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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주년 세계 노동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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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01  1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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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주년 세계 노동절 

128주년 2018년 세계 노동절을 맞아 노동의 신성한 가치를 확인하고 노동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한 노동자들의 합법적인 운동과 활동을 존중하며 한국 개신교회를 대표하는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남재영 목사)가 “노동자가 행복한 세상을 향해 나아갑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지금도 자본가들의 여전한 갑질문화는 한진이나 삼성의 사태에서 보듯이 전혀 반성과 개정이 없어 보인다. 이러한 때에 노동계의 오랜 숙원인 ▲최저임금 1만 원의 온전한 실현 ▲노동3권의 완전한 보장 마지막으로 ▲비정규직 제도 철폐 등이 요구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1년전 국민촛불의 힘으로 부패한 구정권을 심판하고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서 모든 것을 정상화하는 가운데 있다. 그러나 여전히 구태의 관행들은 정치권을 비롯하여 사회 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도사리고 있다.

지난 4.27 남과 북의 역사적인 만남을 통하여 한반도의 전쟁없는 평화와 증진을 위한 첫 걸음이 시작되었다. 무엇보다 분단으로 가장 고통받고 힘들게 살아온 이들은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이다. 평화와 통일은 땀 흘려 일한 노동자들에게 그 정당한 몫을 돌려주는 길이기도 한다.

   
*  수제화 노동자들의 절박한 호소를 외면하는 기업주

여전히 굴뚝과 길바닥에서 노숙하며 인간다운 삶과 노동자의 진보를 위하여 투쟁하고 있다.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현실이 더욱 그러하다 헌법상 보장된 노동자들의 합법적인 권리마져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다음은 성명서 요지) 

대한민국의 진정한 개혁은 노동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모두가 마음을 모으는 데서 시작한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가 행복한 세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모든 노동이 동일하게 존중받는 세상, 노동자의 가족이 마음껏 꿈을 꾸고 그것을 향해 열정적으로 달려갈 수 있는 세상이 속히 오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에 우리는 이러한 세상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곧 우리에게 맡겨진 선교적 사명임을 고백하며, 128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아래와 같이 요구합니다.

첫째, 최저임금 1만원은 온전히 실현되어야 합니다. 최저임금 1만원은 단순한 노동의 대가가 아니라 노동자와 그 가족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산입범위를 조정함으로써 최저임금 제도의 취지를 훼손하려는 모든 시도는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

둘째, 노동3권은 모든 노동자에게 완전히 보장되어야 합니다. 자주적인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노동자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그 어떠한 이유로도 이러한 권리를 제한하거나 빼앗아서는 안됩니다.

셋째, 사람을 차별하는 비정규직 제도는 철폐되어야 합니다. 사람의 노동은 결코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나눌 수 없습니다. 우리 사회는 모든 노동을 귀히 여기며 동일한 노동에 동일한 임금을 지불하는 공정한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다시 한 번 128주년 세계 노동절을 맞은 이 땅의 모든 노동 형제 자매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공정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기도의 행진을 이어 온 우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모든 노동자가 자신의 권리를 완전히 보장받고 행복한 노동을 이어갈 수 있기를 열망하며 언제나 노동자의 편에서 함께 할 것입니다.

2018년 5월 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와평화위원회

   
 

1. 메이데이의 유래

1) 미국 시카코 노동자들의 8시간 노동 쟁취 투쟁

1886년 미국. 놀기만 하는 자본가들이 다이아몬드로 이빨을 해 넣고, 100달러짜리 지폐로 담배를 말아 피울 때, 노동자들은 하루 12-16시간 장시간의 노동에 일주일에 7-8달러의 임금으로 월 10-15달러 하는 허름한 판잣집의 방세내기도 어려운 노예와 같은 생활을 하고 있었다. 마침내 5월 1일 미국 노동자들은 8시간 노동을 위해 총파업에 돌입했다. 공장의 기계소리, 망치소리가 멈추고, 공장굴뚝에서 솟아오르던 연기도 보이지 않고 상가도 문을 닫고 운전수도 따라서 쉬었다. 노동자들이 일손을 놓으면 세계가 멈춘다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준 날이었다.

노동자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자신의 힘에 가슴이 부풀어올랐다.  그러나 경찰은 파업 농성중인 어린 소녀를 포함한 6명의 노동자를 발포 살해하였다. 그 다음날 경찰의 만행을 규탄하는 30만의 노동자, 시민이 참가한 헤이마켓 광장 평화 집회에서 갑자기 누군가에 의해 폭탄이 터지고 경찰들이 미친듯이 몽둥이를 휘둘렀다. 그 이후 폭동죄로 노동운동 지도자들이 체포되었고 억울하게 폭동죄를 뒤집어 쓴 노동운동의 지도자들은 장기형 또는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이 바로 세계 노동운동사에 뚜렷이 자취를 남긴 헤이마키트 사건이다.

2) 5월 1일 미국노동자의 투쟁을 전세계 노동자의 기념일로!

1889년 7월 세계 여러나라 노동운동의 지도자들이 모인 제2인터내셔날 창립대회에서 8시간 노동쟁취를 위해 투쟁했던 미국 노동자의 투쟁을 전 세계로 확산시키기 위해 5.1을 세계 노동절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1890년 5월 1일을 기해 모든 나라, 모든 도시에서 8시간 노동의 확립을 요구하는 국제적 시위를 조직하기로 결의했다. 1890년 세계 노동자들은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고 외치며 각 국의 형편에 맞게 제1회 메이데이 대회를 치렀다. 그 이후 지금까지 세계 여러나라에서 노동자의 연대와 단결을 과시하는 국제적 기념일로 정하여 이날을 기념하고 있다.

2. 우리나라 노동절의 역사

1) 1923년, 한국 최초의 노동절 행사

우리나라 최초의 노동절 행사는 1923년 일제 식민지 시절, 당시 노동자의 자주적 조직인 '조선 노동 총연맹'의 주도하에 처음으로 시작되었다. 약 2000여명의 노동자가 "노동시간 단축, 임금인상, 실업방지" 등을 주장하며 전 세계 노동자의명절인 메이데이 기념행사를 최초로 치렀으며, 그 이후 1945년 해방되기 전까지 일제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굽힘 없는 투쟁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왔다.

2) 해방, 전평 깃발아래에서의 노동절

마침내 해방이 되었다. 1945년 결성된 조선 노동조합 전국평의회는 1946년 20만 노동자가 참석한 가운데 메이데이 기념식을 성대히 치뤘다. 전평의 깃발아래 노동자들의 힘찬 함성이 울려 퍼지는 서울운동장 야구장 바로 옆, 육상경기장에서는 대한노총이 주최한 약 1,000여명의 우익청년과 노동자가 참석한 초라한 기념식이 치뤄졌다.

3) 날짜도 이름도 빼앗긴 노동절

① 이승만 정권 하에 대한노총이 주관하는 노동절 미군정과 대한노총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폭력적인 전국노동조합평의회(이후 전평) 파괴로 수많은 조합원이 해고되고 검거되었다. 게다가 미군정은 정치색을 띤 노조는 일체 정당한 단체로 인정하지 않겠다며 마침내 전평을 불법단체로 만들었다. 그 뒤를 이어 전평 타도 기수로 미군정의 비호를 받아 무럭무럭 자라온 대한노총은 1948년부터 58년까지 노동절 행사를 주관하게 되었다.  그 이후 대한노총 주도하에 진행되었던 노동절 대회는 한마디로 출세와 돈에 눈이 먼 대한노총 상층부가 노동자 대중의 뜻과는 관계없이 이승만과 자본가에게 충성을 다짐하는 날이 되었다.

② 대한노총 생일인 3.10을 노동절로!
1957년 이승만은 "메이데이는 공산 괴뢰도당이 선전의 도구로 이용하고 있으니 반공하는 우리 노동자들이 경축할 수 있는 참된 명절이 제정되도록 하라"는 명령을 노총에 지시했다. 이승만이 지시가 떨어지기가 무섭게 대한 노총은 노총결성일인 3월10일을 노동절로 결정했다.   "3월 10일을 노동절로 기념하게 된 것은, 과거 5월 1일 메이데이를 경축하여 왔으나 이는 적색 공산 국가들간에 공통적으로 기념되는 날로서 오직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대한의 노동자 대표들은 폭압하고 잔인무도한 공산도당과 같은 날에 함께 즐길 수 없다는 의도하에... 대한의 참다운 민주 노동자들의 총결집체인 대한노총을 창립한 3월 10일을 한국의 노동절로 축하하고 기념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문민정부가 들어선 1994년 부터 다시 세계 노동절인 5월 1일로 다시 정하여 지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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