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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감 "21세기 찬송가 구매중단"이 갖는 의미'서회' 의 독점적 판권 불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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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2.22  19: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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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감 "21세기 찬송가 구매중단"이 갖는 의미

'서회' 밥그릇 챙기기 출판 불허해야

지난 가을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 준비위에서는 새로운 찬송가 출판을 염두에 두고 총회에 " 21세기 찬송가" 사용중지를 헌의했으나 총대들의 갑론을박 끝에 부결되었다. 그런데 총회가 끝난지 얼마 안 되어 지난 12월 18일에 열린 교단 실행부위원회에서 재론하여 21세기 찬송가 구매중단을 결정하였다. 이 위원회는 감독과 평신도 단체장 등 직권상 위원 17명, 연회 별 선출직 20명, 당연직 2명과 언권위원 11명 등 50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기구로 총회 폐회 후 실질적으로 가장 중요한 회의라고 한다.

이 안건은 "한국찬송가공회" 이기창 김동오 공동회장과 대한기독교서회 서진한 사장 등의 공동 요청으로 위원회 막바지에 전용재 감독회장이 기타 안건으로 상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의에 앞서 전용재 감독회장은 서진한 기독교서회 사장에게 사용중지 요청의 취지를 설명하게 했는 데 다음과 같은 요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찬송가 공회(법인측)에 감리회 인사가 아무도 없고 감리회와 상관도 없다. 한국교회 찬송가는 장감성의 소유였지만, 공회가 법인화 된 이후 90억 가량의 수입과 지출을 한국교회 모르게 처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내용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새로 수록된 곡 중 다수가 함량 미달이고 거기서 불법으로 찬송가를 만들어 팔고 있고 찬송가를 팔수록 누군가의 배를 불리어 준다. 저작권 소송이 이어지고 있고 20억 원 가까이 저작권을 물고 있다. 내용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새로 수록된 곡 중 다수가 함량 미달이고, 불법과 부정을 저지른 저작자의 곡이 실려 있는가 하면 정치적 관계에 따라 수록된 곡도 많이 있다.”

이어 서진한 사장은 “찬송을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21세기찬송가를 구매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동의해 줄 것을 호소했고 안건은 별 이의 제기 없이 동의와 재청을 거쳐 결의됐다. 정의선 위원이 “구매 중지 결의 후 대책이 뭔지”를 묻자, 전용재 감독회장은 “가이드 라인을 정해 알려드리겠다”고 답했는데 이에 대하여는 새로운 찬송가 출판을 하자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설명을 한 서진한 사장은 대한기독교서회의 신임사장이다. 그리고 '서회'는 그 동안 한국교회 찬송가의 판권을 갖고 있는 유일한 기관이었다. 그러나 그 이익금과 수익에 대한 문제로 개맹 교단들의 불만을 사왔다. 그러던 중 이권을 탐하는 불만자들이 규합하여 새로운 법인을 충청도에 설립하여 연합기관과는 무관하게 운영되여져 왔다. 이 배경에는 통합측의 전 총회장 이광선 목사를 앞세워 박노원 목사가 앞장섰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서 공급된 것이 "21세기 찬송가" 였다. 그렇게 되여 서회는 구 판권만 소유하게 되므로 수익이 없는 깡통 판권이 되었으니 새로운 찬송가를 출판보급하여 항구히 경제적 이권을 누리기 위하여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거기다가 서회는 일부 성경과 찬송가를 합본으로 출판하는 기관과 여의도순복음, 온누리교회가 독자적으로 펴내는 합본에 찬송를 출판할 수 있는 권한을 팔아 먹었다는 비판도 받았다. 그렇기에 아무리 좋은 의도라도 서회가 또 다시 나서서 새로운 찬송가를 출판하는 일을 독점하는 것은 안 된다는 주장이다. 현재 21세기 찬송가 위원회의 구성과 내용에 저작권과 가사등에 문제가 있다고는 하나 이것이 사용상이나 신앙상의 문제는 아니다. 그러니 지금 21세기 찬송가 법인이나 서회나 모두 한국교회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기관으로 전락하여 이 두 단체를 모두 제외한 새로운 법인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런 찬송가 출판 경쟁 혹은 이전투구는 한마디로 경제적 이윤을 위한 판권과 이권을 위한 것으로 한국교회 교인들을 봉으로 보고 사업적 발상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서회는 올해 가을 각 교단 총회에서 21세기 찬송가를 무력화시키고 새로운 찬송가를 출판하려는 의욕으로 "21세기 찬송가 사용 중지" 를 관철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합동측과 기장, 여의도순복음 등의 동조를 얻어냈고 기감은 총회에 상정되였으나 부결되였는데 다시 관철을 한 것이다.

찬송가 출판권 서회 독점에서 벗어나야
그러나 PCK는 "21세기 찬송가" 를 지지하지도 새로운 찬송가 출판을 결정하지도 않았다. 찬송가 사용과 출판은 그렇게 간단히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찬송가 출판의 역사를 보면 늘 이런식의 갈등을 수반하여 왔왔지만 갈 봉합되여 왔다. 그러나 이번에 특정기관이 앞장서서 서두르는 것은 위험천만이다. 그동안 한국교회 찬송가 보급과 판권을 서회가 독점해온 것을 이번에는 어떻게 하던지 바꿔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 동안 서회는 방만한 적자 운영과 사장의 중임만을 허락한 정관을 고쳐 3선 사장을 지낸 정지강 목사가 퇴직 후에도 여전히 자회사 대표로 서회를 섭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서회가 나서서 무슨 이유든 들어서 새로운 찬송가를 출판하려는 것은 현재와 같이 서회만이 독점적으로 판권과 이익을 누리는 구조를 유지하겠다는 의도이다. 그런데 만약에 이번에 새로운 찬송가가 나온다면 기존판의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뉴 에디션이 된다. 현재의 것도 그 점을 고려하여 전에 것과 비교하여 비슷하거나 장 수를 따로 표기하여 사용하고 있는 데 이제 전혀 새로운 판이 나온다면 그 혼란은 그야말로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재정적인 문제뿐 아니라 사용상의 문제도 크다고 보겠다.

또한 찬송가 자동 반주기, 스마트폰 용 앱 등 부가적인 것들의 변형으로 그 파급은 일파만파가 될 것이며 서회는 이미 그것들까지 이익이 될 것을 준비하여 자회사를 만들어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니 돈이 되는 것만 생각하지 소비자는 안중에 없다는 것이다. 성서공회의 경우도 성경이 어느 정도 보급되면 공급이 크게 늘지 않는다. 그래서 자꾸만 새로운 판을 만들어서 공급을 해야 이익이 되기 때문에 무슨 이유를 들어서든지 새로운 번역판을 만들어 공급한다.

현재 사용하는 찬송가가 현장에서 사용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음에도 이권에 눈이 먼 연합기관과 개인들에 의하여 사분오열 되거나 억지로 새로운 판을 만들어서 돈을 벌려고 하는 현실이다. 그것을 서둘러서는 안 되며 준비 기간과 교체 기간을 크게 늘려 사용하던 것들을 완전히 교환해 주는 것을 전제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새 찬송가 출판은 NCCK와 비가맹 교단들이 새로운 회사를 만들어야
찬송가의 새로운 출판은 특정한 기관이 독점면 지금과 같은 폐해를 낳기 때문에 새로운 연합기관을 만들어서 하게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즉 기독교서회에만 그 판권을 독점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런 의미에서 감리교회가 21세기 찬송가 구매를 중지한 것은 새로운 찬송가 출판에 힘을 실어주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제 문제는 PCK이다.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교단의 현실만이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를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 NCCK 김영주 총무의 억지 연임도 이것과 다 연관이 있다. 어떤 식으로든 NCCK가 이에 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경우에 따라서는 NCCK와 비 가맹 교단들이 합작으로 새로운 회사를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현재와 같은 연합기관의 이사제도는 총회의 파송을 받고도 파송된 이사회와 한 통속이 되어 제멋대로 된 결정을 하는 것을 막을 수가 없다. 그리고 전문가 이사 혹은 찬성이사라는 식으로 교단의 통제를 받지 않는 이사들을 다수 증원하여 공회나 서회가 개인적으로 관리하여 중요한 결정에 이용하고 있는 점도 분석하여야 한다. 이대로 교단들을 배제하거나 무시하고는 어떤 일도 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

새로운 찬송가 출판은 재 작년에 예장, 합동, 통합, 고신 총회에 안건이 상정 되었다가 모두 부결 되었고, 감리교, 성결교, 기장 등은 안건을 상정조차 하지 않았다. 그리고 작년 총회 때는 모든 교단이 조용하다가 갑자기 금년 총회에 다시 합동과 기장 두 교단 총회에서 현 찬송가 구입 및 사용을 중지한다는 결의가 이루어졌다. 내용적으로 보면, 합동은 판권 지분의 절반을 가진 당사자이고 기장은 신임 기독교서회 사장이 소속된 교단이다. 다른 교단은 금년에도 안건 상정이 되지 않았는데 성결교에서는 사태를 관망한 후, 내년에 결정하기로 결의를 보류했다.

지난 100여 년 동안 어떤 명분이었든지 찬송가는 바뀌었어도 늘 그 찬송이 그 찬송이었다. 단지 새찬송과 창작 찬송이 조금씩 늘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새로운 찬송가를 만든다 해도 통일찬송가와 21세기찬송가의 범주를 크게 벗어날 수는 없다. 그런데도 또 다시 교체해서 교인들에게만 부담이 가게 하느냐? 는 것이다. 결국 그것은 통일찬송가, 21세기찬송가에 이어 새로운 찬송가로의 분열일 뿐이다.

이러한 판에 감리교회가 어떤 결정을 하는가가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총회준비위에서는 찬성 쪽으로 가는 듯 했으나 막상 총회에서는 부결되었다. 감리교회 출신의 전 사장 정지강 목사까지 나서서 발언과 로비를 했지만 새로운 찬송가 출판은 먹히지 않았다. 이것을 총회 폐회 후 원점으로 되돌려 출판 쪽으로 한 걸음 나가게 한 것이다. 혹자들은 구매 중단이 무엇을 의미하겠느냐?는 쓴소리를 내뱉는다. 찬송을 부르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면 새로운 찬송가을 만들자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 ◇ ◇ ◇
 

한국교회 찬송가 분열의 역사
(i-goodnews 이현주 기자의 기사)

1. 최초 찬송가와 1차 분열 - ‘찬미가(1892)’ ‘찬양가(1894)’ ‘찬셩시(1895)’
한국에서 최초의 찬송가는, 1892년에 감리교 선교사 존스(George A. Jones,조원시)와 로스 와일러(Louis C. Rothweiler)가 공편한 ‘찬미가(1892)’이며, 2년 뒤인 1894년에 장로교선교사 언더우드(H. G. Underwood)가 ‘찬양가(1894)’를 발간하였다. 원래 ‘찬양가’는 감리교와 장로교가 함께 사용하려고 양 교단 대표들이 합동으로 작업하여 편집을 끝냈는데, 하나님의 호칭 문제 등으로 의견이 엇갈리자 언더우드가 자비로 단독 발간하였다.

그래서, 감리교에서는 ‘찬미가’를 수정 보완하여 1895년에 ‘찬미가 증보판(1895)’을 발간하였다. 장로교에서도 하나님 호칭문제로 언더우드의 ‘찬양가’를 인정하지 않았고, 이듬해 1895년에, 북장로교 선교사 리(Graham Lee)와 기포드 부인(Mrs. M. H. Gifford)이 공편하여 ‘찬셩시(1895)’를 발간하므로써, 장로교에서 두 개의 찬송가가 사용되다가, ‘찬셩시’를 1905년에 장로교 공인 찬송가로 정했다. 그러나 교인수가 얼마 되지도 않는 한국교회가, ‘찬미가’ ‘찬양가’ ‘찬셩시’ 등 3개의 찬송가를 갖게 되었는데, 이것이 각 교단 선교부 간의 갈등 및 추후 찬송가 분열의 씨앗이 되었다.

2. 1차 통합 - 연합 찬송가 ‘찬숑가(1908)’, 개정증보판 ‘신뎡 찬숑가(1931)
이래선 안 되겠다 하여 1905년 9월 15일에 감리교와 장로교의 6개 선교부대표 125명이 모여 ‘재한 복음주의선교부 통합공의회’를 결성했다. 그 첫 사업이 찬송가 통일 작업을 위한 ‘통합공의회 찬송가위원회’를 출범시키는 것이었고 1908년에 총 262장으로 구성된 가사만 있는 ‘찬숑가(1908)’를 발간하였다.

이듬해엔 ‘곡보부 찬숑가’를 발간했고, 1916년에 4편을 첨가해 266장의 찬송이 확정되어, 새로운 찬송가를 발간하기 전인 1930년까지 22년간 감리교, 장로교 연합 찬송가로 사용되었다. ‘찬숑가’는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찬송의 가사와 곡조의 원본의 형태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1923년 관동대지진으로 요꼬하마의 복음인쇄소에 보관되어 있던 ‘찬숑가’ 지형이 불타 없어져 버렸다.

마침 1924년에 감리교, 장로교 연합공의회가 체제를 개편하면서 명칭도 ‘조선예수교연합공의회’로 하고, 그 첫 사업으로 ‘찬숑가’를 새로 개정하여 발간하기로 했다. 그리하여, ‘찬송가개정위원회’를 발족하고 번역이 원문과 같은지, 창작가사가 찬송으로 적당한지, 곡조가 적당한지, 가사와 곡조가 억양이 맞는지(신뎡 찬숑가 서문.1931) 등, 가사와 음악의 조화, 찬송가로서의 가치를 위해 노력한 결과 드디어 1931년 6월 14일 조선예수교서회 발행으로 ‘신뎡 찬숑가(1931)’를 발간하였다.

3. 2차 분열 - ‘신뎡 찬숑가(1931)’, ‘신편 찬송가(1935)
그러나 막상 새로운 개정 찬송가가 나오자, 그해 장로교 총회에서는 ‘전 찬송가를 그대로 쓰라’면서 사실상의 거부의사를 나타냈는데, ‘조선예수교서회(현 기독교서회)’가 장로교총회와 상의 없이 찬송가를 출판했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면서 은밀히 장로교에서는 자체의 새 찬송가 발간을 계획하였는데, 그 중심인물은 장로교총회 종교교육부 총무 정인과 목사였다. 그는 연합공의회에서 장로교 단독으로 찬송가를 편집하고 있다고 선언하고 개인 명의의 판권을 확보하여 1935년 11월 7일 ‘신편 찬송가(1935)’를 발간하였다.

그 후 그는 커다란 비판에 직면하게 되는데, 판권을 개인 명의로 한 것, 졸속 작업으로 인한 찬송가의 권위 실추, 경비 낭비, 교파 간의 친선 훼손으로 찬송가의 일치가 깨진 것, ‘감리교회가 신편 찬송가를 쓰기로 했다’고 총회에서 허위로 보고한 것, 불신자였던 이광수가 가사를 개사한 것, 50년 역사의 장로교가 찬송가 편찬 실무를 선교사에게만 맡긴 것 등이 문제가 되면서 결국 그는 1937년 총무직에서 물러났고, 이리하여 한국교회의 찬송가는 다시 분열되고 말았다.

4. 2차 통합 - ‘합동 찬송가(1949)
해방 될 당시에 감리교는 ‘신정 찬송가’, 장로교는 ‘신편 찬송가’, 성결교는 ‘부흥성가’를 각각 사용하고 있었는데, 해방 후 서둘러 이 3개의 찬송가를 합쳐서, 1949년 8월 21일 586장의 ‘합동 찬송가(1949)’를 발간하였다.

5. 3차 분열 - ‘합동 찬송가(1949)’, ‘새찬송가(1962)’, ‘개편 찬송가(1967)
그러나 대한예수교장로회의 1차 분열로, 1951년 예장 고신측 경남법통노회를 결성하며 ‘신편 찬송가’를 채택하고, 교단 내에 새로운 찬송가편찬위원회를 구성하였다. 1959년 예장이 ‘통합’과 ‘합동’으로 2차 분열되면서, 합동측은 합동찬송가의 사용을 거부하고, 별도의 찬송가편찬위원회를 만들었다. 합동측과 고신측이 1960년에 합하여 총회를 구성하면서(나중에 다시 갈라짐) 찬송가편찬위원회를 합쳐서 ‘새찬송가위원회’를 통하여 1962년 12월에 671장의 ‘새찬송가(1962)’를 발간하였다.

한편, 합동찬송가에 대한 개편 요구는 초기부터 있었는데 이에 감리교, 예장통합, 기장, 성결교가 연합으로 ‘한국찬송가위원회’를 조직하여 찬송가의 현대화, 한국화를 목표로 1967년에 ‘개편 찬송가(1967)’가 발간되었다. 그러나 합동찬송가를 고수하는 교단과 교회들이 있어, 또다시 한국교회는 ‘합동 찬송가’,‘새 찬송가’, ‘개편 찬송가’ 로 분열되고 말았다.

6. 3차 통합 - ‘통일 찬송가(1983)’, ‘통일찬송가 개정증보판(1994)
1975년에 이르러 한국찬송가위원회가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99.8%의 교인들이 찬송가의 통일을 원한다는 통계가 나오자, 서둘러 한국찬송가위원회와 새찬송가위원회가 ‘찬송가합동추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찬송가 통일작업과 찬송가 공모와 위촉 등을 통한 새로운 찬송가 발굴 작업을 진행하였다. 그리하여 1981년에 ‘한국찬송가공회’를 출범시켰고, 1983년 12월 30일에 ‘통일 찬송가’라고 불리는 ‘찬송가(1983)’가 탄생하였다.

한국교회의 모든 교파가 신학과 교리의 차이를 넘어서 참여하고 환영한, 유래를 찾아 볼 수없는 세계적인 일이었고, 선교백주년을 기리는 한국교회의 기념비였다. 일부의 비판과 불만이 나왔으나,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호응 속에 20년 이상 사용되었다. 1994년에는 통일찬송가 발간 10주년을 기념하며 성서적, 문학적, 음악적으로 문제가 있는 가사와 화성을 수정하고 3%에 불과한 한국인 창작찬송을 보완하여 139곡의 창작찬송가가 별책으로 달린 ‘통일찬송가 개정증보판(1994)’을 발간하였다.

7. ‘21세기 찬송가(2006)
찬송가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모든 나라들이 30년 주기로 새롭게 개정하여 발간한다. 한국찬송가공회에서도 시대의 변화에 따른 또 한 번의 현대화와 한국화를 위해 20여년을 사용한 기존 통일찬송가를 개편하여 보다 발전된 찬송가를 발간하기로 하였다. 그리하여 기존 찬송가 개편 및 개정, 신작 한국찬송가 선정, 공모, 위촉, 해외찬송 선정 등을 각 분과위원회와 음악전문위원들이 10여년의 엄격한 심사와 선곡, 개정, 편집 작업을 거쳐 드디어 2006년 12월에 ‘21세기찬송가’로 이름 지은, 한국찬송가 128곡이 수록된 645장의 ‘찬송가(2006)’를 한국교회의 기대와 환영 속에 발간하게 되었다.

8. 또다시 분열 위기 - ‘통일 찬송가(1983)’, ‘21세기 찬송가(2006)’, ‘( ?) 찬송가’
그런데, 출판권 분쟁과 소송, 저작권 소송, ‘한국찬송가위원회’와 ‘새찬송가위원회’의 절차를 어기고 한국찬송가공회를 재단법인화한 문제로 인한 소송 등, 현재까지 지루한 법정 다툼이 이어졌다. 해당 기관들의 이해다툼이 결국 한국교회에 찬송가 파동을 일으키게 되었고, 이러한 파동이 결국 출판 기관들로 하여금 새 찬송가를 발행하기로 방향을 잡게 하는 빌미가 되었으며 전방위적 활동을 하여 새로운 찬송가 발행문제가 대두하게 되므로, 자칫 큰 혼란과 피해를 가져올지 모르게 되었다.

이현주 기자는 다음과 같은 말로 마무리를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새 찬송가를 만드는 것보다, 통일찬송가처럼 10여년정도 사용하고 개정증보판을 발행하는 것이 합리적 대안이다.

21세기찬송가를 발간하여 보급하고 사용한지 8년쯤 되었다. 지금부터 몇 년간 차분히 준비하여 2017년초 즈음에 찬송가 발행 10주년기념으로 개정증보판을 내어 고칠 것 고치고 뺄 것 빼서 저작권 문제, 가사문제 등을 해결하여야 한다. 그래야만 찬송 장 수 변동에 따르는 혼란도 없고 비용도 안든다. 교회에서도 대대적 교체없이 새로 구입하는 교인들과 원하는 교인들만 개정증보판을 사게 하고, 영상 등을 이용해 예배하며 서서히 바꾸어 나가면 된다. 그러다가 한세대인 30년쯤 사용 후에 완전히 개편한 새로운 찬송가를 발행하는 것이 순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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