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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늦었지만 시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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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9.15  17: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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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 위기기독교 비상행동

‘위기의 지구’ 라는 말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특히 세계 각국이 선언하는 '탄소 중립'은 무엇인가? 이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순배출량을 ‘0’로 만드는 것으로 세계경제를 주도 하는 유럽등 선진국의 2/3이상의 국가가 ‘탄소중립’ 선언을 한 상태다. 우리나라도 14번째로 국회 본회의 통과하여 앞으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 35% 이상 감축하자는 계획이다.

'탄소 중립(Carbon Neutral)’이란 기업이나 개인이 발생시킨 이산화탄소 배출량만큼 이산화탄소 흡수량도 늘려 실질적인 이산화탄소 순 배출량을 ‘0(zero)’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반대로 이런 조치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그렇게 되면 이산화가스 배출로 인하여 지구 온난화가 심해져 폭염, 폭설, 태풍, 산풍 등 이상기후 현상이 급증된다는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도 30년 사이 평균 기온이 1.4도 상승했으며 이런 온난화 현상으로 춥지 않은 겨울과 너무 더운 여름을 경험하고 있다. 따라서 전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일이 된 것이다. 기후변화를 논의하는 UN산하 정부간 기구인 IPCC는 산업혁명 전(1850~1900년) 대비 지구 온도 상승을 섭씨 1.5도 이내로 유지하기 위해 2030년까지 실현해야 한다는 논리다.

이 문제는 개인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국가와 시민단체들이 기업, 특히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에 대한 제재를 하자는 것이다. 이미 자동차는 전기와 수소차로 대거이행하고 있으나 화력발전소는 여전히 주범이다. 이에 개인구원를 넘어 사회구원에 대하여 가장 민감하게 사역해온 기독교에게 특별한 사명이 있다 할 것이다.

그래서 나온 것이 2019년에 조직되 “기후 위기 기독교 비상행동” 이라는 단체다. 그간 기독교의 환경운동은 주로 기업을 고발하고 제재하며 개인에게 호소하는 차원의 운동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기업이나 개인을 포함하여 국가 기간산업에 대한 것으로 그 대상이 넓어졌다 할 수 있다.

   
 

기후위기 기독교비상행동 출범

공동대표인 이진형 목사는  늦었지만 지금이라고 한국의 기독교나 나선다면 탄소중립을 위한 목표가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그런 첫 번째 행동으로 한국 기독교의 최대 행사가 시작되는 가을 총회에서 지도자들에게 이런 점을 환기하기 위한 선언이 필요하다는 요청이다.  그래서 지난 9월 13일에 울산에서 열린 합동측 총회(총회장 배광식목사) 에 기대를 했지만 320여 개에 달하는 헌의중 이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이유는 우선 시간적으로 촉박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기후위기기독교비상행동' 은 지난 9월 15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이제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 교단은 기후 위기 대응 정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그리고 한국 기독교를 대표하는 나머지 교단들 총회에서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최소한의 선언과 지침을 해달라는 요청이다. 늦게 대응한 면이 있어 아쉽지만 이후에 열리는 교단 총회들의 동참을 호소하는 중이다. 

진보적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소속의 일부 교단들은 '한국교회 2050 탄소 중립 선언' 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보수적인 교단들은 구조상 누가 하라고 해서 되는 구조가 아니다. 정식 헌의가 없거나 상부에서 제안되지 않으면 다뤄지지 않는 다. 다만 통합교단의 경우 사회봉사부(현 도농사회처)가 그간 환경관련 정책과 연구 운동을 해왔기에 부서에서 헌의를 낼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통합 교단의 진보단체들은 현재 명성교회 세습을 철회하라는 요구를 하면서 총회의 결정과 총회장을 고발한 상태로 최악이며 이번 총회에서도 큰 이슈다. 따라서 이 내용에 대한 협력과 연대가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비상행동으로써는 메이져 교단중 한 곳이라고 탄소 중립에 대한 심각성을 환기하고 해당 부서나 특별 위원회를 조직하여 활동하기를 기대하는 데 가장 가능한 곳이 통합 총회 일 것이다. 

106회 총회 구호와 "복음으로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 에 잘맞아 

오는 9월 28일(화)에 고양시 한소망교회(류영모목사)에서 하루동안 열리는 데 코로나로 인한 시간 단축이지만 인준안등 많은 안건들이 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논의를 할 시간은 없을 수 있지만 이 사안은 서명과 함께 총회 ‘교회와 사회위원회’ 에 맡겨연구와 활동하는 것을 위임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해 보인다.

   
 

                               기자회견문

각 교단은 기후 위기 대응 정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창조 세계의 신음 앞에 한국교회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2021년 4월, 한국교회의 대표성을 가진다고 자임하는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소강석·이철·장종현)은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탄소 배출 감소를 통한 기후 환경 보전에 힘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또한 지난 5월 한국기독교회협의회에 속한 9개 교단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 기독교 탄소 중립 선언'을 통해 기후 위기에 대한 비상 행동에 나설 것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기후 위기에 대한 각 교단의 실천은 찾아보기 힘들었으며, 교단 총회를 앞둔 지금도 기후 위기 정책과 비전에 대하여 침묵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행동하지 않는 교단과 교회에 대한 우려를 감출 수 없습니다.

기후 위기로 인해 전 세계가 신음하고 있습니다.

지금 창조 세계는 전례 없는 위기 앞에 놓여 있습니다. 올해만 북미, 유럽, 시베리아, 아프리카에서 전례 없는 산불이 발생했고 중국과 서유럽 국가에서는 폭우로 인한 홍수 피해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화재와 홍수는 지구 평균기온 상승으로 인한 재난입니다. 기후 위기는 화재, 홍수와 더불어 가뭄, 폭염, 혹한, 해수면 상승, 기후 난민, 식량 안보, 6번째 대멸종과 같은 재난을 가져오게 됩니다.

2040년에 1.5도를 넘어서면 기후 위기를 막기가 어렵습니다.

산업화 이후 세계 평균기온은 꾸준히 상승 중이며 불과 100년 만에 세계 평균기온이 1도 상승했습니다.

최근 발표된 IPCC 6차 보고서에서는 세계 평균기온이 1.5도 상승하는 시기가 2040년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5차 보고서에서 예측한 2050년보다 10년이나 앞당겨졌습니다. 1.5도를 넘기게 되면 기후 위기를 돌이키기 어렵습니다. 더 이상 기온이 상승하는 것을 막을 수 없고 다음 세기에는 인류가 살아갈 수 없는 뜨거운 지구가 될 것입니다.

정부와 국회는 탄소 중립을 할 수 없는 미온적인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산하 탄소중립위원회는 기후 위기에 대응해 2050년 까지 탄소 배출을 0으로 낮추는 '2050 탄소 중립 시나리오'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발표한 3가지 시나리오 중 2가지 안이 탄소배출 0을 달성하지 못하는 시나리오이고, 3가지 안 모두 정작 담겨야 할 석탄 화력발전소 중단과 산업 부문의 탄소 배출 규제가 빠져 있는 실효성 없는 안입니다.

국회는 8월 31일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녹색 성장 기본 법안'을 의결하였습니다. 녹색 성장 기본 법안은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35%의 탄소 배출량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감축안으로는 2050년 까지 탄소 중립을 이룰 수 없습니다. 2040년까지 1.5도 상승을 막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50% 이상 감축하는 목표를 설정해야 합니다.

한국교회는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한국교회는 기후 위기 대응 정책을 마련해 기후 위기 교육을 진행하고 정부와 국회의 미온적인 태도에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창조 세계를 돌보는 것은 교회의 책임이고 부르심입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는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실제로 어려운 시기에 교회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 왔습니다. 다시 한번 교회가 그 역할을 담당해야 할 때 입니다.

한국교회는 회개의 메시지를 전하고 검소와 절제, 정의로운 전환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우리는 교단에 요구합니다!

첫째, 교단은 즉시 기후 위기 대응 기구를 만드십시오!

기후 위기 대응은 무척 시급한 일이면서 동시에 냉철한 분석과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한 일입니다. 교회의 정책을 만드는 각 교단에서 기후 위기 대응을 지속적으로 담당할 기구를 만들어 한국교회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교단은 즉시 기후 위기 대응 기구를 만들어 기후 위기 대응 정책을 마련하도록 해 주십시오.

둘째, 교단은 소속 교회들에 기후 위기 교육을 실행하십시오!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기후 위기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대응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일이 우선시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일상을 전환하고 실천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마련 되어야 합니다. 이미 기후위기기독교비상행동에서는 기후 위기 교육을 위해 공통 교안을 만들어 기후 학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단에서도 교회를 위한 교육 자료를 만들어 기후 위기 교육을 실행해 주십시오.

셋째, 교단은 정부와 국회가 기후 위기에 올바로 대응하도록 촉구하십시오!

현재 한국 정부와 국회의 기후 위기 대응은 결코 올바른 방향이 아닙니다. 교회는 사회가 올바른 길로 나아가도록 파수꾼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교단이 앞장서서 정부와 국회가 기후 위기에 올바른 대응을 하도록 촉구해 주십시오.

                 2021년 9월 15일 기후위기기독교비상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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