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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동역교단과의 교류는 원칙 있어야
유재무 기자  |  ds2sg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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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22  11: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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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동역교단의 교류는 원칙 있어야 

해외 동역 교단들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교류행사가 필요하다. 그러나 해를 거르고 판에 박힌 식의 천편일률적인 것은  재고 해야 한다. 올해  ‘한·호 선교 130주년’ 행사나 '아프리카 선교 50주년' 이 대표적으로 그렇다고 볼 수 있다.  그중 호주연합교회과는 도대체 얼마나 더 기념을 해야 한다는 말인가?

우리교단이 해외 동역 교회들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방안은 여러 가지가 있다. 선진국에서는 우리에게 부족한 좋은 점을 배우고 어려운 나라들에 대해서는 도움을 주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나 사진 찍고 사람 오고 가는 행사는 한두 번이면 족하다. 

   
 

총회 때 마다 번복하는 겉치레 극복해야

매년 우리 교단 총회에 오고가는 해외 교회 인사들과의 교류도 재 검토해야 한다. 이번에 나온 '아프리카 선교 50주년' 행사는 이미 작년 103회 총회서 한바 있고 아프리카 인사들이 방문을 했다. 그런데 올해 다시 '아프리카 선교 50주년' 을 들어 미국간지 얼만데 영락교회 파송 박희민 목사를 언급하는 데 실상 내용은 에티오피아 한 교단과 협정이다.   http://www.pckworld.com/article.php?aid=7945559899 (한국기독공보 기사) 

앞으로 해외 동역교회와의 교류는 총회적인 원칙과 매뉴열이 있어야 한다.  호주만 해도 한국의 기독교장로교회는 그 교류를 지역노회에 이관하였는데 남호주노회와 전북지역의 노회는 대표들이 아니라 평신도들 까지 다면화 되었듯이 우리도 그런 방향으로 가야한다.

이번에 ‘한·호 선교 130주년 기념행사’ 교단 준비위가 2월에 조직하고 호주연합교회와 협의한다고 한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호주연합교회가 갖는 한국교회에 대한 생각이 무언지 부터  알아야 할 것이다. 해를 걸러 가면서 이렇게 관계유지에 과시형 이벤트 회상 메뉴에 식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호주연합교회의 고민과 선교정책을 배우고 양 교단이 미래에서 얻을 가치가 무엇인지가 중요하다. 지금과 같은 식의 기념행사는 지난 100년도 그렇고 120주년 때도 했다. 거의 해를 걸러서 오고가는 행사들이 반복되고 있다는 자료가 있다.  그때 맺은 협정의 후속조치가 어떻게 되었는지 평가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총회 창립 100주년 기념 한호 선교 대회 멜버른 예배 기사
http://www.christianreview.com.au/sub_read.html?uid=1956

우리 총회와 호주연합교회와의 시작은 호주 빅토리아주 장로교회의 죠셉 헨리 데이비스 목사가 한국에 도착한 130년 전이다. 이에 대한 기록과 추억, 감사는 수십 번도 더했다. 따라서 이번에는 “어떤 의미와 목표들을 갖고 해야 하는 가?” 하는 의미를 찾는 것이 먼저다. 이런 계획을 갖고 호주연합교회에 제안해야 할 것이다.

사실 우리교단은 호주연합 총회 자체 보다 산하 NSW 시노드와 빅토리아, 타즈매니아 시노드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한국에는 우리교단 말고도 한국에 와서 선교하던 호주 선교사들이 지역에 이양한 창신학교와 건국학원등에 소속된 인사들과, 고신과 합동 교단총회, 한호선교회(이사장: 인명진 목사)와도 관련이 있다.
   
                        * 전 총회장 박위근 목사, 조성기 사무총장 인명진 목사가 보인다.
관광성 행사는 그만하고 다음 단계로 

그런데 이번에 기획하는 주요 행사로 2019년 10월 2~11일(수~금) 기념예배를 호주의 멜버른과 시드니에서 드린다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한국에서 교단 대표(20여명)들이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이 방문에는 부울경 7개 노회의 지도자들과 조직될 ‘한호 13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가서 기념예배 후 호주로 귀국한 선교사들을 격려하고, 한국교회 선교사들과 친교의 시간을 갖는 다는 것이다. 이보다 앞서 9월 하순에 열리는 우리교단 제104회 총회가 열리는 기간인 9월 25일(수) 에큐메니칼 예배로 ‘한호선교 130주년 기념’ 예배로 드리는 데 이때 호주연합교회와 한국선교사들을 초청한다고 한다.

그 외에도 ‘한호 선교 130주년 기념’ 행사의 하나로 호주 선교유적지 방문을 위하여 5월 28일~6월 6일, 호주 멜버른과 시드니를 방문하고 이후 11월 중에도 호주 멜버른과 시드니지역을 진주노회, 영등포노회를 중심으로 방문한다는 것이다. 이런 중복행사는 우리 총회로는 과한 일이라는 지적이다.

또 영등포산업선교회는 배둔병원 2대 원장인 호주 선교사 찰스 맥라렌(Charles McLaren) 선교사의 책(한호선교 130주년 및 영등포산업선교회 창립 65주년 기념) 발행(2019년 2월 혹은 3월 예정)과 CTS가 ‘한호 선교 130주년 다큐멘터리’를 제작 방영하도록 협력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이러한 행사의 준비는 총회 에큐메니칼위원회 위원장 김태영 목사(부총회장 당연직)를 중심으로 ‘한호선교 130주년기념행사 준비위원회’ 를 조직해 추진한다는 것이다. 준비위원회는 부울경 7개 노회 노회장과 변창배 사무총장, 호주교회와 관계있는 목회자들과 교수, 기관(영등포 산선)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내용들을 갖고 우리교단의 대표단이 오는 2월에 호주로 가서 협의를 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호주 연합교회나 지인들은 그동안 한국교회를 수도 없이 드나들었고 한국측의 요구에 수동적으로 응해왔다. 문제는 우리교단이 호주연합교회와의 교류에 너무 지나치게 집착한다는 지적이다.
   
 
한호 130주년 행사에 생각하고 보완할 점

그동안 한국에 선교한 국가 교회나 지도자들에게 진 복음의 빚이나 은혜는 한량없을 것이다. 이를 기념하고 역사에 남기는 일은 중요하지만 때만 되면 비슷한 행사를 하는 것이 문제다. 따라서 먼저 우리 총회에 이 문제에 대한 매뉴얼이 있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여러 나라의 교회와 선교동역 관계를 맺고 있는 데 어떤 나라에 대해서는 과도하게 하기도 하는 등 이해관계에 따라서 방치되거나 선별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일을 하는 분들의 사적인연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금도 인명진 목사나 조성기 목사가 갖고 있는 호주교회에 대한 영향력은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현 사무총장도 호주와 관련이 있다는 점도 상관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교단이 다른 나라에 비하여 과도하게 한호관계를 사적으로 간다는 비판이 있는 것에 대하여 귀를 기우려야 한다. 물론 미국장로교회와 호주연합교회는 다른 나라와는 비중에 다르다는 것을 모르는 바가 아니다.

그렇기에 이제는 과거의 관행을 극복해야 할 시점이고 그래서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하는 것이다. 작년에 프랑스 개혁 교회와 우리 총회 임원회가 가서 맺은 협정도 처음은 아니었다. 이미 김정서 총회장 시절에 시동을 걸었는데 후속조치의 미흡과 연속성의 결여로 재가동 한 것이다.

따라서 이번에도 유독 호주 연합교회와의 교류에 교단의 지도자들이 오고가는 일로 1년 내내 몰입하는 것은 문제로 지적된다. 이런 행사는 한두 번으로 축소해야 하고 오히려 지금까지 간과된 것이 무엇인지 찾고 연구하고 다변화 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호주 교회는 고 김이태 교수나 홍길목 목사, 인명진 목사, 조성기 목사, 임동규 목사, 박기백 목사 등을 초청해 공부와 목회를 주선한바 있다. 이후에도 주현신, 정병준, 변창배, 고동원 목사등을 초청하여 학업과 목회를 지원했으며 현재도 한인 목회자들이 많다. 그렇게 본다면 호주교회가 우리교단에 준 유무형의 선물은 적지 않다.

이에 대한 우리의 자세는 호주연합교회가 한국에 남기고 후원하고 남겨준 신앙의 유산들을 얼마나 잘 유지발전 시키고 있는 가 부터 점검하는 하는 것이 우리의 보답중 하나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호주의 한국 선교회로부터 이양 받은 부산의 일신기독병원의 현주소를 묻는 지역노회들의 헌의를 성의있게 살피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100주년, 110주년, 120주년 행사에 대해서는 양명득 박사의 인스타 그램의 글
http://koreansinaustralia.blogspot.com/2012/11/blog-post.html

지난 120주년 한호 선교 기념행사에서 당시 PCK 총회장 지용수 목사와 호주연합교회 총회장 알리스터 매크레이 목사간의 “한호 선교 120주년 기념선교 선언문(Mission Declaration of the 120 year of Australian Mission in Korea)”이 채택된바 있다. 그러나 그 후 한번 도 리마인드 된 기억이 없다. 이번에도 이에 대한 평가도 없다.

당시도 한국과 호주(멜버른과 시드니)에서 120주년 기념예배가 열렸고, 한국에서는 총회 기간 중에 공식행사로 기념예배가 진행된바 있다. 그리고 기념도서로 변조은 목사의 ‘은혜의 증인들’이 출판되었는데 한국에 파송되었던 선교사들에 대한 기록물이다. 이것을 호주 파송 선교사 양명득 목사는 ‘호주와 한국 : 120년의 역사’로 엮어서 총회에 소개하였다.

그런 계기로 호주연합교회 총회는 우리 총회에 127번째 선교동역자로 양명득 목사(영등포 산선)를 2010년에 파송하는 결실을 얻었다. 그리고 2013년에 한국 부산에서 열릴 세계교회협의회 제 10차 총회 준비를 협력하게 하는 새로운 에큐메니칼 공동 협력을 이루도록 한바 있다.

이렇게 한호주 관계는 지겨우리만큼 반복된 감이 있는 데 과거를 회상하고 답습하는 식의 옛날 타령이나 계속하고 대표들이나 분주히 오고 가고 사진이나 찍고 남기는 방식의 교류를 어떤 눈길로 바라볼지가 궁금하다.

몇십년째 대표자들만 교류

지난 2014년 125주년이 된다고 하여 부산에서는 호주연합교회 멜버른 지역 3개 노회 대표단(6명)을  초청하였다.  또 작년(2018년)에도 한국에서는 호주선교부가 이양한 창신학교 강병도 총장은 호주의 죤 브라운 목사를 초청했다. 그러나 이 학교들은 사유화된지 오래다. 2015년에도 우리교단 부산 지역 3개 노회 대표단(노회장 부부, 노회 임원 약간명 포함)이 멜버른을 답방한 바 있었다.
   
                                 * 경남 창신학원을 사유화한 총장 강병도 장로
다른 교단들은 어떻게 할까? 호주연합교회 남호주 시노드와 교류하는 기장은 1991년부터 군산, 익산노회로 이관하여 파트너십 협약을 맺고 현재까지 활발하게 정기적 상호 교환 방문 등을 해오고 있다. 지난 11월 호주 아델레이드에서 열린 연합교회 남호주 노회/주총회 연례 회의에 40대 여성 목사, 남선교회장, 여선교회장 등 대표단이 방문했고 올해도 남호주 시노드 소속 청소년, 청년 대표단이 익산 노회를 방문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지역별로나 교단적으로 호주연합교회는 한국교회나 인사들과 해를 걸러 가면서 오고가는 행사를 하는 데 그들의 솔직한 심정과 기대는 과연 무엇일까? 그것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연구가 먼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130주년 행사가 이전 120주년에 선언한 협정문의 이행과 평가 반성 없이 사람이 바뀌었다는 이유로 우리 의욕만으로 들이미는 방식은 안 된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이번 기획도 여전히 교단 지도자들이 우선인데 앞으로는 우리 총회의 미래를 바라보고 구상하는 부서의 실무자들과 신학대학의 교수들도 참가자로 가는 것도 고려되어야 한다고 본다. 무엇보다 과거의 행사를 고찰하고 형식적으로 번복되는 것 보다 역사적이고 신학적인 논의들과 연구물들이 나와야 한다.

따라서 이런 총회의 계획대로라면 올해만도 호주를 교단에서 3번씩이나 오고가는 데 이런 식이면 호주연합교회로써는 다소 피곤하고 의아한 일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먼저 그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판단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방문 구성원들의 다면화와 개방화가 필요한데 청년들 참가와 평신도 단체인 남선교회와 여전도회의 지도자들의 참여가 필요하고 총회 내 주니어 실무자들을 교육의 기회로 삼아 포함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일신기독병원 정상화 문제는 별개로

끝으로 경계할 것은 103회기 총회에 헌의된 부울경 7개 노회의 ‘부산 일신병원 정상화문제’를 희석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이 연구위원회는 조사와 연구 그 자체로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부울경 노회들의 요구는 충족하지 않고 유야무야하는 계기가 돼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총회에 준비위 구성에는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문호를 개방하고 향후 미래지향적인 세대들의 선진경험이 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총회 공식 행사이고 경비가 소요되는 행사는 모두 기록을 남겨서 (미국 남장로교 100주년 기념행사 참고) 자료화해야 한다.

그리고 이번에 호주교회에서 우리가 연구하고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야 한다. 장로교회의 모국인 스코틀랜드 장로교회의 전통을 잇고 있으면서도 어떻게 호주의 교회들이 호주연합교회(Uniting Church)로 통합을 했는 지에 대한 사례연구 등이다.

그 외에도 목회자 교육, 관리, 임직제도 등 특히 최근 이슈인 동성애 문제에 대한 교단의 결정 배경과 프로세스에 대하여 참고할 수 있도록 교단 내 이 분야의 관계자들이 꼭 참석할 수 있도록 배려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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