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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자리, 그게 뭐길 래
유재무 기자  |  ds2sg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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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26  16: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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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자리, 그게 뭐길 래  

   
*  류영모 목사의 한소망교회 설립 27주년과 목회사역 40주년과 출판 40권 감사 예식 광고  

최근 자신을 연세대학교의 후임 이사로 보내주기로 약속을 하고도 이를 실천하지 않았다는 것에 불만을 삼고 보낸 문자가 큰 구설수다. 약속을 한 것인지 협의한 것인지는 팩트 체크를 더 하여야 하지만 현직 총회장이며 이번에 연세대 이사로 다시 연임하게 된 이성희 목사가 수신자이고 발신자는 류영모 목사다. 자기를 후임 이사로 보내주기로 수년 전에 부탁하여 약속을 했는 데 배신을 당했다는 속 얘기를 공개한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형에서 그대" 라고 호칭을 한다는 것이다. 

주변에서의 얘기는 보내 달라고 하는 사람이나 보내 주라고 연결을 한 사람이나 보내 준다고 하는 사람이다 같은 거 아니냐는 반응들이다. 그래서 이 일은 이성희 총회장과 류영모 목사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 총회장인 손달익 목사, 정영택 목사까지 연루가 된 사건이다. 교단의 지도급 인사들이 만나고 총회 일로 여러가지 대화나 구상은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존중 되어야 하지만 이렇게 뒷말을 공개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은혜스런운 일도 아니다. 지도자들의 대화 내용이나 결론은 공의로워야 하며 사적으로 유익을 구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

정치권에도 지도자들의 뒷담화가 훗날 종종 공개되기도 하지만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일인 경우다. 그런데 이번에 자기 뜻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하여  대화 내용을 까발린 것은 예의가 아니다. 이것은 공사를 구분 못하는 일이다. 무엇보다 이 일의 발단과 원인 결과에 상관없이  자신의 사적 감정을 문자로 표현한 것은 아주 부주의하고 비상식적이며 지도자로서 품격이 없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더구나 상대가 그래도 교단의 총회장인데 총회 서기를 지낸 분이고 목회적으로는 40년을 지내는 지도급 인사라는 점에서 실망을 넘어 교단 전체를 망신시키는 일이라는 것이다.

내용은 이렇다. 연세대학교는 지난 2011년 10월에 이사회 정관을 개정한다. 골자는 '교단 파송 이사를 받지 않기로' 한다는 것이다. 이전 정관에는 NCCK 가입교단인 예장과 기장 감리교 성공회에 4명과 협력교단 교계 인사 2명, 총 6명이었는데 개정안에서 "기독교계 이사 2명" 으로 줄이는 개정을 한 것이다. 이 일로 그 동안 이사를 파송한 교단들은  문제를 제기하며 연대에 대한 비판이 있었다.

그러나 이런 것은 우리 사회 발전에 따라서 대학들도 경영이 호전되고 정치적 외압이 없어지고 동문들이 늘어나고 발언권이 강해지며 직원들의 파워가 정착이 되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대학이 더 이상 교단이 파송하는 이사는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교단에서 파송된 이사들도 가서 하는 일들도 별로 없이 말만 많고 다른 대학들과의 형평성과도 문제라는 주장이었다. 그래서 기독교 파송 이사는 2명이면 족하다는 것이다.

그러자 NCCK 소속 회원교단들을 중심으로 ‘연세대 설립정신 회복을 위한 기독교대책위원회’ 를 조직하고 그 위원장을 손달익 목사가 맡아서 법적 대응과 함께 직접 학내로 찾아가는 시위를 하기 시작한다. 우리교단도 이에 동조하여 앞장 서 참여한다. 그러나 이 법이 개정될 당시 우리교단 파송이사는 그 어건에 부총회장 후보로도 나온 바 있는 이승영 목사(새벽교회)였다. 그러나 이승영 목사는 이 개정에 대하여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는 밝혀진 바 없다.

연세대학교는 우리나라의 최초 기독교 대학기관으로 “1885년 설립된 세브란스와 연희전문학교를 합하여 연세대학교로 하여 지속적으로 발전하여 기독교 명문사학이 되었다. 따라서 학교 정관에도 이런 내용이 명문화되어 있다. 과거 총장도 장로교의 백락준 박사와 성공회 이천환 주교 등이 오랫동안 총장으로 일선에 있었지만 이제는 옛일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이런 주장에도 불구하고 당시 대법원은 이사회 결의 절차에 문제가 없다고 최종 판단했다. 

   
* 연대정관에 우리 교단파송 이사라는 규정은 없다. 그러나 장로교와 감리교를 지칭하는 것은 맞다.

이런 사례는 연세대가 처음이 아니다. 내한 선교사들이 설립하여 넘겨 주거나 지원한 대학이나 병원들이 실무자들이나 관계자들로 사유화되어 잃어버린 전례들이 많다. 그 중에 연세대는 모범적으로 운영되는 명문학교이기는 하지만 교단들과는 악연이 된다. 이런 연세대에 지난 4년 간 우리교단 파송 이사로 있던 총회장 이성희 목사 임기가 4월 말로 끝난다. 그리고 연세대 이사회는 4월 25일 이성희 목사 후임으로 다른 사람을 받지 않고 이성희 목사의 연임을 결정하게 된다.

이성희 목사의 임기가 끝나는 정보를 아는 총회 지도자들이 1년 전에 류영모 목사를 보내기 위하여 협의한 정황은 사실인 것 같다. 그러나 이런 내용이 총회나 부서의 어떤 기록에도 공식적으로는 없다. 그래도 류영모 목사는 이것을 이루기 위하여 준비을 했고  이미 1달 전에는  CBS 이사장 직의 사표까지 냈는데 공수표가 되었다는 것이 전말이다. 그러나 이 문제는 누구에게 책임을 묻거나 원망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우선 연합기관의 파송이사를 추천하는 우리 교회연합사업위의 규정을 보면 위원장은 직전 총회장이다.

여기서 다른 기관들의 파송이사들을 총회에 보고한다. 그러나 지난 총회에서 논의는 있었으나 명확하게 기명된 바는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특정 기관의 인사 정보를 아는 사람들이 조직과 룰의 밖에서 일을 사적으로 일을 도모했다는 데에 방점이 있다. 공식적인 라인을 벗어난 사전 담합이라고 볼 수도 있다. 이런 것은 상대가 있고 결정 되기까지 여러 과정이 있는 일이므로 뒷 말은  못하는 게 상식이다. 그러나 류영모 목사는 2년 전 자신이 이성희 목사에게 부총회장 후보 경선도 포기해 주었다는 말도 해 가면서 한 마디로 당했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성희 목사의 주장과 우리 총회의 입장은 다르다. 지난 회기 우리교단 연합사업위원회의 위원장은 99회기 총회장이었던 정영택 목사였다. 그리고 현재 위원장은 직전 총회장 채영남 목사다. 그때 이 문제를 98회기 총회장 손달익 목사와 99회기 정영택 목사, 당시 부총회장 이성희 목사 3인에게 일임이 되었다고 하니 어떤 식으로 논의는 할 수 있는 있지만 그것이 관철되는 문제는 또 다른 문제다. 

이런 일이 공개되었으니 하는 말이지만 이번에 우리 총회 지도자들이 스스로 불법들을 한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다. 그러니 총회 가면 자리들 나눠먹기나 한다는 비판을 하는 것이다. 이 일을 비유하자면 내년에 뽑을 노회장을 전 노회장과 현 노회장이 결정한 것과 비슷하다. 그런 내용을 작년 101회기 총회에도 보고를 하고 위임을 받았다고 하는 데 총대들이 그런 사실을 자세히 알았다면 아마도 허락하지 않았을 것이다.

당시 그런 보고는 있었으나 후임으로 특정인을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교단의 지도부들이 편의상 누구를 보자는 것이 좋겠다는 등의 사적대화는 있을 수 있으나 류영모 목사를 이성희 목사 후임으로 연세대 후임 이사로 파송한다는 결정은 공식적인 결정은 없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류 목사의 CBS 이사의 임기는 2017년 8월 24일이고 연세대학 이사의 임기는 5월 24일에 시작하게 되어 있다. 그렇게 되면 이사 임기가 끝나기 않은 자의 다른 기관 이사 공천은 법에도 불가능하다. 

이성희 목사는 이 문제에 대하여 마지못해 밝히기를 자신은 연세대 이사이 임기가 끝나는 사람이고 우리 교단이 누구를 결정했다고 해서 그것을 받는 구조는 아니라는 것이다. 연임 과정도 자신을 다른 이사와 함께 자리를 뜨게 한 후 이사회가 결의하여 요청했다는 것이다. 연세대 이사회가 누구를 후임으로 삼을 것인지는 사실 교단이 관여할 구조나 절차가 없다는 것이다. 

참고로 연세대 이사회의 이성희 목사 위치는 통합교단이 파송하는 이사가 아니라 '기독교계' 이사라는 것인데 우리만 교단 파송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정관상으로 교단 파송이라는 말은 없어졌다는 것은 사실이다. 현재 연대 법인정관에 명시된 연세대 이사회 구성은 기독교계 2인, 연세대학교 동문회 2인, 총장1인, 사회 유지 4인, 개방 이사 3인으로 되어 있고 임기는 각 4년이다.

이런 이사회의 구성은 기독교학교의 중간 정도이다. 우리교단이 설립하거나 인준한 기독교 대학의 이사는 숭실대학(2인) 서울여대(4인) 한남대학(2인) 계명대학(3인) 등으로 우리교단 이사만 파송받고 있다. 이에 비하면 연세대학교는 너무 많은 기독교 이사가 온다는 불만이 있었던 것이다. 또 이화여대와 같은 경우로 기독교 학교지만 교단과는 상관없이 재단과 동문 교직원 학생들이 참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것은 서두에서 밝혔듯이 대학들이 정치적으로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없게 되고 동문들이 늘어나고 사회적 힘이 강해지자 교단을 피하고자 하는 것이다. 연세대학이 바로 그런 과정을 밟아가는 것이다. 전주 예수병원도 우리 총회의 산하기관으로 정관 개정 승인을 받는 것과 이사를 파송 받는 것을 불편해 하고 어떻게 하든지 의과대학을 인수하여 총회와 결별할 시도를 하는 것이고 거기에 이사회가 놀아나는 것이다. 

이것을 두고 류영모 목사는 이성희 목사가 후임으로 자기를 추천하기로 약조를 했다가 배신하고 셀프 추천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과정도 사정을 모르는 일이다. 종합대학교 이사를 어느 본인이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렇게 힘 있는 이들이 교단에서 서로 이사로 가려고 경쟁을 하는 한 근절되기 어려운 문제로 보인다. 

연세대학이 당시 기독교 파송 이사 숫자를 줄인 것에 문제가 있다고 법정싸움까지 갔으나 법원은 연대의 입장에 손을 들어준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그것을 문제를 삼아야 한다면 다시 기구를 만들어서 문제 제기를 해야지 지금 이 문제를 마치 우리교단이 교단 파송자를 바꾸고 관철시키면 그 자리가 보장이 되는 것이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우리교단이 이 문제에 대하여 문제를 제기한다면 어디서부터 잘못 되었는지를 알아야 한다. 이 규정이 개정되는 시기에 우리는 무엇을 했나? 이제 와서 잃을 것 다 잃고 엉뚱한 사람에게 화풀이하는 격이다.

류영모 목사는 총회 서기도 지냈고 101회기 주제 위원장을 맡는 등 목회 40년에 40권을 책을 냈다고 6월 11일에 자축을 준비하는 중이다.  그런데 총회 고급정보 인지자로 노른자위 기관 이사로 가기 위하여 이런 거래의 주인공이었다는 것을 스스로 밝힌 모양새가 되어 그의 도덕성에 치명적 결함을 자초한 것으로 보인다. 일의 시초는 류영모 목사의 과욕에서 출발한다. 전 총회장 손달익 목사가 이성희 총회장과 만나는 자리에 류 목사가 사전 약속없이 나와 자신이 연세대 이사를 가고 싶다고 도와달라는 의견을 낸 것이고 이성희 목사는 그 자리에서 그 부탁을 완곡하게 거부할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자신이 연세대학교 이사로 파송 받지 못하였다는 이유로 이성희 총회장에게 막말의 문자를 보냈다는 것이 제 정신인지 묻고 싶다는 말들이다. 이 문제는 앞으로 총회적으로 큰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또 이성희 총회장이 소속한 서울노회도 정식으로 문제를 삼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정관 시행세칙에는 ‘기독교계 이사에 대해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와 연희전문학교의 창립에 크게 공헌한 교단에 소속된 목사로 하되, 이 법인의 설립정신을 존중하고 그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자로 한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이 같은 시행세칙에 의거 예장통합(언더우드 선교사-장로교, 연희전문학교 건립)과 기독교대한감리회(애비슨 선교사-감리교, 세브란스 병원 건립)는 교단의 이사 파송을 해왔다.

우리교단은 총회 연합사업위원회를 통해 이사를 추천했고 감리교는 감독회장의 추천으로 연세대 이사를 추천해 온 것이다. 우리 총회는 연세대가 이사회 정관을 개정한 2011년 이후부터는 교단에서 이사를 파송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문제가 종결(새로운 정관 인정)후 2013년에 처음으로 이성희 목사가 파송된 것이다. 그리고 올해 임기가 끝난다는 정보를 누군가가 알려줘서 류영모 목사가 거기에 메달린 것으로 보이다. 그런데 이 일이 성사되지 않자 총회장 이성희 목사에게 불만을 터뜨린 것이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류영모 목사는 3년전 성지순례 중에 갑자기 국내로 문자를 보내와 자신은 아무런 조건 없이 당시 준비하던 강북지역 부총회장 후보를 사퇴한다고 선언한다. 모두가 되려고 하는 판에 참신하다 평을 받는다. 우리 [예장뉴스]에서도 극찬을 한 바 있다. 그후 CBS(기독교 방송국)의 이사로 있으면서 자신이 이사장이 되기 위하여 사장 선임 과정에서 우리교단 파송이사 3인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그렇게 이사장이 되었고 올해 7월에 임기를 마치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류 목사는 연세대 이사로 가기 위한 배수진으로 지난 달에 누구와도 상의없이 CBS 이사장직을 던진다. 

연합기관의 이사는 귀한 직이다. 이사장은 법인의 대표로 막중한 사명이 있다. 특히 임기를 얼마 앞두고 다른 기관의 이사가 되고 싶어서 그만 둔다는 것은 사실 어떤 말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류영모 목사는 CBS 이사장 자리를 헌신짝 버리듯 교단 내부와 아무런 상의없이 사임을 한 것이다. 이런 전례는 앞으로 우리교단 이사들에게 치명적인 상처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막상 연세대학의 이사로 갈 수 없게 되자 류목사는 이사장 사임을 번복한다. 사임서 수리가 되기 이전이니 문제될 것은 없다고 할 수는 있다고 보겠다. 그러나 공인이고 한 기관에서 얼마 남지 않은 임기를 마치지 않고 그 이유가 다른 기관의 이사로 가기 위하여 구두상이라도 사임을 했다가 번복을 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보통 문제가 아니다. 따라서 이번에 드러난 문제들을 종합하여 명문화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류영모 목사는 언론에다가 한국교회의 중요한 유산 중 하나인 연세대학교에 자신이 이사로 가지 못한 것을 마치 연세대학을 한국교회나 우리 교단이 잃어버린 것처럼 말하고 불행한 일이라고 주장을 하는 데 이해가 가지 않는 내용이라는 주장이다. 이제 와서 변경 정관을 누구더러 책임을 지라는 것인지 앞뒤가 맞지 않는 소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류 목사는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나 이성희 목사 모두 연세대 이사로 가지 말아야 한다” 는 주장을 했다. 그리고 제 3의 인물을 추천하자고 한다는 데 이성희 목사가 이사직을 포기 한다고 해서 반드시 우리교단에서 이사를 보낼 수가 없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다. 그러나 앞으로 기독교 정신으로 세워진 연세대가 설립 교단들로부터 이사를 파송 받도록 정관 개정을 해야 한다는 주장은 맞다. 그것은 이사로 가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이다.

그것과 함께 지금 우리 교단이 주도적으로 세운 연합기관들(기독교방송, 기독교서회, 성서공회, 찬송가 공회, CTS 등)에도 우리 총회의 입장이 제대로 관철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앞으로 연합사업위원회는 우리가 관계하고 있는 기관들에 대하여 우리의 이런 입장들을 정리하고 질서를 세워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해서 백서를 만들고 정리하여 후배들에게 매뉴얼로 삼아 대처하도록 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나는 몇 년 전 류영모 목사가 부총회장 강북지역 후보 경선을 포기한다는 소식에 대하여 좋은 마음으로 글을 쓴 적이 있다. 아마 그때 두 분이 경쟁을 했더라면 참 볼만한 선거판이 되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류 목사의 이런 통큰 마음을 높이 샀고  감동을 했다. 그렇다면 이런  마음을 끝까지 간직했었어야 했다. 칭송을 했다가 이런 글을 쓰고 있는 나는 자괴감을 느낀다. 나도 이성희 목사가 총회장으로 행하는 일을 모두 다 좋아하지는 않지만 교단의 수장으로 그에 대한 예우는 분명히 한다. 과거 많은 총회장들이 별 일들을 다 했어도 이런 수모를 당한 분은 없다. 총회 임원들도 이번에 그대로 있으면 안 된다고 본다. 총회장을 그렇게 보좌해서는 안 된다. 정식으로 문제를 삼아야 한다.  

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류영모 목사는 총회장에게 그럴 수 없다. 총회 서기를 지냈고 많은 교인들을 놓고 설교를 하는 대형교회의 목회자이고 연합기관의 이사장으로 회장으로 큰 직함들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화가 나서 전화로 그런 말을 했다고 해도 안 될 말인데 목사가  비위 상한다고 그런 문자질을 하고 또 공개를 하니 위 아래가  없다는 말을 듣는다. 그리고 이건 결국 자기 자신을 스스로 비하시키는 것이다. 앞으로 문자로 망한다는 말이 생겨날 것  같다. 누구나 공인이 되면 말도 주의해야 하지만 문자나 SNS도 주의해야 한다. 직전 사무총당 이홍정 목사도 재임 중 기독공보 주필로 쓴 칼럼 내용과 페이스북에 사적 심경을 표현한 글로 인하여 큰 어려움을 당한 바 있다. 이제 공인이라면  사적 공간은 없다고 여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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