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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회기 1차 마을목회 세미나 열려총회 농어촌선교부 주관
이 진 기자  |  diakono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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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25  01:5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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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1회기 1차 마을목회 세미나 열려

어느덧 ‘마을 만들기’는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말로 다가와 있다. 그만큼 마을 만들기라는 사회적 이슈가 가족공동체는 물론 마을공동체의 와해로 온갖 사회문제들을 일으키고 스스로 치유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의 사회 현실에 대한 아픈 반성으로 피할 수 없는 사회적 공동과제로 부각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을 일찍이 고민하면서 지역사회를 선교하는 교회라는 차원을 넘어 ‘마을을 목회하는 교회’로의 자리매김을 묵묵히 실천해 온 몇몇 목회자들이 자신들의 현장 경험을 나누며 함께 해답을 찾아보자는 취지로 이미 지난 2년 전부터 [예장 마을만들기 네트워크](약칭, 예마네)를 구성해 왔고, 2015년 8월에는 백주년 기념관에서 총회 국내선교부와 농어촌선교부, 한국일 교수(장신대)의 후원으로 “제1회 마을목회 이야기 한마당”을 주최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금년 3월, 총회 치유와 화해의 생명공동체운동 10년 위원회가 주관하고 국내선교부,사회봉사부,농어촌선교부의 협력으로 “마을목회 컨퍼런스”를 개최함으로써 ‘마을목회’를 총회 차원에서 공식화한 이래, 특히 농어촌선교부(총무:백명기 목사)에서는 지난 24일(목) 호남신학대학교에서 농어촌선교연구소(소장:강성렬 교수/호신대)와 함께 제101회기 마을목회 세미나를 개최하였는데 50여 명의 목회자와 신학생들의 열띤 참여가 있었다.

   
 

우리는 왜 마을로 나가야 하는가?

우리는 왜 마을로 나가야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우선 오늘날 한국교회가 극심한 개 교회 이기주의와 함께 외적 성장 만능주의와 물신 숭배에 영혼을 팔아버림으로써 스스로 세상의 신뢰를 배신하고 성장 둔화를 넘어 쇠퇴의 가속화라는 혹독한 부메랑을 이미 맞고 있다는 위기감에 있다고 하겠다.

하지만 여전히 자학적일만큼 호화로운 교회당을 세워 교인들을 모아놓고 자만에 부풀어 온갖 부패와 오류들을 양산하고 있는 모습은, 저 갈릴리의 헤롯 안티파스가 자신의 대도시 지포리스(찌포리)를 건설해 놓고 허영과 허세에 찌든 궁정에 앉아 이 모든 것이 ‘신의 은총이다’고 외치던 일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인다. 그리고 복음서들은 그 '여우' 헤롯의 도시를 철저히 외면하면서 단 한 줄의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로써 오늘 우리에게 엄청난 메시지를 주고 있다.

그처럼 성곽 안에 머물면서 드높은 신전을 세워놓고 알렉산드리아의 천재 발명가요 수학자 헤론(Heron)의 기계장치들을 설치하여 대단한 신적 현상으로 속이고, 정책적으로 연일 거행한 원형 경기장의 검투 경기나 연극들로 사람들을 그릇된 초월적 환상에 빠지게 했던 일은 갈릴리의 예수께로부터 철저히 무시되었거나 또는 ‘외식하는 자’('υποκριτης - 연극 전문배우)로 경멸 당하였다는 사실을 우리는 크게 두려워해야 한다. 예수께서는 오히려 저 갈릴리 농민들의 숨 막히는 하루하루의 삶의 현장 속으로 나아가시면서 ‘나를 따르라’하셨다.

지난 3월 본보의 ‘마을목회 컨퍼런스’ 관련 보도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그리고 21세기 한국교회는 전반적으로 서구교회처럼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거룩함과 예수의 진실함을 잃어 버렸다. 그 동안 수적 성장과 자립화, 성장 프로그램 등 많은 연구와 조직들이 있었지만 마을목회처럼 절절하고 진지하고 의미 있는 모임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더 이상 목적 없는 성장을 열망하고 그래서 더 편하고 높아지는 목회로 누리는 삶을 구가하자는 것이 아니다. 더 낮아지고 겸손하게 목사의 계급장을 떼고 내가 사는 마을로 나가보자는 것이다.”

우리는 왜 마을로 나와 있는가?

이번 총회 농어촌선교부에서 주최한 제101회기 마을목회 세미나에서는 보내심을 받은 자신들의 현장의 소리와 사회적 필요들에 대하여 목회자로서 대응하면서 마을과 소통하며 마을을 변화시키는 사역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정경옥 목사(화순 신실한교회), 김인선 목사(담양 개동교회), 오창우 목사(서울 한남제일교회), 이기성 목사(진주 초원교회) 등의 사례 발표와 함께 황홍렬 교수(부산장신대)의 마을목회의 신학적 배경에 대한 특강에 이어 강성렬 교수(호남신학대)의 사회로 종합 토론이 진행되었다.

   
 

사례 발표자로 나선 4인의 목회자들의 눈에 띠는 공통점이 보였다면 역시 그것은 첫째로 자신들의 현장인 지역사회 곧 마을의 사회적 목소리를 그 곳에서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으로 듣고 외면하지 못하는 귀와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었으며, 둘째는 자신들이 처한 한계 상황들을 헤아리며 무모한 실천을 망설이는 영민함보다는 자신들의 귀에 들려온 지역사회의 목소리에 대하여 자신들이 우선 실천할 수 있는 솔루션들을 영민하게 실행으로 옮겨가는 무모함(?)이었고, 셋째는 이것은 다름 아닌 하느님 선교’(Nissio Dei)의 부름에 부응하고 있는 일들이라는 것 등이었다.

결국 “목사인 우리는 왜 마을로 나와 있는가?”라는 질문을 지속하면서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에 부합하는 길을 가려는 마을목회자들의 방향 찾기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마지막 종합 토론을 이끈 강성렬 교수는 “높아진 것을 낮아지게 하고 낮아진 것을 높아지게 하는 하나님 나라의 사역의 일환으로써 그리고 오늘날 큰 교회-작은 교회, 자립-미자립, 도시교회-농촌교회 등으로 이미 하나인 그리스도의 몸이 각각 나뉘고 망가져 자기 회복력을 상실한 한국교회를 건강하게 회복시키는 동력으로 마을목회와 작은 교회 운동은 대단히 시의적절하며 큰 의미가 있다”고 정리하였다.

   
 

예마네, 제2회 마을목회 이야기 한 마당

참고로 마을 이장 목사로서 마을목회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는 오필승 목사(홍성 신동리교회, 마을목회연구소 "농촌" 대표)의 제안으로 시작된 예장마을만들기네트워크(창립준비공동위원장:이원돈 목사, 오필승 목사)는 지난 2년 동안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12월 8일(목) 12:00 백주년기념관 제1연수실에서 총회 농어촌선교부의 후원으로 ‘제2회 마을목회 이야기 한 마당’과 함께 창립총회로 모이게 된다. (문의는, 010-5519-0129 / 오필승 목사)

특히 이번 ‘제2회 마을목회 이야기 한 마당’에서는 ▲도시 노동, 다문화 ▲도시학습 마을생태계 ▲작은 세 교회 연합 ▲대도시 주민선교 ▲농촌과 제3세계 ▲이장 목사의 마을 만들기 ▲목회자 협동조합 카페 ▲지역과 함께하는 농산물 가공 ▲마을 선교 ▲외국인 노동, 다문화 ▲귀농인과 교회 협동조합 ▲마을과 함께하는 곤충 사육 ▲사회적 실버기업 ▲고양마을만들기지원센터의 활동 등 지난 1회 때보다 훨씬 다양하고 풍성한 마을목회 현장의 이야기들로 한 마당을 이룰 예정이다.

그리고 마을목회에 대한 기초 참고자료들은 총회 홈페이지의 생명살리기운동10년, 생명공동체운동10년과 농어촌선교부 자료실에 이미 넘치게 올려져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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