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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측 목사 정년 문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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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23  23: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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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동 정년연구위원회 모여 
   
           
현재 일반적으로 한국교회의 항존직원(목사와 장로) 정년은 70세다. 70세라는 나이는 물리적으로 생식기능등이 노후된 시기로 책임있는 업무나 판단력, 추진력에는 문제가 된다고 보이는 나이다. 그래서 공무원이나 교육자등은 그 이전에 은퇴를 명문화하고 있다.

그러나 교수나 변호사 의사등 민간 차원의 국가 자격 공인자들의 경우는 정년은 없다. 그런 가운데 성직자의 경우는 정년에 대하여 연장하자는 논란이 있었으나 모두 부정적이다. 그럼에도 우리교단도 그렇고 합동측에서는 70세 정년을 폐지하자는 헌의가 나오고 있다.

그런 가운에 이번에 합동측 총회에서 항존직의 정년 문제를 놓고 열린 토론회는 그 결과에 상관없이 의미는 있는 일로 보인다. 교단 현안이나 과제들의 문제를 공론화하여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여론을 들어보고 중지를 모으는 것은 진일보한 것이다. 실제로 총신대나 장신대 공히 매년 500여명이 지원을 한다.

하지만 이 숫자도 예번에 비하면 서서히 줄고 있다. 그러나 졸업후 실제로 교단의 목회자로 확인되는 목사고시생이 우리교단의 경우 지난 2017년 1600명을 정점으로 하여 서서히 하락하고 있다. 이런 추세로 보면 앞으로 10년후면 성직자 수급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런 논의를 시작하는 것은 결코 이르지 않다.

이 모임은 지난 4월 21일 합동측 정년연구위원회(위원장 고영기 목사)가 주관했는 데 용인시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에서 열렸다. 주제는 목사·장로 정년 연장이 가져올 긍정적·부정적 영향은 무엇일까. 정년을 유지하면서도 이 시대가 처한 목회환경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하는 논의가 주제다.
   
                                        * 정년연구위원가 한 여론조사 지표
연장에 대한 긍정과 부정문제 언급되
발제는 1. 서창원(총신대신대원 역사신학)가 ‘목사 정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2. 양현표(총신대신대원 실천신학)가 ‘목사 정년 제도에 관한 사회학적 관점에서의 연구’ 3. 이희성(총신대신대원 구약학)가 ‘국내외 주요 교단의 목회자 정년제도 비교 연구’ 4. 김근수(칼빈대 총장) 교수가 ‘목회자 은퇴연장에 관한 효용성과 확실성에 대한 목회사회학적 연구’ 를 주제로 발표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서창원 교수는 “교회 성직자의 정년 문제는 세상의 노동비용과 생산성만의 문제로 접근할 수 없다”며 “성직자가 노동자가 아니고 교회 역시 물건을 생산해 내는 기업이 아니며 성도와 목회자와의 관계는 고용주와 고용인 관계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주장이다.

또 ‘목회 능력이 뒷받침 되지 않는데 버티는 경우’ ‘농어촌교회의 조직교회에서 미조직교회로의 전락과 노회의 존립 문제’ ‘젊은 목회자의 목회지 부족’ 등 정년제 연장이나 폐지가 가져올 부작용에 대해 “나타날 수 있는 문제지만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아니다”라는 의견이다.

그러면서 “목회자 자질에 문제가 생기면 노회가 나서서 권고사직을 하게 하고 회중들이 목회자를 원치 않을 때는 노회가 조정에 나서 다른 교회로의 이직을 주선할 수 있다. 노회 존립의 문제는 교단 정치권 인사들이 명예욕을 내세우지 않으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줄고 있는 신대원 지원률을 고려하면 목회자 수급 문제가 발생하고 목회자 후보생을 구하지 못해 목회자가 과거처럼 여러 교회를 목양해야 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하면서 “정년제를 연장하기 보다는 폐지하되 총회가 ‘목회연장문제 조정위원회’를 구성해 공정한 심의를 거쳐 교회에 결과를 전달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며 “정부가 2012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평생법관제도’의 운영을 살펴보면 접목할만 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양현표 교수는 교단 내 목사 수급 현황에 대한 통계 분석 결과를 소개하며 “총회 차원에서 수년 내에 닥치게 될 목사 부족 현상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회 수와 신학교 졸업생 수가 유지 및 감소되는 경우의 수를 4가지로 나눠 목사 수급현황 예측 결과를 제시했다.

그는 “4가지 경우의 수 중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교회 수와 신학교 졸업생 수가 모두 감소할 경우’로 가정했을 때 2028년부터 목사 부족현상이 일어나는데 이때 정년을 1년 연장한다면 2031년 2년 연장의 경우 2033년, 3년 연장의 경우 2035년까지 부족현상을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희성 교수는 국내외 주요 교단들의 목회자 시무 정년에 관한 규정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미국개혁교회 교단(RCA)의 규정 접목을 제안했다. RCA는 목회자 정년을 70세로 규정하고 있지만 경우에 따라 정년을 연장해 시무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 교수는 “교회에서 항존직에 속하는 목사의 임기를 다룰 때 유기적 조직체로서 개 교회의 특성을 살릴 필요가 있다”며 “전체 교단의 일률적 정년 연장 혹은 축소가 아닌 현 정년을 유지하면서도 개교회 실정에 맞게 탄력적으로 목회자의 정년을 정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교회의 현실을 고려해볼 때 미국의 주요 교단 같은 정년의 폐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교단에서 큰 틀을 제시하고 그 안에서 개 교회 목회 환경을 고려해 소속 노회를 거쳐 임기를 정할 수 있는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언했다고 한다.

이 공청회에서는 지난 해 104회 총회 총대들을 대상으로 ‘목사·장로 정년연장안’에 대해 설문조사한 통계자료가 공식 공개되었는 데 총대들은 일단 목사·장로 정년 연장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촌교회의 현실과 사회적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43%가 ‘현행(만 70세) 유지’, 12%가 ‘하향 조정’이라고 응답해 과반 이상(55%)이 정년 연장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정년 연장’을 찬성하는 총대는 45%였다.
   
 
우리교단도 정년 문제 논의 필요성 있어
합동측 총회가 이런 주제을 놓고 논의를 시작한 것이 결론보다 논의 자체에 의미가 있어 보인다. 이는 우리교단에서도 한번쯤 해 볼만한 주제이기도 하다. 그동안 많이 배출되는 목사 후보생으로 인하여 목사의 정년 연장은 감히 말도 못꺼내는 형편이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부터 줄기 시작한 입학생을 보면 먼 얘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해외 동역교회의 형편과 우리의 현실을 참조해 볼만은 하다. 지금 건강식과 자기관리로 70세가 되어도 정신이나 육체가 건강한 분들을 정년이라는 법으로 억지 퇴출시키는 것은 아닌 가 하는 의견도 나온다. 이는 교회나 교인들 마다 그 의견이 다를 것인데 법으로 모두 적용하기 보다는 지 교회의 형편과 사정을 중심으로 열린 사고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목회란 경륜으로 농익는 것인데 한창 활동을 할 나이에 법이 그러니 일률적으로 강제하는 것은 문제라는 얘기도 나온다. 많치 않은 케이스지만 성직수행이 육체적 노동은 아니라는 점에서 김형석 교수나 림인식 목사나 김장환 목사등 그 외 많은 은퇴 목회자들이 80세가 넘었음에도 여전히 설교에 큰 울림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침례교단만 유일하게 정년제도는 없기도 하다.

따라서 정년 조항을 폐지하여 70세 이전이라도 은퇴하실 분은 하시 게 하고 70세가 넘어도 교회와 본인이 원하고 노회가 허락하면 1년씩 연장하여 목회를 더 하시게 하는 것을 준비해보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본다. 그렇게 하는 것이 지교회의 자유권과 직원 선택의 자유권을 보장해주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장로나 권사, 집사의 경우도 함께 정년문제가 논의되야 하겠지만 우선은 목회자에 한하여 제한적으로 운영해보는 것이다.

미국의 주류교단인 장로교단등 10여개의 교단은 모두 정년을 규정한 조항은 없다(아래 도표 참조) 오직 노화와 의학적 판단으로만 시무사임을 결정할 수 있다. 그러나 은퇴할 수 있는 것은 자유인데 교회의 새바람을 위한 은퇴자들도 없지 않다.  그렇다고 이를 무조건 받자드리자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경우는 미국과 달리 노후가 준비되어 있지 않기에 그렇다.  따라서 조기 은퇴한 분들에 대하여 영웅시하는 것은 시무중인 분들에게 눈총을  주는 것은 옳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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