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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에서 본 이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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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8.22  11: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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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칸 사태와 이슬람 바로 알기  

최근 아프칸에서 미국이 철수하여 이전 정부인 탈레반에 의하여 지배되기 시작하면서 이에 대한 근거없는 기독교 선교사에 대한 탄압이나 살상이 SNS상에서 퍼지고 있다 이는 이슬람이 다수인 곳에서 선교하는 이들에게는 큰 어려움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과도한 이슬람 포비아에 대하여 경종을 울리는 이규대 선교사가 자신의 패이스북에 올린 내용을 허락받아 소개한다

이규대 목사(충북대, 장신대, 연세대 Th.D, Mitra Sriwijaya Foundation Chairman 설립이사장, Sriwijaya Theological Seminary 교수, 장석교회 선교사)

아프가니스탄이 탈리반의 의해 점령되면서 전세계에서 이슬람은 악마의 종교이며 테러집단이라는 주장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 중동의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서구가 만든 새뮤얼 P. 헌팅턴의 문명충돌론 주장처럼 기독교와 이슬람 두 문명은 충돌하고 싸울 수 밖에 없으며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는 이슬람은 제거하고 없애버려야 하는 문명과 종교라는 주장을 한국의 목사들이 외치고 있다. 이러한 목사들의 주장에 대하여 인도네시아 상황에서 답변한 글을 여기에 적어본다.

   
                                    * 101회 총회장 이성희목사와 인도네시아 교회 지도자들

세계 최대 무슬림 나라인 "인도네시아에서 29년 째 선교사역을 하고 있는 이규대 선교사" 입니다. 인도네시아 이슬람 운동과 기독교 선교라는 주제로 신학박사를 학위를 받았고, 29년 동안 이슬람이 다수인 선교 현장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 입장에서 동기분들 중에서 제기하는 이슬람 주제에 대해서 몇가지 의견을 적습니다. 저는 자와섬보다 더 무슬림이 다수이고 기독교인이 소수인 수마트라섬 남부수마트라주 팔렘방 지역에서 신학대학교를 세우고 많은 무슬림 지역에 목회자와 국내선교사를 파송하여 교회를 개척하고 도시와 농촌교회에 목회자를 파송하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이슬람이 제일 처음 전파된 지역이며 지금도 인도네시아에서 유일하게 이슬람 샤리아를 부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아체 지역에서는 1년 반 동안 거주하면서 쓰마미 구호사역을 하였던 경험이 있습니다. 아체 다음으로 이슬람이 강한 서부수마트라 미낭카바우 종족과 잠비주 그리고 리아우주 그리고 남부 수마트라주 그리고 람품주 모두 무슬림의 숫자가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현장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슬람에 대하여 이야기할 때 우리가 가장 흔히 범하는 오류는 이슬람 전체를 일반화하여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인도네시아 87%의 인구가 무슬림입니다. 그 안에는 수많은 이슬람 운동과 단체들이 존재하고 정부에 등록된 무슬림 단체들과 지하에서 활동하는 ISIS(IS)와 같은 무장폭력테러집단을 추종하거나 훈련을 받고 자금을 지원받는 극히 소수의 과격하고 폭력적인 정치적인 이슬람주의 단체들이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는 많은 이슬람 단체들이 있습니다. 기독교에는 가톨릭과 동방 정교회, 성공회 그리고 개신교가 있고 개신교 안에서 여러 종파들이 존재합니다. 기독교의 한 종파나 극단적인 그룹들이 벌리는 잘못된 일들을 보고 기독교 전체를 싸잡아서 욕하거나 비난하지는 않지요. 우리나라에도 전광훈 같은 인물이 목사라고 하면서 한국 교회의 이름으로 온갖 사이비성 발언과 극우적 언행으로 온국민들의 비난을 받고 있지만 그런 극소수의 인물이나 단체의 행동을 가지고 전체 한국 기독교를 평가하지는 않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슬림이 살고 있는 세계최대의 이슬람 나라이지만 이슬람 국가(Islamic State)가 아닙니다. 따라서 5대종교 이슬람, 기독교(개신교, 가톨릭), 힌두교, 불교, 유교의 종교적 자유를 국가가 인정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우리교단 총회파송선교사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주는 목회자 비자를 받아서 합법적으로 거주하면서 인도네시아 교회를 도와서 선교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선교사들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구하는 '다양성 속에서의 일치' 종교적, 인종적, 문화적 다양성 속에서 조화와 평화를 이루기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이슬람 운동은(다수의 이슬람은 기독교에서 표현하는 종파, 수직적인 종교권력 조직 체계나 종교지도자로 안수하는 제도가 없습니다. 따라서 학자들은 이슬람 운동이라고 칭합니다)

인도네시아 무슬림의 약 50%를 차지하는 마흐라툴울라마(NU)단체는 세계에서 가장 큰 무슬림 단체로서 5천만명이 넘는 회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통주의 이슬람으로 구분되고 수니파로서 이슬람의 두 경전인 쿠란과 순나(무함마드의 언행록)를 문자적으로 해석하기보다는 오랜 기간동안의 정통 이슬람법학파 신학자들의 건전한 해석과 전통을 존중합니다. 현재 인도네시아 부통령은 NU단체의 대표였습니다. 대부분 인도네시아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고 민주주의와 시민사회단체를 통해 국가를 운영하고 여성의 인권과 다른 소수 종교의 자유를 존중합니다. 선교현장에서 대체로 NU소속 무슬림 지도자들은 기독교 지도자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면 지역의 종교적 인종적 사회적 갈등과 문제들을 가지고 기독교 지도자들과 대화하면서 사회적 통합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두번째 큰 무슬림 단체로는 무하마디야인데 수니파로서 도시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현대주의 이슬람으로 분류됩니다. 무하미디야는 인도네시아를 340년 동안 식민지배했던 기독교국가 화란과 서구가 파송한 선교사역에 대한 반감과 서구의 자본과 기술과 문명에 대응하기 위해서 설립되었습니다.

따라서 NU보다는 기독교에 대하여 좀더 비판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지만 지금은 거의 NU와 같이 기독교와 대체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소수의 종교적 자유를 존중하고 민주적 정체체제와 여성의 인권과 시민적 자유를 존중하는 정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종파에 소속되지 않은 무슬림은 35%를 차지합니다. 정부에 등록된 이슬람단체로서 가장 과격하고 기독교에 대하여 적대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으면 종종 교회를 공격하고 불태우는 일을 하기도 하는 FPI(이슬람수호전선)에 소속된 무슬림은 0.4%가 됩니다.

인도네시아의 대다수의 이슬람 단체는 소수종교인 기독교에 대하여 관용적인 태도와 소수 종교의 종교적 자유를 존중합니다. 극소수의 과격폭력적인 이슬람주의자 단체들은 정치적인 이슬람 단체로서 지하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IS의 훈련과 자금을 지원받아서 정치적 목적을 위하여 교회와 호텔 그리고 일반 장소를 폭파하는 테러를 자행하는 집단들이 존재합니다. 이렇게 정말 소수의 과격폭력테러리스트들이 이슬람이라는 종교의 이름으로 교회를 불태우고 폭력테러를 행할 때 마다 인도네시아 이슬람단체들은 일제히 이러한 폭력과 태러를 비난하고 반대하며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도 지하에서 반헌법적이고 불법적인 폭력과 테러 집단들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가장 신속하고 강력하게 처벌하고 소탕해가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교회도 이러한 교회에 대한 테러나 폭력 사건이 있을 때마다 소수의 폭력테러이슬람집단을 비난을 하고 처벌을 요구하지만 대다수의 관용적이고 평화를 추구하며 소수 종교의 자유를 존중하는 이슬람단체를 싸잡아 비난하지 않습니다. 종종 인도네시아에서 일어나는 종교적 박해나 테러는 이러한 과격폭력이슬람테러리스트가 벌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인도네시아 이슬람단체와 교회가 함께 협력하여 과격폭력단체들이 더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노력해야 하는 일이며 현재 협력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교회 선교 현장에서 종종 교회와 절대 다수의 무슬림들과 갈등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많은 경우에 종교라는 이름으로 그동안 오래동안 쌓여왔던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갈등들이 불거져서 많은 피해와 희생들이 생기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선교사나 인도네시아 교회가 다수의 무슬림 사회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과격하고 전투적으로 교회를 개척하거나 전도해서 큰 갈등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수마트라 람풍주 한 지역에서 오순절 교회가 지나치게 서둘러서 예배당 건축을 진행하였습니다. 그 지역의 무슬림 지도자들과 교류나 관계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전통적으로 이슬람이 강한 지역에서 예배당 건축을 강행하였습니다. 무슬림 가운데 서 이 교회를 폐쇄하고 무너뜨리려는 움직임이 있을 때 그동안 무슬림 지도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지역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는 남부수마트라기독교교회 (GKSBS) 목사님이 나서서 오순절교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슬림지도자들고 만나 협의하면서 잘 해결된 적이 있습니다. 저도 무슬림이 절대다수인 지역에서 교회를 개척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회개척을 할 때 지역사회 관청과 무슬림 지도자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절대 서두르지 않고 기다리며 때가 되었을 때 지역사회에 너무 티지 않고 조심스럽게 교회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기독교선교가 반드시 이슬람과 대결과 갈등을 일으키면서 진행할 필요가 없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절대다수인 무슬림들을 적으로 삼고 어떻게 선교가 가능하겠습니까? 대다수의 관용적인 무슬림들을 친구로 삼고 이웃으로 더불어 살아가면서 이들돠 함께 과격폭력이슬람주의자 단체들의 테러와 폭력에 대처해나가야 합니다. 극소수의 과격폭력이슬람주의자들을 모두 이슬람이라는 이름으로 환원하여 일반화하는 것은 피해야 하며 결코 이슬람 선교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종종 등장하는 기독교 박해 이야기들은 사실인 경우도 인지만 팩트체크를 통하여 정확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29년 동안 인도네시아에서 선교사역을 하면서 인도네시아 교회가 무슬림 이웃들을 존중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도록 세심하게 노력하고 예배당과 이슬람 회당이 이웃하여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이것은 주님의 명령이라고 여기는 것을 저는 깊은 존경심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성탄절에는 이웃 무슬림을 초청하여 함께 축하하고 이슬람 최대명절에는 무슬림들이 기독교인 이웃들을 초청하면서 서로의 종교를 존중하며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마을이 수마트라에는 많습니다. 주일에는 국영TV방송국에서 기독교 예배가 중계되고 금요일에는 이슬람 예배가 방송됩니다.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명절과 함께 예수탄생일, 성금요일, 부활절, 예수승천일은 국가공휴일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 확산되고 있는 종교적 관용과 평화로운 공존, 지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연대하는 이 위대한 실험과 운동이 전세계로 확산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종교의 평화 없이는 세계의 평화는 없다’고 주장한 한스 큉의 외침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복음을 담대하게 하지만 겸손한 모습으로 증언해야 한다’고 말한 복음주의 선교학자 데이빗 보쉬에 말에 깊이 공감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복음을 평화와 함께 전하는 주님의 제자들입다. 미움과 증오를 부추기고 대결과 갈등을 만드는 것은 예수님이 하신 하나님 나라 선교 방식이 아닙니다. 저는 복음주의적 에큐메니컬 선교를 지향하는 현장 선교사로서 저의 의견을 올렸습니다.

   
                                                              * 현지 신학대학교 학위 수여식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의 기독교는 WCC와 CCA에 우리교단과 함께 하는 오랜 동역교회로 고 박창환학장이 파송받아 선교한 곳으로 유명하다. 지금도 우리교단 선교사 54가정이 여러지역에서 사역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의 사이에 위치한 공화국이다. 18,2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세계 최대 규모의 섬나라에 속한다. 북쪽으로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브루나이, 인도, 동쪽으로는 파푸아뉴기니, 남쪽으로는 동티모르, 호주와 매우 가까이 접한다. 호주와 싱가포르 사이의 나라라고 할 수 있으며, 한국과의 거리도 꽤 멀어서 인천-자카르타 직항은 7시간 30분으로 아시아권에서 최장거리 중 하나이다.

한국에서는 인도네시아라 하면 그저 동남아시아 국가 중 하나 정도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인도네시아의 인구는 약 2억 7,600만 명으로 중국, 인도, 미국에 이어 세계 4위이며, 섬나라 중에서는 가장 인구가 많다. 이 많은 인구의 약 87%가 무슬림인 덕분에 이슬람교가 시작된 아라비아 반도에서 매우 멀리 떨어져 있지만 세계에서 가장 무슬림이 많은 국가이기도 하다. 국어는 Bahasa Indonesia(바하사 인도네시아)로 알려진 인도네시아어이다. 모어로 사용하는 인구는 적으나 대부분의 인니인들이 이해하고 사용할 줄 안다. 그 외에 수없이 많은 지방 언어들이 산재하고 있다.

땅 크기도 중국 - 인도 - 카자흐스탄 -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으로 아시아에서 5번째로 크며,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넓은 나라다. 동남아시아에서 2번째로 넓은 미얀마와 3번째로 넓은 태국을 합친 것보다 더 넓다. 많은 인구와 넓은 영토, 지정학적 중요성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역내에서는 매우 강력한 국제정치적 권력(power)을 행사하고 있으며, 역내에서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지역에 개입하는 여러 강대국들도 대단히 신경쓰는 편이다. 이웃 국가들과의 관계는 세계의 여느 나라들이 그렇듯 별로 좋지 않은 편이다.

특히 같은 말레이계 인종이 주류인 말레이시아와 매우 사이가 안 좋은데, 건국 초기 영토 설정을 두고 전쟁까지 했다. 이후에도 영토 분쟁, 말레이시아에 가서 일하는 인도네시아 근로자들의 처우 문제, 말레이계 문화권의 정통성 논란 등을 이유로 툭하면 싸워댄다. 호주와의 관계도 동티모르 독립 문제, 해상난민을 둘러싼 갈등, 호주인 마약사범 사형 집행 등으로 갈등이 심각하다. 그나마 싱가포르와는 말레이시아 견제에 있어서 협력 등으로 관계가 좋은 편이다.

1957년부터 1998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독재정치가 이루어졌고 1998년에 민주화되었으며 정상적인 의미의 국가원수 선거가 이루어진 것은 1999년의 일로 한국보다 12년 정도 늦었다. 이후에도 군부의 입김이 정치권에 잔존하는 것은 한국과 비슷했으나 최초의 직선제 정권교체는 2014년에나 있었다. 투쟁민주당 출신의 조코 위도도(Joko Widodo) 대통령이 그 주인공. 현행 헌법상 대통령의 임기는 5년으로 한 번의 재선이 가능하다.

한편 군부독재 시기, 특히 수하르토의 30년 철권통치 기간 동안 동티모르 강제 병합과 아체, 서파푸아 분리주의 운동 탄압 및 국내 공산주의자 색출 과정에서 최소 50만~100만 명이 학살당했으나 민주화 이후에도 별다른 조치는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과거사 청산이 미흡한 것과는 별개로 민주주의 자체는 개발도상국들 중에 그럭저럭(?) 굴러가는 편에 속한다. 2014년 최초의 정권교체 때도 한동안 긴장이 흘렀으나 결국 낙선한 후보와 세력들이 결과를 수용하고 평화적으로 선거가 끝이 났다. 공정한 선거를 통해 정권교체를 성공한다는 것만으로도 민주주의가 상당히 잘 정착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실제로 2014년 기준 인도네시아의 민주주의 지수는 세계 49위였는데 이는 46위인 동티모르를 제외하면 동남아시아에서 제일 높은 것이다.

경제적으로 GDP 규모는 동남아시아에서 다른 나라들과 상당히 큰 격차로 역내 1위를 달리고 있으나 1인당 GDP는 4천 달러 중반대로 상당히 낮은 편. 주변을 둘러보면 1인당 국민소득을 비교했을 때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브루나이, 호주보다는 낮고 파푸아뉴기니, 베트남, 필리핀,미얀마, 라오스 등보다는 높으며 동티모르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천연자원의 덕을 많이 봤다지만 수하르토 시기 인도네시아는 30년 간 연평균 7%의 매우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아직 별로 1인당 GDP가 별로 높지 않은 건 본격적 성장이 시작되기 전인 1960년대 중/후반에는 1인당 GDP가 파푸아뉴기니, 캄보디아, 파키스탄, 인도, 아프가니스탄 등보다도 낮아 역내 최저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이슬람이 전파되는 14~17세기 이전에는 인도 문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힌두교, 불교 문화의 뿌리가 깊으며, 지금도 2% 남짓한 인구가 힌두교/불교 신자다. 이슬람 도래 이후에는 사회/정치/문화적으로 상당히 이슬람화되긴 하였으나 인구 과반이 거주하는 자바 지역에는 인도 문화와 융합되어 형성된 자바, 순다 토착 문화가 기층에서 정통 이슬람과 길항 관계를 형성하였고, 독립 이후 수하르토 시대에 이슬람 정치세력 및 이슬람 원리주의가 탄압 내지 견제를 받은 탓에 중동 국가들에 비하면 매우 세속적이다.

또 도서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네덜란드와 서구 국가들의 오랜 선교, 이주민인 화교들의 기독교 개종으로 기독교도 전 인구의 약 10%에 달한다. 특히 자바 섬 화교들의 경우 네덜란드에 동화되어 거진 루터교 신자이고 성명도 인도네시아식+영어 성명을 섞어 쓴다. 수마트라의 화교들은 아직까지 도교와 불교를 믿기도 하며 민남어로 된 성명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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