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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규일이 보았습니다.2013년 부활절 연합예배 유감
임규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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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16  19: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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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부활절 연합예배 유감

임규일 칼럼

'한교연'과 '한기총'은 "한국교회" 라는 말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최근 보도에 의하면 <한국교회연합회/한교연>은 새문안교회당에서 '방지일'목사님을 설교자로 모시고 부활절 예배를 드리기로 하고, 이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은 궁리 끝에 여의도순복음 교회당에서 '조용기목사님'을 모시고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리기로 했다고 한다.

이번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만 좀 썰렁하게 되었다. 차라리 그래도 그게 나을 듯 싶다. 현 한국 교회 상황에서는 무늬만의 예배 보다는 그리 아니함이 오히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리라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이렇게도 저렇게도 아니고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를 찾으시니' 더욱 그렇다는 마음이다. 이 중 하나, 다행스러운 일은 예배를 거리나 광장이 아니라 '예배당'에서 드린다는 일이다. 물론 이리될 수 밖에 없는 까닭은 따로 있고, 그것은 몹시 궁색한 내용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러나 언젠가 부터 이미 <한국 기독교 부활절예배>는 그 의미도 역사와 전통도 희석되고 퇴화하고 서로 소외감만 낳아왔음이 사실이다. 일부 대형교회와 목회자와 동원및 충원이 가능한 다수의 교인들이 있는 교회들의 커넥션과 세 과시, 멍석펴고 올라서서 자기 허영심의 자리로 매김되면서 "그들만의 부활" 마당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대다수 교회들은 그 자리 밖으로 내몰리거나, 찾아가지 않는 자리가 되어왔기 때문이다. 그것은 방송용, 언론홍보용 하나의 잘 기획되고 연출된 이벤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지 않는가?

그리고 올해엔 이런저런 연합기구들의 자가당착, 대립과 충돌, 여러 서로 맞지 않는 과정을 통하여 서로 다른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준비되는 모양인데, 바라보는 이들로 하여금 매우 씁쓸하고 허탈하고 감동과 기쁨, 감격이 생기지 않는다. 왜 그런가? 최근 몇년의 한국 교회 연합 활동 과정에서 나타나고 보여진 "스스로 지도자된 이들"의 거만과 자만, 그 눈먼 안하무인 행태들이 모든 것을 설명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리고 자기들 끼리 나누어 모이는 일이면서 어찌 "한국 교회" 이름을 내걸 수 있는가? "한국의 교회들"은 그동안 여러 경로와 매체와 다양한 의사표현을 통하여 그 모든 과정과 행태와 관련된 분들에게 "아니오, 아니오"를 외쳐왔다. 모이는 것은 자유다. 그러나 다른 여러 모든 교회들을 아우르는 표현과 용어를 자기들의 간판으로 내걸거나 프로파간다로 만들지 말기를 바란다. 그 분들이 한국 교회와 교인들을 대표할 아무런 명분도 권리도 없다. 오히려 번번이 한국 교회와 기독교의 역사와 명예에 부끄럼과 참담함을 엮어 온 일들에 대해 석고대죄하여야 한다.

그러나 그럴 용기도 없지 않은가? 교회 분쟁과 충돌, 목회세습 비판, 성 문제와 학위 문제, 권력야합과 퇴폐적 행태, 갖은 교권 다툼 이런 모든 문제들이 불거지고 드러나고 나타나 목회와 전도와 선교에 파행과 악영향을 끼쳐온 이들이 대개 어디에 있는가.... ? 더 이상 "한국 교회" 명목을 내세우거나 앞세워 자신들을 에두르지 말고, 그냥 "한국교회연합회 부활절 예배", 또는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부활절 예배" 는 이렇게 떳떳하게 자기들의 이니셜을 갖고 집회를 진행하기 바란다.

왜 그렇게 하지 못하고 굳이 "한국 교회" 를 말하려하는가? 그게 벌써 그 속내를 드러냄에 다름 아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 과연 한국 교회의 몇 교회가 함께할까....? 거기 참여하는 교회와 목회자와 교인들이 한국 교회와 기독교를 대표하지는 아니잖는가? "한국 교회"라는 이름을 내걸지 않았으면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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