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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만세운동 구국기도회'가 의심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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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01  10: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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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만세운동 구국기도회'가 의심받는 이유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교연)이 국가 안정과 사회 통합을 위한 3.1 만세운동 구국기도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이다.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은 "3.1운동은 기독교인을 중심으로 열렸던 독립 만세운동"이라며 "특히 올해는 3.1절과 사순절의 시작이 같은 날인 만큼, 정치적인 색을 띄지 않고 한국교회가 하나된 모습으로 기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교연 정서영 대표회장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올해는 한국교회가 기도하는 데 더 힘써야 할 때"라며 "3.1 만세운동의 중심에 서 있었던 한국교회가 다시 한 번 하나된 모습으로 기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기도회에서는 *국가 안보 *정치 안정 *경제 회복 *사회 통합 *통일한국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기도한다는 계획이다.

'태극기 집회'와 합류 예상

그러나 광화문에서 11시에 열리는 이 구국기도회는 급조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이 집회는 날씨 등을 고려하여 주로 교회당 내에서 모여 왔다. 그러나 이번의 기도회를 가장한 집회는 그동안 보수단체가 주도한 '태극기 집회' 로 자연스럽게 합류가 예상된다. 주최측은 부인하지만 이날 기도회 전후로 시내중심에는 '태극기 집회'가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그것을 모르지 않는 이들이 이 집회를 조직한 것이다. 그동안 시청 앞에서 열렸던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이날 집회에 약 500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측하고 반기고 있다.  더군다나 휴일인 이날 이외에도 자연스럽게 많은 이들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최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이 구국기도회는 사실상 태극기 집회를 의식하고 열리는 것으로 보인다. 교인들의 자연스러운 합류와 참여를 방관하게 되는 셈이다. 그런 오해를 받은 이유는 그동안 몇 개의 대형교회에서 교인들에게  태극기 집회에 참여를 독려한 바 있어 이번에 한기총과 한교연의 방조아래 본격적인 보수기독교의 태극기 집회 합류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동안 한기총과 한교연은 태극기 집회에 대하여 적극적이지 않았다. 그러나 여러 정황으로 보아 이 집회로 동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이미 몇 개의 교회에서는 목사가 직접 이 집회 참려를 독려하기도 했고 교회 별로 나온 것도 확인된 바다. 따라서 '구국' 이라는 가치를 들고 보수기독교가 본격적인 합류를 시작된다면 향후 교회 내부에까지 극심한 정치적 파행이 일 수도 있다고 본다.

'태극기 집회' 의식한 기도회

저들은 겉으로는 구국기도회와 태극기 집회와는 별도의 것이라고 하지만 시기와 장소 등이 갖는 의미를 보면 의심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앞으로 이번 기회를 시발로 "한기총과 한교연 등 보수기독교 연합기관이 시국과 관련해 보수적 목소리를 낸다면 그동안 추락한 집권당은 기사회생할 우려도 있다"는 전망이다.

그것은 자유한국당의 비대위원장이 인명진 목사이고 국민통합위원장도 최성규 목사(기하성 인천순복음 교회) 이며 지난 번 대통령을 만난 개신교 인사도 소위 보수 거목 김장환 목사(극동방송)이다. 이들은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런 시도들을 해 왔다. 그리고 이번 98주년 3.1절 기념식을 보수 태국기집회와 보수교회의 결집을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인다. 이를 계기로 보수 부활을 꿈꿀 수 있을 것으로 본다.
http://m.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08536

이날 구국기도회는 1부 식전행사(오전 11시~정오), 2부 국민의례 및 대회사(정오~오후 12시 30분), 3부 구국기도회(오후 12시 30분~2시)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설교는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이, 축사는 한교연 정서영 대표회장이 각각 전한다.

이번 3.1 절 기념식은 광화문 촛불 집회도 태극기를 들고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하여 대한광복회는 우려의 성명을 내놨다. "신성한 국기인 태극기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것이며 태극기에 그림이나 문자를 넣는 것도 경계했다.

   
 

한기총과 한교연은 태극기 집회와는 선을 긋고 있다. 태극기 집회를 주도하는 애국단체총협의회(이하 애총협)측은 지난 9일자로 한기총과 한교연 쪽으로 공문을 보내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두 기관은 참석 거절을 통보했다. 한기총과 한교연은 태극기 집회와 3.1절 기도회는 성격이 다르다며, 참석 거절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의도순복음교회 발 문자(상기 그림)를 보면 주일에 광고한 것으로교회 차원의 독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여러 정황이 의심을 갖게 한다.

애총협과 한기총은 지난 2014년에도 3.1절 기도회에서 "남한 종북주의자들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했다. 또 지난 2012년에는 양쪽이 공동으로 종북정당 해산 촉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난 2015년에는 애총협과 한기총 등 보수 단체들이 '(가칭)종북세력청산법국민협의회' 창립을 준비하기도 했었다. 한기총 쪽은 당시 홍재철 목사 등 일부 인사들이 주도했다고 하지만, 그때 이를 주도했던 인사들은 여전히 한기총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애총협은 3월 1일 2시부터 태극기 집회를 열 계획이다. 모두 2부 순서로 진행하는데, 1부는 구국기도회이며, 2부는 태극기 국민운동이다. 애총협 쪽은 기독교인 50만 명이 참석해 주길 희망하고 있다. 애총협 관계자는 "우리 기도회는 2시부터지만, 한기총과 한교연이 주최하는 기도회에도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다행인 것은 우리 교단 인사들이 이런 행사에 초연하다는 입장이다.  총회장 이성희 목사는 물론 대표적인 대형교회 명성교회와 김삼환 원로목사는 이 집회에 적어도 교인들을 독려하거나 동원했다는 소식은 아직은 없는 것으로 보여 다행이다. 또 한장총 대표회장인 채영남 목사도 이번 3.1절 구국기도회가 정치적 집회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생각으로 일정한 선을 긋고 있었다.   

최근 우리교단 소속인 인명진, 서경석, 김철홍  목사에 비하면 천만다행이다.  이들은 현재 우리 국민의 여망과는 별도로 개인적이며 주관적인 식견과 기회주의적인 속성으로 이를 즐기고 있다는 비판이다.  이들의 과거 행태에 비하면 그렇다는 것이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이 선거와 정치가  끝나면 모두 일상으로 돌아온다.  목회자나 교회는 이런 세속정치나 정치집회에 대해서 초연할 필요가 있다.   이런 난국에는 지혜롭게 처신하는 것이 지도자이고 목회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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