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안수 20년을 회고한다. - 예장뉴스
예장뉴스
치유 화해 생명여성/청년/소수자
여성 안수 20년을 회고한다.
편집위원  |  oikos78@msn.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6.09.03  19:13:11
트위터 페이스북

여성 안수 20년을 회고한다.

   
* 제101회 총회 로고와 주제

이번 제101회 총회(9월 26~29일)로 안산제일교회(고훈 목사 시무)에서 회집되는 본 교단 총회의 여성 총대 수는 전체 1,500명 중 23명이다. 이는 우리교단이 여성안수를 시작하고 첫 여성 총대가 처음 나온 1997년 이후 2015년 16명에서 올해 23명이 된 것에 비하면 크게 신장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런데 한 노회에서 여성 총대가 3명이나 선출된 경안노회(노회장:정복수)와 영주노회(노회장:천정명)를 빼고는 여성 목사들의 총대는 여전히 요원하다. 이번에 경안노회에서는 가을노회에 전국 최초로 여성노회장(이상출 목사)이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 참고로 경안노회는 안동교회에 시무하던 김기수 목사를 제80회 총회장으로 배출한 바 있고 당시 총회에서 여성안수가 통과되었으며 이번에 최초의 여성노회장 배출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예장통합 여성위원회(위원장 김예식 목사)는 2일 여전도회관 블레싱홀에서 제3차 회의 및 101회 여성총대 간담회에서 이번 총회에 상정할 여성관련 청원안과 간담회를 열고 여성위원회 위원들과 여성총대들이 교단 내에서 여성총대할당제 실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김예식 목사는 "올해는 교단에서 여성안수가 시작된 지 20주년이 된다"며 "예장통합이 양성평등으로 나아가는 의미 있는 한 해를 맞이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논의된 내용은 △각 노회 별 여성위원회 설치 △여성위원회의 상설위원회 전환 △각 노회 별 여성총대 1인 이상 파송 △신학교 내 양성평등 과목 개설을 위한 연구 등이다.

우리교단은 기독교대한감리회(1955년), 한국기독교장로회(1974년)에 이어 세 번째로 1996년 여성 안수를 허용했다. 또한 2013년부터 여성위원회를 설치해 교단 내 여성리더십 강화를 위한 사업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예장통합 전체 교인(2013년 기준) 중에서 여성이 약 60%를 차지하는데 반해, 교역자는 8.5%(총 17,468명 중 남성 15,991명, 여성 1,477명)에 불과해 여전히 교단 내 여성리더십의 위상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 되고 있다.

제101회 총회에서는 전국 66개 노회에서 파송된 1,500명의 총대 중 여성은 23명(목사 10명, 장로 16명)이다. 여성 총대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강북지역 1명(서울노회 1명), 서울강남지역 3명(서울관악ㆍ서울강남ㆍ인천노회 각 1명), 중부지역 8명(충북ㆍ충남ㆍ충주ㆍ강원동ㆍ평양ㆍ함해노회 각 1명, 평북노회 2명), 서부지역 2명(전서ㆍ제주노회 각 1명), 동부지역이 9명(대구동ㆍ대구동남ㆍ경서노회 각 1명, 경안ㆍ영주노회 각 3명)로 동부지역에서 가장 많은 여성 총대가 나왔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와 전국여교역자연합회, 청년회전국연합회는 여성이 더 많이 교회를 떠나는 가장 이유에 대해 공통적으로 '점점 더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교회와 사회의 양성평등 수준'을 꼽고 있다. 사회가 수차례 법을 개정하면서까지 폭넓은 양성평등을 실현하면서, 이제 교회는 젊은 남성들조차 이해하기 힘든 성적 불평등 단체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중앙정부나 지방정부를 포함해 세계여러 국가들이 양성평등과 모든 의사결정과정에서 남성과 동등한 의사 결정권을 갖도록 사회 시스템 전반을 전환하고 있다. 이에 비하면 아직도 교회는 다수의 여성신도들에 비하여 그들의 역할은 주변부에 머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여전도회 연합회 이윤희 총무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성 총대 할당제가 법제화 된다면 이를 시행하기 위해 노회와 교회들이 더 많은 여장로를 세우게 될 것이고 보다 세부적인 방안들까지 모색하다보면 분명 교회 내 여성들의 지위와 배려에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교회는 이미 지난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에서 여성과 남성 리더들이 함께 이끌어가는 교회를 경험했다. 이 WCC 총회에서 전체 여성 총대는 37%에 달했고 한국은 두명의 여성(중앙위 아시아지역의장과 실행위원에 여성을 냈다) 그 외 CCA(아시아교회협의회)나 CWM(세계선교협의회)와 같은 단체에는 그들이 요구하는 여성과 청년 총대를 보내고 있다.

100회 총회가 역대 어느 총회보다도 진취적으로 치유와 화해를 모토로 과거 이단들을 규정된 곳들도 재펑가 해서 달라졌다면 용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아직도 교단 내부적으로는 구조적 차별속에 있는 여성들과 청년, 농어촌과 소형교회 기관과 전도목사들을 배려하는 일은  뒷전이었다고 볼 수 있다.

현재와 같이 총대선출을 선거제로 운영하는 한 남성 중년, 중형대교회, 전입순이 오래된 분들이 독식할 수 밖에 없다. 뉴질랜드 장로교단의 경우 총대선출 규정은 남성과 여성 도시와 농촌 백인과 비백인 대형과 소형교회를 반영하여 선출하고 있다. 총대라는 제도가 회중의 대의제라면 그 의의대로 구조적으로 소수자와 다양한 구성원을 배려해야 할 것이다.

[관련기사]

편집위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많이 본 기사
1
“인성검사 통과 안 되면 목사 안수 못받는다”
2
이찬수 목사, 정말 아픈가?
3
총회 산하 7개 신학대학교 교수 시국성명서 발표
4
김동호 목사 이미 은퇴한 목사아닌 가?
5
102회 동성애 관련 총회 결정에 대한 긴급 제안서
6
장신대 김철홍 교수 글에 대한 학생들 입장
7
대림절(Advent) 교회력의 의미
8
개혁하는 교회 탐방(거룩한 빛 광성교회)
9
쓰레기 시멘트 '맞짱' 뜨던 목사, 이렇게 산다
10
본 교단 채영남 총회장 행보 언론들 주목
신문사소개후원하기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명칭 : 예장뉴스 (pckgoodnews.com)   |  등록번호 : 서울,아02054   |  등록일자 : 2012년 4월 3일   |   제호 : 예장뉴스   |  발행인 : 유재무
편집인 : 유재무   |  발행소(주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덕정 17길-10   |   발행일자 : 2012년 6월 25일   |  주사무소 : 상동발행
전화번호 : 02)469-44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왕보현
Copyright © 2011 예장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pck-good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