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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C, 총회 결국 전통주의 프랜으로 결정(4)PCUSA결정 과정 참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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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02  1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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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MC, 총회 결국 전통주의 프랜으로 결정(4) 

53%의 지지로 통과
   
 
미국에서 남침례회(SBC)와 더불어 가장 큰 교세를 갖고 있는 연합감리교회(UMC) 세계총회가 ‘인간의 성(human sexuality)’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특별총회를 열렀다. UMC는 2016년 총회 보고서 기준 미국,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지에 79개 연회, 4만4천여 교회, 성직자 5만4천5백명, 교인 1261만명의 교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0년 동안 성 정체성과 성 소수자 안수에 관한 논쟁이 이어지며 교단 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미국연합감리교회(UMC) 의 임시 총회의 결론이 곧 나온다. 2월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임시 총회는 세계의 감리교회 대의원 864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특별 총회의 과제는 UMC가 앞으로 동성결혼에 대하여 어떤 지침을 갖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시간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동성애를 찬성하든 반대하든 그 결론에 반대하는 교회들이 교단을 탈퇴할지 여부도 있어 분열을 아픔을 갖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최악의 결론을 예고하는 것은 이미 동성결혼에 대한 이런 논의 자체도 꺼리는 이들이 웨슬리안연합이라는 이름으로 교단을 스스로 나가서 UMC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특별 총회는 탈퇴자들의 재산권 문제를 어떻게 할지도 다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UMC 동성결혼과 성소수자 안수를 최종적으로 부결.

25일(화) 세인트루이스에서 시작된 2019년 특별총회는 전날 법사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던 ‘하나의 교회 플랜’(One Church Plan)은 소수의견(a minority report)으로 투표를 진행했으나 찬성 374, 반대 449으로 최종 부결됐다. ‘하나의 교회 플랜’ 지지자들은 소수의견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지지를 호소했으나 오히려 전날(24일) 투표 결과(찬성 386, 반대436)보다 반대표가 더 많아졌다.
   
 

기존 정관 유지와 함께 더욱 강력한 제제 가능

특별총회 마지막 시간에 열린 투표에서 기존의 입장을 강화한 ‘전통주의적 플랜’은 찬성 438, 반대 384(53%와 47%)로 통과됐다. 최종 결과는 전날(찬성 461, 반대 359)보다는 찬성이 소폭 하락했지만, 53%의 지지를 얻었다.

PCUSA의 동성애 결정 과정

한편 이미 동성애 문제만이 아니라 동성애자의 안수에 관한 문제를 총회적으로 결정한 미국장로교회(PCUSA)는 비록 분열을 겪기는 했지만 합리적인 과정을 거쳤다는 평가를 받는 다. 미국장로교회는 1976년 부터 동성애자에게도 안수를 할 수 있는 지를 연구하기 위하여 특별 위원회를 조직하게 된다.

2년동안 연구한 위원회는 이 문제에 관한 성경에 기초한 해석을 담은 4개의 보고서를 총회에 내게 된다. 그러나 당시 총회는 동성애자에 대한 안수를 거부한다. 그렇치만  2000년에 들어서는 ‘동성애적 도착증’ 이라는 성경귀절의 번역을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받아드릴 만큼 이 문제에 대하여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논의를 진전시킨다.

이러한 변화에 힘입어 총회는 2001년 특위를 다시 구성하여 4년간 동성애자 안수를 연구하고 토론한 결과 이를 허용하는 단계에 이른다. 당시 성공회와 같은 장로교 계통인 UCC는 동성애자를 이미 미국주법의 변화에 따라서 이 문제를 전향적으로 받아드린 바 있다. 이렇게 미국장로교회는 근 40여년동안 이 문제를 진지하고 심도 있는 논의하고 결정을 한 것이다. 

미국장로교(PCUSA)는 지난 2011년 결국 총회 결의로 동성애자 목사안수를 허용하고 2014년 총회에서는 결혼의 정의를 '한 남자와 한 여자'에서 '두 사람 사이, 전통적으로는 한 남자와 여자 사이'로 바꾸며, 동성 결혼을 인정했지만 이에 항의하는 교회들의 교단탈퇴라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총회적으로 이 문제를 결정하지 않으면 더 복잡해지는 상황을 정리한 것이다.  

미국장로교회는 결국 지난 2016년 총회에서 전면적으로 동성애자 안수를 허용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가장 반대하던 미국장로교내의 한인목회자들의 요구인 동성애자에 대한 주례나 예식의 장소를 허락하는 문제는 지교회의 당회나 목회자의 권한에 속한다는 결정에 타협점을 받아드리기도 한다. 여기서 배울 점은 최종 결정까지 논의와 연구를 거듭하면서 모두 인내하며 기다린 것이다.   

물론 그 댓가는 혹독했다.  2010년 총회에서 동성애자에게 목사 안수를 허용하는 헌법 수정안을 통과시킨 결과 그 다음해인 2011년에는 교인수가 50만명 이상이 줄었다. 2016년에만 9만 명에 가까운 교인들이 떠났으며, 2017년에는 6만7천 명 이상이 감소했다. 이는 2014년 대비 25만 명이 감소한 것이며, 2000년(약 250만 명)대비 1백만 명 이상이 감소한 것이다.

PCUSA는 거의 20년 동안 교인 수가 250 만 명에서 140 만명으로 약 42%의 교인이 교회와 교단을 떠났다. 즉 미국장로교 소속 교회들의 절반이 문을 닫았다는 말이다. 또한 성공회 역시 지난 10년 동안 약 60 만명 이상의 세례 교인이 교단을 떠났다.

이에 비하여 우리교단의 경우 지난 2016년 최초로 ‘동성애 대책위원회‘를 조직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한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연구가 아니라 동성애 반대를 전제로 한 위원회였다. 거기다가 102회 총회시 총회 신학교육부 보고시간에 나온 한 총대의 지지발언 끝에 ‘동성애자나 지지자는 신학교입학금지와 항존직자가 될 수 없도록 하자’는 규칙을 제안하여 찬반토론이나 연구없이 바로 성안되어 규칙이 된다.

사실 이런 점이 아쉽다는 것이다. 교단에 직영 신학대학교가 7개이고 수많은 교수들과 전문가들이 있음에도 이 문제를 교단의 차원에서 의견이 분분한 내용을 연구나 토론 없이 졸속으로 급박하게 결정한 것이다. 이 문제가 동성애 문제여서가 아니라 총회가 이런 식으로 법을 제정해서는 안된다는 취지다. 최소한 연구위를 조직하고 찬반토론을 하고 연구한 후에 결론을 내도 늦지 않는 것이고 이렇게 하는 것이 공교회로써 마땅한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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