지금 노회가 반대를 한다고 하니 그 핑계를 들어서 총회에서 대체 입법이 나오는 동안 김하나 목사가 우선 목회에 임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다. 그리고 그것은 불법도 아니다. 거의 모든 교회들이 담임목사 청빙 허락 이전에 부임하여 목회들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까지 하여 명성교회의 요구를 들어줘야만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끝까지 동남노회가 상회로서 잘 지도하고 다스려 나가야 하는 것이 노회의 운명이고 정치력이라는 말이다. 그렇게 해야 과거의 갑질 관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 갈 수가 있다. 이것이 바로 질적인 비약이고 발전인 것이다.

세습교회들도 사정은 있다

그동안 세습은 아니지만 지역과 학연적인 연고로 후임자들을 전격적으로 발탁했던 광성교회, 두레교회, 서울교회 등의 분쟁을 보면 아무리 대형교회라도 분쟁에 휘말리면 무너지는 것은 잠깐이라는 사실을 보게 된다. 그런 면에서 개 교회가 자신들의 후임자를 정하는 것을 탓할 수는 없다. 

동남노회가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 몇 사람이 개인적인 감정이나 총회법, 과거의 문제를 갖고 판단하기 보다 미래를 보고 가야 한다. 대형교회는 대 재벌과 같이 우리 시대의 일그러진 영웅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과거의 질서가 아니라 새로운 방안으로 관계를 설정해 가야 한다. 

명성교회가 대형교회가 되는 동안 불법적인 방법으로 한 것도 아니고 김삼환 목사가 한기총이나 태극기 집회나 동성애 저지 등 사회적으로 보수 행렬에 나가서 활동을 한 것도 아니다. 우리 교단이 추구하는 중도적인 입장에서 WCC 한국 총회도 앞장서서 유치했고 명성교회 교인들이 사회와 지역에서의 맡고 있는 역할도 있다는 것을 평가해야 한다.

명성교회가 한국 교계나 세계 교회에서 맡겨진 역할을 온전히 잘 감당하도록 견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명성교회도 교단을 나갈 생각이 없다면 몸을 낮추고 과거의 행태를 반성하고 상회나 지역교회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제 3자들 자중해야 한다

여기에 은퇴한 김동호 목사까지 나서서 한 번도 아니고 반복해서 처음에는 명성교회더러 교단 나가라고 하다가 그게 안 되면 자신이 교단 탈퇴 운동을 벌린다고 하다가 동남노회의 정치부원과 노회원들을 부추기며 막아 달라고 하고 있다. 이것은 전형적인 선동질이다. 같은 원로로서 다른 분들은 생각이 없고 입이 없어서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꼭 그렇게까지 해서 SNS 팔로우를 관리하고 인기몰이를 하고 싶은 것인지 한 번 묻고 싶다. 이 사안은 해당 노회도 고민하고 있고 총회도 있고 교인도 있는 데 이 모두를 전혀 무시하는 태도이며 문제를 더 어렵게 하시는 일이니 자중해 주시기를 바란다. [예장뉴스]의 독자들도 보는 눈은 여러 가지 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같은 교단의 일원으로 대형교회들의 전, 후임자들의 갈등으로 치르는 사회적 비용과 결과들이 너무 참혹한 것을 줄곧 보아왔다.

그런 분열의 와중에도 목회자들은 다 자기 것을 챙겼다. 가장 불쌍한 것은 교인들이었다. 이유도 알지 못한 채 누구 편에 서서 몸과 정신 물질이 동원 되었다.  이런 일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  지금 여론은 공연히 애꿎은 김하나 목사를 놓고 '김하나님' 등으로 조롱 섞인 비토를 하는 데 어른들이 정말 주의해야 한다.

노회는 정치력을 교회는 겸손함을 보여주기 바란다. 그리고 언론들은 너무 앞서가지 말고 교회의 안정과 화합과 수습에 대한 소망을 갖고 보고 보도해야 할 것이다.  넓은 의미에서 보면 세습은 사회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비판할 수는 있지만 그 개교회의 차원에서 본다면 절박한 문제일 수 있다. 보는 이의 자리와 의식 각도에 따라서 입장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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