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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신학은 하나의 신학이다.
유재무 기자  |  ds2sg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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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17  01: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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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인식은 순천중앙교회 위임목사다.

최근 우리교단를 배경으로 하는 인터넷 언론에서 특정 교회 목사를 까는 보도를 하는 데 참 보기 민망하다. 같은 교단의 동역자를 놓고 자신들과 아무런 상관도 없는 사람이고 문제인데 그렇게 하는 것은 길가는 사람 붙잡고 쌈하자는 일이다.  나는 평소 비판을 하는 분이나 받는 홍 목사나 모두 잘아는 사이지만 이러면 안된다는 마음에도 글을 쓰게 되었다.

옛날에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 없다’ 는 말도 있듯이 누구라도 말꼬리를 잡으면  뭐가 나오든지 나오게 되어 있다. 그런데 우리가 누군가를 비판하려면 기준과 근거가 있어야 할 것이다.  공인들이라면 링에서 정정당당하게 붙어야 한다.  그런데 일방적으로 이렇게 뒤에서 치는 것은 같은 교단의 동역자들이 자제해야 한다.  

우리가 남에 대하여 말하고 논하는 것은 조심할 일이다.  그런데 이 분들이 홍인식 목사에 대하여 뭘 얼마나 안다고 이렇게 하는 지 모르겠다.  대화를 해보지도 않았고 그의 설교나 강의를 듣지도 않았다. 그져 신문에 나고 나도는 말을 갖고는 안된다. 홍 목사도 이제는 60이 넘었고 교회에서 해방신학자라는 것을 숨기지도 않았다. 따라서 설혹 홍 목사에게 문제를 삼는 다 해도 이는 그 교회의 소관일 뿐이다. 
   
 
목사나 교회는 해 노회가 감독자다.
우리헌법에 위임목사의 지위는 자의 사임을 하거나 치리를 받지 않고는 흔들리지 않는 자리다. 또 문제가 있다고 해도 재판에 의하지 않고는 그 권한을 제한 할 수 없다. 그런데 홍 목사가 이런 공격을 당하는 이유를 지난 5월 NCCK(총무: 이홍정 목사)의 인권쎈타 이사장으로 선임된 것을 문제 삼는 듯 하다.

그러나 이 자리는 아무나 하고 싶다고 하는  자리가 아니라 가맹교단에서 파송된 이들이 맡는 자리다. 우리교단에서는 유신정권하인 1970말에는 고 조남기 목사나 1990년에는 고 이명남 목사가 맡았다. 그리고 올해 까지는 감리교단의 김성복 목사가 맡았던 자리로 가맹교단에서 돌아가면서 맡는 자리다.

인권쎈타가 과거와 달리 그렇게 정치적인 곳도 아니고 이사장이 되어서 무슨 큰 일을 하는 것도 아니다. 거기 근무를 하는 것도 아니고 년중 회의 몇번 하는 정도다. 따 라서 홍목사가 이런 자리를 맡았다고 해서 문제 삼을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신학춘추나 에큐메니안과의 인터뷰 가운데 몇 대목을 잡고 비판을 하는 데 이는 예의가 아니다.

비판한 내용에 대하여 일일이 변호를 할 내용도 여유도 없지만 그렇게들 할 일이 없으신가? 하는 생각이다. 명색이 신학박사에 쿠바와 맥시코 장신대 교수를 지낸 분을 가르치려는 것도 아니고 참 안따깝다는 생각이다.  홍 목사는 지금 무슨 말을 하지도 않았고 임기를 시작도 않았다.  그런 홍 목사를 표적화하는 것은 순천중앙교회에 대한 실례이고 그 교회를 분란을 조장케 하는 일이다.

사상의 자유는 헌법적 권리
우리헌법 기본권중에는 사상의 자유가 있다. 성경이나 기독교에서는 마음에 품은 것도 죄라고 하지만 실정법은 그렇치 않다. 그런데도 이 분들이 무슨 지위와 근거로 홍인식 목사가 인터뷰한 내용을 문제삼는 다는 것인가?  자기들 보고 한 것도 아니고 기자의 질의에 대한 답변을 시비건다는 것은 상식있는 사람으로 할일은 아니다. 

비판론에는 해방신학자면 가난하고 어려운 이들과 개척을 해야지 왜 대형교회에서 목회를 하느 냐는 투다. 그러나 홍 목사는 순천중앙교회 부임시 자신은 해방신학자라고 이미 밝혔고 교회나 교인들은 이것을 다 알고 있다. 그렇다고  해방신학을 가르치는 것도 아니다.  어떤 신학이던지 그 앞에 붙는 이름은 한시기 상황속에서 학자들의 이론이고 연구물에 불과한 것이다.

그럼에도 해방신학자라는 낙인을 찍어 문제를 삼는 것은 무지의 소치다. 과문한 탓인지 몰라도 순천중앙교회 교인들에게는 그의 과거가 문제가 아니라 오늘과 미래가 중요할 뿐이다. 그런면에서 홍 목사는 신학자로가 아니라 목회자로 교회와 지역에서 성실하게 사역하는 분중의 하나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교회의 귀한 목사를 논하는 것은 교인들이나 그 노회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처음에는 그냥 지나치려는 데 지난 6월 15일(월) 에 “신권이냐 인권이냐? 순천중앙교회의 선택” 이라는 제목으로 제주의 류승남 목사 실명으로 기고한 글이 또 나왔다. 그리고 다짜고짜 “해방신학의 관점에서 성소수자(Queer)를 옹호하는 홍인식 목사의 왜곡된 신학사상에 대한 성경적 비판” 이라고 하면서 홍 목사를 “동성애 옹호론자” 라는 식으로 몰고 가는 데 다분히 의도가 있는 글로 보여진다..

이에 독자들을 위하여 이 분들이 말하는 방식이나 관점에 어떤 오류가 있는 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이것도 사실 나의 주관에 불과하다는 것을 밝혀두며 문제가 되는 대목을 인용한다.

1. “홍목사는 한국교회의 신앙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있으며, 교회를 파괴하는 일을 하고 있다“ 고 한다. 그러나 홍 목사는 이미 자신의 신학여정을 책자로 냈고 말도 했다. 따라서 그의 사상이나 이론에 대하여 말하려면 학문적으로 격식을 갖춰 논쟁을 하는 것은 모르나 이런 비판은 결례로 이번에 내논 두편의 글은 사실 폭력에 가까운데 자기들이 뭔데 그런 판단이나 비판을 할 수 있는 지 한번 묻고 싶다.

2. “해방신학의 관점에서 성경과 교회를 보고 사회를 보게 되므로 왜곡된 사상을 가지고 있다”  말이 말에 대하여 설명을 하자면 해방신학은 남미의 특수한 상황속에서 형성된 신학으로 연구방법론중 남미의 정치 경제 상황에 대하여 마르크스주의 철학의 분석틀를 적용한 것은 사실이다. 다수의 해방신학자들은 가난한자의 입장에서 그들은 왜 가난한지를 묻는 데서 출발한다.
   
 
브라질 가난한 도시 레시페의 해방신학자 돔 헬더 카메라 주교는 가난한 이들을 돌보는 사목과 관련한 평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다. “내가 가난한 이들에게 먹을 것을 나눠 주게 하자 사람들은 나를 성인이라 불렀다. 그런데 내가 가난한 이들에게 왜 먹을 것이 없는지 따져 물으니 사람들은 나를 사회주의자라고 부른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게 남미의 현실이었다. 또 영화로도 만들어진 엘살바돌로의 오스카 로메로 신부는 미국 CIA 지원을 받는 군부에 의하여 암살당하기도 했다. 올은 말을 하면 좌빨로 모는 한국적 상황과 다르지 않다.   
   
 
이분 들은 홍 목사가 해방신학자라는 이유만으로 그는 왜곡된 사상을 갖고 있다는 전제다. 그러면 홍 목사의 어떤 발언과 행동, 연구물이 그런지를 말해야 할 것이다. 가난과 죄, 억압에서 해방되야 한다는 것은 성경적이다.  따라서 학문적 비판이 아닌 주관적이고 편향된 틀에 넣고 제단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3. “하나님 사랑에 대한 왜곡된 사상” “신자본주의의 자유 시장경제를 우상으로 보고 있다” 도 문제인데 이것은 자본주의 본 고장인 미국의 우파 경제학자들도 하는 말이다. 자본주의나 시장경제는 성경적인 것이 아니다. 그런데 과거 교조주의적인 사고의 틀로 공산주의, 사회주의는 악이고 자본주의 시장경제는 선이라는 식의 이분법적인 오류의 칼을 휘두르는 격이다.

지금 세계적으로도 칭찬받는 한국의 의료보험이나 방역체계, 사회복지나 보장 제도는 모두 사회주의적 요소가 있는 것이다. 어떤 제도이든 좋은 것이면 받아 드리는 것이다. 또 사회의 약자들을 돌보라는 것은 이미 구약성서에서도 희년제도나 약자 보호법, 고아와 과부, 이방인에 대한 구제를 말씀하신 에수님의 가르침과도 다르지 않다.

질문이 잘못되면 정답은 없다
더 이상은 논평할 가치도 없는 것이 이 분들의 비판은 이론적 틀이 아닌 비판과 인식의 오류를 전제하고 있다. 다만 이런 논리적 비약이나 억지를 하는 류 목사의 진짜 의도가 더 불손해 보인다. 그는 갑자기 북한 얘기를 하면서 우리는 세계 11위 경제 대국이란다. 그러면서 남미의 사회주의 국가인 베네수엘라를 언급하는 데 이런 것들과 홍 목사와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는 지 모르겠다.

그러면서 홍 목사의 강연이나 설교는 “주님이 가르치신 말씀을 왜곡되게 전하고 있다” 고 한다. 그런 설교나 주장을 했는 지는 모르지만 한 교회의 위임목사이고 그 교회 교인들의 인격을 존중한다면 그렇게 할 수 없는 얘기다. 백번양보를 하여 홍 목사의 신학공부 배경이나 상황으로 인하여 다른 목회자들 보다 다른 시야를 갖고 적용하는 문제는 그의 독자적인 권한이다. 

그러나 그는 미국식 자본주의를 찬양하는 번영신학이나 보수 우파가 주창하는 지배자의 철학과 부자들에게 아첨하는 거짓 예언자는 아니다. 그런데 성경을 인용하고 그것과 비교 평가하는 식의 판단은 우리가 신학의 부재시절에 통용하던 방식이다. 성경책을 눈감고 펼쳐 나오는 말씀으로 하루의 지표로 삼거나 년초에 뽑은 말씀으로 1년의 운명을 거는 것과 같은 행위다.

4. “소수자에 대하여 냉대가 아니라 열린 마음으로 사회를 살아가야 한다” 는 말에 대하여 평하기를 여기 쓴 소수자는 성소수자를 의미하고 있다고 단언하다. 그러면서 “성소수자는 누구입니까? 동성애를 비롯한 제3의 성 젠더(Gender)를 의미합니다. 이는 성경의 근본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라는 식으로 의도적인 논리적 비약을 하고 있다. 그러나 홍목사는 정확히 “소수자” 그 자체에 대하여 언급했를 뿐이다. .

홍 목사는 해방신학의 눈으로 세상과 교회를 보는 것이나 류 목사가 자본주의의 눈으로 세상과 교회를 보것이나 모두 성경적으로 본다면 둘 다 틀렸다라고 말할 수 있다. 서두에 생각만으로는 죄가 되지 않는 다는 말을 했다. 행위가 있어야 하고 결과를 놓고 말해야 한다. 그렇게 본다면 어떤 문제가 류 목사에게나 혹은 우리교단이나 순천중앙교회에 있는 지 말해야 한다.

심지여 순천중앙교회 홈페이지의 나온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 더불어 사는 교회", 를 인용하고 에큐메니안에 나온 기자가 뽑은 제목인 "교회, 더 근원적인 인권담론으로 돌아가라" 를 대비시키지만 이 둘이 어떤 연관이 있으며 무엇이 왜 문제인지는 말못하고 있다.

이단성 운운은 명예훼손감
결론은 홍 목사는 ”본 교단의 순천중앙교회의 담임목사로서 이러한 주장을 하면서 성소수자를 보호한다는 것은 순천중앙교회를 욕되게 하는 것이며, 순천노회를 욕되게 하는 것이다“ 라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이단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런 주관적 판단은 위험한 일인데 이단성이 매우 높다는 말은 말이 아니라 욕이다. 아니 입장 바꿔 놓고 생각해 보기 바란다.

그런 판단은 아마도 교단 이대위는 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지난 2017년 102회 총회에서는 “동성애자 및 동성애지지 옹호하는 자는 교회의 직원 및 신학대학교 교수, 교직원이 될 수 없다, 교단에 목회자나 신학생이 될 수 없다”는 결의도 소개를 하는 데 그것과 홍목사와 무슨 상관이 있다는 말인가?

옛말에 기우(杞憂)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뜻은 “기 나라 사람들이 하늘이 무너질까봐 걱정을 했다는 뜻으로 안해도 되는 근심을 의미한다” 지금 코로나19로 국가적으로나 교회적으로 개인적으로 참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우리가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힘을 주어도 시원찮은 판에 연일 한 동역자을 두고 난도질을 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언급한 단어나 문장들이 자기 집 자녀들 가르치고 교훈 하는 것도 아니고 도에 지나치다. 이는 유서 깊은 순천중앙교회를 봐서나 동역자들의 의리로 보아서도 결코 할 수 없는 일이다. 그가 한때는 명성교회 세습을 반대하는 데 앞장섰다고 해서 이런 식으로  보복하는 것도 온당하지 않으며 그게 명성교회를 돕는 일도 아니다. 

끝으로 류승남 목사가 경우가 없는 분은 아니라고 보여지는 것은 말미에 “저의 견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이 되면 공개적으로 말씀하셔도 좋고, 아니면 저의 이메일 주소(rsn77@hanmail.net)로 보내주시면 목사님의 해방신학에 대하여 경청하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맺은 말 때문이다. 아마도 홍 목사는 응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홍인식 목사
1957년 서울 출생 1975년 파라과이로 이민, 1984년 파라과이 아순시온 국립대학교 대학 졸업, 1989년 장신대 졸업(82기), 1991년 영락교회에서 봉사하면서 서울노회에서 안수받고 남미 선교사로 가 1999년 아르헨티나 신학대학교(ISEDET)에서 호세미게스 보니노(Jose Miguez Bonino)박사의 지도로 '포스트모더니즘 사회에서 새로운 신학적 패러다임의 모색'이라는 논문으로 신학박사 학위 취득한다.

한국의 장로교단 목사로서는 유일한 해방신학자다. 이후 현대교회 목회와 쿠바와 멕시코 장신대에서 교수를 지냈다. 이는 서구 신학의 주류인 영미나 유럽파위주의 신학풍토에서 카토릭의 전유물처럼 되어온 해방신학을 감리교 성정모 교수와 함께 드문 개신교 해방 신학자다. 개신교의 시각으로 해방신학을 연구한 것은 학문적 다양성에서 볼 때 한국교회의 귀중한 유산이다. 이런 배경을 알고도 청빙해준 교회에 보답하는 의미로 성실하게 목회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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