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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노회 비대위원들에 대한 판결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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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26  0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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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노회 비대위원들에 대한 판결 나와

우려했던 일들이 계속되고 있다. 하나의 개 교회, 그리고 한 사람의 목사를 위하여 수 많은 목회자들과 교회, 노회, 총회가 혼란의 연속이다. 명성교회 세습과 관련된 문제로 동남노회에서 이 세습에 반대한 목회자들이 비대위원으로 활동한 것에 대한 재판 결과가 나왔다. 이들의 대표자격인 김수원 목사(당시 부노회장)는 이미 노회재판국(국장: 남삼묵 목사)으로부터 출교와 면직 처분을 받은 바 있다.

   
* 총회 재판국에서의 비대위원들: 좌로부터 구탁서, 최규희, 김수원 목사

우리교단 서울동남노회 재판국(재판국장 남삼욱)은 5월 25일 오후 2시 서울 강동구 성내동 서울동남노회 사무실에서 서울동남노회정상화를위한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위원인 이용혁, 이재룡, 장병기, 최규희 목사를 출교 처분하고, 나머지 9인에 대해서는 견책 판결을 내렸다. 문제는 이런 판결을 받은 이들 중 누구도 이를 수긍하거나 받아드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고 더 큰 문제는 서울동남노회 노회원들도 이 문제에 관한한 크게 분열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재판은 기소 단계에서부터 논쟁이 있었다. 이런 재판은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로 피소된 이들은 심문과 재판일정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러나 재판은 진행 되었는 데 “노회의 허락을 받지 아니한 불법단체를 조직하여 분쟁을 일으키고 노회질서를 파괴하고 노회원들의 반목을 조장하여 교회의 부정적인 이미지로 서울동남노회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였다.

기소장에는 “비대위는 불법단체” 이며 불법적 유인물의 배포와 기자회견, 노회장의 권고를 무시했다는 것이다. 그중 장병기 목사 외 3명은 지난 3월 6일 재판장에서 재판국장과 국원들에게 무례한 언행을 하여 재판을 방해했다는 것이다. 특히 비대위 부위원장인 이용혁, 총무 이재룡, 서기 최규희 목사는 작년 12월 17일 불법문서를 발송한 것과 '일부 회원들이 총회헌법과 노회규칙을 지키지 않아 노회질서가 무너지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것이다.

그중 장병기 목사는 지난 5월 15일 영락교회 본당에서 있었던 숭실재건 54주년 비전선포식에서 기습적으로 ‘불법세습을 감행한 원로목사의 학교법인 숭실학원 이사장직을 사임하라’ 는 내용의 성명서를 배포했다는 것이다. 물론 이들은 이런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몰론 노회가 정상이었다면 이런 법률적인 근거와 내용은 맞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당시 조직된 임원회를 대표하는 노회장의 자격이 총회 재판에서 부정된 이상 정상적으로 노회를 대표할 수 있는 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자신들의 비대위 활동은 합법적이었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노회의 재판에 굴하지 않고 총회에 상소할 것이라고 밝혀 당분간 이 문제는 법리적 다툼을 지켜봐야 하는 문제가 되었다. 따라서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역시 서울동남노회의 문제이기에 그 상처를 노회가 고스란히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재판부는 “이용혁, 최규희, 이재룡, 장병기는 서울동남노회 목사 명부에서 출교를, 고은철, 구탁서, 백종찬, 안대환, 안장익, 이신성, 이옥기, 이현성, 장원기는 견책에 처한다.”고 판결했다. 그중에 이신성 목사와 최규희 목사는 부부 목사로 한 집안, 한 교회가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판결을 받은 이들도 할 말은 많다. 그러나 법적인 문제는 법적으로 풀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도 소신으로 하고 재판도 소신으로 했다면 모두가 그 결과에 대하여 책임을 지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들의 대표자격으로 앞서 가혹한 권징을 받은 김수원 목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노회와 한국교회를 위해 함께 고난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비대위 목사님들에게 한편으론 미안하면서도 감사하고, 하나님의 공의가 드리워질 때까지 인내함으로 참아내자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고 한다. 

여기서 제기되는 문제는 결국 명성교회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하게 흐르고 있다는 점이다. 세습반대에 대하여 참고 견디다가 보면 잦아들 것이라고 하던 안일론에 적신호가 걸린 것이다. 장신대 세반연의 교수들이나 최근 결성된 '예장 연대' 회의는 사회법 소송 등도 불사하고 있어 큰 파란이 예상된다. 그렇게 되면 우리교단도 합동측처럼 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한편 교단의 동료 목회자들은 이번 치리는 보복성이 아니냐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그러나 재판국장인 남삼묵 목사도 개인적인 감정이나 생각이 아니라 재판국의 특성인 전원 합의체로 국원들의 중론이라고 해명을 한다. 거기에다가 사실이든 아니든 배후에는 명성교회가 있다는 생각들이다.  

   
 

지난 4월에 회집된 봄노회가 무산되었는 데 이번에  6월로 예정된 노회에서 극적인 타결점이 나오지 않는 한 이 문제는 103회 총회로 갈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총회에서의 난상토론으로 교단은 교단대로 교회는 교회대로 큰 상처를 받을 것이다. 결국 이 문제에 관한한 누구도 웃을 자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겹겹히 꼬인 남북 문제도 희망의 발걸음이 있는 것처럼 절망은 아직 이르다. 소집된 6월의 서울동남노회에서 노회원들의 합의와 중진들의 정치력, 이해 당사자들의 획기적인 해법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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