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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대표회장 류영모 총회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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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2.21  17: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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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은 양화진 선교사 묘역에서 

지난 12월 2일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렸다가 정회된 한교총(대표회장 소강석, 이철, 장종현 목사)총회가 지난 20일에 재개하여 문제로 지적된 정관을 통과하여 조직을 완료하였다. 조직의 골격은 3인 공동회장를 1인 대표회장제로 개정한 것이었는 데 초대 대표회장에 예장통합 총회장 류영모 목사(일산 한소망교회)를 선출했다.

   
 

공동대표회장에는 고명진 목사(기침, 수원중앙교회), 강학근 목사(예장 고신, 서문로교회), 김기남 목사(예장 개혁, 예심교회), 이상문 목사(예성, 두란노교회)를 선임해 한 회기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 사역에 힘을 쏟기로 했다. 류영모 목사는 취임사에서 “교회 안팎에서 아직도 이 땅에 교회가 필요한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며 “그 대답은 분명히 예! 그렇다 이다. 그러나 교회가 자정과 개혁의 힘을 갖지 못한다면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회장으로 섬기는 한 해 동안 많은 일을 하기보다 올바른 일을 바르게 하는 일에 힘쓰겠다.”며 “한교총이 복음과 진리, 정의와 공의의 터 위에 굳건히 세워지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그간 한기총과 한교연과의 통합을 진행중에 총회를 맞은 것인데 서두루지 않겠다는 분석이다. 사무총장에는 기존의 신평식 목사를 연임했으며 법인 사무총장제를 신설하여 정찬수 목사(기하성)을 두웠는 데 이 조합에 대한 걱정도 없지 않다. 

한교총 중심으로 교회연합 통합되어야 

한교총은 명실상부한 한국교회 복음주의 교단들의 최대 연합체다. 온갖 구설수로 조직조차 하지 못한 체 법원에서 직무대행을 파송받은 한기총이나 수명을 다한 한교연을 우리교단이 원죄의식을 갖고 끌어 않으려고  통합의 노력을 기우렸지만 억지로 무한정 기다려서는 안된다는 평이다. 그간 충분히 인내하고 기다려왔기에 더 이상 통합에 성의를 보이지 않는 다면 독자적으로 가야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편 이 정부가 추진하려는 일부 법안에 대하여 기독교교육의 건학이념 수호와 성평등이 아닌 양성평등의 성경적 가치와 어긋나지 않토록 지키겠다고 밝혔다. 원칙적으로는 정부와 종교가 협동과 공생의 파트너십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구촌 최대의 문제인 기후위기와 저출생 고령화사회의 과제 해결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약자 편에 서라! 불의에 저항하라! 정의의 편에 서라!”는 목소리를 한국교회가 청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기총의 1인 대표회장제로의 변화에 대하여 비판적인 입장을 갖는 이들의 우려는 귀담아 들어야 하겠지만 이런 법개정은 기존 회장단의 결과물이지 결코 류영모 목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이다. 따라서 변화된 직제에 따른 대표회장을 맡은 것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에 이런 직제를 통항 1인 독재 혹은 정치권 기대기는 기우다. 

또 류영모 총회장의 성품이나 신학으로 봐 결코 정치지향적인 행보를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동안도 정교분리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취해왔으며 앞으로도 목회적으로도 그렇고 그동안도 통합 교단 총회장들이 보여준 모습처럼 중도적인 입장에서 결코 벗어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첫 출발은 양화진 선교사 묘역에서 

한편 류영모 신임 대표회장이 첫 일정은 서울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에서 시작했다. 이는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한교총과 자신이  낮은 곳에서 시작한다는 메시지다.  4인의 공동대표회장, 주요 임원과 사무총장단과 총회후 방문했다. 여기서 이상문 대표회장이 나라를 위하여 이용문 목사는 소외된 자를 위하여 공동대표회장 김기남 목사는 한국교회의 새로운 출발을 위한 기도를 했다. 

여기서 류 대표회장은 “한국교회는 모든 것이 새로워져야 할 뉴노멀의 세계로 걸음을 옮기고 있다”며 “제5회기 첫걸음을 어떻게 내디뎌야 할 것인지 고민하다 양화진을 찾았다”고 했다. “올라오다 보니 1903년 원산대부흥운동 주역, 하디 선교사의 묘지를 봤다”며 “그는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외쳤다. 한국교회가 먼저 해야 할 것은 회개”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최선을 다해 섬기고 복음을 전했지만, 한국교회가 왜 오늘날 이런 커다란 어려움에 직면했는지를 돌아봐야 한다”며 “물량주의, 물질주의, 번영신학, 성공신학, 개교회 지상주의에 빠졌던 지난날을 회개하고 십자가 밑으로 내려가야 할 때”라고 했다.

이어 “1903년 원산 대부흥운동,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에서부터 한국교회의 뿌리를 찾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한국교회를 다시 저 낮은 곳에서 만나겠다. 약자들 곁에서, 아파서 신음하는 사람들 곁에서 그들을 만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다음은 류영모 대표회장 취임사 전문 

하나님께 찬송과 영광을 드립니다. 짤막한 시간 안에 한교총을 통하여 한국교회를 하나되게 하시고 위상을 세워오신 대표회장님, 그리고 임원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한 아버지 하나님을 모시고 거룩한 하나의 공교회를 믿는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입니다. 어떤 위기와 어려움이 있어도 이 신앙고백을 따라 한국교회의 하나됨을 지켜야 합니다. 

한교총은 제5회기부터 1인 대표회장 체제를 출범시켰습니다. 기대도 많고 우려도 많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 세상 한복판에서 교회의 영향력은 작아지고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비판은 극에 달하고 신뢰도는 절벽으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코비드 19 팬데믹 2년을 보내는 사이, 사회 그 어떤 집단보다 연약한 교회들이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여러분! 교회 안팎에서 아직도 이 땅에 교회가 필요한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그 대답은 분명히 Yes! 그렇다! 입니다. 그러나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겁니다. 교회가 자정과 개혁의 힘을 갖지 못한다면! 바로 이 때 한국교회가 힘을 가져야 한다고들 합니다. 아닙니다. 십자군 정신은 기독교의 정신이 아닙니다. 위기의 시대일수록 우리는 알몸 아기로 구유에 태어나신 예수님처럼 낮은 자리로 내려가야 합니다. 손해보고 핍박받고 피흘리는 십자가 정신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은과 금이 아니라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우리의 능력입니다.

부족한 종은 대표회장으로 섬기는 한 해 동안 많은 일을 하기보다 올바른 일을 바르게 하는 일에 힘쓰겠습니다. 한교총이 복음과 진리, 정의와 공의의 터 위에 굳건히 세워지도록 힘쓰겠습니다. 지금 우리는 가슴과 귀를 넓게 열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음성, 아파 신음하는 교회의 소리, 교회를 향한 세상의 외침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물론 ‘한국교회여, 하나가 되어라! 한국사회의 근대화를 이끌어온 기독교교육의 건학이념을 지켜라! 성평등이 아니라 양성평등의 성경적 가정을 지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라!’는 하나님의 준엄한 명령을 지키는 일에 온 힘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더하여, 한국교회가 물질주의, 성공과 번역신학, 사회와 동떨어진 교회성장 지상주의, 개교회 주의에 빠졌던 지난날을 돌이켜 회개해야 합니다. 연합공동체가 현실정치의 한 편에 서서 정치와 결탁하고 이권을 누리고자 했던 잘못된 악습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정부와 교회는 한 시대의 파트너입니다. 서로 존중하고 세워주며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협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동안 정부와 교회의 거룩한 거버넌스를 놓쳤습니다. 교회의 자존감과 권위를 잃어버렸습니다. 감히 정부에 종교와의 파트너십을 요구합니다. 

지금 우리시대, 지구촌 도처에서 일어나는 모든 위기는 교회의 문제요 우리의 책임입니다. 이 모든 일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겠습니다. 지구촌 최대의 문제는 기후위기입니다. 저출생 고령사회의 과제를 해결하는데도 교회가 앞장서야 합니다. MZ세대, 다음세대에 희망을 주기 위해 우리는 어떤 대가라도 지불해야 합니다. ‘약자편에 서라! 불의에 저항하라! 정의의 편에 서라!’는 목소리를 청종해야 합니다. 제 4차산업혁명, 디지털 르네상스시대, 뉴노멀을 희망의 땅으로, 밝고 건강한 세상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모든 것을 걸어야 합니다.

사회에 만연된 우울증을 치료하고 목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죽어가는 영혼들을 대신해 목소리 내는 일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교회는 선교함으로 교회가 되어 간다는 어느 신학자의 말처럼 교회는 조금이라도 예수를 닮아 갈 때에 교회가 되어 가는 것입니다. 우리 함께 손잡고 이 길을 걸어갈 때에 세상 끝날까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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