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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헌법학원론"(손병호 목사, 2001년)
유재무 기자  |  ds2sg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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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18  12: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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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헌법학원론"(손병호 목사저, 2001년)

우리교단에 손병호라는 선배 목사가 계셨다. 장신대 15기로 지금은 미국에 거주하시는 데 교회행정과 장로교 정치에 대하여 공부를 하신 분이다. 대구 계성고를 나와 숭실대와 장신대를 마치고 미국 훌러와 샌프란시스코에서 목회학박사에 이어 박사학위를 하신다.

이후 미국의 유인대학과 유나이티드에서 신학박사를 하셨다. 정신여고 교목과 장신대 기획실장 새문안, 무학, 정릉, 경신교회에서 교육목사를 지냈다. 서울노회 왕십리중앙교회 시무하면서 서울노회 서기를 지내고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사업회 사업을 총지휘 하셨다.

우리총회 기구개혁 초안위원과 1985년 헌법개정위원을 지내면서 목사안수시 장로 부당에 대한 지론을 기록한 저서가 당시 장로들로부터 고발 당하여 특별재판국까지 제소된다. 신학교육부 서기와 부산장신대학교 교장을 지내기도 하셨다. 이런 아픔을 겪은 후 초교파 기관인 민족복음화 사무총장과 한국 복음신학연구원을 세워 학장을 지낸다.
   
 
교단서 퇴출되 초교파 활동
한국에 진짜 장로교 목회자를 길러내야 한다는 일념으로 유인신학대학원과 페이스신학대학원 한국분교를 유치하여 후학들을 길러냈다. 이렇게 손 목사가 평생에 추구하고 연구한 업적이 출판된다. 장로교회의 원리와 정치론, 교회행정론,교회헌법원론, 목사직과 장로직의 원리, 복음신학원론이다.

그러나 너무 이른 소신이었던가? 곧은 나무가 먼져 찍힌 다는 말대로 퇴출된다. 너무 이른 활동을 하신 탓인지 웹상의 자료는 거의 없는 데 오래전 미국으로 이주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로교 본산인 우리교단에서 두 축인 목사와 장로직에 대한 역사적이고 규범적인 소신을 갖고 연구업적을 남기신 분이다.

2년전 논문을 준비하기 위하여 자료를 수집하던 중 헌 책방에서 ”교회헌법학 원론”이라는 책을 구했다. 장로교회의 정치,예배, 권징에 대하여 현장 목회자와 신학생, 교회의 지도자들을 위한 내용이다. 이에 이 분야의 독보적인 존재인 손병호 목사에 대한 소개을 하고 그 분의 저작을 소개하려고 한다.

활동을 하실 때는 필자가 신학생이었고 직접 배운 경험이 없지만 풍채가 좋은 사장님 타입에 당시만 해도 목사직에 대한 대단한 자부심과 사명감을 고취시키기 위하여 고군분투하신 기억은 난다. 장로님들이 이 분의 이론을 거부하고 축출하려고 하는 이면에는 이 분이 목사의 권위을 높이고 장로들을 비하하는 것으로 보는 데 사실 그런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의 부제는 “한세기만에 나온 정론” 인데 2001년 손목사님의 저작을 보급하기 위하여 세운 유앙게리온이라는 출판사에서 나왔다. 그런데 이 책자를 소개하기전에 그 책 갈피에 저자가 따로 삽입한 A4 양면에 인쇄된 내용을 먼져 소개한다. 제목은 “개혁되어야 할 장로교회와 개정되어야 할 교회헌법” 이다.

장로들의 희생제물되
지금와서 이 내용을 보면 30년전에 이런 문제를 고민하고 주장한 학자다운 면모로의 선각자적인 인물로 손색이 없다. 당시 목사들도 이해를 못한 대목이기도 했다. 그러니 장로들로는 더 말할 나위도 없었다. 손목사가 총회서 활동을 하던 시기는 1980이후인데 당시 우리교단 장로회보 창시자인 고 김재호 장로(청량리중앙교회)등이 맹 활약을 할 때이다.

이 분들은 신학적으로는 문외한이지만 우리교단의 정치와 교단을 세우는 데는 일조를 한 분들이다. 김장로는 장로신보 대표를 지내고 은퇴후에는 연지골이라는 칼럼에서 보수논객의 원조셨다. 당시 민주화운동이나 산업선교는 WCC에 반대하면서 손병호 목사와 같은 인사에 대한 비판을 넘어 말살을 시도하신 분이다.

그러나 이 어른들로 인하여 종로 5가 기독교회관은 기독교의 메카가 된 면도 있다. 종로 5가에서 우리들을 보면 정신들 차리라며 데모나 한다고 야단을 쳤다. 그러나 정들은 있었는 지 식당에서 만나면 밥갑을 내주고 백구두에 모자를 쓴 멋쟁이 들이었다. 늘 같이 다니는 고 백윤종 장로님도 그렇고 지금 장로들과는 이권을 탐하지 않는 굶은 선의 교권주의자들이셨다.
   
 
장로교회, 장로들 교회 아니다
손목사의 주장은 장로교회(PRESBYTERIAN CHURCH)는 교황의 전제적인 로마 카토릭교회가 아니며 감독들이 좌우하는 “감독교회”가 아니며, 교회인들 중심의 “회중교회”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장로교회가 장로 중심의 “장로들의 교회”을 의미하지도 않는 다는 주장을 폈다.

장로교회는 교황이나 감독이나 목사나 장로나 교인들이 교회의 주인 노릇을 하는 교회를 반대하며 “개혁한 교회”(REFORMED CHURCH)로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는 교회로 개혁한 교회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교회 정치나 치리에 있어서는 “원로회 체재”(PRESBYTERIAL GOVERMENT)로 목사들과 장로들이 함께하는 교회를 말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미장로교 헌법에 장로들을 치리 장로(ruling elder)와 가르치는 장로(teaching elder)로 표현한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장로들이 교회의 장립자나 기여가 크고 가족들도 많게 되니 마치 사주처럼 되어 정치나 치리를 하고자 할뿐 아니라 목사의 목회사역이나 신학, 교의와 성례전에 축도문제까지 관여한다는 비판을 한 것이다.  손 목사는 그것은 교회의 본질을 모르는 소치라는 것이다. 장로들의 이런 파워는 신학교나 노회, 총회을 주도하였고 그 힘에 압도된 일부 목회자들도 장로들과 야합하거나 침묵했다는 것이다.

당시 장신대 이사회는 손병호 목사를 장로 정치교회론과 교회정치와 교회행정을 가르치도록 청빙하지만 그 다음 학장에 와서는 이사장과 교수들이 합세하여 자신을 막았다는 주장도 한다. 그후 부산장신 교장을 지내면서 굽히지 않고 지론을 주장하자 교단의 교권세력들은 급기야 손병호 목사를 축출하게 이른다. 지금 보면 그 내용이 별 것도 아닌 데 손목사의 생각이 너무 앞선 것이었을 까?
   
 
미국장로교 헌법과 비교해봐야
한국교회의 이런 무지의 소치를 손목사는 미국장로교회에서 그 기원을 찾는 다. 알다시피 미국장로교회는 남북전쟁으로 남장로교(PCUS)와 북장로교(PCUSA) 분열되여 약 100년 이상을 독자적인 활동을 한다. 한국에 선교부도 두 교단이 따로 들어와서 활동을 하였다. 그러나 1986년 미국장로교회는 PCUSA로 다시 통합을 이루어 오늘에 이른다.

통합후 교단 헌법을 개정하지만 이전에 법은 웨스트민스트 헌장대로 200년간 유지되던 헌법을 개정한다. 내용은 1841년 미국장로교회에서 처음으로 장로를 안수준 이래 오랫동안 목사들에 의하여 안수를 유지해온 목사 안수식에 장로들이 참가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헌법에도 목사직을 장로직에서 나온 것으로분류한다.

그러나 1986년 두 장로교회가 통합을 하면서 두 장로설과 장로직에서 목사직이 나온 것으로 언급된 헌법을 폐기하고 그 기원을 원상회복하게 된다. 손 목사는 당시 열린 제 112회 미국장로교 총회에 당시 우리 총회장을 모시고 직접 참석하면서 보고 느낀 것을 우리 헌법에 적용하려고 했던 것이다.

골자는 목사안수식에 장로들이 참석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장로들 주장은 안수는 헌법에 노회가 주는 것이고 노회원으로 위촉된 안수위원으로 하는 것이지 목사냐 장로냐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그렇게 되어 1989년인가 실제 강원노회에서 장로의 안수를 받을 수 없다는 목사 안수 거부 사태가 나오게 된다.

장로들 목사 안수 거부 사태
그렇게 되자 장로회는 안수를 거부한 목사후보생들을 치리하려고 하지만  수습이 된다. 그리고 그런 논리를 편 손목사가 타켓이 된다. 이후 노회마다 장로들의 안수 참여는 각기 형편대로 운영된다. 일부 장로들은 안수위원이 되지만 겸양한다. 그러나 여전히 목사안수에 기어코 참석하려는 장로들도 있다. 장로가 노회장이 되는 경우는 더 복잡하다.  상식있는 분은 예식은 목사 부노회장에게 양보하고 선포나 축사를 하는 분도 있지만 안수례 자체를 주도하는 분도 있다.

그러나 장로들의 안수 참여 문제는 교회역사와 헌법에 무지한 때문이다. 구약시대는 제사장은 레위족에게만 나왔고 이후 성직 서품은 성직자들에 의하여 유전되었다. 장로는 목사와 달리 두가지 소명(하나님과 교회의 청빙)  으로 출발을 하지만 장로들은 교인들이 인위적인 투표로 선출하는 일반인들로 별의 별일을 다하는 분들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거룩한 일을 하는 성직자 안수에 평신도 참여가 과연 옳은 것인지는 한번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다.

법리적으로는 노회가 안수를 주니 노회원이면 된다는 논리도 맞지만 안수가 브레싱이라는 의미로 받는 이에게 기쁨이 되고 의가 있으려면 공급자 우선이 아니라 수여자에게 맞춰져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안수를 받는 목회자가 원하는 일이냐? 하는 것이 고려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세속적인 일을 하는 평신도로 부터 안수례를 받는 것을 거부하는 일도 나오는 것이다.

당시 이런 문제는 손 목사의 논리를 지지하는 목회자들 까지 지 교회에서 협박을 하는 등 큰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 그렇게 해서 손 목사가 있던 장신대 기획실장자리에서 물러나게 되고 총회 재판에 제소되여 10년을 시달린다. 그러나 손목사는 헌법개정 위원으로 활동을 하면서 그의 주장을 굽히지 않차 마침내 치리회에 회부된다.

치리회에 회부된다.
그러나 이 사건은 손목사을 지지하는 많은 목회자들의 지원으로 소속 노회에서 화해로 끝을 맺게 된다. 그러나 장로들은 다시 총회에 제소하여 특별재판국까지 설치를 한다. 그러나 손 목사의 저서가 이미 공소시효을 넘겼서 실제 재판은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렇게 장로들의 학자적인 양심과 연구물에 대하여 교권의 재갈을 물리려고 했다.

이후 손목사는 이들의 허위와 불법으로 자신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었다고 보고 장로 1,317명을 일반법정에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하려고 하였으나 교단의 망신이 될 것 같아 철회한다. 이후 독자적인 복음연구원을 통하여 자신의 뒤을 잊는 후학들을 양성했는 데 자료에 의하면 95명의 박사와 127명의 석사를 배출했다고 한다.

이곳에서 손 목사의 역작인 장로교회역사와 교회정치학원론과 “장로임기제” 에 대한 이론을 가르치고 저작한다. 그리고 복음신학원론과 복음과 구약, 복음과 신약등의 저서를 낼 때마다 일부 장로들로부터 시달린다. 한때 장로들은 한국장로신문 1면 톱기사로 손목사의 주장에 대한 학문적 역사적 반론보다는 장로 폄하라는 식의 비판적 보도를 낸다.(2005년 4월 23일)

이러한 손목사의 노력은 우리 헌법의 모순을 교회연합신문과 목회자신문에 연재를 한다. 이후에도 헌법개정시 마다 사비를 들여서 우리헌법의 모순과 오류를 지적하고 장로임기제와 목사안수에 참여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하지만 요지부동었다. 그러나 되돌아보면 “혼자 열걸음을 가기보다 열이서 한걸음을 가는 것” 이 필요했는 지도 모른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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