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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기도회인가?기도, 왜 조용하게 못하나?
유재무 기자  |  ds2sg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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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7.30  01: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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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기도회인가?

기도, 왜 조용하게 못하나?

   
앰배서더 호텔에 모여 손을 잡은 전 총회장들

한국 장로교회의 양대산맥인 통합과 합동측 교단의 원로인 전 총회장들이 고해성사를 하셨다.  늦었지만 말은 바로 하셨다. 장로교회의 분열의 시초이며 중심이 됐던 예장통합과 예장합동 두 교단이 55년 만에 화해의 시간이 필요하단다. 과연 이 분열의 주역들은 누구셨나? 교인들인가? 신학생들인가? 아니다. 목사들이었고 신학자요, 당시 총회의 지도자들이었다. 언제나 문제는 지도자들이다.

전 총회장들을 대표하여 통합 측에서는 김순권, 김창인, 림인식, 김삼환 목사가(박종순 목사는 선약으로 불참) 예장 합동 측에서는 서기행, 김동권, 홍정이, 최기채, 한석지 목사가 다시 모였다. 이 분들 이름은 많이 들어 보았을 것이다. 한기총의 명예회장과 교회 연합사업 여기저기 이름들을 올리신 분들이며 지금도 자신들의 존재감을 교단 내외에 보여주고 싶어 하는 분들이다.

“한국교회 치유와 회복"으로 다음 달 10일 오후 4시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에서 열릴 이 연합기도회” 는 이렇게 그럴 듯한 제목의 상징성과 의미에도 불구하고 우선은 양 교단 현직 지도부(임원회)가 반색을 하지 않고 있다. 전례도 없고 이런 기도회로 화해가 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 동안 분열의 구도에서 적대적 공생을 하며 밀월을 하신 분들인데 이제 와서 무슨 얘긴가? 하는 의견이다.

교단 지도부는 비판적 기류 분명해
예장 합동 지도부는 8월 10일로 잡혀 있는 이 연합 기도회를 "교단에서 합의된 사안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안명환 예장 합동 총회장은 “우리 교단에선 예장 통합과 강단 교류가 금지돼 있다” 며 “만약 (양측이) 기도회를 드리면 총회 차원에서 조사(해당자)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매를 맞을 기도회라는 것을 밝힌 셈이다. 그럼 왜 이 기도회는 이렇게 환영받지 못할까? 속내는 다 말할 수 없지만 저의가 있는 모임이라는 말이다. 

이런 사정은 통합 총회도 비슷하다. 임원회 차원의 참가 결의는 없었다. 그러나 이 행사를 알리고 전국교회에 협조해달라는 공문까지 보내지 않을 수는 없었던 것 같다. 즉 이 기도회를 동의하지는 못하지만 가는 것을 막지는 않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이 모임의 통합측 좌장격인 김순권 목사는 현 총회장 김동엽 목사를 설득하여 개인적 참가는 하기로 했다는데 두고 볼 일이다.

이러한 통합측의 태도는 합동측에 비하면 독자성과 주체성이 없다는 비판이다. 교단원로들이 그동안 교단 지도부가 동의하지 않는 연합사업에 나가 보여준 개인적 일탈과 처신들은 보통 문제가 아니었다.  그리고 이렇게 즉흥적으로 하는 일에 교단이 끌려가는 것은 큰 문제라는 비판이다. 두 교단이 진짜 화해를 하려면 작은 교류부터 해야 하며 그 시작은 교단의 지도부가 물고를 터야한다. 그리고 강단과 신학교, 평신도들이 해야 한다.  그런데 그런 것은 거두절미하고 총회장 지낸 분들 몇명이 몇 번 만나서 뭘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평이다.

   
'회초리 기도회 쇼'를 하고 계신 교단 원로들

이 분들이 누군가?  대형교회의 은퇴자들이며 정치적으로는 언제나 친 정부 성향의 권력 지향적 인물들이며 사회적으로는 힘있는 자를 숭배하며 교계에서는 한기총” 분열의 중심에서 동조하고 또  "한교연” 급조를 추인하고 거기서 명예회장과 지도위원들로 맴돌던 분들이다. 또 교회 연합사업과 기관에서 서로 이름을 올리려고 각축을 벌리며 이권에 개입한 분도 있다. 또 다른 원로들이 '회초리 기도회 쇼'를 하고 있는 것과 뭐가 다르냐는 비판이다.

더 큰 문제는 이 기도회를 추동하는 양 교회가 문제다.
   
2012년 완공된 명성교회 교회당

이 연합기도회는 겉으로 보기에는 양 교단의 전 총회장들이 제안하고 진행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런 것만은 아니다. 이렇게 물어 보자. 이 기도회를 하면 누구에게 좋은 것인가?  "하나님이실까?" 교단총회인가? 그러면 참석하는 분들인가? 아니면 원로들인가? 아마 순서자들은 좋을 것이다. 그 놈의 돈 봉투들을 받을 것이니까. 그러나 가장 좋은 사람을 알면 진짜 답이 나온다. 그것은 바로 김삼환 목사와 오정현 목사라는 것이다.

김삼환 목사는 누구인가?  개신교의 바티칸이랄 수 있는 통합측 명성교회의 오너이다. 머슴처럼 맨 주먹으로 맨 땅에 개척하여 세계 장로교 최대의 교회를 이룬 분이다. 기도와 목양만 아신 분이다. 그러나 교회가 커지고 교인과 돈으로 주체를 못하자 생각은 머슴인데 몸은 주인이 된다.  머슴이 주인이 되니 문제다.  몸은 주인 노릇을 하면서 말로만 머슴이라니 이 노릇이 무엇인가? 그러나 주인이 되니 사람들은 몰린다. 우리는 그런 자들을 신이라고 부른다.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할 수 있는 사람은 인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도 정신 나간 이들은 이 머슴론 목회의 근처에도 못갔다. 초기 김삼환 목사의 개척정신은 배우려고 하지 않고 주인 노릇만 하려고 한다. 사실 김삼환 목사에게는 명성교회 목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것 자체로 신화이며 그 자체로 존경과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분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김삼환 목사가 나부대고 황제가 되려고 하는 한 스스로 자신의 명예로운 유산을 깍아 먹게 된다. 지금의 김삼환은 가짜다. 주님과  교인을 주인으로 섬겼던 머슴 목사가  아니다. 주인 위에 군림하는 황제가 된 버릇없는 머슴이기 때문이다.   

인간이 아니라 신이 되고 싶어하는 또 한 사람 그래서 더 높아지기 위해서도 자기의 과거와 학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하여 세탁을 한다. 바로 연합기도회가 열릴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이다. 그는 가장 비싼 땅 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드려서 가장 화려한 한국판 바벨탑을 쌓은 분이다. 이 공사에는 돈과 사람과 빽이 필요했다. 그래서 언제나 가진 자들과 힘있는 자들의  비위를 맞추고 그들의 친구가 되려고 하고 거짓말을 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한국장로교회의 양대 교단 통합과 합동의 가장 크고, 가장 돈이 많은 목사들이 주역인 이  기도회는 말로는 기도회라고 하지만 이를 통하여 이들이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면 이 기도회가 얼마나 인본주의적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왜냐하면 지금 이들에게는 기도보다 더 절박한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기도회를 빙자한 종교판 슈스기(슈퍼스타 기도 경연대회)가 될 것이다. 

김삼환 목사와 명성교회 무슨 일이?
명성교회의 수석장로였으며 김삼환 목사의 오랜 친구였던 고 박ㅇㅇ 장로는 지난 6월 12일 자기가 출석하는 교회당이 보이는 명성교회 앞 삼익아파트에서 투신하여 생을 마감한다. 그의 직업은 김삼환 목사나 명성교회의 비자금을 관리하던 책임자로 밝혀졌으며 이 일의 동업자로서 정신적 압박을 받았다는 것이다.

개인적 비리나 착복이 있었는지는 그가 죽었으니 알 수 없다. 그러나 가장 소중한 목숨을 스스로 버릴 만큼 그가 말하고 싶었거나 감추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죽은 자는 말이 없으니 사람들은 명성교회와 그의 동업자에게 물을 수 밖에 없다. 박 장로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통하여 남긴 것은 무엇인가? 그의 사인과 유서가 밝혀져야 한다. 그런데도 진실해야 할 교회가 그의 사인을 거짓으로 밝히고 입단속을 시키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건 조사를 담당한 강동경찰서는 반드시 사인의 원인을 밝혀야 한다.

이런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김삼환 목사는 자신과 교회로 집중된 교계와 사회의 눈총을 벗어나려는 국면전환이 필요했다. 그래서 최근 그 수명을 다한 “한기총”과 축복받지 못한 사생아 “한교연”의 위기를 이용하여 새로운 한국교회 연합체를 만든다는 의심을 받는 것이다.  이런 일로 대의명분을 삼아 자신의 허물이 묻혀가기를 바랄지도 모른다. 그래서 양 교단의 원로들을 앞세워 연일 일류 호텔에서 모이게 하는 데 그 모임의 경비가 어디서 나오는지를 안다면 이런 내용이 틀리지 않는 말인 줄 알 것이다. 

   
2012년 완공된 사랑의교회 교회당

오정현 목사와 사랑의 교회 문제
오정현 목사는 한국교회의 존경받는 복음주의 목회자 가운데 한 분인 고 옥한흠 목사에 의하여 특채되는 과정에서 기본적인 검증도 되지 않은 위장 취업자라고 볼 수 있다. 겉으로는 옥한흠 목사의 “제자화” 사역의 연속과 그의 목회철학을 따르겠다는 약속을 하지만 그 정신은 저버렸기 때문이다. 한 가지만 말하면 대형 호화 건축을 원치 않았던 고 옥 목사의 유지를 왜곡하고 오히려 교회당 건축에 이용했다는 주장이다.

2천억 원대의 건축비용과 불법적 설계, 각종 소송전, 자신의 과거 행적과 해외에서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이 문제가 되자 이를 인정하고 자숙한다고 하면서도 할 말과 할 일은 다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현재도 그렇고 교인들의 정당한 반대를 적대시하고 직원들과 일부교인들을 앞세워 대리전을 치루게 하며 싸움질을 하게 하여 내부를 단결시키고 있다.

반대자들을 탄압하고 고립화하기 위한 교회 정관의 개악, 친위대를 이용한 일사천리 회의, 법적 고소고발 난무, 추종자들을 이용하여 반대자들 털어내기 등을 자행하는 중이다. 이들에게 구 교회당의 사용을 불허하고 쫓아내려고 하고 있다면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보다 더 질이 나쁜 것이다.

김삼환 오졍현 목사가 원하는 것
명성교회의 김삼환 목사는 최근 밤잠을 잘 자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박 장로에 대한 악몽 때문이다. 가장 충성스러웠던 수석 장로가 죽음으로 내몰렸는데 어찌 편한 잠을 잘 수 있겠는가? 그가 박 장로를 직접 죽인 것은 아니지만 도의적으로 간접 살인을 했다는 오명을 떨칠 수가 없을 것이다. 박 장로가 명성교회만 나가지 않았어도 장로만 되지 않았어도 김삼환 목사의 비자금 관리만 안 했더라도 그렇게 비참한 죽음을 맞게 되었을까?

“BROWIN' IN THE WIND"(Bob Dylan의 명곡 제목, '바람만이 아는 대답')다. 김삼환 목사는 지금 한국교회와 명성교회 교인들이 하루 빨리 이 악몽에서 잊혀지기를 원할지 모른다. 그래서 그것을 덮으려고 하는 것이다. 정직하지 않은 사람들은 자신의 허물을 덮기 위해서 못할 일이 없다. 그러나 잠시는 속일 수 있어도 영원히 속일 수 없으며 많은 사람을 속일 수는 있어도 모든 사람을 속일 수는 없는 것이다.

오정현 목사는 새교회당 입당 후 온갖 메머드 집회를 유치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교회를 위한 장소 제공을 한다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지난 봄에는 합동측 목사 장로 기도회가 열렸다. 지급된 강사비만 수천만 원이다. 그런 행사를 하면 할 수록 누구에게 좋은 것인가?  교인들인가? 교단인가? 그렇다면 사랑의교회는 한국교회를 부름심에 응답하고 있으며 공익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호화 성전건축의 명분을 세우고 부족한 건축헌금도 더 거둘 수 있고 자신의 문제를 잠재울 수 있다면 오정현 목사에게 좋은 것이다.

이렇게  각자 자신의 사익에 필요한 것이 절실한 이들이 모여서 8월 10일(주일) 전 총회장들을 앞세우고 양 교단 목회자들과 교인들을 동원하여 말로는 순수한 기도회라고 하여 교단의 화합을 모색하고, 한국교회 분열의 책임을 통감하며 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설명하지만 그것을 액면 그대로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기도 제목과 설교자도 결정
이제 연합 기도회는 8월 10일 오후 4시, 사랑의교회에서 열린다. 사람들은 왜 사랑의 교회냐고 묻는다. 답은 합동측 참여를 위한 고려라는 것이다. 준비위는 예장합동에 기도회 장소 제안을 요청했고, 합동 측에서 충현교회와 사랑의교회를 추천했다고 말했다. 결국 장소는 합동측 소관으로 결정했으며 합동측 전 총회장들이 사랑의교회로 할 경우 나올  문제를 생각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5,000명 이상이 모일 수 있고, 접근성이 용이한 곳으로 하다보니 사랑의 교회로 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유는 1만 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곳으로 잠실체조경기장을 생각했지만 일요일 사용이 불가했다고 말했다. 양 교단이 기도회를 열기까지 난관도 있었다. 합동측 일부는 교황 방한을 앞두고 이에 대응하는 한국 교회 개신교의 위기의식을 담아내야 한다는 의견을 냈지만 좀더 철이 난 통합측은 “외교적 결례”라면서 교황 방한 문제를 공식적으로 언급하는 것에 대해 정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양 교단 증경총회장들은 이 집회에서  △오직 성경만이 정확 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이고 △우리의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가능하며 △사도신경은 우리의 신앙고백이라는 이 세 가지에 합의했고 이 세 가지 합의를 넘어서는 논의는 서로 자제하기로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기도제목은 △한국 교회 분열에 대한 장자교단의 책임 △유병언 사건으로 보는 한국 교회 이단 문제와 유사종교 배격 △국가 위기 극복과 한국 교회의 책임 △한국 교회의 분열과 위기 극복 등 4가지 맥락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한편 사회는 합동측 서기행 목사가 설교는 통합의 김삼환 목사가 하며 성가대는 사랑의교회와 명성교회가 각각 500명씩 선발하여 한다. 

원로들의 변은 일부만 맞아
사정이 좋지 않게 돌아가자 통합측 김순권 목사는 “55년 전 양 교단은 완전히 하나였다. 이번 양 교단 증경총회장들이 기도회를 갖게 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갑자기 만들어진 것은 아니고 그 동안 개인들이 일회성으로 만나다가 실무자들이 나서서 많은 과정을 거친 끝에 기도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지만 아무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합동측 김동권 목사도 “20여 년 전 한기총을 처음 발기한 교단이 바로 통합과 합동이다. 말씀과 신앙으로 봉사하자 해서 출발한 단체인데 지금 와서 사회로부터 지탄받는 곳이 됐다” 며 “한국교회가 시련에 직면한 지금, 분열의 책임이 있는 양 교단이 국민과 하나님 앞에 우리 자신을 회개하면서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하자고 모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기도회가 말로는 순수하다고 하지만 매우 정치적이며 음모적이라는 것이다. 거기다가 매우 인위적인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렇게 하는 식의 접근은 교단의 화해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 교단의 분열은 역사적이며 신학적인 이유가 있었고 선배들이 심사숙고한 것이다. 그리고 분열했어도  잘 지내면 되는 것이다. 억지로 통합할 필요는 없다. 이것은 마치 정당들의 정강정책이 다르기에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만큼이나 그 이유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교단이 고백하는 소중한 가치와 신학을 무시하거나  포기하고 할 일은 아무것도 없다. 그리고 이런 상층부만의 교류는 정말 구태적 발상이다. 교회의 덕이 되지 않은 분들이 나서는 것도 문제다. 은퇴들을 하셨다면 편히 쉬시고 현역들은 자숙하고 무엇이 문제인지를 살려보고 자신들의 목회에 전념하는 것이 옳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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