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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규의 고난일 단상“고난의 종의 노래” (The Song of the Suffering Serv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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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30  17: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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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종의 노래” (The Song of the Suffering Servant) 
   
 
 -주후 2013년 성 금요일(Good Friday)의 단상-

네 편의 “고난의 종의 노래”의 클라이막스는 마지막 노래인 이사야 52:13-53:12에서 절정에 다다릅니다.
그 중에 53장 5-6절에 다음과 같은 유명한 말씀이 나옵니다.

“그러나 그가 찔린 것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고,
그가 상처를 받은 것은 우리의 악함 때문이다.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써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매를 맞음으로써 우리의 병이 나았다.
우리는 모두 양처럼 길을 잃고,
각기 제 갈 길로 흩어졌으나,
주께서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지우셨다.” (이사야 53:5-6)

'고난의 종”으로 겪는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우리의 허물과 우리의 악함 때문이라”는 고백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우리의 죄를 위한 “대속의 죽음” (the vicarious death)이라는 신앙고백 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우리의 죄를 위한 대속적인 죽음이라는 것을 믿는 믿음으로, 우리는 비록 죄와 허물이 많은 죄인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의롭다고 인정해 주신다는 구속(redemption)의 은총과 구원의 현실 속에 살아가게 됩니다. 이를 ‘칭의론’ 혹은 ‘의인론’ (the doctrine of justification)이라고 합니다. 개혁자 루터(Martin Luther)에게는 이것이 기독교 복음의 핵심이고, 그의 신학의 중심 축입니다. – 바로 “교회가 서느냐, 넘어지느냐 하는 신앙 조항”(articulus stantis et cadentis ecclesiae) 입니다.

그러나 19세기가 되면서 쉬바이춰(Albert Schweitzer)와 브레데 (William Wrede)같은 신학자들이 다른 의견을 말하면서, 사도 바울의 신학에 있어서 ‘칭의론’은 중심이 아니고 “보조적인 분화구”(subsidiary crater)일 뿐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합니다.

20세기가 되면서 하버드 대학의 신약학 교수인 스탕달(Krister Stendahl)은 1961년 “미국 심리학 협회”의 연차 회의에서 발표했던 글을 수정하여, 1963년 “하버드 신학 리뷰” (Harvard Theological Review) 56호에 “사도 바울과 서구의 내면적 양심” (The Apostle Paul and the Introspective Conscience of the West)이란 글을 기고했습니다.
사도 바울의 서신과 신학은 유대주의자들과의 논쟁가운데서 형성된 것인데 ‘오리지날’(original) 컨텍스트와 내용을 서구 신학은 개인주의가 심화되어 가는 과정 가운데 ‘양심’을 강조하는 ‘번역’ (translating)된 것으로서의 ‘칭의론’을 기독교 복음의 중심적인 것으로 떠받들어 왔다고 말하면서, “오리지널’과 ‘번역’을 바로 분간할 때 신학은 보다 “자유롭고 또 창조적인” (liberating and creative) 현대신학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확실히 ‘칭의론’(justification)과 ‘대속론’(atonement, 더 넓은 의미에서 ‘화해론’reconciliation)은 기독교의 전부는 아닙니다. ‘성화론’(sanctification)도 있고 ‘소명론’(vocation)도 있으며, 이 모든 신앙 조항들이 함께 성서의 중심인 그리스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교회와 크리스챤들의 신앙은 “칭의론’을 중심으로 하는 “십자가의 신학” (theologia crucis)에서 벗어나, ‘영성 신학’ 이나, 아니면 목사들의 설교가 “행복론”이나, “처세론” 혹은 “긍정적 사고” (positive thinking)와 같은 천박하고 얕은 심리학과 같은 것으로 변질되어 교회 성장을 위한 상술이 되거나, 목사 개인과 교인들의 성공과 출세의 방편으로 전락되어, “영광의 신학”(theologia gloriae)으로만 치닫고 있는 데 우리나라 교회와 신학의 위기가 있습니다.

교인들 가운데 지식 계층에 속하는 사람 중에 “나는 어떤 사람이 내 죄를 대신해서 고통을 받고 십자가 위에서 죽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공공연히 설교를 하고, ‘칭의론’과 ‘대속론’은 진부한 것으로 버리고 끊임없이 지적인 호기심을 갖고 이 신학 저 신학으로 기웃거리고 있는 사람도 보았습니다.
우리 “시냇가에 심은 나무 교회” 공동체는 1) 성서 연구 2) 십자가 정신 (속죄신앙) 3)예언자 정신 4)하나님의 나라 운동이라는 교회의 모토를 정함으로,
“그러나 그가 찔린 것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고,
그가 상처를 받은 것은 우리의 악함 때문이다.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써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매를 맞음으로써 우리의 병이 나았다.
우리는 모두 양처럼 길을 잃고,
각기 제 갈 길로 흩어졌으나,
주께서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지우셨다.” (이사야 53:5-6)

는 그리스도 십자가의 대속의 은혜와 속죄 신앙에 투철한 믿음의 삶을 이 역사의 한가운데서 함께 고백하고 살고자 합니다. “성 금요일”(Good Friday)이 지나고, 그리스도의 부활을 하루 앞둔 “성 토요일”(The Holy Saturday)이 동틀려 하는 아침입니다. “고난의 종”으로 오셔서 우리의 죄를 위해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우리를 의롭다고 불러주기 위해, 그리하여 이제는 이 땅에서 무한히 마음껏 자유의 숨을 들이키며 살아가라고 은총의 선물을 주시러 무덤에서 다시 살아나신 “부활의 그리스도”를 만나기를 예비하는 “성 토요일”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4] 네 번째 노래:이사야 52:13-53:12
[고난받는 종]

52장
13. "나의 종이 매사에 형통할 것이니,
그가 받들어 높임을 받고,
크게 존경을 받게 될 것이다."
14. 전에는 그의 얼굴이 남들보다 더 안 되어 보였고,
그 모습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욱 상해서,
그를 보는 사람마다 모두 놀랐다.
15. 이제는 그가 많은 이방 나라를 놀라게 할 것이며,
왕들은 그 앞에서 입을 다물 것이다.
왕들은 이제까지 듣지도 못한 일들을 볼 것이며,
아무도 말하여 주지 않은 일들을 볼 것이다.

53장
1. 우리가 들은 것을 누가 믿었느냐?
주의 능력이 누구에게 나타났느냐?
2. 그는 주 앞에서,
마치 연한 순과 같이,
마른 땅에서 나온 싹과 같이 자라서,
그에게는 고운 모양도 없고,
훌륭한 풍채도 없으니,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모습이 없다.
3. 그는 사람들에게 멸시를 받고,
버림을 받고,
고통을 많이 겪었다.
그는 언제나 병을 앓고 있었다.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돌렸고,
그가 멸시를 받으니,
우리도 덩달아 그를 귀하게 여기지 않았다.
4. 그는 실로 우리가 받아야 할 고통을 대신 받고,
우리가 겪어야 할 슬픔을 대신 겪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가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에게 맞으며,
고난을 받는다고 생각하였다.
5. 그러나 그가 찔린 것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고,
그가 상처를 받은 것은 우리의 악함 때문이다.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써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매를 맞음으로써 우리의 병이 나았다.
6. 우리는 모두 양처럼 길을 잃고,
각기 제 갈 길로 흩어졌으나,
주께서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지우셨다.
7. 그는 굴욕을 당하고 고문을 당하였으나,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마치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마치 털 깎는 사람 앞에서 잠잠한 암양처럼,
끌려가기만 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8. 그가 체포되어 유죄판결을 받았지만
그 세대 사람들 가운데서 어느 누가,
그가 사람 사는 땅에서 격리된 것을 보고서,
그것이 바로 형벌을 받아야 할
내 백성의 허물 때문이라고 생각하였느냐?
9. 그는 폭력을 휘두르지도 않았고,
거짓말도 하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그에게 악한 사람과 함께 묻힐 무덤을 주었고, 죽어서 부자와 함께 들어가게 하였다.
10. 주께서 그를 상하게 하고자 하셨다.
주께서 그를 병들게 하셨다.
그가 그의 영혼을 속죄제물로 여기면,
그는 자손을 볼 것이며, 오래오래 살 것이다.
주께서 세우신 뜻을 그가 이루어 드릴 것이다.
11. "고난을 당하고 난 뒤에,
그는 생명의 빛을 보고 만족할 것이다.
나의 의로운 종이 자기의 지식으로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할 것이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받아야 할 형벌을
자기가 짊어질 것이다."
12. 그러므로 나는
그가 존귀한 자들과 함께 자기 몫을 차지하게 하며,
강한 자들과 함께 전리품을 나누게 하겠다.
그는 죽는 데까지 자기의 영혼을 서슴없이 내맡기고, 남들이 죄인처럼 여기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많은 사람의 죄를 대신 짊어졌고,
죄 지은 사람들을 살리려고 중재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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