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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88선언' 30주년 회고와 실천을 위한 국제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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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23  18: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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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88선언' 30주년 회고와 실천을 위한 국제대회  

   
* 지난해 종교인평화회의 주관 성탄 음악회에서(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 달 전만 해도 한반도는 전쟁으로 치닫는 위기일발의 그야말로 불안한 국면이었다. 그것은 지난 10년 간의 이명박, 박근혜 정권 하에서 파행된 대북관계의 결과로 그동안 그야말로 북한을 애들 취급하기 식으로 대한 결과였다. 

이는 과거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가 노력해 왔고 한국교회가 소중하게 이루어 온 평화통일의 작은 조각과 발걸음들을 짓밟는 행위였다. 그러나 마침 평창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은 이런 긴장을 단숨에 잠재우게 되었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인내와 노력의 결실로 올림픽의 역사나 정신을 가장 잘 구현한 대회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주관하는 국제행사가 오는 3월 5-7일까지 예고되어 있다. 이 행사는 지난 1988년 발표된 평화선언(일명, 88선언) 30주년을 맞이하여 모이는 국제행사로 WCC 총무인 트베이트와 CCA 총무 매튜 박사,WCRC 총무 퍼커슨과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자문 자니 무어 목사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NCCK(총무 : 이홍정 목사)가 지난 1988년에 어렵게 내놓은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은 당시 시대적으로는 획기적인 일이었다. 역사적으로도 민간 부문에서 최초로 나온 통일에 대한 비중있는 가이드라인이었다. 

이 내용에는 "체제와 이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북한 동포를 적대시한 한국 교회의 죄책을 고백하면서 자주, 평화, 민족의 대단결, 민의 참여, 인도주의 등을 통일의 5대 원칙으로 천명했다. 그러나 당시 이 문서에 대하여 사회적으로나 교계에서도 큰 파란이 일어났다. 

당시 NCCK 통일 위원장이었던 고 김형태 목사(연동교회 원로)는 이 문서가 우리교단 총회에서 우선 받아 드려지도록 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 이후 남북관계는 경제협력과 금강산 관광 등 괄목할만한 성과가 이뤄졌지만 불행하게도 1-2년전까지만 해도 남북교류의 상징이었던 개성공단을 우리정부가 일방적으로 폐쇄하는 등 최악이 연속되었다. 

북한은 이후부터 더욱 핵개발에 치중하고 남북관계는 원치않는 관계로 악화되어 우리의 주권을 미국에 점점 더 의존하게 만드는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져갔다. 그러나 촛불집회에서의 국민적 열망으로 태동 된 현정권이 남북관계를 슬기롭게 이끌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이 행사는 동대문 라마다 르네쌍스 호탤에서 진행되는 데 첫날은 '88선언 30주년'을 성찰하는 세대 간의 대담으로 시작한다. 또 남북대치로 인한 상흔인 제주 4.3 사건의 생존자인 고완순 씨, 간첩 누명을 썼던 탈북자 홍강철 씨, 금강산 관광사업의 피해자 이상영 씨 등도 발표자로 참석한다. 

울라프 WCC 총무는 주제 강연을 하는 데 지난 30년 간 세계교회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노력한 발자취를 돌아보고 평화통일을 향한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울라프 총무는 그동안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기반 조성을 위한 노력들을 기울여 온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둘째 날 회의에서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분단체제를 극복하고 평화체제를 앞당기기 위한 선결 과제에 대해서 발표한다. 또 남북의 항구적인 평화로 가는 여정인 평화조약과 비핵화 문제에 대하여 언급하고 미국 NCC의 짐 윙클러 총무는 북미대화를 위한 기반조성에 대한 노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에는 이 행사에서 논의된 것들을 담는 성명서와 실천 계획들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 국내에서 에큐메니칼운동을 해 온 원로들과 현역들 주요 교단의 대표들과 통일관련 학자들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NCCK는 미국교회, WCC, 로마 교황청, 정교회 등이 참여함으로써 제 종교를 뛰어넘는 '한반도 전쟁반대 에큐메니칼 핫라인' 설치, 남북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세계 교회의 협력, 남북교회를 포함한 주변국 교회와 시민단체들간 '민간평화조약' 체결 등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실무를 맡은 NCCK 화해·통일위원장인 나핵집 목사는 "88선언이 나온지 30년이 지났지만 선언에 담긴 내용들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번 협의회가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남북화해 증진과 북미 간 긴장 완화에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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