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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77주년 한반도 평화통일 연합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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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8.14  11: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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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교회와 함께 드린다.  

대한 구세군 본영에서 열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장만희 사령관, 총무 이홍정 목사)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정병주 목사)는 8월 11일~14일 구세군 아트홀(서대문구 충정로7)에서 "분단된 한반도에서 평화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CBS 기독교방송(CBS)과 함께 'CBS-NCCK 한반도 평화포럼'을 진행했다. 유투브 "NCCK한국기독교회협의회"/ZOOM참석: 회의 ID: 826 7618 5007 / 암호: 828481 링크: https://us06web.zoom.us/j/82676185007..

   
                                                              * 설교하는 정병주 목사 

이 행사에는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기반조성의 일환으로 일본등 해외에서도 참가하였다. 참가자들은 토요일에는 DMZ에도 방문했고 14일 주일에는 100주년에서 "한반도 평화통일 연합예배"로 드린다. 이 예배는 국악예배로 설교는 NCCK 화통위원장 정병주 목사, 기도는 재일대한기독교 총간사 김병호 목사가  축도는 PCK 사무총장 김보현 목사가 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남북한교회의 미완의 공동기도문을 낭독한다.

   
                                                  * 파송사를 하는 이홍정 총무  

                   2022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 공동기도문

주님, 언제여야 합니까?
언제여야 길 잃은 한반도의 방황이 끝나는 것입니까?
언제여야 아픔의 땅, 한(조선)반도에 평화가 찾아오는 것입니까?
언제여야 남과 북/북과 남이 서로를 향했던 총칼을 내려놓고,
서로를 얼싸안고 평화의 노래를 부르게 되는 것입니까?
우리의 이 호소에 절망이 깃든지 오래입니다.
기약 없는 평화를 목 놓아 기다리는 것도 지쳐만 갑니다.
기어이 백년을 넘기는 것은 아닌지 노심초사입니다.
주님, 언제여야 짙게 드리운 분단의 그림자가 걷히는 것입니까?
긴 세월, 남과 북/북과 남은 고통스러웠습니다.
동족상잔의 비극 속에서,
수많은 민民이 목숨을 잃고, 가족을 잃고, 터전을 잃어버렸습니다.
서로를 미워하며 비난해왔던 수십 년간,
마음의 간극은 깊어졌고 한민족의 정체성은 희미해졌습니다.
분단을 먹이삼아 기생하는 이들은 이악스럽게 살아남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이들의 몸짓을 막아서고 있습니다.
한(조선)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긴장과 갈등은
이 땅을 살아가는 민民의 삶에 무거운 멍에가 되고 있습니다.
깨어진 신뢰 속에서 군사적 긴장감이 한반도를 휘감고 있습니다.
이념이 그어놓은 철조망은 77년째 녹슬어가고 있고,
이를 지켜보는 우리들의 심정은 타들어갑니다.
주님, 한(조선)반도의 민民은 꿈이 있습니다.
분단과 전쟁의 참혹한 역사에 긁히어 생긴
깊은 상처들이 회복되는 것입니다.
더는 서로가 미워하며, 비난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제 서로가 평화를 말하고, 공존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갈등이 빚어낸 모든 간극이 해소되고,
전쟁이 세워 낸 철조망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해체되는 것입니다.
평화를 막아서는 모든 이들의 욕망이 허무하게 무너지는 것입니다.
더는 끔찍한 전쟁이 반복되지 않는 것입니다.
더는 폭력의 광풍에 휩쓸리지 않는 것입니다.
남과 북/북과 남이 서로의 신뢰를 회복하며,
함께 자주적으로 복잡한 분단의 실타래를 풀어가는 것입니다.
주님, 한반도를 향한 민民의 이 꿈들이 실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까?
이 모든 꿈을 현실로 만들어낼 믿음을 주십시오.
그 믿음이 추동할 역사의 발걸음을 상상하게 해주십시오.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는 선택이 아닌,
반드시 성취해야할 소명임을 고백하게 해주십시오.
그 소명을 이루기까지 필요한 모든 능력과 힘을
남과 북/북과 남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십시오.
그리하여 분단의 깊은 상처가 아물고,
한민족이 손을 맞잡고 기쁨의 노래를 부르는
평화롭고 자주적인 한반도의 길을 찾게 하여 주옵소서.
꺼져가는 남북/북남통일의 불씨가 다시 살아나게 하옵소서.
77년 분단의 세월,
가늠할 수 없는 상처와 아픔이 축적된 인고의 시간.
주님, 더는 안 됩니다.
더는 이렇게 살아갈 수 없습니다.
더는 전쟁과 폭력의 사슬에 묶여 끌려 다닐 수 없습니다.
민民의 간절한 외침에 귀를 기울여주십시오.
남과 북/북과 남 그리스도인들의 절규에 응답해주십시오.
화해와 평화를 향한 버겁고 멀고 먼 여정에 주님께서 함께 해주십시오.
정의의 왕, 평화의 임금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예배 설교문

“... 모든 화평한 자의 미래는 평안이로다”시 37:37/정병주목사(NCCK 화해통일위원장)

 

하나님께 기뻐하시는 사랑과 평화와 하나 됨을 위해 헌신하는 형제자매, 동역자님 여러분!

지난, 8/11-14(주일)까지 CBS 와 NCCK가 함께 하는 <한반도평화포럼, 분단된 한반도에서 평화의 길을 묻다>을 진행하였습니다. 이제는 그동안의 한반도평화에 관한 아젠더를 발굴하고 국제교회 지도자들과 함께 하는 귀중한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함께 하시고 오늘 마지막 예배에 함께 하시는 우리의 형제자매 그리고 동역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주님의 은총과 평화를 기도합니다.

사회운동가이며 사상가였던 함석헌의 저서 ‘뜻으로 본 한국 역사’에서 “도둑같이 뜻밖에 왔다”고 언급된 77년 전의 8⬝15 광복은, 일본 식민지에서의 해방이라는 꿈속에서도 상상못한 기쁨을 하나님께서 한민족에게 허락하였습니다. 그러나 해방과 동시에 한반도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하였던 대한민국(‘Republic of Korea: ROK)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으로 분단되어, 어느 분의 표현대로 8⬝15해방은 “기쁘면서도 슬픈” 해방이 되고 말았다고 했습니다.

분단된 남북은 80여 년 가까이 여전히 중무장의 상태로 일촉즉발의 대치를 하고 있으며, 80여 년에 이르는 남북분단은 단순히 한반도의 지리적, 정치적 분단을 넘어서 이제는 언어와 사회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한민족의 동질성마저 상실케 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또한 80여 년의 적대적 관계의 지속과 함께 남북의 현저한 경제적 격차는, 에드워드 W. 사이드가 ‘서양이 동양을 대하는 방식’이라고 언급하였던 오리엔탈리즘과 유사한, 새로운 형태의 오리엔탈리즘적 관계가 안타깝게도 남한과 북한 사이에 서서히 형성되고 있으며, 이러한 현실은 북에서 남으로 이주한 새터민(북한이탈주민)의 정착과정에서도 엿볼수 있습니다.

이제 남과 북은 오랜기간 단절된 한민족의 동질성과 진정한 동포애의 회복을 위해서라도 분단이라는 통한의 장벽을 넘어서야 합니다.

80여 년간 남북의 이별은 서로 많은 변화와 함께 상당한 차이와 다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과거와 같이 ‘일방에 의한, 일방을 위한, 일방의’ 방식으로 하나가 되기에는 남과 북의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여건과 환경이 너무나 많이 변하였습니다.

이제 남과 북은 평화의 하나님께서 주시는 창조적 지혜(약3:17)와 발상으로 상호 교류하고 화합하고 노력하여 민족애와 평화를 향한 믿음의 동반자가 되어, 새롭게 하나 되는 역사의 여정을 시작하여야 합니다. 남북한은 적대적 관계를 청산하고 상대방의 연약한 부분을 담당하고 서로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돕는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로마 15:1-2).

분단의 상처와 아픔도 부족하여, 남과 북은 72년 전 1950년 6월 25일부터 3년여간 처절하게 불구대천의 원수처럼 싸웠고, 수많은 인명 살상과 재산 피해는 물론 천만 이산가족을 만들었습니다. 지금도 전투가 치열했던 지역의 산속 곳곳에서 당시 젊은 장병들의 유해가 발굴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욱 아쉬운 것은 비극적 전쟁의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1953년 7월 27일의 정전 상태로 69년간 멈춰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안타까운 현실을 타개하고자, 보도된 바와 같이 금년 1월 국내 7대 종단을 포함해 370여 시민사회단체들이 연대하여 '한반도 종전 평화캠페인(Korea Peace Appeal : KPA)'을 펼쳤습니다. “정전협정 체결 70년이 되기 전에 우리가 한국전쟁을 끝냅시다”라는 구호와 함께 함박눈을 맞으며 서울 청계광장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정전 70년이 되는 내년 2023년 전까지 6⬝25 한국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호소하였습니다.

존 F, 케네디는 “인류는 반드시 전쟁을 멈추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전쟁이 인류를 끝낼 것이다.”라고 외쳤던 바 있었습니다. 더 이상 한반도에 전쟁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1950년 6⬝25전쟁 시기처럼 하나님의 백성들이 남부여대하는 비극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재래식 전쟁은 물론 남북을 공멸의 위기로 빠뜨릴 수 있는 핵무기나 군사력을 사용하는 전쟁이 더더욱 이 땅에서 전개되어서는 안됩니다. 남과 북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어야 하고, 칼을 들어 서로 치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하고, 전쟁을 연습하는 일을 되풀이 해서도 안됩니다(미가 4:3).

이제 더 이상의 남북 대결과 대치는 무의미함을 남과 북은 서로 깨달아야 합니다. 이전과 같이 전쟁을 통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탈피해야 합니다.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험을 종식시켜야 합니다. 전쟁 준비에 몰두하여 막대한 경제력을 투입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과거와 같은 전쟁에 대한 이상과 준비는 그 의미가 상실되고 있습니다. 이제 남과 북은 더 이상, 증오의 대상도, 혁명의 대상도, 통일의 대상도 아닙니다. 남북은 새로운 평화와 새롭게 하나되는 미래를 향한 동반자가 되어야 합니다. 남북은 소극적 평화를 넘어 적극적 평화를 지나, 완전한 평화의 길로 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믿고 따르는 예수님은 이 땅의 백성들에게 평화를 주시기 위해 강림하셨습니다(누가 2:14). 참된 안식을 찾기 어렵고 혼돈스러운 이 세상과 인류에게, 하늘의 평화을 주시려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뒤따르는 우리는, 하나님의 평화를 외치는(예레 28:9) 또 하나의 ‘평화의 사도와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대열에 합류하고 동조하는 어리석음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을 외치고 평화의 정신을 실현하는 참 제자의 길을 걸어야 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중한 상처를 보고 끊임없는 눈물을 흘렸던 예레미야의 마음(예레 14:17)으로, 다가올 위기에 대한 예루살렘의 무지와 상황을 보시면서 통분의 눈물을 흘리셨던 예수님의 마음(누가 19:41-42)으로, 분단 80년을 향하는 한반도의 상처와 아픔을 직시해야 합니다. 성령의 사람은 화평을 추구합니다(갈라 5;22). 우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평화의 소식을 가슴에 안고 철옹성 같은 분단의 벽을 넘어야 합니다(이사 52:7).

2020년 벽두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은 인류에게 과거와는 다른 사고와 행동, 새로운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새로운 전 지구적 재앙 앞에서는 국경, 이념, 피부색도 초월됩니다. 우리는 ‘하나’ 되어야만 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갈3:28).

80여 년의 갈등과 분열을 종식시키기 위해 남과 북은 어떠한 전제 조건 없이 중단된 대화를 재개하고, 다시 만남의 시간을 나누어야 합니다. 새롭게 하나되는 평화의 역사의 전개를 위해, 어느 시민 사회 단체나 정치인보다 한반도의 평화 종전과 항구적 평화에 관심을 두어야 하는, 우리 신앙인들이 가정 먼저 앞장서야 합니다. 믿음과 평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을 주관하는 것이 아니라(고후 1:24),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하나 됨과 평화의 회복을 위해 헌신해야 합니다.

1970년대부터 30년 가까이 지하철역과 열차 안에서 버선발이 아닌, 맨발로 다니며 복음 전도와 남북통일을 외치셨던 최춘선 목사님이 기억됩니다. 일본 식민지 시절에 독립운동도 하셨던 최춘선 목사님은 한반도의 분단에 대하여 분노에 가까운 안타까움을 나타내시며 “남북통일 되면 신어요”라고 하시면서 추운 겨울에도 맨발로 다니셨다고 합니다. 남북의 하나 됨을 열망하셨던 최춘선 목사님은 “38선 철거”와 “why two korea”를 늘 외치셨습니다

분단된 한반도의 해방은 미완의 축제이며 절반의 해방입니다. 남북한이 새로운 하나가 될 때 온전한 해방이 될 것입니다. 8⬝15 광복 77주년을 맞이하면서, 하나님의 사람들은 한반도의 갈등 종식과 평화와 새롭게 하나 됨을 위하여, 역사의 새 방향을 이끌고자 기도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성 프란치스코의 ‘평화의 기도’처럼 우리는 남북의 새롭게 하나됨과 평화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한반도에서의 ‘새 하나의 역사’를 꿈꾸는 믿음의 사람들은 분단을 지속하고자 하는 어리석음을 깨우쳐주고, 치유하며, 새롭게 하나되는 한반도를 위해, 지금까지 모르고 있던 참 자유와 해방, 평화와 큰 기쁨을 주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행전 8:7-8).

               “화평케하는 자들은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느니라.” 야고보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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