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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과 기독교
유재무 기자  |  ds2sg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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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16  22: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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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대 총선과 기독교 

21대 총선은 역대 선거상 진 기록을 많이 남겼다. 그 결과도 흥미롭다. 여당은 압도적인 승리를 했지만 누구도 도에 넘는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우선 ‘코로나19’ 사태가 가져온 문제의 회복과 복구도 문제거니와 이로 인한 경제 침체도 크다. 나라는 나라대로 기업은 기업대로 교회는 교회대로 큰 과제들에 직면해 있다.

그리고 이런 난제는 전적으로 집권당의 몫이기에 그 부담이 더욱 크다. 더 이상 경제 성장이 불가능함에도  삶의 욕구는 양보하거나 줄이기 싫어하는 이들을 달래야 하는 것이 이 정부의 숙명이다.  슬기롭게 대처하지 못하면 다가올 대선에서 야당에 의한 호재로 작용을 할 것이다. 이런 문제는 차차 살피기로 하고 이번 총선이 남긴 것 중 몇 개만 찾아보자
   
 
66.2%에 현역 물갈이 57%라는 역대 최고치의 총선 투표율과 세대교체, 정당의 난립과 비례대표의 왜곡, 여성의원이 57명이다. 국민이 만들어준 이 힘으로 20대 국회말기에 시달려온 개혁입법의 난항을 생각한다면 속시원한 일이지만 공수처법등 국회의 동의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맘을 놓을 수는 없다.

그러나 지역에는 여전히 지역구 의원이 표를 달라고 할 때에 단골매뉴인 지역 발전과 공약사항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제는 과거 도시 인프라가 없을 때의 도로나 다리 투자 유치정도가 아니다. 지역 주민들의 이기주의을 외면할 수 없는 의원들이 동네에 민원이나 부동산 안정이나 세금이나 깎는 일은 끝장을 내야 한다.
   
 
국회의원은 지역 해결사 아니다.
국회의원이 지역과 비례의 원리는 대표성이지 지역 숙원사업 해결사가 아니다. 국가적 대사와 행정부를 견제, 입법활동을 하는 데 초점이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지역 민원해결사로 국한시킨다. 시장이나 도지사 구청장이나 구의원이 해야 할 일은 이제는 지자체에 이양해야 한다.

그러나 정치인 썩고 타락했다고 하여도 그나마 4년이면 국민적 심판을 받게 되니 나름 견제장치는 있다. 이번에 낙선한 분들의 면모를 보면 국민밉상에 막말에 철세에 무리한 이념공격을 하는 이들이 포함되어 다행이지만 강남 2구의 지역이기주의와 보수화의 포로가 된 왜곡된 민심도 여전한다.

정치 평론가들은 이번 선거를 지역색의 고착으로 갈등내재론으로 해석을 하는 것 같다. 물론 보수당이 선동하는 이념구도나 집권당에 대한 비난전 선전도 문제지만 그보다는 부동산이나 주택에 대한 정책이나 세수에 더 관심을 갖고 이익의 극대화로 인한 보편적 복지나 국가주도의 균행정책에 심리적 거부감도 크다.

거대해진 여당의 책임은 무거워졌는데 수도권에서의 박빙승부는 앞으로 유권자들의 선택은 얼마든지 이동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문프의 입장이 주목되고 힘을 얻은 이낙연과 논공행상을 하는 호남인들의 이른 대권놀음도 걱정이다. 미진한 개혁입법도 힘은 있다지만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진짜 정치가 필요한 때다.
   
 
주사파 공산주의라는 공격 종언해야
과거는 이북에 대한 비판과 공격이 이제는 제 나라 국민이나 지도자들에게 함부로 사용하는 언어가 되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전을 통하여 외면받고 통하지 않게 되었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우리의 헌법가치나 경찰력 군대가 엄연함에도 그런 말은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특히 지난 광화문 집회이후 나온 청와대를 주사파 정권이라고 하고 비서관이나 문재인 대통령을 간첩이니 빨갱이라고 하는 언사에 대해서는 국민은 등을 돌린 것이다. 간첩이 되고 친북이 되려면 사상적으로만 아니라 행위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나하고 다르거나 반대면 빨갱이라는 식으로 비난을 하는 것은 안된다.

사실 우리 헌법에도 사상의 자유가 있다.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갖았다고 하여 이를 처벌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위와 증거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전광훈 목사는 심심하면 대통령을 소재로 희화화하고 거기 모인 이들은 박수를 치고 웃는 게 과연 21세기 이 땅에서 가능한 일인가? 에 생각들이 있어야 한다.

특히 기독자유통일당이 내건 구태적인 구호로는 인정받기 어렵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따라서 이번에 기독교와 관련한 문제들에 대하여 반성과 교훈을 찾아야 한다. 이는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사회속에서 기독교가 공헌하고 지켜왔고 갖아야 할 것들과도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기독교와 교회는 어떤 자세를
그런데 이번에는 전광훈 목사는 옥중에서 낸 서신에서 민주당의 승리로 인하여 이제 기독교와 교회는 탄압을 받게 된다는 논리를 편다. 이는 친 동성애정책과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하는 논리로 나온 것이다. 즉 전도도 할 수 없고 설교도 맘대로 못하고 그동안 교회들이 누려온 선교의 자유는 제한 될 것이고 말 말못하면 잡혀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우리헌법이 사람의 자유와 인권과 기본권의 보호는 계속해서 발전되어온 나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밖의 선교단체들(트루스포럼등)은 지 교회들을 숙주로 하여 선전선동하면서 신앙의 정치화를 부추키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일반 목회자들이 바로 깨여나야 한다.

따라서 이제 막 선거가 끝났는 데 벌써 민주당 집권으로 교회는 탄압이 예상된다고 하는 식의 정치 재점화는 경계해야 한다. 사실 한국사회에서 기독교는 선교초기는 박해를 받았지만 해방후 이승만 정권이후에는 오히려 다른 종교들 보다 특혜를 받았다고 볼 수 있는 데 이는 옳치 않다.
   
 
기독교, 누려온 특혜는 반납해야
한국교회는 이제 더 이상 이얼리쳐치가 아니다. 100년이 넘은 성인이 되었고 구성원들의 힘도 사회적으로 극대화되었다. 따라서 이제는 더 이상 기독교나 교회가 국가로부터 특혜를 받거나 보호받 것을 포기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여 여전히 한국교회는 마치 기독교국가인 것처럼 무한대의 자유를 누리려고 하고 있다.

작년부터 열리기 시작한 광화문 집회나 이승만 광장 명명등은 모두 현행 법이나 질서를 무시하는 일이다. 물론 광장에서의 정치집회는 각오를 하고 하는 일이겠지만 건드리면 탄압이고 박해라는 식으로 선동을 하고 구속되면 적부심이나 순교자로 자처하는 그야 말로 치졸한 형태를 보이는 것이 현재 광화문 광장에 모인 이들의 정서로 보인다.

역사적으로 기독교는 고난 가운데 더욱 기도하고 연합하고 신앙의 순수함을 통하여 그 뿌리가 견고해지고 강해져왔다. 따라서 지금도 그렇고 기독교의 궁극적인 적은 내부의 죄성과 분열, 반지성주의, 배금주의지 어떤 정부나 국가의 정책은 아니다.

로마 폭정하에서도 기독교는 들불처럼 퍼졌고 일제하나 공산독재하에서도 어떤 형태로든 교회나 신앙은 말살되지 않고 존재했고 생존했다. 따라서 현 정권이 힘이 있다고 하여 교회의 정서와 맞지 않는 법이나 제도를 강요한다면 연대하여 반대하고 정치적인 힘을 통하여 응징할 수 있지만 국회의원 늘었다고 연방제 주사파라는 식으로 시비를 걸 수는 없다.
   
 
기독자유통일당의 실패는 예견된 일
그럼에도 이번 21대 총선에서도 기독당중 1개는 게 출사표를 내지 못했고 한 곳은 전광훈 목사의 오바로 구속되어 선거 직전 합당을 하고 이탈을 하는 등 선거 정비를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믿습니다에 의존하는 준비없는 정당의 실패로 원내 진입에 실패했다.

처음 도전한 2004년 17대 총선에서 1.08% 득표를 시작으로, 18대 총선에서는 2.59%를 얻어 가능성을 보였다. 19대 총선에선 1.20%로 부진했지만, 기독자유당이라는 이름으로 도전한 20대 총선에서는 2.63%라는 역대 최다 득표를 얻었음에도 단일화에 실패, ‘기독당’이라는 별도의 정당이 0.54%를 가져가며 표가 분산돼 고배를 마셨다.

기독자유통일당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기독자유당이라는 이름으로 역대 최고인 2.64%를 득표, 비례대표 당선자 배출에 필요한 3%에 불과 0.36%가 모자랐었다. 당시 또 다른 기독당이 0.54%를 기록, 합당만 이뤄졌을 경우 한국 정당사 최초로 ‘기독교 정당 국회의원’이 탄생할 뻔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기독당이 사고 정당으로 처리되면서 기독자유통일당이 유일한 기독교 정당이 됐고, 여기에 광화문 애국세력 흡수, 스타급 정치인들 영입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기대를 높였었다. 그러나 이런 패착의 1등 공신은 전광훈 목사이다. 한때 광화문에 보수 결집에는 성공을 하지만 광장에서의 우리공화당과 돈싸움에 막말파동, 정당 창립과 구속으로 막을 내린 것이다.

따라서 정치인으로 거듭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자질을 드러낸 것이다. 거기다가 대형교회를 의존한 선전전과 거짓말은 실언이 되어 기피 인물이 되었다. 가장 우호적으로 생각하는 순복음 교회 마쳐 지난 4월 13일 교회명의 성명서에서 자신들은 기독자유통일당을 지지하지 않고 정치적으로 중립이라는 주장을 낸바 있다.
   
 
정치는 정치인이
특히 이번 총선을 진두 지휘한 김승규 장로(할렐루야교회)의 이미지나 선거구도가 모두 냉전과 구태한 이념문제였다. 따라서 안으로는 지역구 보수당 비례는 기독당이라는 거래를 황교안 대표와 했다는 뒷 담화는 얼마나 정치 아마튜어인가를 가늠할 수 있다. 황교안 대표는 의원도 아니고 당의 주류나 힘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

이번 21대 총선에서 살아남지 못한면 집으로 가야 하는 입장이었다. 그런 사람을 믿고 무슨 정치를 할 수 있다는 말인가? 또 김문수 전지사나 그 외 인사들도 미통당은 물론 우리공화당으로 부터도 다시 이탈하여 어느 정당 누구와도 함께 할 수 없는 패잔병들이다.

4월 15일 선거일 조선일보에 실린 정광훈 목사의 최후 옥중 메시지는 "6·25와 광주 사태와 비교되지 않는 희생을 예견한다는 모양세다. 힘을 얻은 민주당 주사파 세력들은 연방제를 할 것인데 이에 반대하는 자유 진영은 저항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이런 구도와 논리는 크리스찬 투데이서 꾸준하게 외부 기고인들의 입을 벌려 주장하는 중인데 여기서 벗어나지 않는 한 기독자유통일당의 원내진입은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도 비례로 나온 이들의 면모를 보면 여전히 그 정체성을 알 수 없는 조합인데 지난 20대 비례였던 반동성애의 대표강사 이지연 약사의 이름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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