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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0대선 결산
유재무 편집인  |  ds2sg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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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3.12  09: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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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20대선 결산 

사람은 인생에서 불가피하게 다른 이들과 경쟁을 하게 되는 데 이기는 일도 있지만 지는 일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패자가 되었을 때 자세가 중요하다. 어떻게 받아드리느냐가 재기의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승자가 되었을 때도 마찮가지다. 이번 20대 대선을 보면서 한번 생각해본다.

선거과정에서의 스타일로 보면 승리한 윤석열은 더욱 기고만장하게 승리에 도취되여 거들먹 거릴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안철수를 챙기는 모습도 그렇고 기자가 묻는 ”대장동 특검“ 문제에 대하여 “오늘은 대장동 얘기는 안하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라며 씨스탬으로 가면 된다는 식이다.

패자를 예우한다는 의미도 있고 이제는 경쟁자가 아니라는 의미다. 당연한 게 지금은 던지는 게 최선의 방어가 되는 자리가 아니다. 승자가 된 이상 달라진 이미지를 보여줘야 하는 데 이제는 특검을 주장하는 위치가 아니라 특검을 임명하는 사람이 된 것이기 때문이다.

권력을 갖은 자가 무슨 얘기을 하게 되면 가이드 라인을 정하는 것이요 정치보복을 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드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선거전 내내 공격적 이미지는 안보인다. 당선인사에서도 의원들이 아니라 당직자 청년들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해준다.

   
             * 보수적라는 강남(서초, 강남, 송파,강동)에 마포, 용산, 성동이 추가된다.  

승자의 예상치 못한 모습
윤 당선인은 당선 직후 당 개표 상황실을 찾아 "이번 승리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으면 헌법정신과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말한다.

또 "경쟁은 일단 끝났고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하나가 되어야 한다" "마지막까지 함께 또 멋지게 뛰어준 우리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에게 감사드린다"고도 말한다.
이어 "우리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빠른 시일 내에 합당을 마무리 짓고 더 외연을 넓히고 더 넓은 국민의 지지를 받고 국민의 고견을 경청하는 아주 훌륭하고 성숙한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도 말했다.

당선 소감에서도 유력한 상대 후보였던 이재명 후보만이 아니라 심상정 후보까지 다독이는 모습은 이재명 후보도 하지 못한 말이다. 누가 그렇게 조언을 했는 지 아니면 인생을 살면서 채득한 건지는 중요하지 않다. 적어도 비판자들에겐 어필하는 대목이다.

   
                                 * 세대별 지지도에서 보는 희망과 좌절   

패배 승복보다 더 중요한 것
사실 승자만 이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패자에 비하면 그나마 여유가 많다. 패자의 경우는 정말 중요하다. 그런면에서 이재명 후보는 개표 80% 정도가 넘었지만 1%대의 차이가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패배를 받아드리고 바로 당사로 나서 짧게 입장을 밝힌다.

사저에서 나오는 그의 얼굴은 굳어있으며 차에 탑승해 지지자들에게 손은 한번 흔들기는 했지만 표정없음은 불안하기 까지 하다. 이는 경기도 도지사 당선후 언론에 인터뷰중 묻지 말라고 요구한 과거사를 묻었다는 이유로 인터뷰을 중단하고 레시버를 빼고 비서관을 나무라는 모습과 비교하여 보라

당시 생방송중임에도 도지사에 당선 되자 자만하여 거침 없이 자신이 설정한 영역을 위반한 기자와 비서를 야단치며 물리치는 모습을 본 사람이라면 불쾌함을 준다. 가족문제를 질문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기자는 국민을 대신하여 묻는 것임에도 그는 불편하다는 이유로 건방지고 안하무인인이라는 평판을 듣기에 충분하여 국민들은 이런 모습을 오래 기억하고 있다.

그런 연장선상에서 보면 이번에 0.7의 패배는 사실 순순히 승복하기 아까운 표차다. 그러나 과거와 비교하면 그 태도는 달랐는 데 군더더기 없는 패배승인에 자신의 부족함이라는 겸손과 도량넓은 마음이다. 충분히 좀 화가 난 듯 강한 톤으로 예고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재명 후보는 한없이 낮아지면서 사이다 달변에 임기응변에 뛰어난 되치기 기교를 부리지 않았다. 이것은 계산된 속내일 수도 있지만 그렇게 절제한다는 게 사실 쉽지 않다. 상대당의 비판자까지 놀랍고 자신이 사람을 잘못 본 것이 아닌 가 했다는 후문이다.

호사가들은 앞으로 이재명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묻는 다 0선 민주당에서 과연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예측에 여념이 없다. 송영길 당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미 백의종군을 선언한 마당이다. 더 내려놀 것도 없는 패장인 이재명이 과연 설자리는 어디인가? 마음 급한 지지자들은 발빠르게 차기 출마를 부추키지만 그는 응답하지 않는 다. 지혜로운 일이다. 지금은 침묵이 필요하고 자신의 말대로 부족과 부덕을 체워야 하는 시간이다.

그런 의미에서 국민 앞에도 그렇고 당내에서의 입지는 정말 살어름판이다. 지금은 기대를 모으는 후보 이재명이 아니다. 누군가의 경쟁자일 수도 있다. 살아남아야 하고 어떤 방식으로 자신을 다듬어 더 진화된 모습을 보일 기회를 갖아야 한다.

   
   
 

시장 도지사에서 의회로?
그것은 뻔한 공식대로 의원을 거쳐 당대표에 도전하고 당을 자신의 우호적 분위기로 만든 다음에 5년후 대권 후보가 되는 것인데 이게 거져 되는 게 아니라는 의미다. 공식은 나와있지만 가는 길에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공식은 홍준표나 이회창도 밟아온 과정으로 지금 낮아지고 겸손하지 않으며 정동영 꼴나는 것이다. 따라서 당분간은 정치적 행보 없이 차라리 DJ처럼 공부를 하러 가는 것도 의미 있다. 그리고 2년후 총선에서 성남이든 수원이든 지역구에서 부활하는 것이다.

문제는 앞으로 뭐가 되고 싶은 지보다 지금 현실을 초연하게 받아드리며 멋찐 승복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그만큼 이재명 후보는 성장했고 성숙해진 것이다. 윤석열도 승리후 일성은 선거과정에서 많이 배웠다는 말을 했다.

이렇게 지도자는 거져 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오로지 명령만 하는 검사 자리에서 나름 토론에서도 선방하고 원고없이 소화하는 인사에서의 단어나 언어 구사는 준비를 했건 즉흥적이건 정치인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비호감 대선과정에서 감동
윤석열 당선인은 이번 제20대 대선에서 1639만4815표(48.56%)를 득표했다. 이전까지 최다 득표자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2년 대선에서 받았던 1577만3128표보다 60만 표 늘었다. 2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1614만7738표(47.83%)나 얻었다.  결과적으로 낙선했지만, 민주당 역대 대선 후보 가운데 최다 득표자가 됐다. 역대 대선 낙선자 중 최다 득표자이기도 하다. 1639만표와 1614만표로 대한민국이 둘로 쫙 갈라진 모양새라는 소리가 틀리지 않는 다.

그런 만큼 이제 이 두 지도자가 가야 할 길이 험난해진 것안대 이유는 이들이 자기 지지세만을 믿고 정치를 할 경우다. 그러나 그런 조짐은 기우라는 소리가 나오는 이유는 바로 승자와 패자의 소감과 태도 때문이다. 결국은 사람의 성공이란 남이 도움도 필요하지만 어디까지는 자기 노력과 역할이 가장 크다. 이재명 후보가 이번에 보여준 결기와 실력 자산은 그 개인적으로도 보물이지만 민주당으로써도 큰 자산인 것이 그만한 능력과 경륜을 가진 사람이 많치않다는 면에서 그렇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정치의 여정에 기약없이 갈길을 헤치고 갈고 닦아야 하는 운명을 어떻게 관리하고 받아드리느냐는 것을 국민들은 바라보는 것이다. 열성지지자들의 말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긴호흡으로 가는 여유가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패인을 알아야 한다. 이번 대선 출구조사 결과에서 지난 대선과 명백하게 차이를 드러내는 부분은 20대 득표율과 서울이다.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는 20대와 30대에서 성별과 무관하게 상대적으로 높은 득표율을 보였는데, 20대 대선에서 20대 남성 유권자들의 윤석열 후보로의 결집과 30대 유권자들의 이탈이 눈에 띈다. 30~40대에서 보인 민주당에 대한 높은 지지는 그대로 40~50대로 전이되어 어느 정도 상쇄했으나, 20~30대에서의 큰 하락에 비해 충분히 메워지지 않았다.

 

   
 

끝으로 다음 글을 소개하는 것으로 6편의 대선기상도를 마친다.

홍명교(플렛홈 C활동가) 프레시안  윤석열 승리의 주역, '민주당의 총체적 실패' 
           진짜 숨은 패배자는 따로 있다. 바로 문재인이다.

첫째, 윤석열을 낳은 일등 공신은 권영세도 장제원도 아닌 조국과 민주당의 86세대 정치 엘리트들이다. 이들은 젊은 날의 학생운동 경력을 훈장처럼 내세우면서 거들먹거릴 뿐, 실질적으로 자신들 역시 국민의힘과 더불어 사회 엘리트 계급이라는 사실을 성공적인 부동산·금융 투기로 보여주었다. 이들은 자신들이 떠들던 '민주화' 같은 말들이 얼마나 기만적인지 자신들의 삶으로 증명했다.

이번 선거의 두 번째 실패자가 있다면, 바로 이준석과 그의 극렬 추종자들이다.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과 청와대, 선본 자신의 헛발질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힘을 짜내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윤석열 당선자에 매우 근접하게 따라붙었다. 선거 막판 추적불꽃단 박지현 씨를 영입해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이전에는 발휘하지 못하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다. 전통적인 방식의 사표론이나 읍소에 흔들리지 않던 부동층 상당수가 여성 혐오에 대한 공포 효과로 결집했다는 것은 결코 부정할 수 없다."

"세 번째 실패자는 소위 '민주진보' 진영 내의 어용 지식인들이다. 스스로 '어용'을 자처하거나, 그런 비판을 위악적으로 즐기는 지식인들은 한국 사회의 절망이 어디에서부터 비롯되는지 몸소 보여준 장본인이다. 이들은 조국 사태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너그러운 태도를 보이는가 하면, 문재인 정권 시기 사회운동의 곤경에 대해선 대체로 무시하거나 무지했고, 선거가 급박해지자 온갖 논거를 동원하며 비판적 지지를 강요했다. 무엇보다 이들은 지식인으로 해야 할 역할을 방기함으로써, 기득권 정치와 양분화된 엘리트 계급의 이전투구를 대신할 '대안 세력'을 양성하는 것을 폐기했다.

네 번째 실패자는 민주당에 노동운동가들, 환경운동가들, NGO 활동가들, 올드 여성 운동가들이다. 이재명 캠프에서 노동위원회를 구성한 이들로 밑바닥 노동자들의 현실이 어떻게 흘러가건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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