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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공적 책임, 공동선과 공적 진리(The Public Truth)"한국기독교학술원, 오는 5월 21일 제41회 학술공개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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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4.10  08: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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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공적 책임, 공동선과 공적 진리(The Public Truth)"

한국기독교학술원, 오는 5월 21일 제41회 학술공개세미나

(재)한국기독교학술원(원장 이종윤)이 오는 5월 21일(월) 오후 2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교회의 공적 책임, 공동선(The Common Good)과 공적 진리(Public Truth)"이란 주제로 '제41회 학술공개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날  송용원 박사(연세대졸, 에딘버러대 Ph.D.)와 류태선 박사(서울대졸, 장신대 Th.D.)가 각각 "교회와 사회에서의 공동선(The Common Good)을 어떻게 실천할까?" "공적 진리(The Public Truth)의 입장에서 본 한국교회의 공적 책임"이란 주제로 발제하고, 각각의 논찬은 박경수 박사(서울대 졸, 클레어몬트대 Ph.D.)와 김재진 박사(연세대졸, 뮌스터대 Dr. Theol.)가 전한다.

한편 류태선 박사는 교계에 유일하게 통합 교단에만 있는 사회봉사부의 실무자와 총무를 지내고 목회를 한 분으로 현장 실무와 교단 부서 책임자 목회경험을 바탕으로 최근의 우리사회의 화두인 공정사회 공적 영역에 대한 기독교적인 응답으로 보여진다. 현재 장신대 연세대 성공회대에 출강 중이다. 

주최 측인 한국기독교학술원은 "매년 두 차례 그 시대와 상황에 따른 주제를 갖고 신학공개발표회를 갖고 있다"고 밝히고, "올해에는 한국 사회의 소용돌이를 몰고 올 총선과 대선이 있는 해이며 내년(2013)에는 WCC 총회가 그리고 2014년에는 WEA 총회가 각각 한국에서 열린다"며 "때문에 전반기(41회) 세미나의 주제는 교회의 공적 책임 : 공동선(The Common Good)과 공적 진리(Public Truth)를 택했다"고 전했다.

특히 학술원 측은 "근자에 이르러 우리 사회에서 이념, 빈부의 갈등, 복지, 인권, 종교적 문화적 충돌, 에너지 고갈, 환경오염 등의 문제가 증가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공동선(commune bonum)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고 밝히고, "모든 이에게 선 또는 일반복지, 공공관심이라면 공익을 추구해야 하는 경제, 정치, 언론, 심지어 교회도 이 문제에서 예외일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복음은 공적이든 사적이든 진리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공적진리(Public Truth)로 받아질 경우 기독교인만을 위한 진리가 아니라 비기독교인들에게 기독교를 설명하는 진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공적인 영역의 담론의 바탕을 성경에서 찾는다"며 "이런 차원에서 오늘의 한국교회를 기독교인의 시각 뿐 아니라 비기독교인들이 기대하는 교회의 모습도 찾아보려 한다"고 이번 행사 취지를 전했다.

한편 한국기독교학술원(Academia Christiana of Korea)은 1988년도에 故이종성 명예원장의 제안으로 최태섭, 최창근, 김인득 세 장로의 후원을 받아 설립된 기관이다. 한국교회가 성장하고 발전하는 저력과 추진력이 먼저는 하나님의 은혜요 그리고 기독교 학술을 연구개발하고 촉진되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근거로 기독교 신학과 기독교적 제반 학술연구를 추진해 왔다.

◇                     ◇                     ◇

“내부 분열과 구조적 위기 극복하고 공적 책임 감당해야”

교회의 부패와 타락을 막으려는 신학자들의 열정과 헌신 요구된다

한국교회의 공적 책임의 수행에 있어서의 문제점과 향후 과제들

(1) 한국교회 공적 책임 수행의 문제점

   
 

한국교회는 선교초기 이후, 지금까지 다양한 영역에 걸쳐, 공적 책임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취약점이 있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첫째, 한국교회의 공적 영역에 대한 책임을 뒷받침하는 온전한 신학적 뒷받침이 부족했다. 둘째, 공적 영역에 대한 책임은 매우 주변적인 것으로 여겨졌다. 셋째, 공적 영역에 대한 책임 수행 문제는 신학적이기 보다는 정치적 선입견과 편견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어떤 문제들에 대해서는, 한국교회의 소위 진보와 보수 진영 간에 첨예한 입장 차이를 노정하곤 했다. 이러한 취약점으로 말미암아, 한국교회는 그 공적 책임 수행을 온전히 할 수 없었고, 그로 말미암아 한국 사회로부터 영향력과 신뢰를 많이 상실하기에 이르렀다.

(2) 한국교회 공적 신학의 향후 과제들

앞에서 제기된 여러 문제들을 풀어가야 할 책임이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 앞에 놓여 있다. 그리고 한국교회가 그러한 책임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돕는 신학적인 책임과 과제가 한국의 공적 신학자들에게 주어져 있다. 이러한 책임은 막중한 책임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한국의 공적 신학자들은 이제 외국 신학자들의 공적 신학의 개념과 내용을 소개하는 수준에서 더 나아가, 이제 부터는 한국 사회의 다양한 공적 영역들에 대한 구체적인 신학적인 작업을 통해, 한국교회가 한국 사회 속에서 그 공적인 책임을 균형있고 책임있게 감당할 수 있는 신학적인 밑받침을 잘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필자는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우선 공적 신학자들은 원론적인 논의에서 더 나아가, 한국 사회의 구체적인 공적 이슈들에 대한 입체적인 신학적인 검토를 통해, 한국교회 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 속에서, 공적 이슈들에 대한 공신력 있고 설득력 있는 소통과 화해의 통로가 되고, 더 나아가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의 실천의 지침을 제시하는 데 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향후 한국교회는 소위 공적 영역의 제반문제들에 대한 충분한 신학적 성찰의 과정을 생략한 채 선편향된 일방적인 입장을 표명하기 보다는, 보다 진지한 공공신학적 대화와 소통의 과정을 거쳐서, 가능한 한 충분히 검토되고 조율되고 합의된 ‘한국교회’의 일치된 시각을 만들어내고 공유하고, 한국 사회를 향하여 증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시각과 견해를 달리하는 다양한 신학자들과 해당 분야의 팩트를 확인할 수 있고, 서로 다른 정책 대안들의 장단점을 확인해 줄 수 있는, 해당 분야 당사자들과 전문가들 사이의 진지한 대화와 소통의 과정을 인내심 있게 수행해야 한다.

공적 진리로서의 복음의 입장에서 본, 한국교회의 위기적 상황

한국교회는 오늘날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위기의 양상은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1) 한국교회 위기의 양상

첫째는, 교회 내부의 분열과 갈등이다. 교회가 수많은 교파로 끊임없이 분열했을 뿐 아니라, 교계가 크게 소위 보수 진보로 분열되어, 신학적 문제뿐 아니라 중요한 공적 이슈들에 대하여 극단적으로 판이한 견해들을 내놓곤 함으로써, 한국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의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하나됨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둘째는, 일부 기독교 지도자들과 교회의 부패와 타락, 그리고 만연한 도덕불감증이다. 이름이 알려진 큰 교회와 기독교 지도자들이 금권 선거, 재정적, 성적 스캔들, 목회 세습, 주도권 다툼 등의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교인들을 실망시켰을 뿐만 아니라, 세상 사람들의 비판과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각 교단의 교회 지도자 선출과정이나 각 교회의 직분자 선출과정에서 보듯이 그러한 도덕불감증이 노회와 개교회 수준으로까지 확산되고 만연되어 감으로, 세상 사람들의 조롱과 지탄의 대상이 되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셋째는, 기독교의 자정능력의 상실이다.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알면서도 그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안을 구체화하여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면, 한국교회에 신학교의 난립과 목회자의 양산과, 그에 따른 목회자의 과잉공급과 질저하의 문제가 있다는 사실은 다 알고 있다. 더구나 무인가 신학교의 난립은 한국교회 목회지도력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있는 심각한 문제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하여 실천에 옮기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끊임없이 목회자의 자질시비를 초래하고 있다.

넷째는, 교회의 대사회적 공신력, 영향력, 지도력의 상실이다. 교회가 사회로부터 신뢰를 잃게 됨으로써, 긍정적 영향력과 지도력을 상실했으며, 지금은 교회가 오히려 사회의 조롱거리와 문제거리로 전락해 버린 것과 같은 부끄러운 상황이다. 한기총 사태가 그 대표적인 경우이다.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선교 초기에 교회는 세상을 앞서서, 기독교적 세계관과 가치관에 따라 세상의 변화를 선도해 갔다면, 이제는 교회가 오히려 세상에 뒤쳐져서, 걸림돌이 되고 있거나 끌려가는 것과 같은 상황이 되어 있다.

다섯째는, 기독교의 자신감 상실이다. 이 모든 위기적 상황으로 말미암아, 오늘날 기독교 교회와 그 지도자들과 교우들의 교회에 대한 자긍심과 자신감이 현저하게 저하되었으며, 이는 다시 선교적 활력을 저하시키고 있다.

(2) 한국교회 위기의 원인

이러한 위기적 현상의 원인을 진단하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불신앙의 문제이다. 이 모든 위기의 근본 원인은 불신앙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즉 일부 교회 지도자들과 그리스도인들의 개인 윤리적 부패와 타락의 모습들은, 그들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믿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고 있는 현실에서 비롯된 것이다. 모든 그리스도인들, 특히 그리스도인 지도자들이 진정 하나님을 믿고, 두려워하고, 회개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한다면, 금권선거문제, 재정적 성적 스캔들 문제를 비롯해서, 현재 교회의 위상을 떨어뜨리고 있는 제반 윤리적 부패와 타락상들이 극복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구조의 문제이다. 현재 한국교회의 많은 문제들은 구조적인 문제들에서 비롯되고 있다. 구조를 바로잡으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들이 많이 있다. 신학교 난립 문제, 한국교회가 하나 되지 못하는 연합사업의 난맥상 문제, 교회에서 여성과 청년들이 소외되고 있는 문제,  한국교회의 양극화 문제 등이 그러한 문제들에 해당된다.

셋째, 대화와 소통의 부족 문제이다. 지금 한국교회는 심각한 대화와 소통의 단절 상태 속에 있다. 소위 신학적 정치적 사회적 보수와 진보 사이에, 그리고 어르신세대와 젊은 세대, 그리고 남성과 여성, 큰 교회와 작은 교회 사이에, 교회와 지역 사회 사이에, 교회와 비그리스도인들 사이에 진정한 대화와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3) 한국교회 위기의 대응 방향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대책이 필요하다.

첫째, 목사와 장로 등 그리스도인 지도자들과 전 교인들의 신앙의 쇄신과 영적 각성, 그리고 회개가 필요하다. 레슬리 뉴비긴의 말대로, 진정 ‘하나님의 은총에 대한 경건한 확신’(a godly confidence in God's grace)과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경건한 두려움’(a godly fear of God's judgement)을 함께 가지는 진지한 믿음과 그에 따른 회개와 각성이 필요하다. 그렇게 된다면, 목사들이 쓸데없이 과도한 명예욕과 물욕 그리고 정욕으로부터 벗어나고, 재정적이거나 성적인 스캔들로부터, 금권선거나 세습의 유혹 등으로부터 자유로와질 수 있을 것이다.

둘째, 한국교회의 자정 능력을 떨어뜨리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신학교 난립과 목회자 과잉배출의 문제를 한국교회가 연합적인 차원에서 의지를 갖고 해결해야 한다. 연합사업의 틀을 새롭게 짜서, 한국교회의 진정한 하나됨을 추구해야 한다. 한국교회가 여성과 청년들의 능력과 지혜를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구조를 연구하고 창출해야 한다. 교인들이 수평이동에 따른 교회의 양극화 심화 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구조와 협력체계가 모색되어야 한다.

셋째, 한국교회는 그 위기 극복을 위하여 그 대화와 소통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 특별히 한국교회의 공적 책임을 수행함에 있어서는 이 대화와 소통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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