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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기독교방송 후임사장 인선 막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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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1  14: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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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기독교방송 후임사장 인선 막 올라

CBS 기독교방송의 후임 사장 선임을 위한 일정이 막이 올랐다. 이사회는 지난 4월 10일 현 이사장 김근상 신부가 불참한 가운데 7인의 후임 사장 추천을 위한 소위원회를 조직했다. 이사장 김근상 신부는 성공회 대성당 주교 재직시절 교단 내 복지관 문제와 서울 성공회 성당 임대 문제의 부적절한 일로 내부적으로 주교직과 이사직의 사임을 권유 받았다. 그러나 사임은커녕 CBS 이사장이 되고 현재까지 버티고 있는 중이다.

이 문제로 성공회 내부와 CBS 노조로부터 이사장 퇴임 요구를 거세게 받는 중인데 처음에는 이를 용인한 이사회도 급기야 이사 중 3인 위원(윤길수, 손달익, 이홍정 이사)으로 하여금 김 이사장의 거취 문제를 3월말로 정리하도록 위임한 바 있다. 그래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지난 이사회에서 오는 6월 1일 이후에 한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이에 대하여 노조나 직원, 교계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그동안 기독교연합사업에서 나름 중요한 역할을 해오며 명예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성공회 교단은 김근상 이사장의 퇴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음에도 버티는 근거와 이유는 무엇인가? 이는 후임 사장 인선과 차기 이사장 선거에 한 표라도 보태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김근상 이사장을 비호하는 이사들과 담합한 교계 마피아들이 마음에 두고 있는 분은 절대로 새로운 사장이 되지 말아야 하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 김 이사장이 이번 인선 소위 구성을 위한 이사회는 불참하면서도 여전히 자신의 거취에 대하여 교단의 말도 안 듣고 이사회 소위의 권면도 거부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역대 국민의 정부나 참여정부에서 권세를 누리고 성공회 발전에 크게 공헌한  원로  김성수 전 대주교나 경기도 교육감 이재정 신부가 후견인을 자처하고 있는 때문이라는 추측도 있다.

한편 이날 구성된 소위구성은 통합과 감리회, 기장, 예장 합동을 대표하는 이사 대표 4명과 외부인사 1명, 직원 대표 2명으로 이사회 대표로는 조재호 목사(통합)와 김학중 목사(감리) 권오성 목사(기장) 문세춘 이사(합동)다. 외부 인사로는 현 교회협 회장 유영희 목사(기하성)과 직원대표로는 김용신 아나운서부장과 김정훈 기자가 선정됐다.

전국언론노조 CBS지부 이진성 위원장은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연합기관인 CBS의 사장을 뽑는 일에 에큐메니칼 기관를 대표하는 분이 의례적으로 대형교회 목회자가 아닌 NCCK대표가 된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교계에서도 연합기관 인선에 여성이 최초로 참여한 것을 계기로 앞으로 모든 연합기관에서 여성들의 참여로 확대되가야 할 것이라는 바램이다.

이번 인선에 참여하는 우리교단의 이사 중 한 분인 우리 총회 전 사무총장 이홍정 목사(현 NCCK총무)는 이번 사장 선임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 기독교 언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독교 언론은 하나님의 진리의 해석자요 진실의 전달자이다. 따라서 기독교 언론에 참여하는 사람의 존재가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며 "돈과 권력과 명예를 매개로 신앙 양심을 사고파는 선거행위는 당사자의 존재를 파괴하고, 기독교 언론매체의 집단 인격을 훼파하므로 마땅히 근절되어야 한다"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CBS 사장 인선 소위원회는 기본 면접(25-26일)을 거쳐서 4월 30일에 최종 면접으로 복수 후보를 선정하여 이사회에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 인선 이사회는 오는 4월 30일 예정되어 있는 데 이사회는 9개 교단에서 파송된 이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현 사장인 한용길 사장이 신 사옥 프로젝트 등으로 연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직원들의 연임 찬반 투표에서 63%가 반대 의사를 밝혀 앞으로 이사회가 이런 표심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도 주목된다.

CBS 사장 후보는 지난 9일에 신청을 마감한 결과 권혁률(전 기자) 김승동(전 기자) 박용수(전 기자) 신동원(전 피디) 한용길(현 사장) 이준용(외부인사) 등 6명이다. CBS 노조(위원장: 이진성)은 지난 29일 교계 기자 간담회에서 후임 사장의 공정한 선출을 위한 원칙을 발표한 바 있다. 모든 연합기관 가운데 그나마 가장 민주적이며 직원들의 참여가 보장된 곳은 CBS다. 그런 면에서 이번 사장 인선이 과거처럼 이사회와 교권 담합에 기대는 인선은 절대로 용납 돼서는 안 될 것이다.   

노조가 밝힌 후임사장 선출에 즈음하여 △교계 정치적 담합을 통한 특정후보 배제투표 금지 △한국교회 각종 선거에 뿌리박힌 금권개입 근절 △공교회 연합기관 전통을 깨는 사장추천위원 구성 배제 △조기퇴진하는 이사장의 차기 리더십 선출 일체 불관여 등의 4대 원칙을 제시한 바 있고 그런 기조로 진행이 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한편 지난 이명박 박근혜 정부들어 공중파 메이저 언론들은 정부여당의 권력남용과 비선실체들의 국정농단에 대해서 침묵함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외면 받아 JTBC 등이 상대적으로 약진을 하는 등 비판을 받아 왔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들어 외면받던 MBC가 후임 사장에 언론자유를 위해서 투쟁하다가 해고된  최승호 PD를 선임하고 취임한 후 대대적인 개편을 통하여 시청율이 급등하고 있다. 국회 청문회를 통과한 KBS 사장도 그런 기조다. 이번에 CBS 사장도 새로운 정부의 개혁과 언론정책에 발 맞추고 교계 언론의 장자로서 사명과 책임을 회복하는 흐름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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