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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10차 부산대회를 위한 공동선언>을 보는 어떤 생각13일 명성교회 전진대회 앞서 기자회견 열려
임규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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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1.15  14: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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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CC 10차 부산대회를 위한 공동선언을 보는 어떤 생각

13일 명성교회  전진대회 앞서 기자회견 열려

   
 

14일(월) 저녁, CTS저녁 뉴스를 통하여 13일(주일)의 명성교회당에서 있었던 <WCC 10차 부산 총회 준비를 위한 전진대회>가 시작되기 전에 준비위원회의 기자회견 시간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뜻밖에도 <한기총> 대표와 WEA.대회 관계자가 동석하여 <WCC 부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원만한 진행을 위하여 상호 협력하기로 하였음을 공동선언하였다는 것입니다.

한국 교회 역사에서 처음으로 세계 교회 대표들을 청하여 갖게 되는 <세계 교회 대회>를 앞두고 어쨌든 한국 교회의 일치와 협력하는 모습과 위상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대의명분에 동의가 이루어진 듯 보입니다. 이를 위하여 복음주의 보수 성향의 교회들이 이루어온 복음 전도와 교회성장과 부흥의 역사를 진보 성향의 에큐메니칼 교회들이 이해하고 존중하며, 인간 자유와 정의 그리고 생명과 평화와 통일 나아가 세계 교회와의 일치 운동을 추구하여온 진보 성향의 교회와 교단들의 역사를 에반젤리칼 교회들이 긍정하고 존중하기로 하였다는 것입니다.
 

우선은, 여러 대립과 갈등과 충돌의 과정과 일들 가운데서 이만한 합의와 협력의 뜻을 모은 일에 대해 다행스럽게 여기며 지지합니다. 이 일을 위하여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시고 심혈을 다하여 여러 가지로 헌신하셨을 여러 관계되신 지도자들 분께 깊은 감사와 경의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바라기는, 선언이 선언으로만 선전적으로 그치지 말고 관계되는 여러 사안들을 서로 숙의하고 합의하여 더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데에 까지 진솔한 협력과 상호 노력과 실천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조직상 이름이나 넣고, 순서상 어떤 순서를 맡고 하는 등등의 모양내기 이름내기 식의 일들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조심스럽고 서로 정리하고 나아가야 할 일들도 없지 않습니다. NCC측 <WCC준비위원회>가 마주하고 공동협력선언을 하게된 상대는 <한기총>과 여기서 주최하기로 되어있는 <WEA 대회>관계자입니다. <한기총>은 지난 몇 년 동안, 한국 교회 연합 운동의 파행을 일삼은 일로 인하여 그 정통성과 권위와 신뢰를 잃어버린 기관입니다. 많은 가입 교단들이 탈퇴하고, 탈퇴하여 새로운 교회 연합기구를 구성하여 건실한 교회 연합운동을 추진하려 하는 상황입니다. 우리 예장 통합측 교단은 그 선두와 중심에 서있음은 모두가 아는 일이고, 이는 총회의 결의사항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안할 수 없는 고민이 있게 됩니다.

필자는 이 점에서, 이번 <WCC 준비위원회>와 <한기총>의 공동선언에 대한 우리 교단 총회의 입장과 코멘트가 무엇일런지 매우 궁금합니다. 누가 무엇이라고 말할 것입니까? 적극 찬성과 지지, 또는 유감과 숙고의 뜻을 말하기가 매우 당혹스럽지 않습니까? 더구나 교단 소속 교회의 교회당에서, 교단장을 역임하신 분의 교회에서 이루어진 선언을..... ! 모두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전국 교회와 총회 총대와 목회자들이.... 저 마다 어떤 생각과 의견을 갖게 될까요?

필자는 한국 교회의 큰 맥락에 어렵게 어렵게 진행해 나가는 연합과 일치와 협력의 일에 짧은 생각과 말과 글로 공연한 딴지걸기를 해보려함은 결코 아닙니다. 이는 이대로 모두가 공감하고 존중하며 마땅히 그렇게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그럴 수록,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교회 역사 안에서 정립하고 지키고 더 발전시켜 나가야 할 한국 교회의 <역사 정의>는 더욱 몹시 소중하다고 봅니다. 하나님과 교회 앞에 “예 할 것은 예, 아니오 할 것은 아니오”이어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나라 역사는 언제나 잘못 앞에 용기있게 나서지 못함이 치명적인 가시이지 않습니까? 가시를 뽑지 않고 나가면 그 가시가 자라 온 몸을 못쓰게 만들 것입니다. 한국 교회의 역사가 늘상 엎치락뒤치락, 구렁이 담 넘듯, 그때 그때 넘어가고 지나가면 그만이라는 듯 해가지고선 역사발전은 없을 것입니다. 이런 것이 여러 가지로 생각을 복잡하게 합니다. 이번 <선언>이 그동안 파행과 온갖 낭패감과 모욕을 안겨준 이들에게 또다시 명분이나 다시 옷입혀주는 일이 되는 것이나 되지않을까 ... 좀 그렇습니다.

참으로 귀한 <공동선언>이긴 한 데 소리 나게 힘차게 박수하며 환호하기엔 뭔가 상황에 밀려나가는 듯한 애매함이 있습니다. 뉴스를 보면 어떤 기관에서는 공동선언문에 서명된 대표자들의 서명 글자를 내보이며 선전적 차원에서 무슨 큰 성과물이라도 받아내온 양 해대는 듯 보여, 차라리 그저 웃고 싶기도 하였습니다. 아니할 수 없어 하는 것 보다 서로 흔쾌히 해나가는 보다 멋지고 통 크고 진짜 대의명분있게 할 무엇 없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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