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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를 둘러싼 입장들
유재무 기자  |  ds2sg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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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1  14: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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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를 둘러싼 입장들

1. 노회 정상화 비대위원들 소환장 발부

지난 10월 24일 동남노회 파행이후 노회의 정상화를 위해 조직된 '동남노회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위원장: 김수원 목사)가 조직되어 활동한 바 있다. 이들은 자체 기자회견과 외부 단체들과 연계하여 세습반대와 노회의 불공정 사례에 대하여 비판적인 입장을 낸 바 있다.

이들은  서울동남노회(노회장:최관섭 목사)는 개회예배 이후 정회와 속회 시의 회원점명, 투표행위, 노회임원 개선과 헌의안 처리 등 모두가 부적절하게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현재의 서울동남노회를 비정상 노회로 규정하고 정상화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현 노회(노회장: 최관섭 목사)는 이들의 정상화를 위한 비대위의 활동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위원장이며 직전 부노회장인 김수원 목사(당시 헌의부장)을 포함한 15명의 비대위원들을 ‘불법단체 조직과 불법행위’로 서울동남노회 기소위원회로 소환한다는 소식이다.

이에 기소위는 지난 1월 5일자로 비대위원들에게 개별적으로 출석요구서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비대위원들은 개인적으로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회의 질서를 해치는 해노회 행위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주장이다. 노회 파행의 원인에 대해서 그 효력을 다투는 사법적인 문제가 진행되고 있으니 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노회 파행의 원천적인 책임은 현 노회장에게 있다는 주장이다.

그리고 명성교회가 제소한  김수원 목사의 헌의부장 직권남용에 대한 노회 재판국  첫 회의가 열렸다. 그동안 재판국 성수가 되지 않아 재판이 열리지 못했다. 이번에는 재판국 9인 중 8인이 참석을 했으나 원고측이 3인을 기피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원고측에 불리한 국원이라고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체 국원 9인중 3인의 기피신청을 한 측의 신청으로 받아 준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2. 예배방해 죄로 100만원 벌금형

기윤실의 이사이자 우리교단 높은뜻광성교회 교인인 박제우 씨가 지난 12월10일 명성교회 예배에 참석하여 축도가 끝나자. “김삼환 목사님, 진정 이 시대에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아야 하겠습니까? 교회 안팎에서 울리는 나단과 엘리야의 경고에 귀 기울이십시오” 라고 외쳤다. 그리고 명성교회 직원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 지구대에 인계되고 동부지법에서 예배 방해죄로 벌금 100만원을 부과 받았다.

이에 대하여 박제우 씨는 정식 재판을 청구한다는 것이다. 형법 158조 "장례식, 제사, 예배 또는 설교를 방해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 세습반대운동측에서는 이 사건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세습반대 운동의 일환으로 받아드리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박제우 씨는 각종 언론의 인터뷰나 자신의 SNS을 통하여 올린 글을 보면 이 사건을 사회 문제화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기독시민운동가들은 "박제우 집사 피소공동대응위원회(위원장 정병오-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공동대표, 이하 위원회)'를 구성해 법률지원 등을 통한 공동대응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에서는 박제우 씨를 예배 방해죄가 아니라 세습 반대죄로 기소해야 한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3. 명성교회 정상화위원회 활동

명성교회 내부자들로 조직된 이 위원회는 현재 자체 모금을 하고 있다. 그 내용도 사본을 공개하고 있어 투명성을 보이고 있으며 사용처에 대해서도 상세히 밝히고 있는 데 이를 인용한다. 첫 번째로는 지난 김하나 목사 위임식 당일에 소리를 지르다가 추방된 장신대 이훈희 학생에 대하여 30만원을 위로와 격려의 장학금(?)을 전달한 바 있다.

두 번째는 동남노회 산하 교회들로 가을 노회 이후 정상화비대위에 참여하였다는 이유로 보조금이 중단한 교회 중 새하늘교회(안대환 목사)와 세상의빛선교교회(이현성 목사)에 향후 3개월간 30만원씩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동남노회가 비대위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평소에 지원하던 교회나 기관의 지원을 끊은 것에 대한 반발심으로 보인다.

   
* 명성교회정상화위원회에 격려금 전달

세 번째는 '명성교회 세습반대를 위한 신학생 연대'의 '수요 원정대'에 30만 원을 일회성 격려금을 지원하였다. 수요 원정대는 장신대 학생들로 현재 명성교회의 수요예배에 매주 참석하고 있는 이들이다. 이들은 평화적으로 예배에만 참석한다는 것이지만 이것도 시위적 성격을 갖는 데 한 마디로 명성교회와 김삼환, 김하나 목사에게 정신적인 부담을 주는 행위가 되는 것이다.

4. 전국 노회장 협의회 성명서

그동안 명성교회의 세습에 대해서는 많은 분량의 비판적인 성명들이 나왔다. 그중에는 약간은 입장이 모호한 것도 없잖아 있었다. 예을 들어 전 총회장들의 입장은 명확하게 어떤 내용인지가 아리송하다는 것이다. 밑도 끝도 없이 '서울동남노회와 명성교회는 회개하라'는 말을 하였기 때문이다.

그중에 전국 노회장협의회(회장: 박은호 목사)의 성명은 내용 면에서 메가톤 급으로 지금까지 나온 성명서가운데 가장 강하다는 평이다. 현직 노회장들의 목소리라는 점에서 그 영향력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67개 노회 노회장 전체가 참여한 것도 아니고 내부적으로 이견이 있었음에도 전국 노회장 협의회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에 대하여는 이론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임의단체가 개 교회의 문제에 대하여 관여한 것에 대하여 전례도 그렇고 부주의한 것이라는 비판도 있다.

앞으로 봄노회가 열리면 각 노회에서 이런 목소리를 낸 노회장들을 가만히 두지 않겠다는 소리도 들린다. 그러나 기왕에 어려운 목소리를 낸 노회장들의 의견이 용두사미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존재감을 보이려는 것이라도 총회 현안에 대하여 자기 목소리를 확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5. 전국 은퇴목사회 성명서

새해 첫주 한국기독공보에 나온 전국 은퇴 목회자들의 성명에 대하여 얼마를 받았느니, 죽을 때가 다 되었다느니 하는 등의 막말만 듣기에는 섭섭하실 수도 있다. 이 성명 서두에 "김삼환 목사가 이룬 이 신화가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아름답게 기억되고 평가받을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생각해주기 바란다"는 자구를 문제로 지적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본론에 피력한 각 당사자들에게 한 권면의 내용들을 보면 교계의 어른들로서 못할 말을 한 것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비판도 역사적이고 신학적인 교훈이 되고 유익을 끼치는 방향에서 하자“ 거나 장신대의 30개 기수들이 한결같은 비난성 성명을 낸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현한 것도 못할 말은 아니다.

또 목회자들을 향해서도 "명성교회 세습을 북한식 세습이라는 식의 비판은 수정되어야 한다" 하는 말을 하기도 했는 데 사실 이 “세습” 이라는 용어에 대해서는 이론이 많은 말이어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면에서 용어의 문제를 지적한 것이지 세습을 옹호한 것이라고는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최근 “목회 현장의 어려움과 임지가 없는 후배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지만 입장표명이 지나쳐 집단화하여 교회에 혼란을 주는 것은 안 된다" 는 문구만 봐도 편향된 것은 아니다. 다만 세습을 했다고 해서 그 교회를 죄악시 하고 공격하고 파괴하며 교단을 나가라고 하는 것이 과하다는 의미로 보인다.

생각하면 은퇴하신 분들이 무슨 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런 일이 길어지면 교단에 미칠 문제에 대하여 걱정하는 심정으로 하신 말씀들이니 그런 줄 알고 가면 된다. 그러나 일부 언론들이나 지금 우리교단에서 나오는 말과 글로 인하여 문제를 삼고 얘깃거리를 만들려고 하는 이들에게는 좋은 먹잇감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재판국에 대하여 이런 루머도 나왔다. “교단 총회에서 명성교회 세습을 무효라 판결하면 '명성교회만 혼자 망할 것'이고, 교단 총회에서 얼렁뚱땅 명성교회 세습을 묵인하면 교단마저 세상의 웃음거리가 되되어 '명성교회도 망하고 예장통합 교단도 함께 망할 것”, 또 재판국에는 “ㅇㅇ장학생들이 많다”는 말을 명성교회 비판에 앞장서고 있는 교계 중진 중 한 분이 하였다는 소리도 있다.

6. 세습청회와 교회개혁을 위한 장신대 교수회

따라서 명성교회의 세습이 교단 헌법을 어긴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사법적으로 어떻게 하라는 벌칙은 따로 없다는 점에서 아직은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비판만이 가능하다. 그 이상은 개인들의 인식에 따라 다를 수 있기에 강요하거나 비판할 필요는 없다. 그 외 이해 당사자들이 사법적인 문제 제기를 통하여 권리나 구제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지금 총회에서 심의하는 재판국의 결론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 풀이형 비판보다는 같이 아파하는 심정으로 주장해야 설득력도 있다 할 것이다. 명성교회 문제를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해도 명성교회 교인들이 요지부동이기 때문이다. 명확하게 개인의 주장들을 하는 것이 한계이다. 이후의 결과는 하나님과 치리회 당사자들에게 맡겼으면 한다. 총회 재판국과 해당 노회 재판의 결과를 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편 장신대 교수회로 구성된 ‘명성교회 세습철회와 교회개혁을 위한 장신대 교수모임’(세교모) 이 주관하는 ‘세습반대와 개혁을 위한 기도회’가 오는 12월 12일(금) 2시에 장신대에서 열리도록 예고 되어 있다. 세습에 반대하는 이들이 함께 모여 향후 재판국에 대한 입장과 세습반대운동의 중간 평가 그리고 새해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다.

   
 

한편 지난 1월 3일 정초부터 열린 총회 재판국 모임은 오는 16일에도 예고 되어 있다. 지난 번에 모인 서울동남노회, 노회 비대위, 명성교회 3자 간 대화 첫 모임에서의 대화 내용은 밝혀진 바 없으나 해결을 위하여 현 노회장의 사퇴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는 정도의 미확인 정보가 있다.

성명전은 양면성이 있다. 그 단체의 성격에 따라 문제를 보는 인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표현의 자유는 모든 자유 가운데 가장 중요하다. 헌법에서 기본권 보장의 척도도 언론의 자유로 보고 있다. 따라서 그 사람의 선 자리와 인식에 따른 찬, 반 입장에 대해서는 그 자체로 존중 받아야 한다. 그런데 명성교회 사태에 대하여 비판은 용인되고 반대나 두둔은 질타하는 분위기는 사실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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