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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이태원 희생자 위로 예배 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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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1.05  12: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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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석대학교에서 김삼환목사가 설교  

지난 10월 29일(토) 이태원에서 일어난 할로윈 축제 참사로 희생을 당한 이들과 부상자 그리고 이로 인하여 마음 아파하는 국민들을 위로하는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드리는 위로 예배가 11월 5일(토) 오전 11시에 열렸다. 백석대학교(이사장:장종현목사)의 방배동 서울 캠퍼스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한국교회 지도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1부 예배는 김태영목사(한교봉 대표회장)의 사회로 장종현목사(백석대 이사장)가 기도하고 이배용권사(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가 성경 요11:33절을 봉독한후 김삼환목사(명성교회 원로)가 '친구의 무덤에서 예수님의 눈물'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삼환 목사는 원고를 준비하여 본문 위주의 설교을 했다. 그 중 실제로 자신의 3살 난 어린 자녀을 돈이 없어 잃은 일을 회상하는 대목에서 잠시 눈시울에 젖는 듯 하여 자녀 잃은 슬픔의 진정성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2부는 오정현목사(사랑의교회)의 사회로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와 고명진목사(한교총 공동회장)의 추모사에 이어  한기채 목사(한교총 전 상임회장)가 '희생자와 부상자 가족을 위하여', 김찬호 목사(기감 중부연회 감독)가 '교회의 대사회적 책임을 위하여', 이봉관 장로(국가조찬기도회 회장)가 '안정한 대한국민을 위하여'를 주제로 대표기도했다. 이어 이순창 목사(예장 통합 총회장)가 ‘국가와 사회를 위한 한국교회 입장문’ 을 발표했으며  끝으로 김장환목사(극동방송 이사장)의 축도로 마쳤다.

그간 종교계는 지난 4일(금)에는 불교계가 조계종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위령제를 했는 데 위패도 없는 보여주기식 국민무마용이라는 비판이다. 천주교에서도 명성 대성당에서 추모예배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개신교가 연합해서 진행한 것이다. 따라서 광화문으로 상징되는 극우 전광훈목사등은 한국교회를 대표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순서자들 예배에 집중  

그러나 순서 2부 사회자 오정현목사, 설교자 김삼환목사, 축도자 김장환목사가 과연 이런 비극적 희생을 당한 분들을 위로하는 예배에 적합하냐는 우려도 있었다. 김장환목사는 고 조용기목사 장례식에 문상 온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를 붙잡고 교계 인사들과 오정호목사로 하여금 안수기도를 하게 한 해프빙 때문이다. 

이후 김장환목사에게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방문해 기도를 받기도 한 바 있다. 그리고 당선후에는 가장 먼져 극동방송에서 당선 축하예배를 주선하기도 하였다. 그후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듯 김장환목사는 대외 활동을 자제하고 있었다. 그렇게 신세를 진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지지율 하락에 이런 참사까지 겹쳐 어려움에 빠지자 다시 구원투수로 등장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또 오정현목사는 지금은 잦아졌다지만 사랑의교회 분쟁의 한 당사자로 김삼환목사는 교단적으로 끝나지 않은 세습시비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장종현목사는 백석대학의 교비전용으로 옥살리를 한 적도 있으며 소속된 백석교단에서 7년간 총회장이라는 구교 감독형 총회장으로 장기집권중이다. 그러나 이번 위로 예배는 이 분들이 주선한 것은 아니다.

'한교총'과 '한교봉' 이 앞장서고 다른 연합기관들이 시국의 비상으로 협력한 것이다. 그러나 위로예배에 대한 의미나 순서자들을 놓고 여러 의견들이 있었으니 전체 진행자의 태도나 내용면에서 큰 무리없이 진행되었다는 평이다. 김삼환목사의 설교도 본문 위주로 모가나지는 않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매일 조문 언급은 면죄부를 주자는 의미냐는 비판이 나왔다.    

   
                                                  *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앉아 있는 김장환 목사

희생자나 국민 다수의 의도와 달라서는 안되

사회자들도 그렇고 순서자가 일체의 군더더기 없이 위로 예배에 집중했다는 평이다. 그러나 희생자 유가족이나 시민들의 분노가 여전하고 연일 드러나는 경찰이나 주무부서인 행안부 장관이나 용산구청장의 대처나는 큰 문제로 보인다. 더우기 책임있는 이들의 실언이 증폭되는 가운데 이 예배의 의도가 문제를 봉합하려는 의심을 받는 이유다.   

정부가 나서서 애도기간을 정하고 조사는 나중이고 애도만 하자는 것도 구설수인데 야당은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데 여당이 반대하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그간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윤석열 대통령으로써는 절에가서는 합장하고 교회가서는 기도하고 도사 말도 안들수 없는 사면초가로 진정성은 의심받을 수 밖에 없다. 

가장 먼져 진정성있는 사과를 하고 머리를 숙인 것은 윤의근 경찰청장이다. 그는 사건 당일 휴가를 내서 지방을 다녀와 자느라고 상황실 전화를 못받한 체 1시가 넘어서야 지휘한다. 행안부장관 이상민은 처음엔 책임을 회피하려고 꼼수를 부리다가 언론과 국민 지탄을 받고 사과했다. 이 둘은 응분의 책임을 진다는 의미다. 

   
 

그러나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윤대통령은 아직도 공식적인 사과가 없었는 데 어제 조계종에 가서도 사과같지 않은 사과를 했다는 보도다. 그런 가운데 오늘 예배에 참석하여 한 발언 내용도 태도는 겸손했지만 "미안한 마음" 이라는 식인데 그건 사과로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평생 사과하기 보다는 혼을 내온 분이니 사과가 쉽지는 않아 보인다. 그러나 자신의 잘못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정치적 책임자라는 데서 오는 상징적인 것임에도 불안하고 자신감이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도 도의적 정치적 책임이 가장 큰 위지에 있는 자리니 반드시 정식 기자회견을 통하여 국민 앞에서 희생자들 앞에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내부에서는 사과하면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고 그렇게 밀리기 시작하면 끝장이라고 조언을 하는 지 모르겠다. 그러나 사과할일은 이런 이유를 들어 피하면 더 큰 화를 당하게 된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다. 

그런 가운데 사회적 영향력이 큰 기독교가 진상조사도 아직 안나왔고 책임자들이 책임을 전가하려고 하고 진실을 감추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어려움을 들어 미래를 위하여 화합하자고 말하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또 책임을 물어야 하는 사람들에 대한 진실규명도 안되었는 데 용서를 말하는 것은 희생자나 국민적 정서와는 어긋난 것으로 이 정부 비호로 보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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