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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콰라과 Ernesto Cardenal 신부 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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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02  14: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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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콰라과 Ernesto Cardenal 신부 서거

남미 니카라과의 에르네스토 카르데날(1925 년 1월 20)은 동생  페르난도(Fernando)와 함께 그라나다의 부유한 가정에 출생하여 니카라과의 예수회 학교와 컬럼비아 대학교 등에서 교육을 받았다. 젊은 시절 혁명을 꿈꾸며 군사독재 정권에 도전했지만 좌절했고, 종교적 체험을 거쳐 1957년 미국 켄터키 주에 있는 겟세마니 트라피스트수도원을 찾아 토머스 머튼(Thomas Merton, 1915~1968) 의 제자가 된다.

두 형제는 모두 해방신학의 신봉자였고 미국의 위성 정권인 소모사 정부을 축출하기 위해 산디니스타민족해방전선(FSLN) 에 합류하여 혁명 성공후 다니엘 오르테가 정부의 문화부장관과 교육부장관을 각각 지내며 혁명 공약 이행에 헌신했다. 그리고 지난 3월 1일 교육가이며 영성가인  Cardenal이 서거했다. 전 생애 동안 여러상을 수상했는 데 2012년 Reina Sofia와 1980년 German Book Trade의 평화상을 수상했다.
   
* 1983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니카라과를 방문한다. 당시 문화부 장관이던 카르데날 신부는 공항에 마중을 나와 교황에게 무릎을 꿇고 교황의 반지에 입을 맞추려 했지만, 교황을 손을 빼고 카르데날 신부를 공개적으로 책망
형제는 생전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로부터 ‘사제가 무슨 정치냐’고 질타받고 84년 성직에서 쫓겨났다. 그리고 교황청에서의 이들의 성무집행정지 처분이 취소된 것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취임한 뒤인 2014년 8월이었다.  에르네스토는 시인으로 명성을 얻었고, 동생 페르난도는 남미의 유명한 민중교육가 파울로 프레이리언 교육자로 큰 업적을 쌓았다. 동지에서 변질된 오르테가 정권을 비판하며 산디니스타 혁명정신의 복원을 누구보다 강하게 주장했다. .
   
* 1990년 왼쪽 2번째 카르디날 신부와 4째 오르테가 대통령과 시찰
동생 페르난도(1934년 1월 26)도 로욜라 예수회를 통해 사제가 됐고, 산디니스타가 됐다. 소모사 정권 말기의 부패와 폭압제로서 페르난도의 주업은 빈민 구제, 특히 교육사업이었다. 74년 니카라과 예수회가 해외 원조로 시작한 교육 봉사활동 ‘Faith and Joy(Fe y Alegria)’가 그의 소명이었다.

콜롬비아 메데인(Medellin)의 한 빈민촌에서 본 참담한 실정이 곧 조국의 현실임을 깨달은 뒤였다. 문맹과 무지로부터의 해방은 물론 산디니스타의 혁명 공약이기도 했다. 79년 그가 혁명 정부의 교육부장관이 되던 무렵 니카라과의 문맹률은 50.35%에 달했다.

혁명의 열정과 기대에 나라 전체가 들려있던 시기였다. 페르난도는 산디니스타 청년 조직과 예수회 신도, 수도 마나과의 중앙아메리카대학(UCA) 학생 등 약 9만여 명의 자원봉사자를 농촌과 도시 변두리로 파견, 5개월씩 현지 주민들과 함께 지내며 그들을 교육하도록 했다.
   
                   * 에른네스토 카르데날 신부
60~70년대 중국 문화대혁명기 하방(下方)운동의 산디니스타 버전이었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전자가 폭력적ㆍ권위적이었다면 후자는 상대적으로 자율적ㆍ자발적이었다는 점이다. 훗날 두고두고 발목이 잡혔지만, 산디니스타는 여느 혁명 정부와 달리 성공 후에도 독재정권의 고문 범죄자들까지 사면하며 관용과 화합을 중시했고, 콘트라 반군에 동조하던 우익 신문들에게도 보도 자유를 허용했다.

형제는 혁명동지였던 오르테가 정권의 맹렬한 비판자였다. 미국 시단에서 시인으로 명성을 얻은 에르네스토는 2011년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오르테가 정권은 좌파도 아니고 혁명적이지도 않다. 단지 가족 독재정권일 뿐이다”라고 말했다.(WP, 2011. 5.30) 직전 그는 ‘종의 기원(The Origin of Species)’이란 제목의 시집을 냈다. 과학적 사유에 기초한 생명 본질의 사유와 문명ㆍ소비 문화의 반인간적 행태를 고발하는 시편들을 모은 거였다고 한다.

예컨대 ‘화이트 홀(White Holes)’이라는 시에서 그는 생명에서 생명으로 이어지는 삶과 죽음의 성스러운 순환(Sacred recycling)을 이야기한 뒤 “It’s entering into new combinations… In the final Revolution the dead/ will all be resurrected”라고 노래했다. 우주의 생명질서와 혁명적 낙관 위에서 그는 조국 니카라과의 오늘을 비판했다.
   
 
에르네스토 카르데날은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의 산디니스타 당과 1990년대에 결별을 한 것은 다니엘 오르테가의 권력독점을 비난했다. 이후 그는 유명한 저서가 된 니카라과 호수에서 1966년에 농민, 시인 및 화가로 성경을 놓고 대화한 자료인 "솔렌띠나메의 복음“ 이라는 책으로 낸바 있다. 그외에도 " 침묵속에 떠오르는 소리" 라는 개작 시편도 유명하다.

남미에는 우리에게 잘알려진 민중교육가로 잘알려진 파울러 프레일리와 함께 해방신학자들과는 다르게 교육적 문화적 영성적으로 심오한 가르침을 보여준 지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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