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K 연금재단, 특정인이 좌우… 전문가 위주 운용을 - 예장뉴스
예장뉴스
뉴스와 보도교회/노회/총회
PCK 연금재단, 특정인이 좌우… 전문가 위주 운용을배원기 장로 언론에 인터뷰
예장뉴스 보도부  |  webmaster@pck-goodnews.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4.04.14  12:44:38
트위터 페이스북

                   PCK 연금재단, 특정인이 좌우… 전문가 위주 운용을 

감사 해임에 ‘효력정지 가처분’ 승소한 배원기 장로 언론에 인터뷰 

지난해 예장통합 총회연금재단(이사장 김정서 목사)에서 해임된 감사 배원기 장로는 최근 서울중앙지법 가처분 소송에서 해임에 대한 부당성을 인정받았다.  당시 여론은 배 감사는 이사회가 선출한 신분이 아닌 분(가입자회가 선출) 으로 감사의 직무가 이사회를 견제한다는 의미에서 이사회가 해임할 수 없다는 의견들을 피력한바 있다. 그러나 김정서 이사장은 배 감사를 이사회에 회부하여 해임을 한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이렇게 김정서 이사장은 법의 기초상식도 모른 체 마음에 안든다고 해서 배 감사를 해임을 하였고  이에 불복한 배 감사는 그 해임은 무효라는 판결을 받았다. 일이 이쯤 되였다면 김 이사장은 사과하고 이해를 구해야 할 것이다. 배 감사는  심부전증으로 투석을 하는 몸으로 마음에 받았을 상처와 실망감에 대하여 목회자로 백배사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가 잘못한 점이 있더라도  법과 원칙에 따라서 순리대로 처리 해했어야 하는 데 치리만을  일삼는 듯한 태도는 전 총회장으로써는 그 인격과 덕망이 의심되는 경망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이전의 이사회장이나 이사회 보다는 연금재단에 대한 업무 장악력이 크고 이전 사무국장들이 연루된 비리를 사심없이 파해치고 연금의 투명성을 재고하고 안정적인 틀을 세우는데 공헌을 했다는 것은 이미 잘알려진 사실이다.  그렇치만 이제 그도 권력자가 된 듯한 일들을 하는 것 아니냐? 는 지적이니 귀한일의 유종의 미를 거두려면 주변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자중하고 겸손하게 일하시기를 바란다.

어디서나 지나친 공명심이 문제다.  누가 적이고 아군인지를 분별하지 못하고 좌충 우돌한다는 느낌이다.  감사를 해임하는 초법적인 일에 대하여  그것이 아니라고 하는 데도 멋대로 하고 사회법이 오류라고 하는 데도 화해하고 껴안끼는 커녕  연금이 이대로 가다가는 고갈된다는 폭탄선언이나 하는 등 파행을 계속하고 있다.  과거 연금과 관련된 책임자들에 대한 책임론도 시간만 끌고 인민재판식 폭로만 할뿐 사법적으로는 아무 문제도 제기하지 못하는등 이중프레이를 하고 있다 것은 아닌 가? 하는 지적이다. 

그리고 제주도에 상주하는 데도 과다한 회의를 이유로 항공경비나 육지에서의 편의를 위하여 따로 차를 구입하여 독자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는 평이다.  그리고 과거 사무국장들의 전횡을 예방하고 막는 다는 이유로 현 사무국장을 허수아비로 만들어 놓고 상근 이사장도 아니면서 투자업무들를 총괄지휘하는 데 지금 그 투자에 대하여 계속 말들이 나오고 있는 데도 뚜렸한 답을 못내놓고 있다.  

아래 배 감사의 인터뷰에서도 나오지만 특감에 참여했던 이들이 그 인연으로 연금재단의 투자에 지속적으로 관여를 하고 있으며 그  리베이트를 나눠쓰고 있다는 후문도 있다. 배 감사를 인터뷰는 여러 언론을 통하여 보도되였는데 눈여겨 볼 대목들이 많다.  김정서 이사장 역시 과거의 비리를 밝히는 데는 일조를 하였으나 그 자신도 권력을 갖고 보니 연금의 안정적 씨스탬을 구축하기 보다 임기내 과도한 개입으로 세웠던 공이 상처를 입고 있다.    

▲해임됐던 배 장로가 지난해 총회에서 총대들에게 발송한 서한.

               다음은 한 기자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이번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 결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십시오.

“제가 제기한 본 소송 판결까지, 지난해 8월 16일 연금재단 이사회에서 저를 감사에서 해임한 결의의 효력을 정지한다는 결정입니다.”

-그렇다면 본안소송인가요. 장로님은 소송을 여러 번 진행하셨는지요.

“이사회결의 무효확인소송입니다. 이 소송은 2-3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감사 임기가 사실상 만료되는 올해 8월까지 종료되지 않을 것 같아 가처분 신청을 한 것입니다. 소송은 크게 분류하면 두 가지인데, 구체적으로 3가지 문제를 제기하였습니다. 저를 해임한 연금재단 이사회 결의에 대해, ①이사회결의 무효확인소송, 즉 본안소송 ②소송 장기화에 대비해, 해임결의 효력을 정지시키라는 가처분 신청 등을 했으며, ③김정서 이사장과 연금재단을 대상으로 명예훼손 형사고소와 손해배상 청구를 제기했습니다.”

-통합총회는 가급적 사회법에 의한 해결보다 내부에서의 원만한 해결을 권장하는데, 장로님께서는 왜 사회법에 소송을 제기하셨나요.

“저도 가급적이면 총회 내에서 원만한 해결을 기대해 제98회 총회 및 그 이후의 원만한 처리로 종결됐으면 하는 생각 아래 12월까지 기다렸지만, 아무런 개선의 여지가 없어 사회법에 호소했습니다.”

-왜 총회장까지 지낸 이사장에게 명예훼손에 대한 형사고소까지 하셨나요.

“작년 9월 초 연금재단이 기독공보에 게재한 광고가 사실관계와 너무 달랐고, 저에 대해 거짓 비방을 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사회는 왜 장로님을 감사직에서 해임했을까요. 장로님의 잘못은 없을까요.

“해임결의가 있던 이사회에는 참석하지 않아 정확히 모릅니다. 소송을 하면서 이사회가 법원에 제출한 보고서 등을 검토한 결과, 이사회 기록에는 없지만 근저에는 제가 연금가입자회만을 위해 활동하고, 사실에 근거한 감사 지적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지금 와서 반성을 하자면, 이사들이 잘하고 있는 점은 칭찬과 홍보를 많이 하고, 개선점의 경우 기분 나쁘지 않게 설득했으면 좋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장로님 본인도 연금가입자회만을 위한 감사활동을 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감사로 지명된 이상 저는 조사한 것을 정확하게 보고할 책임으로 일했을 뿐, 가입자회만을 위한 감사활동은 추호도 없었습니다. 실제로 연금가입자회 간부들이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할 때 지적도 했습니다.”

-연금가입자회는 왜 사실과 다른 주장을 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첫째는 이사진들이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가입자회 측이 추측성 비판을 한 점이 일부 있고, 둘째는 가입자회에도 전문가들이 없어 정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비방한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금재단 내부 문제나 사소한 문제를 ‘침소봉대’하면 가입자들의 불안을 가중시켜 해약자가 많아지기 때문에, 재단 존립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모든 사람들이 그러하듯 연금재단 같은 조직도 잘하는 점과 못하는 점이 있는데, 건전한 조직이 되려면 좋은 점 뿐 아니라, 잘못된 점이나 개선할 점도 함께 공개해야 하지 않을까요? 투자의 귀재라는 미국의 워렌 버핏은 매년 투자가들에게 연차보고서를 보내면서, 본인이 잘한 것만 밝히지 않고 잘못된 것도 쓰면서 투자가들의 의견을 듣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우리 연금재단도 가입자들에게 잘한 것만 보고할 게 아니라, 잘못한 점도 솔직히 보고해 이해를 구하면서 좋은 피드백을 주고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연금가입자회도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함께 좋은 재단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연금재단의 미래를 어떻게 보시나요. 어떤 목회자들은 연금재단에 가입하는 것보다 보험회사 등의 연금에 가입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는 분들도 계신데요.

“미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3천억원 정도의 기금을 가진 연금재단은 공적 연금 등에 비해 아주 작은 규모이나, 효과적으로 운용한다면 물론 미래가 있지요. 다만 집안싸움을 하는 집안이나 회사가 망하는 것처럼, 이사진과 연금가입자회 양측이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서로 화해해야 할 것입니다.”

-이사진들과 연금가입자회측이 화해할 가능성이 있는지요.

“어려운 질문인데, ‘할 수 있다’보다는 ‘해야 한다’고 답하겠습니다. 저는 총회 총대가 아니기 때문에 총회에 참석한 적이 없었습니다. 지난해 98회 총회에서 처음 참관했는데, 총대인 목사님이나 장로님들이 ‘예수님께서 이 총회 자리에 임하고 계신다’고 생각하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많이 놀랐었습니다. 총회와 연금재단 이사회에 참석한 느낌을 말씀드리면, 목회자들은 자기만 옳고 상대방은 틀렸다고 생각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 연금재단 이사회가 잘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잘 하는 점이 잘못한 점보다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부 잘못에 대한 영향이 커서 잘하고 있는 점들이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 하고 있는 점은, 특별조사를 통해 과거 비리를 파헤치고 이를 시정하려 한 점과 각종 규정을 정비한 점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연금 수급문제를 해결하고자 조만간 수급자가 될 이사들이 받을 수 있는 연금을 삭감한 점은 높이 평가해야 합니다.”

-연금 수급문제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요.

“지난해 이사회가 전국을 돌면서 설명회를 개최하여 대부분 알고 계실 텐데, 현재의 저금리 상태에서는 기존 방식으로 연금을 지급하면 10-20년에 기금이 모두 고갈된다는 문제를 말합니다. 이 문제는 총회 연금 뿐 아니라 국민연금·공무원연금·군인연금 등 정부 주관 공적연금과 사립대학 교수들을 위한 사학연금 등도 고민 중입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두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이사회에서 제시한 안과 같이, 수혜자들에 대한 연금 지급액을 하향 조정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연금을 넣기만 하고 혜택을 받지 못하리라 생각하는 젊은 목회자들이 탈퇴할 것이고, 결과적으로 연금재단 재원의 고갈이 예상보다 빨라질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기존 연금 수혜자들이나 조만간 연금을 받을 분들의 기대액과 상당한 차이가 있어,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는 지혜가 발휘돼야 합니다.

둘째, 저금리 상태에서도 가급적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대체투자의 비중을 높이되, 가급적 위험도가 낮은 대체투자를 하고 리스크를 분산시켜야 합니다. 대체투자란 헤지펀드·사모펀드·부동산펀드·원자재 등에 대한 투자를 일컫는 말입니다. 주식과 채권 같은 전통적 유가증권에 비해 유동성은 떨어지지만, 외국 대학기금과 연기금 재단 등은 꾸준한 대체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분산하고 수익률을 높이고 있습니다.

대체투자는 투자 기간이 길며, 비상장인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국민연금 등도 대체투자를 활성화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High Risk, High Return’이라는 말처럼, 정기예금 같은 상품은 원금이 보장되지만 수익률이 낮은 반면, 주식이나 대체 상품은 수익률은 높으나 리스크가 높으니, 리스크 관리를 잘 해야지요.”

-말씀하신 연금 수급문제 해결 및 대체투자 활성화는 현 이사진들의 방향과 같은 것 아닌가요.

“맞습니다. 연금 수급문제 해결방안 모색은 저도 이사진들과 같은 생각입니다. 다만, 대체투자 활성화는 약간 다르게 생각합니다. 대체투자를 활성화하는 것은 좋으나, 가급적 리스크를 분산시켜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견해 차이입니다. 또 이사진 뒤에 있는 금융 브로커가 사익(私益)을 추구하는 안건에 투자하고 있다는 오해를 받으면 안 된다는 점도 있습니다.

먼저 리스크 분산에 관한 점을 말씀드리면, 연금재단 기금 규모는 3천억여원밖에 되지 않는 소규모 기금인데, 대체투자를 한다면서 한 곳에 300억원씩 대규모로 투자하는 일은 리스크 관리상 문제가 있다는 것이지요. 3천억원 정도라면 가장 큰 투자처라도 30억원을 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은행을 예로 들면, 한 회사 또는 1인당 대출한도가 있어, 자본금의 8-10%를 한 곳에 집중 대출하거나 투자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연금재단보다 운용규모가 큰 상호저축은행들도 한 회사당 대출한도를 100억원으로 책정하고 있습니다.

금융브로커의 사익에 대해선 종전 연금가입자회 측이 형사고발한 것도 있고 현재 수사가 진행중이라 자세하게 말씀드리기 곤란하지만, 연금재단의 가장 큰 문제는 2012년 특별조사 이후 현 연금기금을 금융 브로커가 좌지우지하고 있는 점입니다. 이 브로커는 특별조사위원 중 한 명이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사장이나 이사회에서 의사결정을 주도하는 이사들이 그에게 이용당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지요.”

-감사 보고서에서, 3명을 지목해 연금 운용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지적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네 맞습니다. 이 3명 중 회계사 출신의 준법감시인은 작년 가을, 제가 지적한 재단의 대체투자 문제점이 이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아 자진 사임한 것으로 알고 있고, 현재 2명이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앞에서 말씀드린 금융 브로커(핵심인물)는 재단의 정식직원이 아니면서도 실질적으로 기금운용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판단하시는 증거가 있는지요?

“서류상의 증거는 없지만,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는 제보와 증언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도 법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라서, 재판에 제 주장을 어떻게 입증해야 하는지 변호사 등에게 자문을 구해야 합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어떤 사실을 주장하는 사람이 그 주장을 입증해야 하는데… 입증할 방법은 결국 검찰수사를 통해 의혹을 밝히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작년에 연금가입자회가 의혹을 제기했던 ‘제이비어뮤즈먼트 대출’의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연금가입자회가 제기한 의혹 중에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상당히 많이 있기 때문에, 이사회가 의혹 제기를 흠집내기라고 생각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러나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이사회도 책임도 있습니다.

어쨌든 제가 본 문제점은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 연금재단이 카지노 업종에 대출을 할 수 있는지 여부에 관한 점입니다. 연금재단도 대출이 실행된 2012년 가을엔 이 회사가 카지노업에 진출할지 몰랐고, 제가 2013년 3월 초 신문기사를 보고 이 회사의 카지노 진출을 알려드렸을 때야 알았습니다. 연금가입자회는 이사회가 미리 알고 있었으리라는 의혹을 제기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확신합니다.

둘째, 특별조사위원이자 2012년 가을부터 준법감시인으로 재직했던 자가 이 회사의 비상근 감사로 재직하면서 그 사실을 이사회에 사전 공지하지 않았고, 그는 특별조사 이후 재단 기금운용 업무에 손을 떼기로 했음에도 여기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투자에 관여하는 임직원의 첫번째 요건인 ‘Integrity(정직, 청렴, 성실)’에 문제가 있습니다.

셋째, 이 회사에 대한 대출실행과 관련해, 연금재단은 에스오큐홀딩스주식회사라는 곳에 1억원의 자문수수료를 지급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출실행과 관련해, 자문용역을 제공했다는 어떠한 서류도 연금재단에 남아있지 않은 점입니다.”

-에스오큐홀딩스는 어떤 회사인가요.

“물증은 없지만, 이 회사는 재단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자가 만든 페이퍼 컴퍼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회사는 2012년에만 자문수수료을 챙긴 것이 아니라, 2013년 봄에 문제시된 동천유타워 대출 270억원 실행에서도 등장합니다. 재단 품의서에는 이 건 대출을 소개한 곳이 바로투자증권이라 기재돼 있고, 연금재단이 270억원, 산안상호 저축은행이 100억원을 대출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그러나 대출의 연대보증인이자 시공사인 태울림종합건설의 연대보증을 위한 이사회 결의서를 보면 에스오큐홀딩스에 2억3500만원의 컨설팅 수수료를 지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2012년 4월에 자본금 5천만원으로 설립된 소규모 회사이며, 주된 업종은 식음료 도소매업으로 돼 있습니다.”

-연금재단에서 대출을 해 주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일부 목사님들은 과거의 문제들 때문인지 연금재단이 상장회사에만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데, 저는 수익력을 높이려면 대출 업무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연금가입자와의 컨센서스를 도출하고, 리스크를 분산해야 합니다.”

-최근 다시 문제가 되고 있는 기금운용 관련 리베이트나 비영리재단 설립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연금기금을 증권회사에 투자 위탁할 때, 증권회사는 그 위탁금을 유치한 투자권유 대행인에게 유치수수료 등을 지급합니다. 유치수수료를 받은 투자권유 대행인은 유치를 도와준 사람들과 수수료를 나누기도 하는데, 투자 위탁기관(연금재단)이나 기관 임직원에게 금품을 제공하는 것은 리베이트에 해당하여 법으로 엄격히 금지돼 있습니다.

2012년 특별조사 이전 연금재단이 증권회사에 투자를 위탁했을 때도, 증권회사는 이런 유치수수료를 지급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런데 2012년 특별조사에 참여했던 이사들은 증권회사에 자금을 예치하자마자 원금의 일부가 유치수수료로 나가는 것을 보고, 이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어느 투자권유 대행인이 수수료의 일부를 연금재단에 환원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니 연금재단과 상관 없는 단체에 기부 또는 헌금하는 것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내, 별도의 재단법인을 설립하는 방법을 2012년 가을부터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오병이어 또는 예장목회자재단’라고 재단법인 이름까지 작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작년 5월 연금개혁 설명회에서도 이사장 등이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압니다. 투자권유 대행인이 기부하겠다고 한 5억여원(2013년 2월경 현재 금액)은 어느 이사가 통장으로 보관하고 있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명세만 갖고 있다며 말을 바꾸더니, 최근에는 아예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을 바꾸고 있다고 합니다.”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요.

“구체적 사실을 알고 있는 책임자가 자초지종을 밝히는 것이 신뢰회복의 출발점입니다. 자초지종을 밝혔으면 이를 수용하고, 더 이상 책임을 묻지 않아야 합니다. 만일 책임자가 자진해서 밝히지 않으면, 검찰수사로라도 밝혀야 할 것입니다.”

-증권사 외에 투자자문사 등 투자위탁에도 이런 수수료가 있지 않나요.

“저는 금융전문가가 아니라서, 투자자문사에 투자운용을 위탁하면 유치에 공헌한 사람들에게 수수료를 지급하는지까지는 잘 모릅니다.”

-투자권유 대행인 수수료을 절감할 방법은 없나요.

“연금재단이 증권회사 본점과 직접 협상하고 예치하는 경우, 투자권유 대행인이 투자를 유치한 것이 아니라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이 점은 감사보고서에서도 언급했는데, 이사들은 실현 불가능하다고 반론하고 있습니다.”

-연금재단이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요.

“무엇보다 기금운용 담당 책임자나 실무자들을 ‘Integrity(정직·청렴·성실)’에 문제 없는 사람들로 채우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둘째, 성실성에 문제가 없는 사람들도 오류나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재단 내에 내부통제 제도를 설정해야 합니다.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아야 하겠지만, 예를 들어 기금운용책임자와 준법감시인이 실질적으로 서로 견제하고 감시하는 체제를 만들고 실제 그렇게 운용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셋째로 이사들이 기금운용에 관한 전문지식이 없는 점을 고려해,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가진 이들이 이사로 선임될 수 있도록 총대가 아니라도 이사로 선임될 수 있도록 하거나, 전문가들로 구성된 투자심의위윈회를 만들고 그 위원회에서 투자에 관해 최종 결정을 하도록 바꿔야 합니다. 넷째로 셋째와 유사하지만, 비상근·비전문가인 이사장이나 이사회가 투자에 관해 최종 결정하는 현 제도를 바꿔야 합니다. 이사회는 투자워원회 및 사무국의 집행기능을 감시하는 조직으로 변경하는 것도 검토해야 합니다.”

-장로님은 이사회에 자주 참석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으셨는데요.

“이 점은 변명할 말이 없습니다. 굳이 변명하자면, 2013년 전반기에 참석해 보니 매번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더라도 감사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홍익대 경영대학원 교수 이외에 천안에 있는 코스닥 상장 제조회사의 상근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어, 평일에는 거의 천안에 있어야 하는데 재단 이사회에 참석하고자 자리를 비우는 것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입니다. 또 작년 6월 초 신장이식수술을 받은 후 3개월 동안은 집 밖으로 외출도 금지됐습니다.

어쨌든 감사의 감사보고는 감사보고서 자체로 충분하지, 꼭 이사회에 출석해 구두로 감사보고를 할 필요가 없는 것이 상식입니다. 그런데도 재단에서 감사를 이사회에 참석시켜 구두로 보고하도록 한 것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감사보고서에 이의가 있으면, 이사회는 감사의 지적을 수용하지 않는다고 결의하면 될 일입니다. 그렇다고 감사보고서의 수정을 요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장로님은 연금가입자회 홍승철 목사의 추천에 의해 감사가 되셨는데, 홍 목사님과는 어떤 관계이신지요.

“홍 목사님이 1990년대 후반 제가 섬기는 서울베다니교회(권용평 목사님이 개척한 교회) 부목사로 2-3년간 시무하셨던 적이 있을 뿐, 특별한 친분은 없습니다. 홍 목사님께서 다른 회계사들도 많이 알고 계셨지만 저를 감사로 추천한 것은, 제가 총회나 노회 활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총회 정치에 휘들리지 않고 감사 직을 성실하게 수행할 것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감사로 추천받을 때, 다른 비영리단체 감사 직처럼 1년에 1-2회 간단히 감사 보고서에 서명하고 이사회에 참석하면 충분하리라 생각해서 수락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시간을 투입해야 하는 감사 역할이 주어지리라고는 생각치 못했습니다. 그래서 작년 7월에 어춘수 목사님께, 감사직을 자진 사퇴하면 좋겠다고 말씀드린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8월 이사회의 해임 결의를 보고, 그냥 물러나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을 바꿨습니다.”

-재단 관게자들의 말에 의하면, 장로님은 전임 사무국장과 고교 동창이자 무척 친한 사이라고 하던데요.

“전임 사무국장이 고교 4년 후배가 맞지만 저와 친한 관계라고 하는 것은 말도 안 됩니다.”

-마지막으로, 연금재단이나 총회를 위해 하실 말씀이 있나요.

“현재 이사진은 회계사 자격증이 없는 이도 재단 감사가 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하려 하고 있는데, 감사는 변호사 1명과 회계사 1명이 감사 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또 다른 총회 산하기관들과 달리 연금재단은 기금을 운용하는 전문기관인 점에서, 전문적 지식이나 경험이 없는 총대는 이사로 지명받고자 하지 말고, 지명받더라도 수락하지 않았으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약간 겁나게 표현한다면, 금융기관 이사나 감사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개인 재산을 다 날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연금재단 이사나 감사도 이런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다른 감사들과 달리, 제가 감사의 직을 요란하게 수행한 것도, 어느 면에서 이런 책임을 의식하고 수행한 점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송파 문정동 법조타운 내 오피스텔 개발업체에 대한 대출 건은 어떻게 보시나요.

“제가 감사로 일했던 2013년 7월 이후 실행된 건 같은데, 구체적으로는 알지 못합니다. 다만 소문으로는 두 건 다 문제가 있다고 들었고, 특히 문정동 오피스텔과 관련해 준법감시인이 본인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사퇴한 것으로 압니다.”

-현 재단 집행부는 과거보다 기금 운용의 윤리적 측면에서 깨끗하다고 보시는지요.

“아니요. 그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집행부보다 현 집행부가 더 윤리가 없습니다. 2012년에 특별조사에 참가했다가 문제를 깨닫고 현 집행부나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금융 브로커 등과 멀리 떨어져 있는 분의 의견을 인용하자면, 과거 집행부나 현 집행부가 똑같다고 해서 놀랐기 때문입니다.

10여년 전 어느 젊은 금융 전문가의 인터뷰기사에서 본 ‘New York Times Rule’이라는 말을 참 좋아합니다. 이 말은 뉴욕타임스에 본인에 관한 나쁜 기사가 나더라도, 떳떳하게 살 수 있도록 윤리를 지키며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관련기사]

예장뉴스 보도부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많이 본 기사
1
“인성검사 통과 안 되면 목사 안수 못받는다”
2
이찬수 목사, 정말 아픈가?
3
총회 산하 7개 신학대학교 교수 시국성명서 발표
4
김동호 목사 이미 은퇴한 목사아닌 가?
5
102회 동성애 관련 총회 결정에 대한 긴급 제안서
6
장신대 김철홍 교수 글에 대한 학생들 입장
7
대림절(Advent) 교회력의 의미
8
개혁하는 교회 탐방(거룩한 빛 광성교회)
9
쓰레기 시멘트 '맞짱' 뜨던 목사, 이렇게 산다
10
본 교단 채영남 총회장 행보 언론들 주목
신문사소개후원하기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명칭 : 예장뉴스 (pckgoodnews.com)   |  등록번호 : 서울,아02054   |  등록일자 : 2012년 4월 3일   |   제호 : 예장뉴스   |  대표 : 이상진
발행인겸 편집인 : 유재무   |  발행소(주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덕정 17길-10   |   발행일자 : 2012년 6월 25일   |  행정메일: ds2sgt@aum.net
전화번호 : 02)469-44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왕보현
Copyright © 2011 예장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pck-good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