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근 목사가 긴급조치 구속 수감 중에 사모에게 보낸 편지 - 예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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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근 목사가 긴급조치 구속 수감 중에 사모에게 보낸 편지= 시대의 예언자 고영근 목사 다시 보기 =
고성휘  |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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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9.06  22: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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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고영근 목사의 긴급조치 구속 수감 중에 사모에게 보내 온 편지입니다.

힘든 수감생활 중에서도 순교자적 소명의식과 나눔과 베품의 삶을 보여주시는 고영근 목사의 편지인데...

그 속에서 사알짝 보여지는 간 큰 남자의 모습이 그려진다는....

   
 

 

 사랑하는 당신에게

하나님 은혜 중에 평강함과 가내 일의 형통을 기원합니다.

그동안 얼마나 고생이 많았소.

당신에게 항상 고생만 시켜서 참말 미안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미 주 위해 순교를 목표하고 옛날 선지자 같이 외치려 하는 것이 제 소신인데 어찌 고생이 없겠소.

...당신도 옛날 주기철 목사님의 부인 같이 항상 마음을 강하게 하시오.

주 위해 죽고자 하는 자는 반드시 살 것이오,

자기 위해 비겁하게 살려 하며는 죽는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아무리 감옥생활이 어려워도 하나님의 뜻을 버리고 비겁할 수는 없는 것이오.

조금도 내 맘을 약하게 하는 말은 받아드릴 수 없습니다.

당신이 누구를 만나고 대하든지 신앙으로 말하고 초라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 줄을 나는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기도하고 주의 뜻을 전파하십시오.

어린 자녀들에게도 신앙으로 잘 지도해서 열심히 공부하도록 격려할 줄 믿습니다.

그리고 집은 이사하지 말고 그냥 그 집에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선교회 문제는 회장님이 임원회를 소집하여 경영하도록 편지하였습니다.

이제 곧 충주로 떠나게 됩니다.

한 감방에 15명가량이 있으니 면회 올 때는 떡을 해오면 같이 나누어 먹을 수 있습니다. 마른 반찬을 준비해오면 같이 나누어 먹을 수 있습니다.

약 40일 걸려야 판결이 날 것 같습니다.

교도소 보다 유치장 생활이 더 어렵습니다.

그러나 십자가 지신 주님 고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서 바울처럼 승리할 것 믿고 나가렵니다.

아무쪼록 믿음 안에서 담대히 순교자의 부인 같이 힘차게 전진합시다.

당신의 수고와 고생을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축복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모든 등기는 당신의 이름으로 하시고

면회는 1주일에 한 번 정도 오세요.

너무 자주 오면 경비가 날 것이니 집안생활이 지장이 될 것이 아니겠소.

아무리 어려워도 십자가를 지고 힘차게 나갑시다.

하나님의 은총 속에 승리를 확신하면서

 

충주로 떠나면서 제천에서 주의 종으로부터

 

기독공보와 크리스챤 신문을 보내주시오.

단양교회 사모님께 돈 1만1천원 꾸어 썼으며 고종인 선생에게 10.000원 받았습니다.

단양교회 돈은 갚아 드려야 할 것입니다. 사모님이 지난 토요일 떡을 한 말 해왔습니다.

참 잘 먹었습니다. 인사하시기 바랍니다.

충주에 면회 올 때 설교 자료집하고 각종 전도 문고를 2부씩 가져오시오.

요사이 사도행전 설교집을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큰 노트 한 권도 가져오기 바랍니다.

크리넥스 휴지 한 통 가져오기 바랍니다.더 보기

광주교도소에서 보내 온 고영근 목사의 편지입니다. 사모님께 해야할 일들을 어찌나 많이 적어 놓으셨는지.... 이 모든 것을 다 처리하리라 편지하신 분이나 이 모든 것을 다 처리하고 면회를 가셨던 분이나 참 대단하신 분들이란 생각이 듭니다. ㅎㅎ 할일이 너무 많아서 세어보니 13가지 이더군요. ㅠㅠ

만일 이 편지를 제가 받았다면... 어찌했을까요?

 

당신에게

 

엘리야의 하나님이신 우리 아버지께서 당신과 우리 가정 그리고 후원하는 여러 교회를 크게 축복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먼 거리에 면회 다니기에 참으로 수고가 많소.

당신의 고마운 내조에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목사님께서와 이모와 상국이에게서 돌아오면 우선 강원도 이모의 집값부터 해결하고 광수네 빚도 갚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유선이의 결혼 비용도 준비해 두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혹시 남으면 꼭 은행에 정기예금을 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화곡동교회 홍장로에게서 말세에 관한 책 5권을 가져오고 책값을 드리지 못했으니 속히 책값을 드리면서 미안하다고 말씀 전하시오.

그리고 좌집사님 고생될 터인데 도와 드릴 방법이 없겠는가 모르겠습니다.

고현봉 목사님게 자주 전화 드려 문안 전하시오.

전화는 전도사님 전화를 이용하시오.

요사이 차 권사님 차도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조금씩 걸어 다니는지 자주 문병하기 바랍니다.

이선생님을 통하여 김선생님께 문안하시오.

제가 아침마다 다윗과 다니엘에게 주신 은총이 임하기를 간절이 기도하고 있습니다.

요사이는 독서하는 일 보다 기도하는 일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중앙성결교회 이문영장로님이 영치금 2.000원을 넣어 주어서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그 사모님을 만나면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여 주시오.

그리고 문익환 목사님도 5.000원 영치금을 넣은 바가 있었습니다.

기도회에 성실히 참석하여 뜨겁게 기도 많이 하기 바랍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역사하지 않으면 사람의 힘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특별히 가정예배에 정성을 다하고 자녀들도 열심히 기도하도록 신앙을 독려하고 또 애국심을 고조하기 바랍니다.

구약시대에 하나님께서 예후를 들어 역사하는 일을 기억하고 기도합시다.(열왕기 하편 10장-14장)

고마운 분들에게 당신이 겸손과 친절로 인사를 하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총명과 지혜의 신 그리고 성령의 충만을 주시기를 간절이 기도하면서 편지를 마칩니다.

유선양의 어머니 병환이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위하여 기도하고 당신이 문병의 편지를 내시기 바랍니다.

항상 수고하는 유선에게 고마운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대신 내 뜻을 말하시오.

(1978. 4. 28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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