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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기독교대선행동 출범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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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0.06  00: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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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선을 앞두고 진보 기독교인들이 모였다. 지난 10월 5일 종로5가 기독교회관 2층에서 단체의 출범을 알리고 그 목적과 향후 계획을 밝히고 선언문도 공개했다. 출범식 사회는 강은숙 공동대표로 상임 대표인 박득훈 목사의 개회사와  대외협력위 장병기 위원장의 경과보고를 했다.

또 원로인 강경민 목사(평화통일연대 상임대표)와 전병금 목사(강남교회 원로)의 격려 발언과 이만열 박사(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와 한완상 박사(전 대한적십자사 총재)의 인사와 정책위원장 박성철 목사의 정책 제안, 집행위원장 윤인중목사의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6월 부터 논의를 시작하고 인터넷을 통하여 지지다들을 모았고 서명도 한 결과 300여명의 동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선에서는 특정 후보를 밀어주는 방식이 아닌 누가 되든 기독교적 가치를 담은 정책을 제안하는 것이다. 중요 정책으로는 생태문명, 평화통일, 경제정의, 평등문화, 민주개혁 등 5개로 모았다.

그동안 진보 기독교는 지난 대선에서는 ncck를 중심으로 민주당의 후보였던 문재인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바 있는 데 이에 대한 비판론에 대한 응답으로 보이는 것이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는 방식으로는 안된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그 이전 시대에는 민주주의도 말살되여 언론이나 야당도 탄압받는 기우려진 운동장 구도에서의 선거로 진보 기독교나 민주화 염원세력들의 일방적 지지를 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달라진 시대에 변화된 조건속에서 기독교의 중도적이고 독자적인 역할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번에 출범하는 대선연대는 그간 공명 선거요구, 낙선 운동등을 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민주정부였던 김대중정부나 참여정부였던 노무현 정부에서 특정인이 정치적 수혜를 입는 방식은 전체 기독교운동에 좋치 않은 전례를 남겼다는 교훈이다.  

   
 

                               선   언   문 

2022 대선, “생명 평화가 넘치는 세계”를 향한 기독인의 선택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 (아모스 5:24)

다시 대통령 선거다. 대통령 한 사람이 사회 전체를 5년 임기 안에 혁명적으로 바꿀 수는 없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누가 대통령이 되는가는 역사 진행 방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정의·생명·평화를 향해 역사가 진보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줄 수도 있고, 역사의 퇴행을 부추길 수도 있다.

차기 대통령은 “생명·평화가 넘치는 세계”를 향해 힘차게 전진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그 세계란 정의가 실현되어 모든 인간과 자연이 제 존엄성과 특이성을 마음껏 꽃피우며 풍성한 생명을 누려 평화가 가득한 온 세상을 뜻한다. 이런 세상을 향한 정진은 촛불혁명을 통해 분출된 국민의 뜻을 진정으로 이어받아 승화시키는 것일 터이다. 촛불혁명은 생명보다 돈을, 민주 질서보다 권력을 중시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그의 지배동맹세력에 대한 민주시민의 위대한 저항이요 승리였다. 그 승리를 기반 삼아 “생명·평화가 넘치는 세계”를 만들어 갈 때, 국민주권은 한 나라의 경계를 넘어 더욱 깊고 넓은 차원에서 실현되어 갈 것이 분명하다.

현 정부가 출범 당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은 촛불혁명에 대한 당연한 응답이었다. 그러나 불행히도 국민의 높은 기대와는 달리 시장만능주의를 부르짖는 경제 권력에 눌려 일관성 있게 정책을 추진하지 못하였다. 게다가 그 중심세력 일부의 진정성•도덕성 결여가 드러나면서 동력을 더욱 상실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대선을 맞이하고 있는 우리는, 역사 발전의 진정한 주체가 민주시민 자신들임을 다시 한번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 민주시민들은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1987년 6월 민주항쟁, 2016-2017년 촛불혁명을 통해 독재를 타도하고 정치적 민주화를 실현하는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왔다. 다가오는 대선의 향방과 우리나라 역사의 진로 역시 민주시민들이 어떤 나라와 세계를 갈망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최근 우린 정치·경제·문화 영역에서 한국이 개도국의 위상에서 벗어나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음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우리는 그 눈부신 발전에 경의를 표하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 그와 동시에 깨어있는 민주시민은 그 이면에 짙게 드리워져 온 어두운 그림자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 자살률이 2017년만 제외하고 2003년부터 2019년까지 OECD 회원국 중 1위, 산재사고 사망률도 2005년 이후부터 꾸준히 3위권을 기록 중인 것은 그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

이는 그동안 한국사회의 놀라운 발전이 대다수 사회적 약자 및 노동자들의 희생 위에 이루어진 것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코로나19 사태와 심각한 기후위기 상황은, 양적 발전에 희생되어 온 지구의 자연생태계를 살려내야 할 시대적 사명이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우리에게 있음을 엄중히 말해 주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 앞에는 자본주의적 발전의 근본적인 모순과 한계를 명백히 인식하고 정의로운 정치경제체제·평등문화·남북평화·생태문명을 구축해나가며 세계와 공조해야 할 중차대한 과제가 놓여있다. 민주시민에겐 2022년 대선에서 바로 이런 시대적 사명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대통령을 요구하고 선택해야 할 책임이 있다. 그 책임을 다하는 민주시민들과 뜨겁게 연대하는 것은 참 그리스도인들의 명백한 당위다. 그들이 믿는 예수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존재가 풍성한 생명을 누림으로 평화가 넘치는 세상을 펼쳐가기 위해 역사 속으로 들어와 온 몸을 던지신 분이기 때문이다. 하여 우리는 뜻있는 그리스도인들과 전문가들의 역량을 총동원하여 정책을 개발해 대선 주자들에게 요구하고 민주 시민의 뜻을 모아갈 것이다. 그 주요 영역은 생태문명•평화통일•경제정의•평등문화•민주개혁이 될 것이다.

또한 우리는 그동안 기독교신앙을 빙자해 기득권세력에게만 유용한 왜곡된 자유를 옹호하며 역사의 진보를 가로막아 온 교회들을 향해서 올곧은 목소리를 낼 것이다. 아울러 우리는 어두운 현실로 인해 혹여 실의와 냉소에 젖어있을 그리스도인에게 호소한다. 우리에겐 때가 오면 반드시 역사 속에서 실현되고야 말 아름다운 미래, 곧 정의와 평화가 입 맞추는 새로운 세상이 있다. 또한 길이 없을 때 목숨을 던져 길이 된 과거의 용사들이 우리를 응원하고 있다. 우리는 과거와 미래로부터 오는 그 힘을 의지해 오늘을 뚫고 나갈 수 있으며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 이 모든 치열한 노력을 통해 2022년 대선에서 “생명·평화가 넘치는 세계”를 꿈꾸며 자신을 바칠 대통령이 탄생하길 간절히 소망한다.

                              2021년 10월 5일

           2022 기독교대선행동 참여자 모두 마음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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