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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참배’ 회개도구로만 삼지 말아야연합기관들의 이벤트 되지 않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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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31  16: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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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사참배’,  회개도구로만 삼지 말아야

신사참배(神社參拜)는 일제가 내선일체를 위하여 식민지였던 우리나라의 국민들의 의식속에서 황국신민이라는 의식을 넣기 위하여 만든 제례다. 이는 식민지 지배를 위한 내선일체로 정치적이면서도 종교적인 방식의 지배와 통치 방식이다. 당시 조선의 지도층은 기회주의적인 속성으로 모두 신사참배를 하였고 민중들도 별다른 저항이 없었지만 독립운동가와 기독교는 이를 인정할 수 없었다.

우상숭배라는 의미도 있었지만 기독교 내부도 분열되여 상층부는 신사참배를 독려하였다. 그러나 주기철 목사등으로 대표되는 이들은 이를 거부하였다. 그러나 교단 총회에서는 신사참배는 국민의례지 종교행위가 아니라는 이유로 전 교회적으로 하기로 결정을 하고 이후 신사참배를 하게 된다.

그리고 1945년 해방후 이 신사참배는 다시 기독교의 분열 도구가 된다, 당시 신사참배를 거부하여 옥살이 까지 하고 나온 이들은 신사참배를 하거나 묵인한 이들에 대하여 비판을 하고 특히 자신들의 의로움에 대한 강한 자부심으로 과도한 정죄를 한 것이다. 그러나 신사참배를 한 이들도 회개는 커녕 우리도 교회지키느라고 고생했다고 이들의 투정을 배척하므로 결국은 갈등 끝에 분열된 것이 고려파다.

그후 고려파는 이런 역사적 의미와 강한 자의식으로 무장하고 신사참배 거부한 것을 벼슬삼아 한국교회의 의인으로 자임하게 된다. 그후 오랜 시간이 흐른후 당시 신사참배를 주도한 우리교단 평양노회가 최초로 이를 번복하고 회개하는 결정을 하게 된다. 그리고 신사참배라는 의미는 우상숭배와 배교의 의미로 쓰여지는 대명사가 된다.

그래서 장신대 교수들은 명성교회의 세습과 관련된 재판결정을 제 2의 신사참배라는 극단적인 용어를 사용한바 있다. 거기다가 ‘시일야방성대곡’ 이라는 용어를 써가면서 세습행위를 극단적으로 비판하기 위한 용어의 남발을 한 것이다. 신사참배라는 의미를 잘몰랐던지 아니면 전략적인 차원의 인용일 것으로 보인다.
   
 
신사참배 80주년 회개 기도회 비판

지난 10월 28일 광화문 광장에서는 신사참배 80년 회개 및 3·1 운동 100주년을 위한 ‘한국교회 일천만 기도대성회’가 오후에 서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행사는 지역의 교회들이 아닌 교회연합 기구들이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세기총)이었다. 여기서 진보적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제외되었다.

대회장 정서영 목사(세기총 대표회장)는 “한국교회는 일제의 신사참배에 저항해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순교의 피를 흘렸으나 결국 무릎을 꿇는 과오를 범했고, 그로 인한 민족적 고난은 조국 광복 이후 참혹한 민족상잔의 비극적 전쟁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그럼 이런 회개를 하는  연합기관들의 정체는 무엇인가? 이들은 모두 자기들의 이권으로 탄생한 사생아들이라고 볼 수 있다.

교단의 총회장을 뽑아 놓으니 나가서 연합기관들을 구성하는 데 자기들과 맞지 않는 다고 하여 이합집산을 하면서 세워진 것이 연합기관이다. 그리고 오는 11월에  교회와 사회로 부터 비판에 직면한 연합기관이 통합을 한다고 한다. 그러나 그 속을 보면 누적된 적자의 전가와 직원의 고용승계등으로 한마디로 빚더미를 않는 식의 통합이다. 

신사참배는 당시 하나였던 대한예수교장로회 제27회 총회가 일제의 강압에 마지못해 신사참배를 결의했다고 했다. 그러나 한국교회가 일제에 강압을 받아 이에 동조한 것은 사실이지만 신사참배나, 우상숭배, 배교의 행위 일체를 일제 탓으로만 돌리는 것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감리교회도 신사참배 회개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회·전명구 감독회장)도 80년 전 교단이 결의했던한 신사참배를 철회하는 기도회를 했다는 보도다. 감리교단의 지도자들은 신사참배는 우상숭배와 다를 바 없었다고 고백하면서 무릎 꿇고 회개 기도를 올린 것이다.

지난 10월 31일 제33회 총회가 열린 자리에서 감리교 교단 지도자들은 과거 신사참배를 회개하는 결의를 취소하고 결의문을 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제3회 총회인 1938년 10월 7일 감리교인 7000여 명이 황성 요배와 황국 신민 서사를 제창한 후 남산 조선신궁을 참배했다. 신사참배는 창조주 하나님 신앙에서 볼 때 신격화된 천황에 대한 숭배이다. 일제 폭력과 전쟁 신에 굴복하여 절하는 우상숭배이다"고 고백했다.

전명구 감독회장은 신사참배 결의를 회개하는 차원에서 모두 무릎 꿇고 기도하자고 제안했다. 감독회장을 포함 감독들은 단상에서 무릎 꿇고 기도했다. 총대들도 앉은 자리에서 기도했다. 전 감독회장은 "신사참배뿐만 아니라 오늘날 한국교회에서 벌어지는 성직매매, 성적 문란, 맘몬 숭배도 회개하자"고 했다.
 

일제 당시 신사참배를 공식화한 교단은 이를 거부하는 신자들을 치리하고 신학도 왜곡했다는 것은 역사적인 사실이다. 교단의 지도부는 단순히 일제의 강압만이 아니라 스스로 자원해서 신사참배를 하고 기득권에 편승하여 영화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신사참배는 교회만의 배교를 의미하지 않는 다. 학교의 교육과 관공서등도 참배를 하였고 기득권을 선점하려는 친일파 교회 지도자들을 따라 자진하여 배교, 우상숭배, 전쟁 미화에 적극성을 보였다. 그리고 일부는 교회의 종아나 철문, 놋제품을 공출하여 무기용으로 바쳤다. 성경도 편집하여 민족적인 요소를 제거했다는 자료가 있다.

그런 의미들을 갖은 신사참배를 회개한다는 기도회에 대하여 부산 고신대에서 교수를 하다가 현재는 브니엘신학교 총장으로 있는 최덕성 교수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즉 이번 참회 집회가 신사참배 80년에 대한 단순한 회개를 넘어, 한국교회 안에 체질화되어 있는 친일파 잔재들을 제거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주장이다.

회개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가 중요하다. 

그러나 사실 이번에 기도회를 주관하는 연합기관들이 교회나 교인들의 합의나 바램없이 생긴 교회 지도자들의 이전투구와 자리싸움으로 생긴 연합기관들로 이런 기도회 이전에 한국교회 앞에 자신들을 자책하는 회개 기도부터 해야 한다는 소리도 들린다.

최덕성 교수는 한걸음 더 나아가 “장신대와 총신대 졸업생들에게 묻는다. 여러분은 장신대 또는 총신대 몇 회 졸업생인가? 평양의 장로회신학교 졸업생 차수를 연결시켜 계산하는 것은 역사 날조이다. 여러분의 졸업생 차수는 수치스런 자기 정체성이다” 라고 지적한다.

최교수는 신사참배-우상숭배에 대한 죄의 참회는 치리회적 질서에 따라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래서 교회가 역사적으로 저지른 범죄를 연합기관에서 참회하는 것은 범주 착각의 오류이고 사실 이벤트적 요수가 크다. 배교, 우상숭배, 민족배신, 전쟁협조 등 폭력적인 과거사에 대한 참회는 교회의 범죄이기에 교회방식의 권징조례에 따른회복을 주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치리회의 원상회복은 권징을 통하여 해야 한다는 주장

즉 우상숭배와 배교에 해당하는 과거의 범죄는 교회의 ‘취소결정’이나 참회고백문 발표로 해결할 수 있는 성질의 사안이 아니다. 참회와 과거사 청산은 연합대성회나 에큐메니칼 단체들의 과제가 아니다. 조직 교회의 과제라고 보는 것이다.

종교에서의 참회와 참회고백은 예배시 마다 행해지는 행위다. 고귀하고 거룩한 일이다. 그러나 이번 연합회의 참회 행사로 교회들이 저지른 우상숭배와 민족배신의 죄가 청산됐다고 생각하는 것은 교회론을 무시한 그릇된 발상이다. 한국교회는 지금이라도 교회의 규례와 치리회 절차에 따라 구체적인 참회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교회연합기관들의 참회 기도회 행사 하나로 신사참배에 대한 역사적 죄에 대한 교회의 의무가 끝난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이런 대중적 이벤트형의 참회에 대한 진정성도 의심된다. 따라서 연합기관들의 자기 생존형의 이합집산은 앞으로 더 이상 새로운 단체를 만들지 않겠다는 선언적 의미가 담겨져야 될 것이다.

최덕성 교수

기독교사상사를 전공한 역사신학자다. 저서로는 “한국교회친일파전통”(2000), "신학충돌"(2012)을 포함하여 약 20권의 신학관련 학술서를 냈다. 한국복음주의신학회로부터 신학자 대상을 수상했다. 고신대학교, 리폼드신학교, 예일대학교, 에모리대학교(Ph.D.)에서 공부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훼이트빌장로교회에서 목회했고 고려신학대학원-고신대학교 교수(1989-2009)였고, 현재는 부산지역의 브니엘신학교 총장과 교수로 섬기고 있다. 그러나 독설과 WCC 반대론자로 유명한데 이론적이고 논리적이라기 보다 감성적인 논리로 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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