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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그리스도인들이 발표한 평화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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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8.05  23: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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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재일대한기독교회 ・일본기독교단 평화 메시지

재일대한기독교회 총회장 나카에 요이치(中江洋一)
일본기독교단 총회의장 쿠모시카리 도시미(雲然俊美)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가 정의와 공의를 행하여 탈취당한 자를 압박하는 자의 손에서 건지고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를 압제하거나 학대하지 말며 이 곳에서 무죄한 피를 흘리지 말라”(예레미야22:3)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은 일상의 삶을 흔들며 위험을 끼쳤을 뿐 아니라, 사회 구조나 경제 구조의 약한 부분에 타격하여 모순이나 불평등을 노출시키고 고립과 분단을 증가시켰습니다. 그 불안과 대립이 폭력과 전쟁까지 일으켜 감염증이 수습되어 가는 가운데도 세계는 아직도 큰 혼란 속에 있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의 십자가를 통하여 적의(敵意)의 담을 헐고 둘을 평화 속에서 하나되게 하였습니다.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야 말로 화해와 평화의 주님인 것을 믿고, 주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이웃사랑을 마음에 새기고, 이 사랑으로 이루어진 평화만이 이 세상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믿고 여기에 평화의 메시지를 선언합니다.

●관동 대지진 100주년에 대하여
1923년 9월 1일에 관동 대지진이 발생하고 올해 100주년을 맞이합니다. 10만 명이 넘는 귀한 생명이 희생된 것을 잊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지진 재해의 혼란 속에서 “조선인들이 우물에 독약을 넣었다”, “조선인들이 방화를 했다”는 등의 유언비어로 6,000명이 넘는 재일조선인・중국인이 경찰 및 자경단에 의해 학살당한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평시에는 보통인(人) 일반 시민이 천재지변이 일어나면 이렇게 변하고, 인간이 같은 인간을 죽인다는 광기에 빠져버리는 것에 전율을 느낍니다. 또한 인간의 마음 깊은 곳에 숨어있는 죄에 대하며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100년이 지난 지금에도 기류 외국인에 대한 헤이트 스피치 등의 인권 침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의 생명을 구속하는 그리스도의 믿음에 근거하여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로마서12:18)의 말씀에 따라, 차별없는 사회가 실현되기를 바라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한 사랑의 수고에 참여하기를 원합니다.
긴장과 불안이 가득한 오늘의 상황 속에서 말로 사회적 약자의 입장에 놓인 사람들이 보호를 받고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사회의 흐름에 동승한 모든 헤이트에 대하여 반대하며, 이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인권이 지켜지기를 바랍니다.

●<입관 난민법(入管難民法)> 개악(改悪)에 대하여
2021년에 폐안이 된 「출입국관리 및 난민인정법(입관난민법)」의 개악안(改悪案)을 일부만 수정한 것이, 올해 5월 9일 중의원에서 가결되고 6월 9일 참의원에서 통과하여 성립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재일대한기독교회와 일본기독교단은 강한 분노로 항의합니다. 정부의 법안은 ‘난민 신청자’나, 재류 자격을 잃은 ‘무등록 외국인(비정규 체류자)를 한층 더 궁지에 몰아넣는 개악법(改悪法)이 되고 있습니다.
본래라면 세계인권선언 및 난민조약에 근거하여 난민인정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정하고 일본이 이미 가맹하고 있는 국제인권 제반 조약에 따라 입국 관리 수용제도를 개정해야 한다. 우리는 이 「개악(改悪)」입관난민법의 실시에 반대하며, 폐안을 요구하고, 난민신청자나 무등록 외국인 한사람 한사람의 생명과 생활을 지지하는 시민사회의 활동에 연대해 갑니다.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대하여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침공을 당한지 이미 1년 반이 지났습니다. 지금도 전쟁은 끝날 조짐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 사이에도 어린이들을 포함한 귀중한 생명이 빼앗기고 있습니다. “그가 열방 사이에 판단하시며 많은 백성을 판결하시리라. 무리가 그들의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들의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이사야 2:4)
한시라도 빨리 전쟁을 중단되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병사들의 생명이 희생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사회 인프라・라이프라인의 복구와 함께 상처입은 사람들의 마음의 케어를 위해서 전세계 교회가 힘을 다하기를 바랍니다.
러시아의 핵에 의한 위협과 사용은 주님 앞에서 결코 용서될 수 없습니다. 모든 위정자들의 양심이 깨어나 사리 사욕과 오만한 생각을 버리고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간절히 기도합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전쟁이라고 하는 이름의 대량 살인’이 한시라도 빨리 중지될 것과, 그를 위하여 주 하나님이 역사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일본의 원자력 정책에 대하여
2011년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에서 ‘절대안전', ‘경제에 필요'라는 ‘신화'로 물들여온 일본의 원자력 정책은 완전히 붕괴되어 12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사고 수습이 전혀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신규 원전의 건설과 60년을 넘는 운전을 인정하는 것을 포함한 'GX(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실현을 위한 기본 방침안’을 정리하여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에서 늘어나는 ALPS 처리수(트리튬 등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를 지역 주민이나 어업 관계자와의 약속을 무시하고, 또한 인근 국가의 반대의 목소리도 듣지 않고 올해 중에 해양 투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 재일대한기독교회와 일본기독교단은 ALPS처리수의 해양투기와 일본정부가 제창하는 ‘기본방침'에 단호히 항의하며, 지금도 피폭에 아픔과 위협을 받고 있는 생명과 연대해 갈 것입니다.

   
 

일본에 사는 재일동포들과 한인교회들의 교단인 在日大韓基督教会(The Korean Christian Church in Japan, 약칭 KCCJ)와 본 본토 교화인 日本基督教団(The United Church of Christ in Japan, 약칭 UCCJ) 과는 매년 8월에 <평화 메시지>를 공동 합의하여 발표하는 가운데 최근 일본과 동북아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하여 공동의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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