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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타워팰리스, 한국서부발전태안 현지에서
이 진 기자  |  diakono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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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17  08: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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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타워팰리스, 한국서부발전

(이 글은 태안에서 목회하는 이 진 목사의 페이스북에서 가져옴)

서울엘 가면 타워팰리스라나 뭐라나,
태안 읍내에는 한국서부발전 사원 아파트가 있다.
외부인 완전차단, 최고급 스포츠센터를 갖춘
고층 아파트, 그래도 이게 공기업이라네?



이제라도 좀 할 말을 이렇게나마 해 보자.
원북면, 이원면으로 유난히 귀농인이 많은 데, 그쪽
마을주민들은 절대로 말 안하지,
때때로 들에서 숨막혀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라는 거
수천만 원씩 마을 기금을 주니 인근 마을마다
억대의 돈을 쌓아놓고 누구도 말 안 하지

답답한 심사에 태안의료원 상례원엘 다녀왔다.
혹시나 태안 누구네 아이인가 했더니

그랬으면 아예 작심하고 나라도 제대로 한 번
나서려 악물고 가봤더니 행인지 불행인지

아니데요,,,, 그랬더니 백 번 공감 하시면서도
한 편으론 안심들 하신다, 우리 장로님들
구미에서 멀리 부모를 떠나 혼자 와서,
즉석밥 먹으며 일하던 스물넷의 노동자였다



놈들은 머리 잘려 죽은 아이의 시신을
4 시간이나 넘도록 방치한 채 대책을 논의했고 
기계도 계속 돌아가게 멈추지도 않았다.
결국 비정규직 동료들이 시신을 수습해야 했다

강릉선 KTX 탈선사고를 봐. 답은 아주 단순하지, 
"공기업 효율 극대화가 국민 잡는 것"  
50년 인재 탈선없는 신칸센, "일본은 정규직 한국은 외주화"
"임영박이는 5,115명 감축"
 
"경부신선,호남신선,경강선 생겨도 정원 줄여"
"민영화만! 추구! 국토부 적폐 국장들"
 

이 시대의 악마, 무한 자본주의
국가라는 최대 공공재도 민영화로 이윤 추구의 수단화

정의로운 경제 아니면 결국 사회 전체는 풍비박산,
저 바퀴벌레들은 끝내 살아남을 것
 



잠시 읍내를 돌아본다. 텅빈 거리 한쪽 끝,
혼자 서 있는 서부발전 사원아파트만 웅장하다.  
자신들이 누리는 호의호식이 누군가의
목숨을 담보한 안전을 착취한 거라는 생각은 할까
한국서부발전 본사 사옥이 넓디 넓은 공원 안에 있다.
자정 지난 시간인데 불이 훤하다
 



가진 것들의 사고대책 원칙은 늘, 아주 단순명쾌하지.
최대한 책임은 하청에 떠넘기고   
수단 가리지 않고 움킨 것도 실력이니
단 한 푼이라도 없는 것들한테로 가지 않게 하기 
군부대 있던 자리, 읍내 가까이 있어
가끔 예배 드리러 갔었는데 역시 돈이 권력인 게다

그래도 삼성이 돈을 많이 벌면 그 돈이 다 아래로
내려오는 거니 나라를 살린다나 뭐라나

그래도 한국서부발전 같은 공,기업이 태안에 있으니
번듯한 고층아파트도 생기고 좋잖아
원북엔 실내수영장도 있고 원북면 이원면 마을마다
억대가 넘는 돈도 쌓아놓고 좋잖아

폐열수를 공짜로 이용하게 해주고, 수백억 짜리
장미 재배 온실도 만들어 준다니 좋잖아

어떤 것들은 이때다 하고, 그러니 원자력 발전을
포기 말아야 한다고 허깨비 춤을 추고
어떤 것들은 때는 이때다 하고, 현 정부의
청년 실업 정책의 실패니 뭐니 게거품 물고
갑은 을을 을은 병을 병은 정을 갈취하게 만든
악마의 기획자들은 회심의 술잔을 돌리고
 



해 빠진 궁민은 내 일 아닌 게 그저 다행이지 외면하고
또 그렇게 세상은 잘만 돌아가고
젠장,
다가오는 성탄절 크리스마스 트리는
저 혼자 훤히 밝혀 평안하다 평안하다 하고



무력감에 침몰하고 있네 작은 교회들,
사람들 모르게 아파하고 있네 어떤 그리스도인들

공공기관정보

한국서부발전 직급 및 직원수 연봉 주요사업 정리(http://37start.tistory.com/m/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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