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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교회와 함께 드리는 3.1절 기념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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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28  12: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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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교회와 함께 드리는 3.1절 기념예배

- 총회장 히사노 신이치로 목사 설교 통해 과거 죄책에 대해 용서구해
- 단절과 대립을 끝내고 화해를 기초로 하는 평화를 실현
   
 

선교 초기 4대문안에 세워진 교회와 다르게 성문밖의 가난한 민중들을 위하여 남대문 인근에 세워진 교회가 있다. 이들의 전신은 남대문에 있었던 제중원 소속 선교사들 예배처로 이후 직원들과 주민들 교회가 된남대문교회(담임 손윤탁 목사)다.  이 교회에 지난 27일(수) 오후7시 일본그리스도교회(CCJ) 총회 인사들과 함께 하는 3.1 절 기념예배를 드렸다.

이 날 수요예배에서 히사노 신이치로(삿포로 고토니교회)목사는 ‘평화를 실현하는 자’를 주제로 설교했다. 방문의 취지에 대하여 설명하기를 "재일대한기독교회와 일본그리스도교회의 공동 기획으로 3.1독립운동의 현장을 방문하게 되었는 데 오늘 남대문교회를 방문하게 되었다” 며 “오늘날 우리들의 시대는 단절이라는 파도에 삼켜 휩쓸려 세계 각지에 균열이 확산되고, 한국과 일본 사이에도 대립의 골이 깊어가고 있으며, 주안에서 같은 교회의 일원으로 말할 수 없는 아픔과 슬픔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또 함께한 일본 그리스도교회 청년 사이또 카나(22)씨는 이번 방한의 감상을 “일본과 한국 두 나라 사이의 인식차이에 따른 단절이 마음 아프다.”면서 “우리들은 잘 모르지만 두 나라 사이에 화해의 시대가 올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서“나는 믿음을 갖고 완전한 평화가 올 것을 믿고 그 길을 가야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첫날 제암리교회와 영등포산업선교회, 일본대사관 앞에서 매주 수요일 마다 열리는 정신대 집회에도 참석하였는 데 수요예배로 남대문교회를 방문하게 된 것이다. 한편 이들을 환영하는 남대문교회 손윤탁 목사는 “함태영 조사와 이갑성 집사, 이용설 청년 등 걸출한 민족의 영웅을 다수 배출한 남대문교회는 그동안 민족정신을 계도해 나갈 정신적 지주로서 교회를 세워나가는 일에 힘써왔다”며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한국과 일본의 교회가 함께 예배드리며 회개와 화해의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그리스도교회(Church of Christ in Japan)는 39개의 교회가, “교회는 분명한 신앙고백 위에 서야 한다”는 신념으로 일본기독교단을 이탈해 1951년 봄에 세 개의 중회(中会, 한국 교회의 노회에 해당)를 형성하며 출범했다. 현재 출석교인 약 1만 명 정도의 작은 교단이다. 개혁주의 신앙고백 속에서 과거 전쟁 중에 저질렀던 잘못을 참회하고, 국가권력과는 거리를 두며 그리스도의 주권을 고백하는 신앙을 현재에도 분명히 나타내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일본의 전쟁 범죄의 상징과도 같은 야스쿠니 신사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일본 사회의 극우 활동에 대해서 경계하며, 차별받는 소수인 재일대한기독교회와는 연대하고 있다.
   
                                    * 일본내 한인교회 지도자들과 함께한 한국 일정표
설교 전문

                         
평화를 실현하는 자 (마5:8)

일본그리스도교회 총회장 히사노 신이치로(삿포로 고토니교회 목사)

<기도>
모든 만물의 머리가 되시며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들은 믿음과 선교의 과제를 공유하는 자들로서 주님 앞에 모였습니다. 지금 우리들은 주님 앞에서 예배를 드리며 말씀 듣기를 원합니다. 주님의 귀한 말씀에 잘 받아 드릴 수 있게 성령께서 우리들의 마음을 밝게 비추어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마태복음 5:9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이번에 저희들은 재일대한기독교회와 일본그리스도교회의 공동 기획으로 3.1독립운동의 현장을 방문하는 여행을 하면서 여러분의 교회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주님 안에서 여러분의 교제에 참여하게 하시며 예배를 함께 드릴 수 있게 된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저는 현재 일본그리스도교회 삿포로 고토니札幌琴似)교회의 목사로 있습니다. 북해도 삿포로시에 있는 교회입니다. 저의 출신지는 일본 남쪽 큐슈지방의 후쿠오카인데, 지금부터 47년 전에 목사가 되어 처음 목회 한 곳도 후쿠오카였습니다. 그 후 저는 후쿠오카를 떠나서 동경에서 가까운 관동지방의 토치기시에 있는 교회에서 목회하다가 13년 전에 지금의 삿포로에 왔습니다.

실은 작년 가을에 삿포로에서 개최된 일본그리스도교회 정기총회에서 생각지도 못했는데 총회장에 선출되었습니다. 일본그리스도교회는 신도가 1만 명 정도의 작은 교단입니다만 신도의 고령화, 목회자의 감소 등의 많은 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책임감이 무겁다는 것을 통감하고 있는 나날입니다만, 주님이 위탁하심에 부응하기 위하여 선교의 전망을 가지고 사역자를 길러내어 세상을 섬길 수 있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들의 시대는 단절이라는 파도에 삼켜 휩쓸려 가고 있으며 세계 각지에 균열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요즈음 여러분들의 나라(한국)와 저희들의 나라(일본) 사이에도 대립의 골이 깊어가고 있으며, 주안에서 같은 교회의 일원으로 말할 수 없는 아픔과 슬픔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분들에게 있어서는 한반도가 분단에서 통일이 되기를 얼마나 절실히 원하고 있습니까? 어떻게 해서라도 분단과 대립 구조의 흐름을 막고 화해와 평화를 향한 그 길을 넓혀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겠습니까?

일본그리스도교회의 저희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일본이 여러분의 나라와 다른 아시아 여러나라에 행한 침략과 억압의 역사, 그리고 이러한 일에 저항하는 일을 게을리한 죄책을 직시하고 주님 앞에, 또한 억압 당한 사람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일을 계속하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저희들이 이 문제와 마주하게 된 큰 계기는 지금부터 꼭 50년 전, 1969년에 야수쿠니신사 국가 호지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었던 일입니다. 전쟁신사로서 설립된 야수쿠니신사의 역할, 그리고 일본이 아시아 여러 나라에 저지른 침략과 억압의 역사를 생각할 때에, 이 신사를 전쟁때와 같이 국가가 운영한다고 하는 것은 결코 용서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뜻을 같이하는 다양한 사람들과 손을 잡고 반대하는 소리를 크게 내었습니다. 그 결과 법안은 폐안되었습니다만, 이것을 추진하려는 사람들은 그 때 부터 50년이 지난 지금도 세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이 과거의 역사를 직시하고 진솔한 사죄, 그리고 단절이 아닌 참된 화해를 향하여 걸어갈 수 있을 때 까지 저희들은 계속해서 소리를 높혀 갈 결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저희들은 화해와 평화를 실현해 가는 길이 쉬운 일이 아닌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할동에도 초조감이나 무력감에 빠질 때도 자주 있을 것입니다.

저희들이 하는 일은 새로운 교량 건설에 비유한다면 한쪽에서 다리가 점점 부서져 가는 가운데 한 쪽에서 건설해 가는것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가로막는 벽이 건설되어 가는 가운데 이것을 하나 하나 제거해 가는 작업에 비유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길이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지금 성경 말씀에서 행복이 찾아올 것을 들었습니다. 마태복은 5장9절 말씀은 ‘복된 자’ 라는 은혜의 말씀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정말 평화의 길은 쉽지 않습니다. “화평케 하는자는 복이 있나니…”(“일본어 성경에서는 평화를 실현하는 자” 로 번역) 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 같이, 다리를 만들고 가로막는 장벽을 없애는 작업은, 게속해 가야 하는 것이며 이 작업은 끝이 없을 지도 모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이 여기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화평케 하는 사람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이 말씀은 그리스도의 평화를 실현하는 것에 대한 하나님의 크나큰 <초청>의 말씀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를 지심으로 원수를 향한 적대감을 소멸해 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실현되는 평화는 어떠한 어려움에 부딪히는 현실이 기다린다 해도, 허무하게 끝나지 않습니다. 주님께서는 평화를 실현하는 사람들의 그 일을 “복이 있다”고 하는 은혜의 말씀을 선포하셨습니다. “그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라 불리움을 받는다”라는 약속의 말씀을 더해 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들이 기도하고 원하는 것은 평화의 건설은 자기의 유익을 우선하여 힘을 내세워 실현하는 것이 아닙니다.
에배소서에서는 분명한 평화의 근거를 말씀합니다.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엡2:14) 라고…

우리들이 서 있는 곳도 여기가 아닙니까? 아니, 여기밖에 없다고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도래하는 하나님의 나라의 희망과 연결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 행복이 다가오는 소리를 들으면서 단절과 대립을 끝내고 화해를 기초로 하는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서 손을 잡고 함께 걸어갑시다.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귀한 말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평화를 실현하기 위하여 부름을 받은 우리들의 모든 일에 말씀으로 권면해 주시며 희망을 가지고 힘차게 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옵소서. 또한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과 함께하는 교회 들 위에 주님의 풍성한 복을 내려 주시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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