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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도 목사가 더 집중해야 할 것PCK와의 업무 협약은 문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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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2.29  12: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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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도 목사가 더 집중해야 할 것

PCK와의 업무협약은 문제 있다.

최일도 목사가 시작한 청량리 광장에서의 “밥퍼” 봉사활동은 1988년 11월 11일 역에 쓰러져 있던 한 노인에게 라면을 대접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이후 최 목사는 청량리에 “다일공동체”를 세우고 다시 예배처소인 “다일교회”(서울동노회)를 세워 목회를 하다가 은퇴하였다. 그리고 지금은 교회에서는 공식적으로는 은퇴를 하고 자유롭게 사역을 하는 데 다일영성훈련원(가평군 설곡산)과 천사병원, 다일평화인권연구소, 청량리 다일교회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그가 하는 일의 절반도 안 된다.  그는 방송과 집필, 해외 영성수련과 '밥퍼' 해외 사역의 관리와 확장을 하고, 장애아동 수술 주선 등 하루가 바쁜 분이다. 한 개인이 하는 일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초인적인 일을 한다. (최일도 목사의 한 공개방송 출연 영상 참고 - http://www.youtube.com/watch?v=Y_XGc08_TfQ )

   
김문수 전 경기도 도지사와 부천의 원혜영 의원

그러나 많은 일을 하여도 최일도 목사의 대표적인 브랜드는 역시 “다일공동체”가 주관하는 청량리 '밥퍼' 행사이다. 그는 이것을 통해서 유명해졌고 많은 후원자들을 조직하였으며 관리하고 있는 데 특히 매년 성탄절에 드리는 '거리예배'는 그의 사역의 최고 정점이다.  그것은 여기서 가장 많은 모금을 위하여  메스컴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

일은 지난 26년 동안 매일 평균 1,000여 명에게 식사를 제공해 오고 있는 데, 밥을 짓는 봉사나 들어가는 부식비를 후원받아 지금까지 제공한 밥 그릇이 700만 그릇을 돌파했다고 한다. 그것을 세면서 봉사하였다는 것도 우습기는 하지만 왜 이렇게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사람들은 최일도 목사가 청량리에서 집중적인 봉사를 하기보다 보여주기식의 봉사를 하는 것과  자력봉사가 아니라 봉사대행(모금 의존)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확장해 가는 것을 의아해 하고 있다. 좋은 일인 것은 틀림없지만 무슨 일을 하는 분인지 모르겠다는 비판인데 한두 가지만 전념하면 좋겠다는 말이다.

   
후원회 조직을 위해 선교여행 가이드까지 하는 최 목사

지금  최 목사의 봉사는 기독교 정신과  목회자로서 하지만 본 교단이나 노회나 교회와는 별개의 일을 하는  일반 봉사단체 기관으로의 봉사다.  그런데도 기독교 쪽에서는 마치 기독교 선교기관인 것처럼 보이고 싶어 하는 것도 문제다. 목사와  교회라는 것은 사실상 간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번 창립 행사에서 최 목사는 "우리의 ‘밥’이 되기 위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처럼 국내외에서 가난과 궁핍에 지쳐 쓰러진 이웃의 밥이 되어 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하면서 '생명의 쌀 이어가기 운동’(생쌀운동)을 시작한다고 선포했다.

그리고 쌀 기부를 독려하면서 기부 받은 쌀을 다일공동체가 운영하는 7개 해외 분원(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네팔, 탄자니아, 우간다)과 연계할 것이라고 했다. 이렇게 새롭게 시작한 "생명쌀 이어가기" 운동에는 은사인 장신대 주선애 교수를 들러리로 세웠다. 여성지도자로 존경받는 원로인 주 교수는 목사는 아니지만 그분의 인격과 자취는 모든 봉사단체들이 갖고 싶어하는 이미지다. 그분은  장신대 기독교교육학과의 초석을 놓은 분이고 자신의 제자인 본교단 총회장 정영택 목사를 다일공동체의 선전에 편입시킨다. 

최일도 목사에 대한 비판은 재정을 공개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동안 본보에서 몇 차례 최일도 목사가 남의 힘에 의존하여 공개적인 사역을 하면서도 한 번도 재정을 공개하지 않은 것을 지적한 바 있다.  특히 성탄절 헌금과 기부에 관하여는 수입과 지출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게 하자 올해는 작은 교회들과 함께 하는 성탄예배를 드리고 나눌 것이라고 한다.  

좋은 일을 하는 것이니 공개 못할 것도 없는 데 왜 공개하지 않을까? 그 이유는 모금한 돈을 청량리 사역에 전액 쓰지않기 때문이다. 이 점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구세군도 성탄절 전후에 모은 자선냄비  모금액과 지원내역을 공지한다. 다일도 반드시 공개를 해야하는 것이 책임있고 떳떳하게 지원받는 봉사가 될 것이다. 그래야  자신의 일과 사역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고  대표적인 자기 사역에  집중하는 것이 후원자들과 수혜자들에 대한 보답이 될 것이다. 

그렇지 않으니 성탄예배는 형식이고 목적은 다른 데 있는 것으로 오해를 받게 되는 것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성탄예배는 상품화 되고 강단에는 협찬업체들의 이름을 올리고 정치인, 유명 연예인들을 동원하여 이벤트성 행사로 홍보와 모금에 목적을 두고 있다.

   
성탄예배에 참석한 분들

그러나 올해도 역시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다. 후원 기업체들의 이름을 보면 그의 생각을 알 수가 있다. 그리고 단 위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보면 이 행사의 진정성이 보인다. 이 거리예배는 밥 한 끼와 선물을 하나 얻어가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성탄절에 봉사를 하는 교회나 기관들이 많지만 최일도 목사의 성탄 행사는 항상 매스컴을 탄다. 

그는 매스컴 동원에도 발군의 실력을 보인다. 잦은 방송 활동으로 인맥이 있는 그는 중요한 뉴스의 주인공이 된다. 한 마디로 개신교를 대표하는 성탄 봉사기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이번에 다일공동체는 '작은 교회'와 함께하는 예배를 계획했다. 자체적으로 성탄 예배를 하기 어려운 사정에 놓인 작은 교회들을 모집해 노숙인과 함께 하는 거리 예배의 가치를 나누고 수익금도 나눌 예정이라고 한다. 수익금의 반은 노숙인에게 지원하고 반은 작은 교회를 후원한다는 것이다. 

행사를 담당한 다일공동체 밥퍼나눔운동본부 박종원 목사는 한국교회의 희망이 작은 교회에 있다고 보고 이같은 계획을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많은 교회가 참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거리 예배는 성탄절 당일 오전 10시 청량리 밥퍼운동본부 앞마당에서 시작한다. (문의: 박종원 목사 010-2218-9004 / 밥퍼나눔운동본부 02-2214-0365)

그 동안 우리는 이런 행태를 비판해 온 것은 최 목사가 일군 소중한 사역과 역사가 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초심을 잃지 말고  겸손하게  자기 일에 책임있게 전념하여 봉사할 것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우리총회까지 업고 자신의 사역과 업적을 정치적으로 선전하기 위하여  총회를  들러리 세우려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 

한 보도에 의하면 PCK 총회는 다일공동체와 상호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한다. 두 기관이 해방 70주년이 되는 2015년을 맞으며 "다일은 밥 퍼, 총회는 꿈 퍼"를 슬로건으로 함께 나아가는 시발점을 삼자는 것이다. 이 업무협약을 통해 예장통합 교단과 다일공동체는 상호 발전을 위한 연구, 의견교류 및 정보교환, 인적  물적 자원의 연계 및 지원(각종 교육, 긴급구호 등), 사회복지 사업 실습, 실천의 기회 및 장소 제공(국내, 국외) 그리고 기타 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분야는 상호 합의 후 협력하게 된다고 밝혔다.

   
성탄행사에 함께 한 승려들과 김문수 전 경기 지사
우리총회에 대해서 묻고 싶다.
우리총회가 필요한 기관이나 단체들과 업무협약을 맺을 수 있는 법적 기반이 있을 것으로 알지만 문제는 그 기준과 선정 과정에 대하여 어떤 원칙 하에 하고 있다면 문제는 안 된다.  그러나 문제는 그런 기준에서 다일공동체와 이런 협정을 맺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협약을 하려면 그의 사역이 우리총회 산하교회가 모범적으로 받아드릴 만한  내용이 있는가를 봐야 하고 그것을 평가하는 기준과 원칙에서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총회가 이런 기관과 업무협약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그 과정이 매우 부실하다.  또 업무적으로는 사회봉사부를 통해서 해야 정상인데 사봉부는 이 협약에 대하여 금시초문이라는 태도다. 총회가 이런 협약식을 진행하면서 총회의 해당 부서인 사회봉사부와는 아무런 상의도 없었다면 총회장이 총회의 기관과 실무자들을 놔두고 비선으로 일한다는 말 밖에 안 된다. 국가의 협약도 노회의 협약도 노회장이 자기주관대로 하지 않는다. 

실무자들이 조사하고 준비하여 이 협약이 총회적으로나 산하 교회에 대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조사하고 알아봐야 정상이 아닌가?  또 해당 노회의 추천과 헌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산하교회의 모든 봉사는 총회의 사업이거늘 특별히 "다일과 최일도 목사" 와 그런 협약을 맺었다는 것은 아주 개인적인 일이라는 것이다.   

   
총회장실에서 업무 협약 조인을 하는 정영택 총회장과 최일도 목사, 김연수 사모
이번 협약이  총회장 개인의 관심사에서 된 것이라면  공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일로  총회 일을 자기 교회 목회하듯 하고 자기 사람들 챙기는 식으로는 안 된다.  총회 일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 혹은 이해 당사자들이 원하는 일을 대행하는 곳이 아니다. 총회장이 본 교단을 대표하기는 하지만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총회장이 가고 싶고 말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은 문제가 안 된다. 다일에 가서 지원하고 격려하는 것은 모르나 직접 불러들여서 업무협약을 남발하는 것은 심사숙고해야 한다. 지금 총회 주변에서 전국교회의 모금을 하고 싶어하는 기관들이 총회의 인증을 받고 사진 찍어 활용하고 싶어하는 단체들이 부지기수다.  그들은 총회장과 그 권위와 후광으로 모금을 하려는 것이다. 

이런 지적을 하는 것은  몇 달 전에는 숭실대학교 문경 통일연수원으로 우리 총회 임원회를 초청하였는 데 총회장 놔두고 김삼환 목사를 설교자로 변경하는 결례를 범하였다.  이것도  총회와 총회장의 후광을 이용하여 자기들의 목적을 이뤄보자는 것이었다. 결국 숭실대 통일대학원은 우리총회와 협약식을 정초에 맺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산하 교회의 모금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 이렇게 원칙없는 부분별한 협약에 대하여 심사숙소해야 할 것이다. 

또 원칙에 없는 일을 하는 것을 실무자들이 직언을 하여야 할 것이다. 이번에 총회장들이 하지 않은 이상한 일들인 협약을 하는 것은 그 단체가 로비를 하기 때문이다.  사실  최일도 목사가 하고 있는 다일의 일은 본 교단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반복지사업체의 일들이다. 하려면 우리 교단의 복지기관에서 운영하는 많은 사역지들을 방문하고 격려하는 것이 정상이다.   

최일도 목사는 복지사업가
최일도 목사는 현재 모금과 사역을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일반 사회복지법인을 가지고 있다.  자체 이사회도 있다. 그러나 기독교 기관도 아니고 우리 총회나 노회와도 아무런 상관이 없는 기관이다. 그 점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총회가 그런 단체와 왜 협약을 하는 냐이다. 이렇게 총회장 관심사에 따라서 하면 총회장 바뀔 때마다 총회와 관계를 맺고 싶어하고 그래서 전국적인 지명도를 얻고 명망을 얻으려고 하는 이들로 문전성시를 이룰 것이다. 

지금도 자기 단체들 앞에 "총회" 라는 이름을 붙히고 교단마크를 달고 총회가 인준하고 총회가 후원한다는 표시를 하고 모금을 하는 곳이 한두 곳이 아니다. 이들이 총회로부터 재정이나 업무를 통제받지 않으면서도 말이다. 이단사이비 상담소, 문화법인, 순교자기념사업회, 실로암복지재단등이 있다. 최일도 목사는 올해 8월 20일에도 다일공동체 대표로서 롯데백화점 청량리점과 답십리동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박대훈 지점장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가졌다고 보도된 바 있다.  이렇게 다일은 수 많은 기업, 단체들과 협약을 맺어 왔다.  

내용은 역시 우리교단과 맺은 것과 대동소이하다. 다일복지재단과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은 협력하여 관계가 유지 발전될 수 있도록 “나눔과 봉사”의 정신으로 인적, 물적 자원을 상호 협력 지원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했다. 그 정신은 다일의 5대 원칙인 “지금부터, 여기부터, 작은 것부터, 할 수 있는 것부터, 나부터” 라고 했다는 것이다. 지금 다일은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곳이다. 더 많이 모금하고 지원받고 그래서 더 많은 나라에서 사역하기를 원하는 곳이다. 

자, 우리총회가 이런 사역 단체과 업무 교류를 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한 번 말해 보기를 바란다. 그 곳을 지원하는 곳을 보면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기업도 있는데 특히 '박 준헤어샾'은 여직원들에 대한 성희롱과 폭력으로 사회적인 문제가 된 곳이다. 돈이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모금을 하는 이런 단체와의 협약은 정말  말이 안 된다.

지금 전국 교회와 교회가 세운 기관들이 많은 봉사들을 하고 있다. 알려지지 않았고 알리고 싶어하지 않지만 지역과 현장에 밀착하여 모범적인 일을 하는 사례들도 많다. 제 교단 산하의 교회가 하는 사역을 격려하고 돌아보아도  부족할 것인데 개인적인 친분을 이용하여 총회장이라는  이름을 빌려 주고 그 기관이 자기 브랜드 가치를 높여서 이용하려는 세속적 발상에 총회가 이용 당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는 최 목사가 주선애 교수를 통하여 총회장 취임 시부터 로비를 한 정황이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중요한 사역을 전문 부서인 사회봉사부와  한 마디의 검토나 협의도 없이 멋대로 진행한 점에서 볼 때 그렇다. 최 목사 배짱이 이 정도이다.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총회와 총회장까지도 기만하고 이용하는 것이다.

최일도 목사는 이런 염려에 대하여 귀담아 들어야 한다.
설곡산 다일영성수련원은 최일도 목사가 그의 저서 <밥 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의 인세로 모아진 3억 원을 출자하여 1999년 부활절에 개원했다고 한다. 1989년,  다일공동체를 청량리에 시작하면서 준비해 온 지 꼬박 10년 후의 일로 그 후 만 4년 동안 지구촌 구석구석에 흩어져 있는 교포들을 포함하여 국내외 2,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여기서 수련을 받았다고 한다.

"다양성 안에서 일치, 일치 안의 다양성" 을 주창하는 데 “마음을 가난하게 비우는 것, 다르지만 하나 될 수 있는 그 곳에는 마음의 가난이 있고, 그 빈 자리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긍휼이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음의 가난은 개방성이다. 그리스도가 선민이라 주장하던 이들의 틀을 깨는 모습으로 왔듯이 마음의 가난은 열린 마음을 가져다 준다"는 것이다.

   
가평군  설곡산 다일 영성수련원 전경
다일은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 들이는 영성생활과 공동생활을 추구하며 그 산물로써 당연한 나눔과 섬김의 봉사생활을 한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의 다일을 있게 한 원동력이다. 이 훈련은 먼저 자유를 경험한 선배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지원과 봉사로 4박 5일 간 받는 데 “침묵과 고독을 지키며 노동하고 기도하는 수도원적 영성이 있는 곳과 집단적 통성기도와 치유”로 압축 된다.

처음 3일 간의 대침묵 기간 동안 자신을 비우고 그리스도를 채우는 경험, 그리고 마지막 날 밤의 축제로 이어지는 치유와 자유의 경험, 침묵과 환호, 비움과 채움, 눈물과 환희가 골고루 균형을 이루고 있다. 앞으로도 그들의 삶으로 체화된 다일의 영성이, 설곡산을 그리고 세상을 조화롭게 채워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다 좋은 일이고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이것이 공교회와 개교회와 무슨 관계가 있는가? 그들은 자기들의 조직을 늘려가는 차원에서 이런 일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청량리 서울 다일교회와 '다일평화인권운동' 간판이 보인다

이런 훈련과정이 미국에서 문제가 된 적이 있는 데 목회자와 사모,  중직자들이 모임임에도 성경을 읽거나 찬송과 기도를 전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거의가 최일도 목사의 주관적 경험과 반복적인 세뇌의 과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 이후 참가자들은 모두 다일의 후원자들이 된다는 점에서 중독성을 염려하는 지적이 있었다.

또 자신을 '북극성'이라고 하며 지루할 정도로 한 가지 주제와 인위적인 집중, 집착으로 내몰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점들은 앞으로 신학적으로 한 번 검토를 해 봐야 할 것이지만 중요한 것은 최 목사 본인이 이런 영성수련을 진행할 만한 삶의 태도와 모습을 갖추었느냐? 는 문제점을 지적한다. 물론 영성훈련이라고 해서 산에만 있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인간의 영성은 현장에서 나오는 것인데 그는 밥퍼 사역에 집중하지 않고 있으며 그의 공개된 일기에서도 보면 방송과 이벤트 행사, 강연, 해외 여행과 사진 찍기 등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최 목사의 영성은 어디서 나오는가? 한 번 묻고 싶다. 담아야 내놓을 것이 있는 법인데 언제까지 청량리서 '밥퍼' 을 갖고 울어 먹을 것인가?  그러려면 최 목사는 좀 더 자신의 대표 사역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필요하다. 더 바쁘고 할 일이 많은 대형교회 목사도 새벽기도회를 위하여 어김없이 들어와 강단을 지키듯이 말이다.    

진천의 꽃동네라는 천주교 복지기관도 한 오응진 신부가 한 장애노인을 돌보는 것에서 시작하여 전국적인 지원을 받아서 땅을 사고 자산을 증식시켜 현도사회복지대학까지 세우고 재벌급의 복지시설을 짓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재정운영으로 사회문제가 된 적이 있다. 과유불급이라, 모든 것은 과하면 모자람만 못하다고 했다.

봉사도 복지도 중요하지만 자신에게 주신 것으로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것으로 봉사하는 것이 귀하다. 남의 것을 얻어다가 하면서 그것을 자랑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더 크게 하여 나라 돈을 넘보고 총회까지 이용하여 일을 넓혀가는 것은 봉사나 복지사역의 목적이 아니다. 그것은 비지니스다. 그것 역시 또 다른 과잉화이고 대형화이며 과욕이다. 최일도 목사만이 아니라 누구든  남을 도우려면 자기가 갖고 있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가 못하는 곳은 또 다른 사람의 몫으로 두어야 하고 다른 지역은 또 다른 분에게 맡겨야 하는 데 모든 것을 자기가 하려고 하는 패권적 봉사, 봉사의 일등주의가 문제다. 

아래, 페이스북에 올려진 이야기 하나를 소개하며 글을 마친다. 

최근 몇 달 사례비가 늦게 들어오고 있다. 한 달 사례비로 딱 떨어지게 살 수밖에 없는 파트 타임 목회자에게 예상치 못한 통장앵꼬는 이곳저곳에서 자금을 끌어다 써야 하는 불편함과  동시에 불만이 터져나온다. 아내의 정기 검진이 있어 병원에 데려다주고 주변거리를 구경하는 셈치고  마실을 나섰다. 

문득 거리한 켠에서 청국장을 파시면서  성경을 읽고 계시는 할머니 한 분이 보였다. "이 추운 날씨에...." 안타까움에 한참을 서서  바라보았다. 할머니는 성경을 읽으시다가 팬을 꺼내들고 밑줄도 그어가면서 열심히 '말씀'을 읽으셨고 청국장 파는 것에는 관심도 없으셨다. 편의점에 들어가 핫팩 하나 사들고 따뜻하게 흔든 다음 할머니께 다가가 청국장 가격을 물었다. 너무 말씀에 빠져 있어서인지 대답이 없으셔서 다시 물으니 그제서야 "이천원.."이라고 대답하셨다.

   
길에서 장사를 하면서도 성경을 읽고 있다
두 개를 달라고 하곤 "교회 다니시나 봐요?" 라고 여쭈었다. 그러자 꽁꽁 언 얼굴에 화색이 도시며 "예수믿지! 학생도 예수 믿나 봐?", "그럼요!" 그러자 할머니가 한 마디 하셨다. "복 받았네! 큰 복 받았어!" 할머니께 핫팩을 건네 드리곤 일어서서 병원으로 향하는 길에 마음이 뭉클해졌다. 
 
분명 내 통장에 채워지는 사례비의 일부 중에는 그 할머니와 같은 분들의 헌금이 포함되어 있다. 그걸 모르지는 않았을 터 외면하기까지 했던 위선.... 내게 있는 나태함과 불평들이 합당하기는 한 것일까?  예수 믿는 것 자체로 "복"이라 말하시는 할머니의 영성에 발끝도 미치지 못하는 내 삶이 어찌나 부끄러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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