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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3.13  19: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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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이 배를 띄우지만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에게 드리는 글/ 고흥 세곡교회 김종옥 목사(NCC, 전남 동부지역 총무)

“사흘 붉은 꽃이 없다“ 는 말이 의미하고 있는 것처럼 ‘절대 권력’은 없다. 올라가면 반드시 내려오게 되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이승만 정권도 여순 민중항쟁, 4⋅19학생 혁명으로 뒤집혀 졌고, 박정희 정권은 5⋅16 군사 구테타로 인하여 뒤집혀 졌으며, 전두환 정권은 1980년 5⋅18 광주 민중항쟁으로 뒤집혀 졌다.

노태우 정권은 1987년 6⋅10항쟁으로 뒤집히고, 박근혜 정권도 촛불혁명으로 뒤집혔다. 우리나라의 어떤 권력도 민심을 거스르고 오래가는 것을 보지 못했다. 

윤석열 당선자는 당선 인사에서 ”저나 국민의 힘 때문이 아니라, 국민 모두에 의한 결과였다“고 말했다. ‘대장동 사건에 대한 조사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기자의 질문에 ”그 이야기는 여기서 하기는 좀 그렇다“며, 다음으로 미루었다. 

대통령 선거가 지났으니 태풍전야처럼 고요하기만을 바랬을 것이다. 그러나 태풍이 물러간 후 일어나는 후폭풍도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알아야 한다. 

배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물 뿐만이 아니라, 바람과 부력이다. 성난 풍랑으로 배가 뒤집히려 할 때는 모든 짐을 버리고 뛰쳐 나와야만생명이라도 보전할 수 있는 것이다.  

윤석열 당선자에게 바라는 세가지 소망을 적어본다. 

첫째, 대통령은 절대로 민심을 거역하지 말기를 바란다. 

국민들의 바람은 단순하다. 철저한 생계보장과 평범한 아주 작은 꿈을 바라는 서민들이다. 서민들은 집, 직장, 생활비, 건강 등 기본적인 삶의 행복을 바랄 뿐이다. 

국가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지켜줄 의무와 책임이 있다. 그런데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고, 생계를 보장해달라고 맡겨놓은 정치인 머슴들이 모리배, 도둑놈들과 비슷한 생각을 갖는다면,화난 민심은 다시금서서히 뒤집어질 것이다.‘역천자는 망하고 순천자는 흥하다’는 말이 있다. 

둘째, 대통령은 국민을 하늘님처럼 여기면서 받들어가는 상머슴이 되어야 한다. 

‘정권 이양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배우겠다”는 당선자의 말끝에 뼈있는 말 한마디를 보태본다. 대통령보다 온 국민들에게 엎드려 배워라.  

구태의연한 당파정치를 없애고 국민을 잘 섬기는 상머슴들이 국정대표를 맡은 여⋅야의 머슴들이 아닌가?국민의 심부름꾼으로 그들을 세운 것이다.모든 것은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나라를 만들어주라고 맡겨진 심부름꾼들이 그들 아닌가?  

셋째, 대통령은 ’국민을 다스리라‘고 세운게 아니고 ‘치산 치수 잘 하라‘고 맡겨놓은 자리다. 

생각을 바꿔야 한다. ’농자천하지대본‘이라는 말처럼 식량전쟁,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중립의 녹색경제인 건강한 먹거리를 살리는 국가 기간 산업(1차, 2차산업)을 육성시켜 가는 것이 전쟁용 사드보다 훨씬 낫다. 또한수도권에 집중된 인구를 지방으로 분산시켜서 일자리를 지역형으로 바꿔낸다면 균형적인 지역 발전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다양한 삶의 방식과 삶의 양식이 존중되는 지구촌 시대가 이미 도래했고,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다양한행복한 삶의 시대가 되었는데도 아직도 구태의연한 시대로 나아가려는 정치 행태는 국민들의 마음을 모르는 몰상식적인 처사가 아닌가 싶다. 진정으로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상머슴이 되어야 한다.  

김남주 시인의 싯귀 “낫놓고 기역자도 모른다고 주인이 무시하자. 그 낫으로 머슴은 주인의 등을 쳤다“는 말처럼 또다시 국민이 세워준 상머슴이 주인인 국민을 무시한다면 국민들은 그 무시당한 손으로 낫을 들어 등허리를 칠지도 모른다.  

대통령은 절대 권력을 쥔 자가 아니라 상머슴이요, 국민의 종임을 늘 잊지 말고 주인인 국민들을 잘 받들어 섬겨야 한다.어떠한 이유로도 주인인 국민을 화나게 하거나, 국민에게 분풀이를 해서도 않된다.  

특히 어떠한 이유로도 주인인 국민을 배신하지 않기를 바란다.국민이 하늘이 아닌가?  이러한 대한민국의 상머슴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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