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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재판국을 향한 우려의 성명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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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15  18: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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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재판국을 향한 우려의 성명서 나와 

지난 2월 13일에 속개된 총회 재판국(국장: 이만규 목사)의 서울동남노회 사건에 대하여 밝힌 결과와 일정등에 대하여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요지는 지금과 같은 방식의 재판진행에 대한 불만과 함께 과정을 투명하게 해 달라는 입장이다. 이는  명성교회 세습을 반대하는 신학생연대와 장신대 02학번과 05학번들로부터 시작되었다. 이들은 재판국 일정에 대한 아쉬움을 넘어 진행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를 냈는 데 병합심리에 대한 이의와 신속한 판결을 촉구했다.

같은 14일 세반연(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도 재판국의 기일 연기에 대하여 의혹을 보내고 재판국원 국원 개개인의 판결 결과의 공개도 주장하였다. 또 15일에는 장신대 교수들도 한 걸음 더 나아가 재판의 방청과 속기록 공개 등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이는 모두 현 재판국의 태도에 대한 불신을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응원을 하고 있다는 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는 재판진행에서의 분위기가 원고측에 불리한 것에 대한 배수진일 수도 있다.

아마도 원하지 않는 판결이 나오면 불복하기 위한 명분 축적일 수도 있어 파란이 예상된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공정한 재판이 확인될 수 있도록 재판과정의 공개가 필요하고 녹화와 속기록도 공개하라는 요구다. 그러나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현행법상 바로 공개를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앞으로는 재판국의 결정으로 공개가 필요한 경우는 공개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              ◇

명성교회 세습 반대를 위한 신학생 연대

인생들아 어느 때까지 나의 영광을 바꾸어 욕되게 하며 헛된 일을 좋아하고 거짓을 구하려는가 (시편 4장 2절)

- 총회재판국의 판결지연에 부쳐-

어느 때까지입니까? 명성교회가 교단 헌법을 정면으로 무시하고, 세습을 위해 서울동남노회를 파행시켰습니다. 이 자명한 사실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데 도대체 얼마의 시간이 더 필요합니까? 총회재판국과 명성교회 당회원들은 불의를 미워하시는 하나님이 두렵지 않으십니까? 더 이상 죄과를 쌓지 말고 바른길로 돌이키십시오.

신학생들은 불꽃같은 눈으로 총회재판국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세습사태에 대한 관심이 멀어졌을 거라 생각하신다면 큰 오산입니다. 오히려 총회와 총회재판국이 정의를 유예하는 모습에 실망하며 거룩한 분노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총회재판국은 사태를 지연시키고, 자신들의 안위만을 추구하는 세력들을 내치십시오. 불의한 세력에 휘둘리지 마시고 정의의 길을 가십시오. 재판국을 지지하는 수많은 신학생이 총회재판국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1. 총회 재판국의 해명을 요청 드립니다.
서울동남노회 선거무효소송의 판결을 연기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두 사건은 현재 병합된 것입니까? 아니면 심리만 같이 하는 것입니까? 사건 병합이 아니라면 왜 선거무효소송 판결을 내리지 않습니까? 총회재판국이 재판절차법을 지키지 않는데 어떻게 그 재판이 공정하다 할 수 있습니까? 세습사태, 그리고 이번 사태의 중심배경인 선거무효소송은 촌각을 다투는 문제입니다. 왜 재판국은 신속한 판결을 내리지 않으십니까? 명성교회측의 지연의도에 휘둘리는 것입니까? 아니면 재판국 내에 세습을 옹호하는 세력이 있는 것입니까?

2. 총회 재판국에 요구합니다.
저희는 알아야겠습니다. 누가 교단의 원칙과 신앙을 무너뜨리고 있는지 두 눈으로 똑똑히 봐야겠습니다. 역사의 심판을 위해 기억과 증언, 기록과 문서를 남겨야겠습니다. 명성교회 세습재판에 대한 방청을 허용해주십시오. 그리고 재판의 속기록을 공개하십시오. 밀실에서 소수에 의해 결정되는 미래를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세습으로 만신창이가 될 한국교회 현실에 저희를 내몰지 마십시오. 저희는 이번 세습재판의 방청을 요구하고 속기록을 확인할 권리가 있습니다.

3. 명성교회 내 불의한 세력에 고합니다.
더 이상 하나님과 한국교회를 기만하지 마십시오. 한국교회 전체를 담보로 자신들의 기득권을 수호하지 마십시오. 교인들에게 거짓 정보를 퍼뜨리고 불의한 결정을 강요한 죄를 사죄하십시오. 교단내의 영향력을 이용해 한국교회와 교단 전체를 절벽 끝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책임을 직시하십시오.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명성교회가 할 일은 세습으로 인해 한국교회에 심각한 손해를 끼치는데 대해 사과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김하나 목사와 명성교회 당회원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사과는 세습 철회와 김하나 목사의 사임입니다.

2018년 2월 14일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생 일동

신대원 목연과 학우회 ‘나눔’, 신대원 신학과 여학우회 ‘벗’, 신대원 신학과 학우회 ‘담은’(60명 실명)

◇              ◇              ◇

명분없는 재판 지연, 총회는 세습 근절의 의지를 밝혀라!

서울동남노회 재판에 대한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의 입장

너희가 내게 번제나 소제를 드릴지라도 내가 받지 아니할 것이요 너희의 살진 희생의 화목제도 내가 돌아보지 아니하리라. 네 노랫소리를 내 앞에서 그칠지어다. 네 비파 소리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 (아모스 5:22~24)

1. 명성교회 당회장직 부자간 세습으로 인해 한국교회는 위기에 빠졌다.
명성교회가 당회장직에 대한 부자간 세습을 강행한 이래, 한국교회는 오랜 병폐 중 하나인 세습 문제로 인해 전 사회적 지탄을 받기에 이르렀다. 아울러 교회의 공공적 가치와 명예는 또 한 번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명성교회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이하, 예장 통합) 총회 재판국은 ‘노회 임원선거 무효 소송’과 ‘김하나 목사 청빙 결의안 무효 소송’을 심리하게 되었다. 세습금지법 제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세습을 밀어붙인 명성교회에 대해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일지언정, 총회의 자정의지를 분명히 드러낼 수 있을지에 대해 교계뿐 아니라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 총회 재판국은 자정의 골든타임을 속절없이 허비하고 있다.
하지만 총회 재판국은 선고를 내렸어야 하는 지난 2월 13일, 돌연 ‘준비시간 부족’을 이유로 선고 연기를 결정했다. 재판국은 90일간의 심리기간을 지난 시점에서 ‘소가 제기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판결하거나 필요한 경우 30일을 연장’ 할 수 있는 선거무효소송조항(예장통합 헌법(권징편) 제161조 1항)을 준수하지 않았다. 아울러 선거 무효와 결의 무효 소송은 별개의 건임에도 결의 무효 소송을 이유로 선거무효 선고를 미뤘다. 사건 병합은 아니지만, 두 사건을 동시에 심리하겠다는 모호한 태도를 취했으며, 그에 대한 납득할만한 수준의 합당한 이유를 내놓지 못했다. 그뿐만 아니라 연기 결정 과정에서 피고 측(최관섭 노회장)의 요구가 일방적으로 관철되었다는 점에서 재판국의 공정성에 의구심을 가지게 했다. 결국, 총회 재판국은 교단과 한국교회 전체의 혼란을 방기하고 있으며, 자정과 개혁의 골든타임을 허비하고 있다. 더불어 시간지연을 통해 교회개혁 의지와 열망을 약화시키려는 어리석은 의도가 없는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3. 예장 통합총회는 지금이라도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길로 돌이켜야 한다.
명성교회 세습이 한국교회의 법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점은 자명한 사실이다. 법리적 판단 이전에 세습으로 인해 발생하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사유화’는 배교회적, 반신앙적 행위로 비난받아 마땅하다. 상황이 이와 같음에도 제정되어 있는 관련법을 엄정히 집행치 않는 예장 통합 총회 역시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총회와 재판국은 일신우일신의 자세로 하나님의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한국교회를 만들어가는 길에 참여해야 할 것이다. 명확한 범죄를 단죄하지 않은 것은 그 범죄에 동참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4. 공의에 입각한, 소신 있는 판결을 내려줄 것을 촉구한다.
지금 한국교회와 사회는 예장 통합의 향후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이어지는 과정과 결과에 따라 실추된 명예회복의 가능성 역시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지체(肢體)된 마음으로 총회와 재판국에 다시금 호소한다. 명성교회의 당회장직 세습에 대해 신속하고 분명한 판결을 내려주기 바란다! 이를 통해 세습근절에 대한 교단의 의지를 천명해 주길 요청한다! 아울러 한국교회의 법과 질서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기도하는 이들 앞에 증명해주길 간절히 촉구한다!

2018년 2월 14일

세습반대운동연대   공동대표 김동호 · 백종국 · 오세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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