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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해방신학자 제임스 콘(James H. Cone)서거최근 유니온 신학대학원의 사태와 현 경 교수
유재무 기자  |  ds2sg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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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30  09: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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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해방신학자 제임스 콘(James Hal Cone,1938-2018) 서거

https://brunch.co.kr/@haeman/28(유니온에서 공부한 분의 생전 인터뷰 기사)

   
 

흑인 해방신학자 제임스 콘(James H. Cone, 1938~2018)은 백인들이 주도하는 서구신학에 저항하면서 새로운 신학의 지평을 연 흑인신학의 창시자다 그를 통하여 아프리카신학이 태동되었다는 면에서 위대한 신학자중의 한분이다. 국내에도 널리 알려졌는 데 그는 아칸사스(Arkansas) 주에서 나고 자랐고, 노스웨스턴 대학(Northwestern University)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1970년부터 뉴욕의 유니온 신학교 (Union Theological Seminary)에서 조직신학을 가르치고 있었다. 그 분이 4월 18일 79세로 서거하였다.

콘의 책이 한국에서 번역되던 시기는 1970년 말로 한국도 군사독재와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으로 지식인들과 학생들 일부 진보적인 신학자들도 참여하던 시기다. 특히 제 3세계 신학을 태동케 되는 요인이 되기도 하였고 남미의 해방신학에서 영향을 받았듯이  아마도 민중신학도 여기서 정신적으로 도움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분이고  한국에서도 그의 영향을 받은 학자들이 있지만 나와 동료들도 "눌린자의 하나님" 은 신학적 지평을 여는 데 큰 도움을 받은 책가운데 한권이다.  

서구위주의 신학의 본산인 독일이나 민주주의의 본산인 미국에서조차도 여전히 흑인에 대한 차별과 억압이 남아 있던 때에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한 구성으로 신학의 다양성과 신학의 주체성을 보여준 분이다. 그것은 지금도 서구신학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체 남이 말한 박제화된 신학이론을 갖고 평생 울거먹는 신학자들에 비한다면 배울점이 많은 신학자라고 보여진다. 한국에서도 그분에게서 배우고 아는 분들이 많은 데도 추모하는 글이 없어 아쉬워 남긴다. 

한편 유니온신학교 홈피는 콘을 추모하며 그의 장례식은 5월 7일(월)  오전 11:00 시, 리버사이드 교회에서 열린다는 공지이며 이 예식에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고 한다.   https://utsnyc.edu/james-cone/(콘의 추모 홈피) 이외에도 미국의 장로교 계통의 신학대학들과 유수한 학교의 홈피에도 그를 추모하는 애도 글이 올라있다

콘의 신학적 방법론은 포이에르바하와 마르크스의 지식사회학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는 데 1968년 <기독교와 흑인 파워>(Christianity and Black Power)를 발표하여 백인 중심의 미국 신학계에 일대 충격을 불러왔고, 이후 <예수와 흑인혁명>(Black Theology and Black Power), <눌린 자의 하느님>( God of the Oppressed), <나의 혼을 돌이키며>(My Soul Looks Back) 등 문제작들을 출판해 왔다.

콘의 신학은 철저하게 자전적이며, 실천적이라고 할 수 있는 데 그는 어린 시절 아칸소주의 가난한 흑인동네 비어든에서의 성령체험을 한다. 그리고 그 흑인의 삶과 절망 희망을 바탕한 경험을 컨택스트를 신학적 재료로 사용해왔다. 거의 모든 신학자들이 출세하면 자신의 과거나  삶을 버리거나 감추고 부자와 지성인의 흉내를 내는 데 반하여 그는 자신의 처지와 가난을 소중한 것으로 간직한 간증의 신학도라고 볼 수 있다. 

콘은 흑인들의 신학과 신앙이 그들을 노예로 만든 백인들의 신학과 신앙과 결코 같을 수 없다는 전제를 갖고 출발한다.  콘에게 있어 신학은 "하느님의 백성, 특히 억압 속에 살아왔던 흑인들이 세상 속에서 자유를 쟁취하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것들을 해석학적으로 밝히는 작업" 이었다.

신학자들의 책임이란, 바로 하느님의 백성들의 억압과 해방 경험을 그리스도의 고통과 부활의 맥락 속에서 재해석하고, 하느님의 해방 사업에 참여하는 행동(praxis)이 어떤 것인가 명료하게 밝혀 주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콘의 신학이 해방 전통에 서 있는 다른 신학자들과 구분되는 지점은 고통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방식이다. 콘이 1969년에 낸 대표작인 "눌린 자의 하느님"  은 이화여대 현영학 교수가 번역한 이래 <흑인 영가와 블루스>(The Spirituals and the Blues)도 나왔다. 

제임스 콘의 저작과 수상작
눌린 자의 하느님,  (현영학 옮김,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1987), <맬컴 X VS 마틴루터 킹: 다르지만 같은 길> (정철수 옮김, 갑인공방, 2005), <흑인영가와 불루스> (현영학 옮김, 한국신학연구소, 1987).

수상
8 honorary degrees,
Paul Robeson Award, Mother AME Zion Church (2006),
Julius C. Hope Champion of Social Justice (2006),
Arkansas Black Hall of Fame (2003),
Fund for Theological Education Award (1999),
Theological Scholarship and Research Award (1994),
American Black Achievement Award (1992)
African Methodist Episcopal (ordained minister)

종신 교수였던 유니온 신학교

유니온 신학교는 두개인데 버지니아 리치몬드에 있는 있는 1812년에 세워진 유서깊은 장로교단의 신학교는 아세아연합신학대학을 세우신 한철하 박사와 장신대 김운용, 박상진, 김도일 교수등이 나온 곳이다.  반면 콘이 재직한 뉴욕 컬럼비아 대학인근의 유니온은 1883년에 세워진 장로교 계통의 유서깊은 신학교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폴 틸리히, 라인홀드 리버, 본훼퍼도 유학을 한바 있다. 한국인으로는 박형규, 노정선, 현 경, 구춘서, 장윤재 교수등이 나왔다. 장로교 계통이지만 초교파적이고 진보적인 곳으로 유명한다. 모든 종교에 대해서 관용적인 곳으로 무슬림이나 불교에 대해서도 열려 있는 세계 최첨단의 신학교라고 생각하면 된다.

   
 

흑인해방신학자 제임스 콘은 그의 기념비적인 책 “흑인해방신학(A Black Theology of Liberation)에서 이런 말을 했다. No one can be free until all are set free. (James Cone, A Black Theology of Liberation) “모두가 자유롭게 될때 비로소 나도 자유로울 수 있다.” 이것은 이런 말이다. “상대방에게 자유가 없는데, 어찌 나만 자유를 누릴 수 있나. 상대방이 아직 가난한데, 어찌 내가 부자로 살 수 있나. 상대방이 아직 안식이 없는데, 어찌 나만 안식을 누릴 수 있나. 상대방이 아직 구원에 이르지 못했는데, 어찌 나만 구원에 이를 수 있나. 모두가 하나님의 안식에 이를 때까지, 우리는 안식할 수 없다.”

흑인신학 이란

제1세기 이래로 아프리카에 기독교가 존재했다. 그러나 그 기독교는 사하라 북부지역에만 국한되었다. 그 곳마저도 대부분 이슬람교국들이 되었다. 15세기에 아프리카 탐험과 교역과 더불어 로마 가톨릭이 먼저 전래되었고, 19세기초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중부, 서부, 남부 아프리카에 프로테스탄트교가 전래되었다. 알베르트 슈바이처의 활동도 이와 때를 같이 한다. 따라서 아프리카 교회와 신학은 주로 유럽에 의존해 왔다.

1950∼1960년대에 아프리카 대부분의 국가들이 독립했다. 식민 세력이 떠나가자 아프리카는 정체성의 문제를 갖고 씨름했다. 아프리카 신학의 주요 과제는 아프리카의 진정한 성격을 발견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유럽 신학이 아닌 아프리카 신학을 찾는 일이었다. 아프리카 신학자로서는 존 음비티(John S. Mbiti)와 볼라지 이도우(E. Bolaji Idowu)를 손꼽을 수 있다. 장로교목사인 음비티는 케냐 출생, 케임브리지 대학 신학박사로서 우간다 메이커레레 대학의 교수로 활동하면서 "아프리카의 종교와 철학"을 집필했다. 최근에는 스위스 개혁교회의 목사로 활동하고 있다. 감리교 목사인 이도우는 나이지리아 이바단 대학 교수로서 『여루바 신앙에 나타난 하나님』과 『아프리카의 전통적 종교』를 집필했다. 따라서 아프리카에서는 최근 30년 동안 아프리카 신학(African theology)이 발전되었다.

그런데 남아프리카의 특수한 상황에서는 흑인신학(Black theology)이 발전되었다. 아프리카신학은 문화신학으로, 흑인신학은 정치신학으로 발전되는 경향을 보였다. 데스몬드 투투는 이 두 신학의 차이를 이렇게 설명한다. "두 신학은 나름대로 흑인에게 흑인이자 아프리카 인으로서 합당한 자존심을 제공해 주고 있다. 그러나 두 신학이 서로 다른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차이점이 있다. 아프리카 신학은 전체적으로 약간 더 한가로움을 제공해 줄 수 있다. 거기에는 백인 인종차별주의의 결과인 억압과 같은 것이 없다. 흑인신학은 흑인이 고난받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Black Theology and African Theology: Soulmates or Antagonists? in A Reader in African Christian Theology, SPCK, London, 1987, 53).

남아프리카의 신학

남아프리카는 한국의 약 열두 배에 달하는 국토 면적(122만 평방 킬로미터)에 4,307만의 인구(국제통계연감, 2001)를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금과 다이아몬드의 나라라고 불리울 정도로 지하자원이 풍부하다. 그러나 20세기말 가장 늦게까지 인종차별정책이 시행되었던 나라이기도 하다. 물론 인종차별정책도 일부 보수주의적인 신학자들의 이론적 지원을 받았다. 인종분리를 하나님의 선택이라고 보는 아프리카 칼빈주의 사상이 주요 역할을 했다. 이 신학을 인종차별의 신학(Apartheid theology)라고 칭한다.

남아프리카의 인종차별정책에 반대하는 투쟁에서 나온 신학은 여러 모양(예언자적 신학, 여성신학, 아프리카신학)으로 나타났지만, 주로 고백신학, 흑인신학으로 나타났다. 남아프리카교회협의회가 발행한 『남아프리카 민중에게 보내는 글』(1968)에서는 인종차별정책을 "거짓된 복음"이라고 정죄했다. 고백신학은 나치와 투쟁한 바르트와 본회퍼의 신학에 뿌리를 두고, 인종차별정책을 이단으로 보면서, 그 상황을 신앙고백의 상황(status confessionis)으로 파악했다. 『벨하신앙고백』(Belhar Confession, 1982)에서 그 정점을 이루었다. 고백신학의 대표적 신학자는 알란 보삭(Allan Boesak)이다. 고백신학과 같은 맥락에서 흑인신학은 미국의 인권운동, 마틴 루터 킹의 예언자적 목소리, 미국 흑인신학의 주창자인 제임스 콘(James Cone)의 신학에서 영감을 얻었고 남미 해방신학에서 영향을 받았다. 남아프리카 흑인신학의 대표적 신학자는 데스몬드 투투이다. 
 

최근 유니온 신학대학원의 사태와 현 경 교수 

지금 미국은 신학대학들이 재정난으로 난리들이다. 주류 백인들보다 흑인이나 아시안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유니온도 예외가 아니라 땅값이 높은 곳에 위치한 덕에 한국식으로 발전 사업으로 인한 분란이 있다는 소식이다. 학교 인근에 값비싼 콘도를 지어 재정란을 타게한다는 것이다. 이 사업을 위하여 미국 여신학자를 대표하는 최고의 입담꾼이 학장으로 오고 추진되자 유니온의 정신과 어긋난다는 교수들과 학생들이 저항한다고 한다. 그렇게 되자 코넬웨스트는 떠나고 제임스 콘은 연로하여  한국인 현 경 교수와 학생들이 앞장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현 경 교수는 이것과 맞물려 다른 이유로 학교 징계위에 회부되어 있는 데 그의 투쟁이 미주신문에 기사로 나왔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서명운동도 시작이 되었다고 한다. 과거 현 경 교수의 신학과 언행과는 상관없이 유니온신학교와 제임스  콘과 상관이 있는 최근의 사안이라 소개한다.   http://dc.koreatimes.com/article/20180410/1172226(미주 한국일보)

미국 유니온 신학대학원의 현 경 교수 탄압에 항의하고 그녀의 온당한 투쟁을 응원하는 연서명운동. 아래는 유니온 신학대학원의 총장 이하 경영진의 잘못된 학교행정과 부당한 인사조치에 분노하며 학교를 바로세우고 자신의 온당한 권리를 지키려는 현 경 교수의 선언문이다. 

◇                    ◇                   

학계의 폭력을 중지하고 유니온 신학대학원에서 진실과 화해 위원회를 시작합시다.

“진실은 아프지만, 침묵은 살인이다”   – 남아프리카 공화국 진실과 화해 위원회

제 이름은 타라 정현경입니다. 저는 뉴욕에 있는 유니온 신학대학원에서 종교간 대화와 에큐메니칼 신학을 가르치는 종신교수입니다. 전 세계 사회정의 일꾼들의 요람이며 진실을 말하는 횃불인 이 전설적인 대학교의 동문이기도 합니다. 저는 아시아 에코페미니스트 신학자이자 평화활동가로서의 소명과 신학적 사상을 이 신학대학원에서 찾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늘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세계에서 가장 진보적인 신학대학원인 이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진실을 말해야만 하는 시간을 맞이했습니다. 기도와 명상으로 수개월을 보낸 뒤에, 유니온 선배로서 나치에 저항했던 디트리히 본회퍼처럼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감수해야 할 일”을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저는 유니온 신학대학원의 백인여성 총장과 학장 등 경영진이 그동안 자행해 온 학내 유색인들에 대한 끊임없는 괴롭힘, 보복, 그리고 인종차별에 대해 유니온 공동체 안팎에 모두 알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유니온의 근본적 가치인 사랑, 진실 그리고 정의가 탐욕과 속임수, 폭력에 의해 죽어가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서도 고발하고자 합니다.

저는 지난 10년간 학교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문제들을 지켜보며 할 수 있는 한 피해자들과 연대하며 저항해 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여름 마침내 학교는 내게도 폭력의 칼날을 휘두르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런 사전 예고도 없이 “교정조치”(corrective action)란 이름의 편지를 제게 보낸 것입니다. 교정조치는 쉽게 말해 불이익을 주고 여러 모로 괴롭히는 조치입니다.

그들은 봄학기 강좌였던 “에코 페미니즘과 지구영성” 수업에서 제가 부적절한 행동을 해서 그에 대한 조치를 내린 것이라고 강변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 거짓진술에 대해 나와 면담하지도, 조사를 하지도 않았으며 내가 그 고발에 대해 말할 기회도 주지 않았습니다. 교직원 지침서에 규정된 절차들을 무시한 것입니다. 게다가 그들은 내게 불복에 따른 재심절차도 없으며 이 문제를 다른 사람들과 상의하는 일도 금지돼 있다는 어처구니 없는 얘기를 했습니다.

경영진이 조작한 고발건들은 정말 기가 막힙니다. 예를 들면 에코 농장에 가서 학생들에게 나와 함께 야외 욕조에 들어가도록 “강요”해, 남학생이 여학생 몸을 만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또 제가 미국 원주민의 성스러운 의례 중에 바닥에 누워 몇 시간이나 울면서, 공동 강사가 내 몸을 마사지하게 하고, 학생들에게 나를 인정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합니다. 물론 이러한 주장들은 다 거짓입니다. 저는 이것을 유색인종 여성의 몸에 투사하는 백인여성들의 상상된 “학문적 포르노” 라고 봅니다.

그들은 또한 그 해에 제가 주어진 강의량을 채우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제가 다른 교수들보다 한 강의를 더 했습니다. 부끄럽지만 저는 감히 제가 유니온에서 가장 사랑받고 신뢰받는 교수들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 학생들이 계속해서 제게 긍정적인 평가를 해왔다는 사실로 증명할 수 있습니다.

저는 현 유니온 경영진이 조작된 주장에 근거해 합법적 절차를 무시하며 일방적으로 통보한 “교정조치”, 즉 불이익과 괴롭힘을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그들은 다음 6학기 동안 제가 조교를 쓸 수 있는 권리를 빼앗았고, 유니온에서 정교수가 되면서 제가 운영해 오던 “에큐메니칼 특별 프로그램”의 기금을 끊어 버렸습니다. 이제 돈을 쓰려면 학장의 사전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앞으로 3년 동안 매년 새로운 강좌를 만들라고 강요했습니다. 제 안식년도 없애버렸고 심지어 심리치료를 받고 그 결과를 학장에게 제출하라고까지 합니다. 더 참을 수 없는 것은 이 사안에 대해 누구와도 상의하는 것을 금지하면서 이를 어길 경우 그에 대한 처벌이 더해질 것이라는 협박까지 했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이러한 학교 경영진의 처사에 분노하는 한편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그 원인을 알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그들은 지금 그동안 내가 학내 정의운동에 참여하고 지지해 온 데 대해 복수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흑인 여성 교직원 하나가 흑인 페미니스트 회의 (Womanist Conference)를 조직하느라 몇 달간을 일해왔는데 행사 하루 전에 그녀를 해고해 버린 처사에 대해 항의한 일, 학교정의를 위해 싸우다 쫒겨날 위기에 처한 두 박사과정 학생들을 지지한 일, 대학 부지 내에 고층 호화콘도를 건설하려는 개발업자에게 학교 땅을 팔려는 경영진에 반대하는 운동에 참여한 일 등등입니다.

저는 지금 유니온 신학대학원에 진실화 화해 위원회를 만들자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진보신학의 산실인 유니온에 다시 평화와 정의를 세우고, 화해와 용서, 진실한 치유가 가능해지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유니온 공동체 밖의 여러분에게까지 도움을 요청드리는 이유는 제가 겪고 있는 일이 저 혼자만의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진실을 말하고자 하는 저의 노력이 인종차별과 부정의가 횡행하는 미국학계의 미투운동에 작으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미국에서 교수로 활동하지만 지금까지 한국사회와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왔고, 앞으로 언젠가는 한국으로 돌아갈 한국여성으로서 저는 한국에 계신 자매 여러분의 지지와 응원이 필요합니다.

제 말을 끝까지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든 해방의 신이 우리가 항상 진실을 말할 수 있도록 도와 주기를 기원합니다.

평화와 정의가 당신과 함께 하기를. 타라 정현경 모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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