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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영 목사의 한국교회 재선 설계도 내놔
유재무 편집인  |  ds2sg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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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0.18  14: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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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회 재건 설계도

   
 

재건(Rebuild)이라는 단어는 한국전쟁후 무너진 건물이나 시설, 마음들이 회복을 위하여 많이 쓰여진 용어다. 당시 특별한 직업이나 수입이 없어 고물이나 폐품을 주워 생활하던 이들을 소위 '재건대' 라고 했던 기억이 있다. 전쟁으로 몸이 상한 용사(원호-보훈) 분들에게 허가를 주었는 데 대나무 큰 바구리를 어깨에 메고 손이 없는 이들이 집게와 갈고리를 하고 시내를 돌아다녔다.  

그후 폐품이나 고물들을 모은 고물상으로 그리고 재활용(Recycling)장으로 탈바꿈했고 최근에는 당근마켓이라는 인터넷으로 직거래를 하는 단계까지 진화했다. 서두에 이런 말로 시작하는 것은 우리교단 역사에 한획을 그은 고시영목사(부활교회 원로)께서 106회기 총회를 앞두고 책 한권을 총대들에게 선물했는 데 제목이 "한국교회 재건 설계도" 인데 허물어진 한국교회 특히 우리교단에 대한 진단서다.

고시영목사는 성균관대학교 국문과를 나오시고 학교에서 국어 교사로 가르치시다가 늦깍이로 서울장신을 졸업하고 목사가 되여 구의동에서 목회를 하시다가 5년전엔가 은퇴하셨다. 가르치던 입장에서 다시 배우시고 지금도 인문학을 가르치시는 입장에서 여러생각들이 많으신 분이다. 인문학에 대한 깊은 통찰의 시각으로 목회와 총회를 보시면서 내논 생각들이니 머리로만 쓴 내용이

   
 

특히 총대로 파송받아 교단의 미래에 대한 정책과 기획분야에서 사역하시면서 나온 아이디어들을 적어 두신 것을 묶은 것으로 보인다. 96회기 총회 장기발전연구위원장을 시작으로 97-99회기까지 4년간 연속해서 정책 기획위원장직을 맡아서 현재 우리총회의 기구개혁과 미래발전에 대한 청사진을 구상했다. 현재 우리 총회가 나가려고 하는 방향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은 이 때 다 나온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설계도는 미완성으로 투시도나 그림만으로는 완성된 것을 상상만 할 뿐 그 실체는 아직은 모른다. 그것이 일하는 사람들(시공업자)들에 의하여 만들어 져야 그 실체를 볼 수 있다. 완성이 된 후에야 그것을 설계한이의 의도와 철학을 알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설계도는 정교해야 하고 수리적이기도 하지만 예술적이어야 한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그져 총회가서 한자리나 하고 명예나 구하려고 한다면 모르지만 헌신하려고 하려고 하는 분은 꼭 읽어야 할 내용이다. 

고시영목사께서 수년간  총회 안팎의 일을 하시면서 정리하여 내신 이 설계도를 보면서 교권적으로는 비판을 많이들 하지만 이 분 만큼 이론적인 방향을 제시도 한 분은 없지 않은 지 싶다. 104회기 총회장 김태영목사도 정책기획위원장을 지내면서 부총회장 출마전에 흔한 설교집이나 자화자찬이 아닌 자신이 관여한 총회 정책문서를 내신 적은 있지만 이 정도는 아니였다.

따라서 앞으로 우리 총회 일을 하시려고 하는 분들을 위하여 몇가지만 소개를 하는 데 우선 "책을 내면서" 라는 서문 제목이 "잘있으시게, 내 눈물처럼 사랑한 총회여" 로 시작하고 있는 데 진솔한 이 한마디로 총회를 향한 고시영 목사의 진심을 알 수있다는 생각이다.  

   
 

고시영목사는 누구인가? 
사실 고시영목사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인 것으로 안다. 총회 정치꾼이라는 말에서 부터 '신총연' 의 대부라고도 들었는 데 실제 교권 구도에서 어쩔 수 없이 한쪽편에 있었던 분들은 반감도 없지 않았지만 그외 그분을 영적인 멘토로 존경하며 따르는 분들도 보았다. 어느 것이 진짜 고시영 목사의 모습인지는 후대에 맡겨야 할지 모르지만 일단 한 시대 우리교단을 풍미한 큰 인물이었다는 것은 사실이다. 

어디선가 이 조직에 대하여 비판적 성찰을 한 바 있지만 우리교단도 그렇고 한국사회가 비약적인 성장과 발전(?)을 한 것은 산업화와 인구증가 도시화와를 통한 세계화다. 장신대 신대원 76기가 60여명 남짓하던 때에도 목연은 20여명이 넘었다. 1981년에 77기 부터 신대원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한 때 두반이 되기도 했다. 목사가 되려면 지방 신학교 4년을 졸업후 장신대 목연 1년을 다녀야 목사고시 자격이 있다. 그러나 목사가 되고도 목연은 의붓자식 취급을 받던 때가 있었다. 

서울장신, 대전, 호신, 대구영신, 부산장신 5개중 아무래도 수도권의 서울장신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들은 이미 단독 목회를 하고들 있었고 신실한 신앙과 목회로 교회성장을 했어도 둘러리는 여전했다. 주경야독과 만학도로 목사가 된 후에도 늘 학력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는 데 마침 방통대나 지방 대학들이  세워지자 향학열을 불태웠다. 

   
 

신총연은 시대적인 산물
성실한 목회로 지역노회의 중진들이 되지만 여전히 총회의 중요한 자리는 4년제 대학을 나온 신대원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장신대라는 동문이기는 하지만 엄연히 학부가 다르니 지방신학교도 정식 인사를 받고 신대원 과정이 생기고 학교도 커지니 동문의식들이 생긴다. 이러한 때에 지방의 5개 신학교 동문들을 교권을 위하여 하나로 묶어 낸 것이 바로 고시영목사다. 

그동안 동문이나 선배 노릇 못하고 들러리나 하고 하던 이들이 마음을 합치니 원하는 뜻을 이룬 것이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어디까지나 약자 동맹으로 자리나 명분을 위한 마이너리고라고 볼 수 있다. 그동안 교단의 파워는 이북세에서 지역으로 경상도와 전라도로 크게 대별되었던 시대었다. 그런 가운데 고시영목사의 주도 아래 신총연은 지역구도가 아닌 학교 구도로 최초로 지용수 목사에 이어 김태영 목사를 밀어 총회장으로 당선시킨다.

이런 구도는 박위근목사 총회장 때 부터 총회교권정치를 주도적으로 흔들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고시영목사는 총회에 공을 드리는 만큼 서울장신대 대해서도 동문의식을 불러일으키고 총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총회 요직에 포진하여 일하는 총회원이 되도록 추동했다. 그리고 자신의 마지막 소원은 서울 장신 출신 총회장 하나 만들면 끝이날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소원은 충분히 이뤄진 것으로 안다. 

   
 

모든 제도는 사람(회의)에서 만든 것이다. 
이 말은 시대가 가고 환경이 바뀌면 그것을 담고 가는 것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만고불편의 것은 없기 때문이다. 책에서 여러주제들을 다루지만 그중에 특별한 관심은 위임목사제에 대한 것이다. 이것은 철저히 목사들만을 위한 제도로 이제는 모두에게 좋은 것으로 바뀌여야 한다. 현재 담임목사 임기가 3년인데 거의가 연임하면서 은퇴까지 가듯이 위임제도를 폐지하고 모두 5-7년으로 해도 된다는 소리다. 

위임제도가 폐지되면 목사의 시무에 대하여 교인들이 민주적으로 신임을 물어야 한다. 그리고 장로종신제도 같이 변화를 해야 한다. 그럼 시무에서 부결된 분은 어떻게 하느 냐? 등의 부속적인 것은 없을 수는 없으나 그렇게 많치는 않기에 추후에 논의를 하면 되는 데 부결이라고 바로 나가라고는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말의 의미는 이 제도에 대한 논의를 하자는 의미로 받아 드리면 좋겠다. 위임폐지되면 '목회대물림' 방지라는 법도 필요가 없는 게 개척한 목사가 교인들의 찬반을 묻지 않는 무소불위의 권위때문에 오는 폐단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교인들 다수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분이라면 그 교회에서 목회를 더 이상 하시면 안되는 데 오고가는 법과 제도가 없으면 밀어내려고 하고 안나가려고 하기 때문에 분쟁이 나는 것이다.  

사실 미국장로교단이나 장로교 제도를 택한 나라에서의 목사 청빙과정은 상회의 지도하에 이뤄진다. 임시 당회장하나만이 아니라 청빙위원회(노회와 교회)가 교회의 전후 형편을 살피고 어떤 분을 칭빙할 것인지에 대하여 연구와 조사를 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니 공모가 우선이 아닌 큰 틀의 윤곽을 잡는 것이다. 

   
이 책에서만 아니라

당신은 지식인인가? 
책에서만 아니라 독서든 기타 외부 정보 취득은 새로운 지식을 위해서 이기에 고대로 부터 목사는 지식인이었다. 목사 어원을 PASTOR, MINISTER라고도 하지만 CLERGY라고도 불렀는 데 글을 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중세는 성경도 예전이나 설교를 라틴어로 했기 때문이다. 그후로도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도 국가와 함께 헌법을 만들면서 강력한 기독교 신앙에 기초한 것이었다. 오늘날 명문 하버드나 프린스턴도 그렇고 거의가 신학대학으로 시작한다. 

이에 복음이 들어온 시기에도 일정한 공부를 하고 자격을 주었고 훗날에도 계속해서 교회도 그렇고 면학을 하도록 교회들이 지원을 하고 격려를 한 것을 볼 수 있다. 유학도 보낸 교회들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 좋은 학력을 갖았다고 하는 이들도 계속해서 공부하고 새로운 지식과 문물을 배우고 익히지 않으면 안된다는 면에서 강조를 하고 있다. 이유는 교인들의 학력이 높아지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들이 있기 때문이다. 

바울도 "베뢰아사람들은 신사적이었는 데 성경을 상고하였다" 라고 쓰고 있는 데  바울 자신이 가말리엘문하의 철학생이었고 로마 시민권자로 높은 지적 능력의 소유자였다. 그렇기에 논쟁에서 가르침에서 밀리지 않고 합리적인 사고로 어떤 사조와도 논리와도 겨룰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 지적감성이 있었기에 서신서를 썻고 언제 누가 보아도 논리적이고 영적인 깊은 의미들을 유추해 낼 수 있는 것이다. 

   

결론 

관심사가 다르고 노는 물이 다르니 그져 존함이나 듣고 한번도 가까이서 대화를 해본 적은 없었다. 그러다가 올해 처음으로 한 자리에서 하시는 말씀을 들을 수가 있었다. 그날 느낀 것은 사람이 남의 말만으로는 판단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다시했다. 그날 들은 것 중 압권은 이제 자신의 역할을 내려놓으시겠다는 말이었다. 교회서는 벌써 은퇴를 했지만 원치 않게 교단적으로는 102회기(최기학 총회장)를 끝으로 그만 손을 놓으려고 했으나 104회기에 사돈 김태영목사가 총회장이 되시는 바람에 남 보듯 할 수 없어 관여를 하시다가 또 105회기 신총연 회장 출신 신정호목사가 총회장이 되셔서 일정한 역할을 하신 것으로 안다. 

그리고 이제 106회기 학부 출신 류영모 총회장이 나오셨으니 진짜 뒷전으로 물러가실 때다. 장강의 물이 길기는 하지만 뒤에서 밀고 오는 한 밑으로 흐를 수 밖에 없다는 게 순리다. 서울장신대 이사장도 벌써 그만 두셨고 동문 출신인 안주훈총장도 연임하여 8년간 일하게 하셨으니 이제 원은 없으 실 것으로 보인다. 이제 서울장신에서의 역할도 신임 이사장과 총동문회, 내년에 선임될 새 총장에게 맡기시면 될 듯하다. 그러나 나이들면 충신보다 간신이 좋다던가? 말이라도 후배들은 마음으로 라도 잘모시고 가면 좋을 듯하다. 선배님이 더 봐주셔야지요 "형님먼져 아우먼져" 와 같은 모습으로 남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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