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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사업 어디까지 왔나?NCCK주도만으로는 어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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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1.05  08: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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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사업 어디까지 왔나?

NCCK주도만으로는 어려울 것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사업이 올해는 탄력을 받을까?  재정적으로는 작년 말에 신년 국비지원금 30억 원을 확보했다는 소식도 있어 상당히 고무된 듯하다.  그 동안 부지문제로 난항을 겪다가 건립에서 매입으로 전환ㅇㄹ 하게 되여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  이를 두고 한 때 정부의 국비보조금 편성에 부정적 여론이 팽배했으나, 극적으로 예산이 확보되며 한시름 놓게 되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당초 예상한 국비지원금 109억 원에 훨씬 못 미치는 예산 편성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기존 ‘건립’의 경우 역사문화관 조성을 위해 소요되는 모든 비용의 1/3을 지원받아, 제반 비용 300억 원을 기준으로 약 100억 원이 산정된다. 하지만 ‘매입’으로 선회한 지금, 수반되는 모든 소요와 별개로 건물 값의 33%만 지원받게 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더군다나 현재 매입을 추진하는 곳은 광화문 소재 새문안교회 소유 언더우드교육관이 ‘비싼 땅값’의 터이기 때문에, 국고 지원에 대한 부정적 여론에 힘을 보탠다. 단순 건물 분에 대한 평가에 따르면 실 지원금은 약 3~40억 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 지원받는 30억 원이 사실상 ‘마지막 예산’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건립추진위원회측은 리모델링 비용과 잔존가치 평가 등에 따라 약 109억 원을 국비지원금으로 받을 수 있다고 자신하기도 하는데 언더우드 기념관은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중요한 현 새문안교회 터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주장이다. 현재 리모델링 비용 중 약 50억 원의 감축을 약속받은 상태라고 한다. 그러나 사업 전반에 소요되는 비용이 300억 원에 이르러, 기금 마련에 대한 실질적 대책이 필요하다. 건추위 관계자는 “한국교회 전체가 참여하는 사업으로 신청한 만큼, 이번 역사문화관이 한국교회사를 아우를 수 있는 사업으로 추진되길 바란다. 보수나 진보에 구애받지 않는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새문안교회 언더우드 기념관 매입의 의미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사업이 건립에서 매입으로 선회한 가운데 새문안교회가 예배당을 신축하며 언더우드교육관 매각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언더우드교육관을 역사문화관 사업의 대상으로 삼을 경우 규모적인 면에서 계획보다 축소되는 단점이 있지만, 입지조건에 강한 매리트도 있다는 것이다. 한국 최초의 개신교회라는 점이 특별한 의미와 교통이나 입지에서 더 이상 없다는 자평이다.  

마침 새문안교회도 매입대상자 찾기에 열을 올리던 터였다. 입지 조건이 좋아 몇몇 기업과 신문사 등에서 매입의사를 밝혔으나 거래가 성사되진 않았기 때문이다. 그 기저에는 가격의 과대평가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새문안교회도 새 예배당 건축을 위해 교육관 매각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했기에 양자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새문안교회의 건립계획도 순항할 것인지를 걱정하는 소리도 많다. 도심 한복판에 이전보다 모이는 수도 그렇고 앞으로의 전망이 그리 밝지 않는 데 교회를 건축하여 과연 과거의 영광을 회복할 수 있을 지 걱정들이다. 현재도 인근에 사는 교인들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 새 신자 유입도 어렵고 그렇다고 과거 어머니 교회로의 이미지나 사회참여의 전통도 잃어버린 평범한 교회가 된 지금 잊혀져 가는 교회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또 건축양식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오피스를 겸한 빌딩형보다는 종교적 예술적 의미들이 압축된 다소 이상적인 조형물에 집착하는 이유때문이다. 

어떻튼 이 문제는 진전을 할 것으로 보인다. 건추위 한 관계자는 “현 언더우드교육관은 입지적 요건이 완벽하다. 역사와 관련된 박물관이 인접해 있고 감리교, 구세군, 성공회 본부 등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면서, “기독교 문화적, 역사적 유산이 산적해 있는 곳이라 관광자원화 하는 데에도 유리한 입지 조건이라 보고 있다. 역사문화관 조성이 잘 이뤄진다면, 신앙의 선배들이 살아 숨 쉰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순례 코스도 기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NCCK가 주도권 갖는 한 머나먼 길 될 것
그동안 교회협은 역사문화관 건립이 한국교회 전체가 참여하는 범교단적 사업임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사업추진을 교회협이 도맡아 하고 있지만, 한국교회 전체를 아우르기 위해서 범교단적 참여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보수교회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등기 신청도 교회협과 무관한 독립체 형태로 진행하자는 내부적 목소리도 나오고 있을 정도다. 지금 냉철하게 비판한다면 회원교단들간의 총회에서 조차도 합의를 얻어내지 못한 사업으로 NCCK 총무 개인의 사업이라는 비판도 있다. 

현재 건립추진위원회는 교회협 총무와 9개 회원교단 총회장, 총무가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지만 형식적이다. 초기 사업계획을 교회협이 했기에 이뤄진 결과로 본다. 이후 교회협은 소속교단 외 회원을 받는 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국비지원금을 신청할 당시에도 “사업주체는 교회협이지만, 한국교회 전체를 아우르는 협력을 하겠다”고 밝히바 있듯이 반드시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사업이 되여 한다. 

건추위 구성은 그런대로 보수교회 인사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위원장인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이 있고 홍보위원장은 한교연 양병희 대표회장이 맡고 있다. 건추위 내 실무진도 진보교단과 보수교단 인사가 두루 섭외됐지만 실제로 이들이 얼마나 이 사업에 대한 진지한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는 지는 모른다.   그렇기에 NCCK가 사업의 아이디어를 내고 추진을 하지만 진행은 좀더 포괄적으로 해야 한다는 말이다.  

기존 교회협에 대한 진보적 성향으로 참여를 꺼려할 거란 우려와 달리, 상당수 목회자들이 사업에 동참했다고 자평을 한다. 그러나 이들이 교단 파송보다 개인 자격으로 참여한 경향이 짙어, 실제 모금에는 득이 안될 것으로 본다. 일각에서는 위원 참여만 했을 뿐 의사결정이나 사업 진행에 있어서 보수교단들이 소외되고 있다는 말도 있다.

이에 교회협은 그것은 부지, 예산확보 등에서 전혀 결정된 것이 없었기 때문이라 해명하며, 향후 기획 단계에서 부터 보수교회의 참여가 이뤄지도록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건추위 한 관계자는 “역사문화관 건립이 한국교회 전체를 아우르는 연합으로 가는 게 합당하다는 데에 위원 모두가 동의하고 있고, 실제로 그 틀에 맞게 사업을 짜고 있다”면서, “교계 어르신들께 자문을 구하며 보수교단이 함께할 구체적 방법들을 구상하고 있다. 역사문화관의 주된 취지가 한국기독교 역사를 담는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내 것과 네 것을 따지는 것은 전혀 덕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교회사에는 진보와 보수가 없듯이 과거의 유품이나 소장품, 자료와 데이터, 전시물을 모으고 만들려면 모든 교회들의 전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라도 교회협의 개별적 사업이 되지 않아야 하고 그 결과를 향유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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