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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호익 교수 신간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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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2.19  13: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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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는 달랐다" 역사 속 예수의 삶과 통찰

   
 

대전신학대학교서 은퇴한 허호식 교수가 신간을 냈다. 국내파로 가장 정력적인 연구자인 허교수가 신약성서를 중심으로 "예수는 달랐다" 는 제목의 저서를 낸 것이다. 허교수는 지난 2년전 소속된 대전노회로 부터 대전신학 재직중 한 강연과 저술을 문제삼아 제소한 재판에서 면직 출교 처분을 당한 바 있다.

여러가지 정황상 억울한 측면이 많았지만 말도 안되는 사람들과 법리적이든 도의적이든 더 이상 따지는 일도 번거로워 주위의 제소 격려에도 불구하고 은퇴도 한 마당에 더 이상 볼일이 없다는 의미로 총회나 사회법에 제소를 하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연구와 집필을 한 것으로 보이는 결과물로 보인다.

허호익교수는 연세대학교 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백낙준 박사의 비서로 활동한 바 있다. 이 책에 대해서는 연세대학교 후배인 정종훈교수의 감상문을 소개한다.

허호익 교수의 [예수는 달랐다]를 읽고서

젊은 시절 학문과 신앙, 삶에 적지 않은 영향과 도전을 주었던 선배 허호익 교수께서 뜨근뜨근한 저서 [예수는 달랐다]를 출판하고, 1년 4개월만에 모처럼 나들이한 아내에게 이 책을 선물했지요. 오늘 별 일정이 없었던 나는 뒹굴뒹굴하다가 아내보다 먼저 이 책에 손을 대었어요.

허 교수께서는 [예수는 달랐다]에서 신앙의 그리스도로 치장된 예수를 맨얼굴의 역사적 예수로 접근함으로써 ‘믿어야 할 그리스도’가 아니라 ‘따라야 할 예수’를 독자들에게 도전하고 있어요. 그는 신학 고유의 어려운 용어들을 일상적인 언어로 전환해서 기독교 평신도든, 비기독교인이든, 이웃 종교인이든 누구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서술하는 노력을 발휘했어요.

허호익 교수, 그는 조직신학자로서 서구 신학의 안테나 역할에 머물기보다는 토착화 신학을 향해서 오랫동안 노력해왔고, 그의 통찰력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이미 20여 권의 수많은 저서를 출판했지요. [예수는 달랐다]는 신간 서적을 보니 그의 그동안의 연구결과가 곳곳에 스며들어 있네요. 독자들은 그의 다른 저서들 [한국문화와 천지인조화론], [천지인신학],[단군신화와 기독교], [그리스도의 삼직무론] 등으로 나아가면 더 깊은 이해를 하며 더 큰 재미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 여겨져요.

우리는 신간 [예수는 달랐다]에서 예수께서는 율법과 구약의 핵심 전승을 계승했을 뿐 아니라 자신만의 독특한 하나님 이해를 전개했다는 것, 특히 하나님의 왕적 권위보다 아빠 아버지로서의 사랑을 새롭게 강조했음을 알 수가 있어요. 허 교수는 서구 신학의 두 축, 하나님과의 관계와 이웃과의 관계에 머물지 않고, 자연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동양적 이해 속에서 소위 천지인(天地人) 삼중 관계의 신학을 견지하고 있고, 때문에 구원의 세 가지 요소 하나님과의 화해 개인구원과 이웃과의 화해 사회구원, 자연과의 화해 생태구원이라는 삼중적 화해로서의 구원을 강조하고 있어요.

또한 허 교수는 “예수는 유대교의 4대 종파와 달랐다”는 5장에서 살아있는 권력을 지향하기에 정치적 현상 유지를 강조하는 사두개파와, 공동체의 이상을 추구하지만 정치적으로 무관심한 금욕적 은둔 공동체 에세네파, 종교적 권위와 형식을 강요하며 정교분리를 견지하는 배타적 율법주의자 바리새파와 정치적 변혁을 지향하며 무력항쟁을 불사하는 열심당, 이상 유대교의 4대 종파의 특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며 예수가 그들과 다른 것이 무엇인지를 성서의 사례들을 통해서 명확히 제시하고 있어요. 나는 예수 당시 유대교의 4대 종파가 오늘 한국교회 내에 그대로 이식되어 있음을 보며 놀랄 수밖에 없었어요. 더러운 정치에 관심을 갖고 있는 대형교회 담임목사들과 사두개파가, 정교분리를 운운하며 더러운 정치에 침묵하는 다수 교회의 목사들과 바리새파가, 친미든 반미든, 친북이든 반북이든 진영논리에 빠져 상대 진영의 진정성을 배제하는 전투적인 목사들과 열심당이, 자신만의 경건을 강조하며 고고한 양 처신하는 신비주의적인 목사들과 에세네파가 바로 연결되었기 때문이지요.

나는 허호익 교수가 [예수는 달랐다]는 제목의 신간 저서가 기독교 평신도들에게 부담 없이 읽히기를 원해서 각주와 참고문헌을 일부러 생략했다고 생각하는데, 많은 독자가 이 책을 구입하여 빨리 절판되기를 간절히 기대해요. 한국교회의 수준이 이 책과 함께 질적으로 더욱 성숙하게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다음 개정판에서는 각주는 생략하더라도, 더 깊은 연구를 위해서 장별로 참고할만한 책들 관련하여 참고문헌을 추가로 제시해준다면, 목회자와 신학도들에게도 보다 큰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나는 쉽게 읽을 수 있고, 동시에 많은 신앙적 통찰을 줄 수 있는 허호익 교수의 [예수는 달랐다]는 저서의 일독을 페친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어요. 한 번 읽어 보세요. 읽고 나면 뿌듯함이 클 것이에요.

   
 

도서출판 동연 가격 16000원
 

                            저자의 머릿말

그들이 외치는 예수와 성서가 증거하는 예수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루터는 처음으로 그리스어 성경을 읽고 큰 충격을 받았다. 성서의 가르침과 교회의 가르침 달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루터는 ‘성서로 돌아가자’는 뜻에서 오직 성서를 주장했다. 이 원리에 따라 종교 개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등장한 재세례파들은 루터가 성서로 돌아가긴 했으나, 로마서의 바울의 칭의론이라는 교리로 돌아간 것을 비판하였다.

다양한 재세례파는 재산을 공유하고 필요에 따라 나눠 쓰는 유무상통의 이상적 공동체를 재건하거나, 비폭력 무저항의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거나, 성령의 직접 계시에 의존하는 신령한 공동체로 돌아가려고 하였다.

20세기 초 아돌프 하르낙은 <기독교의 본질>이라는 유명한 저서를 통해 바울의 교리나 초대교회의 삶이 아니라,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의 새로운 가르침으로 돌아 갈 것을 주장했다. 하르낙은 하나님의 나라와 그 임박한 도래, 하나님 아버지와 인간 영혼의 무한한 가치, 보다 고귀한 정의와 사랑의 계명, 이 세 가지가 예수가 가르친 기독교의 본질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그 역시 예수의 다양한 가르침과 남다른 삶의 방식을 모두 살펴보지 못했다.

하나님과 같은 영적 권위와 권능을 가지고 등장한 예수는 역사상 그 누구보다 자신이 속한 유대교의 오랜 신앙 전통과 성전 중심의 제사 제도에 대하여 매우 비판적이었다. 예수는 율법을 모르는 자들을 차별하는 율법주의자들이 율법의 정신은 무시하고 율법의 조문을 형식적으로 지키는 전도본말의 위선적인 신앙을 '회칠한 무덤'이라고 저주할 정도였다. 특히 ‘강도의 소굴’로 변한 예루살렘 성전 체제는 고쳐서도 쓸 수 없을 정도이니 멸망해야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가, 성전을 모독한 죄로 체포되어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된다.

예수는 가난한 자, 약자, 차별받는 자와 자신을 동일시하였다. 예수는 차별과 적대의 종교에서 무차별적 사랑과 포용의 종교로, 억압과 군림의 정치에서 섬김과 돌봄의 정치로, 착취와 독점의 경제에서 나눔과 공유의 경제로의 일대전환을 촉구하는 새로운 통찰과 남다른 삶의 방식을 보여주었다.실제로 당시의 로마의 식민지 지배 하에서 유대교의 4대 종파가 취한 입장과 비교해 볼 때, 예수의 통찰과 삶의 방식은 전적으로 새롭고 남다른 대안이었다.

30년 넘게 기독론을 가르치면서 단순하게 “예수는 그 당시 부자나 강자 편이었는지 아니면 가난한 자나 약자 편이었는지” 물어보면, 대부분 “후자 편”이라고 대답한다. 이어서 “예수는 당시의 기존질서에 순응하고 보수적이었느냐 아니면 혁신적이고 진보적이었느냐”고 질문하면, “후자”라는 대답이 많았다. “그렇다면 한국의 주류 교회는 어느 편인가”라고 다시 물으면 다수가 “전자 편”이라고 하였다.

실제로 ‘오직 예수’를 동의 반복적으로 공허하게 외치는 설교자들이 적지 않다. 때로는 그들이 믿는 예수와 성서가 증거하는 예수는 달라도 너무 달라서 충격을 받을 정도이다. 따라서 성서로 다시 돌아가 예수의 가르침과 삶을 개념적으로 새롭게 통찰해야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이 책을 서술하게 되었다.

목차

1장 예수의 탄생은 달랐다

01. 예수 그리스도, 그는 전적으로 다른 메시아였다
02. 헤롯왕의 잔인한 통치와 구세주 메시아 대망
03. 성령 잉태론은 동정녀 탄생론과 다르다
04. 마리아의 신앙고백은 베드로의 신앙고백과 달랐다
05. 유대인의 왕이 나셨다니, 헤롯 왕에게는 분노의 소식
06. 그리스도의 평화는 로마의 평화와 달랐다

2장 예수의 삶의 방식은 달랐다
01. 예수의 세례 체험은 요한의 세례 운동과 달랐다
02. 예수의 회개 선언은 요한의 회개 운동과 달랐다
03. 예수의 세 가지 시험과 두 종류의 다른 종교
04. 예수의 제자 공동체는 랍비의 제자들과 달랐다
05. 예수의 질고 치유는 현대의 질병 치료와 달랐다
06. 예수의 무차별적 환대는 유대교의 차별주의와 달랐다

3장 예수의 가르침은 달랐다.
01. 예수의 아버지 하나님은 유대인의 왕이신 하나님과 달랐다
02. 하나님의 아버지 나라의 통치는 로마의 식민지 통치와 다르다
03. 주기도문의 삼중 관계는 이중 관계와 다르다
04. 팔복은 오복과 다르다
05. 율법 정신은 율법 조문과 다르다
06. 안식일은 노동금지일과 다르다
07. 아버지와 두 아들의 비유- 가부장적 아버지와 달랐다
08.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전적으로 다른 이웃 개념
09. 포도원 주인의 비유- 고용 및 품삯 지급 방식이 달랐다

제4장 예수 생애의 마지막 일 주일은 달랐다
01. 예루살렘 입성과 남 다른 마지막 일 주일
02. 진정한 거룩은 성전의 제도적 차별과 다르다
03. 성전멸망 선언은 성전정화와 다르다
04. 최종 판결- 바라바는 풀어주고 예수는 못 박아라
05. 죽음을 앞 둔 예수의 태도는 소크라테스와 달랐다.
06.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은 무감정의 신과 다르다
07. 하나님이 다시 살리신 예수의 부활은 소생과 다르다

5장 예수는 유대교 4대 종파와 달랐다
01. 예수는 은둔공동체 에센파와 달랐다
02. 예수는 권력지향의 사두개파와 달랐다
03. 예수는 정교분리의 바리새파와 달랐다
04. 예수는 무력항쟁의 열심당과 달랐다
05. 예수는 보통 인간과 달리 하나님처럼 말하고 행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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