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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부채, 누구의 책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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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01  2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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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부채, 누구의 책임인가? 

창립된지 30여년 되는 용천노회 소속의 D교회(고ㅇㅇ 목사)가 갈수록 늘어나는 부채로 인하여 파산 지경에 이르렀다면 누구의 책임이 클까?  건축에 동의하고 빚을 내도록 허락한 교인들인가 아니면 목회자의 책임일까?  한 번도 제기된 적이 없는 이 물음에 대하여 앞으로 목회자들은 답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정초부터 이런 이야기로 시작하는 뉴스에 민망함이 있지만 공개된 비밀이니 외면할 수 없었다. 바라기는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지만 아름다운 이별을 하는 것이 제일 좋을 것이다. 이미 목회자도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고 사과도 하고 수습위원회에 전권을 맡겼다고 하니 일말의 기대를 걸어 본다.

교회 부재는 지도자와 교인들 공동책임

한 마디로 교회의 부채는 결론적으로는 지도자의 책임으로 귀결이 되겠지만 이를 묵인 방조 협조한 교인들의 책임이 아주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 총회법으로나 상식적으로 교회의 재정운영은 모두 공개되고 대출이나 부채 등은 모든 회의에서 보고하고 허락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10년 전만 해도 이런 교회들은 어떻게 하든지 힘을 합쳐서 일어섰다 그러나 이제 사정은 달라졌다. 인구 감소와 전도의 어려움으로 교회는 성장의 동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빚을 갚아줄 교인들이 오지 않으니 그 빚은 고스란히 남은 교인들의 짐이 되고 이 과정에서 교인 이탈이 생기면 더 이상 감당할 수가 없게 되는 교회가 한둘이 아니다.

그러나 어려움 가운데서도 정직하게 재정을 운영한다면 교인들도 책임을 느끼고 이의 극복을 위하여 노력하지 외부로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재정적인 어려움 가운데서도 일부 목회자들의 희생없는 여유로운 생활과 개인적인 일탈이 있다면 회생의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이 교회 역시 교인들은 약 40여억 원의 부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70여억 원에 놀란 것으로 보인다.  

   
* D 교회 전경(사진 출처 뉴스엔조이)

빚보다 더 큰 문제는 많은 교회들이 교인들에게 정직한 교회의 재정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국은 20여년 동안 제직회나 공동의회에서 정확한 재정공개가 없었기에 이런 사고가 난 것이다. 이해가 안 되는 것은 교회 부채는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목사의 자산은 증가했다는 믿기 어려운 사실이다. 목회자가 이중생활을 했다는 주장인데 교인이나 노회의 허락없이 목회자가 경제활동을 했다면 이는 불법으로 치리감이다.

상가교회에서 어렵게 출발하였지만 개척 이후 열정있는 목회에 감동받는 교회들은 정성들을 모아 인근의 종교부지를 분양받아 15년 전 현 예배당을 건축하였는데 대개 그렇듯이 조건과 환경을 넘어선 과도한 건축이 화근이었던 것이다. 지하 1층 지상 9층으로 연건평 1,000평으로 겉보기는 대형교회 못지 않은 자태를 보이고 있지만 빛좋은 개살구라는 후문이다.

이런 문제가 수면으로 올라온 이후 교인들은 거의 떠나고 현재 모이는 숫자는 약 50여 명 내외로 고 목사의 가족(동생이 장로)을 비롯한 지지측과 반대측으로 반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는 늘어나는 부채와 대출이자를 견디지 못하고 매각을 하는 과정에서 이런 사실이 처음으로 공개된 것이다.

교회법에 의거한 공식회의를 무시한 결과

그동안 고 목사는 교회의 재정을 교인들에게가 아니라 본인이 직접 주관하였는 데 부채가 공개되면 덕이 안 되고 시험을 받을까봐 그랬다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재정 내역은 구두로 설명해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를 제기하면 '목사 말을 못 믿느냐'는 식의 응대로 지내다가 결국 대형 사고가 터지게 된 것이다. 그러나 교인들의 배신감이 더 큰 것은 지나친 부채액보다 고 목사 개인 소유의 재산이 늘었다는 점 때문이다

고 목사가 스스로 인정한 것만 해도 납골당 투자와 세차장과 랜드카 운영, 구 교회당 건물에 입주한 유치원과 독서실(모두 가족이 운영) 도 모두 실제로는 고 목사의 가족이 운영주(동생)라는 점이다. 이런 문제로 고 목사는 당회원과 교인들의 이름으로 노회에 고소되어 현재 재판국에 기소가 된 상태이다.

   
 
   
* 고소에 대한 추가 자료

그러나 노회에서 재판이 지연되자 교인들은 다시 관할 경찰서에 고소하여 경찰 조사를 끝내고 검찰 송치를 앞두고 있다고 한다. 그렇게 되자 해 노회는 수습전권위원회(위원장: 최태협 목사)을 파송하여 고 목사와 교인들의 중재를 하는 중이라고 한다.  

이 교회의 자세한 사정은 지난 해 8월경 뉴스엔조이에 보도된 바 있지만 교인들은 조용한 해결을 기다려 왔다는 것이다.  노회 수습위의 원활한 활동을 기대를 하면서 말을 아끼고 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언론 보도에도 개전의 정 없어

한 언론 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이 교회 등기부 등본에는 2006년에 46억 2000만 원, 2009년 2억 6000만 원, 2011년 3억 2500만 원 등 예배당 부지에만 51억 1500만 원의 근저당이 잡혀 있다. 그리고 이전에 예배당(아파트 상가)에도 2004년 8억 9600만 원, 2006년 6억 4400만 원, 2011년 2억 6000만 원 등 18억 원의 근저당이 있다고 보도된 바 있다.

이 두 개 건물의 근저당을 합하면 정확히 69억 1,500만 원이다. 근저당을 통상 대출액보다 1.5배가량 높게 잡는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부채는 50억 원대로 추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내용은 부채를 이기지 못하고 다른 교회와 합병을 하여 해결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것이다. 

그 중에는 고 목사의 친인척 부채인데 사모 1억 7000만 원, 사모 직장 동료 1억 6000만 원, 고 목사 모친 2000만 원, 고 목사 딸 6300만 원, 아들에게도 9000만 원을 빌렸다고 기록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고 목사 본인도 교회에 1억 1,800만 원이나 빌려주었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교회는 매달 이들 가운데 10명에게(총액 7억 3900만 원) 이자를 지급하고 있는 데 월 총액이 600만 원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고 목사와 아내, 친인척 등 19명(총액 11억 9500만 원)에게는 이자를 주지 못하는 상태라고 하지만 이자 미지급금이 총 1억 1800만 원이나 달한다고 한다.

   
* 구교회 상가 건물(사진 출처 뉴스엔조이)

그러나 이 교회는 구 교회당(상가)에서 매달 '1290만 원' 의 임대 수익을 내고 있다. 교회 헌금보다 더 많은 수입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그런데도 교회가 빚더미에 앉은 이유를 알수 없다는 것이다. 교회의 재정 내역을 정직하게 보고하지 않은 결과로 그렇게 해서 빚에 빚이 쌓인 것으로 보인다. 

교회는 부채증가, 고 목사는 자산증가 

교회 부채는 증가하는 데도 고 목사 명의의 부동산은 늘어가고 사업체들도  운영했다고 스스로 인정한 것인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목회자로 부적절한 행위로 사실상  치리감이다. 이런 과정에서 고 목사는 오랜 지기의 교인들과 불화하는 과정에서 민감해서인지 교인들에게 협박성 문자를 보내는 등 설교 중에 강단 언어로는 부적절한 변명의 언사들이 지나치다는 주장이다.

노회 고소 후 파송된 수습전권위원회는 고 목사의 당회장권을 중지시켰고 작년 말부터 고 목사와 반대측 간의 이면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 목사 반대측은 울며 겨자먹기로 수습위의 협상안을 받아드려야 할지를 고민하는 가운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

   
* 교회주보에 올린 고 목사의 사과 해명서

고 목사는 통 크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

교회문제가 불거지자 고 목사는 지난 해 9월 9일 주보를 통하여 외부 보도에 대하여 변명과 사과의 글을 다음과 같이 “여러분께 부담을 덜어 드리려고 즐겁게 신앙생활하자는 마음에서 건축과 함께 진 과도한 부채를 공개하지 않고 헌금과 교회 살림만 보고하며 지나온 게 첫 번째 실수였던 것 같다"고 하기는 했다고 한다.

또 "나의 부족함으로 부흥되지 아니하는 교회를 보며 헌금으로는 도저히 부채 원금을 줄일 수 없다 생각하며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투자한 것"이라고 하면서 "멀리 바라보고 투자한 것들은 우리 대명교회 근원적 부채 해결에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는 데 말로는 이 부동산은 교회를 위한 것이라고 인정을 한 것이다.  그러나 “재정에 관하여 착복·횡령은 한 푼도 없다"고 하면서도 다시 말을 바꾸워 언제 사과했느냐? 는 식의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 노회에 낸 고 목사의 답변서와 자필서명

교회당 매수를 원하는 교회는 나왔으나

현재 이 교회는 교회당 매각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인데 교인들이 요구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교회 공식통장의 내역 공개 △공주·평택의 부동산과 동두천 납골당 계약서 공개 등이다. 그러나 수습위 협상 안에는 교회당를 매각한 비용으로 고 목사 전별금과 그 가족들이 운영하는 구 교회당 전세금 보전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은퇴와 함께 원로목사 추대를 원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교인들은 목사의 은퇴와 원로가 되는 문제는 공동의회에서 결정할 문제이고 예우에 관한 것도 우선은 교회재정에 대한 정보가 밝혀진 후에 이뤄진 후에 논의할 문제라는 주장이다.

현재 대리 당회장으로는 같은 노회 의정부에서 은퇴한 김ㅇㅇ 목사인데 주일 강단에서도 고ㅇㅇ 목사와는 '형님목사님' 하는 사이로 대리당회장의 본분인 중립성을 저버리고 고 목사 입장을 옹호하는 것으로 보여 교인들의 불만도 크다.  교인들이 기도하기는 고 목사가 설립목사로 지금까지 교인들에 대한 신의와 성실 목회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더 이상 어려워 사법적인 힘을 빌려서라도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기왕에 노회에서 파송된  수습전권위의 중재를 기대하지만 제소된 대로 사법적인 판단을 통하여  이런 목회자에 목회 행태가 과연 사회적으로도 그렇고 교단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안 되는 지 알고 싶다는 것이다. 바라기는 모두 지나간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한발씩 물러서 아름다움 이별로 새출발하라고 하고 싶은 심정이다.  

바라기는 총회적으로도 건축이나 재정적인 어려움에 처한 교회에 대한 조사도 내보고 대안을 모색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건전한 부채는 연금재단이나 총회적으로  실사하여 회생할 수 있는 절차을 통하여 살릴 수 있다면 이런 불행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현재는 모두 교회나 목회자 개인이 감당할 수 없어 교회분란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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