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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교회 운동은 어떻게 가능한가?생명 평화 마당 11월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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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1.14  22: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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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평화마당 11월 포럼

 

   
 

  

“작은교회운동은 어떻게 가능한가?”

  일 시 : 2012년 11월 13일 (화) 늦은7시

장 소 :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지하 이제홀 (서대문역 1/2번 출구)

 사 회 : 방인성 목사 (생명평화마당 교회위원장)

발 제 :

√ 우진성 박사 (과천 영광교회 담임목사)............................. 별지

“‘작은교회’ 용어에 대한 고찰” 

√ 조헌정 목사 (향린교회).................................................... p. 3

“예수의 시대살기를 통한 오늘의 (작은)교회 목회”

 

√ 이원돈 목사 (부천새롬교회)............................................. p. 5

“작은 교회의 새로운 신학과 스타일과, 그리고 생태계에 관한 상상” 

   
 

11월 포럼을 준비하며  

평화가 있기를 빕니다. <생명평화 2010선언>의 뜻을 사업으로 이루기 위하여 태동한 <생명평화마당>은, 지금까지 월례포럼을 중심으로 한국사회 속에서 생명평화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생명평화의 담론형성을 위하여 신학적으로 고찰하고(신학위원회), 사회선교 영역에서(선교위원회) 실천적 방법론을 모색하였습니다. 한편 교회는 생명평화 사상을 실현할 수 있는 토대이기에 교회 안에서 그 뜻을 이루기 위하여 꾸준한 모임(교회위원회)을 가졌습니다. 11월 포럼은 교회위원회가 주관하여, 과연 생명평화를 지향하는 교회와 목회가 무엇인지를 묻고 지혜를 모으는 시간으로 마련됩니다.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9월 포럼 취지

 “생명평화를 지향하는 교회란 무엇인가?” “교회의 갱신을 위하여 생명평화의 교회에 어떤 사역이 요청되는가?”이러한 물음을 던지며, 한국교회가 직면한 문제점 속에서 희망을 찾고자 <생명평화마당> 교회위원회의 첫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목표와 일감을 공유하고 한 마음으로 2012년 한 해 동안 정기적인 모임(‘생명평화 목회나눔’)을 가지고 공동의 지혜를 모았습니다. 당월 포럼은 교회위원회의 ‘생명평화 목회나눔’ 중간풀이의 시간으로 그간 모임의 관심사가 무엇이었고, 앞으로 교회갱신을 위해서 무엇을 바라보아야 하는지 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작은교회 운동’이라는 화두를 던지고 이야기를 시작하려 합니다. 이는 대형교회를 지향하고 대형화에 성공의 잣대를 매기는 한국교회 풍토에 일갈을 토하는 것입니다. 먼저 그 용어의 개념을 묻고, 한국교회의 생태계에서 일어난 ‘작은교회 운동’들을 평가하면서 그 의의를 규명할 것입니다. 한편 조직화된 교회 안에서 ‘작은교회 운동’을 어떻게 추구할 수 있는지 또한 살핌으로써 작은교회 운동’의 현실적 성취에 무게를 실을 것입니다. 한 해 동안 교회위원회 정기적 모임의 결실을 토대로, 생명평화를 위한 교회운동을 고민하고, 한국교회 갱신의 희망을 희구하는 11월 포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예수의 시대살기를 통한 오늘의 (작은)교회 목회” 

   
 

조헌정 목사 (향린교회)

  흔히 예수를 구세주 혹은 구주라고 부른다. 어떤 의미에서 예수는 세상을 구원하는 주가 되었으며 우리를 구원하는 주가 되었는가? 십자가의 역사적 예수를 오늘의 시대에서 재해석해 봄으로써 교회가 해야 할 일을 원론적인 의미에서 찾아보고, 이에 근거하여 대형교회와 차별화된 교회의 실제적 목회를 찾아보자. 

1. 예수는 로마의 식민지 시대를 살았다. 식민지 백성인 갈릴리 민중들은 희망이 끊겼다. 로마군의 억압과 횡포로 민중들 사이에는 군대귀신이 횡횡했고, 속옷까지 빼앗아가는 가난한 자의 질곡이 목구멍까지 차올랐다. 

- 오늘 우리 시대에는 로마의 군대귀신 대신 미국의 달러 귀신이 횡횡하고 가난한 민중들은 점점 더 심화되어가는 빈익빈 부익부의 양극화구조 속에서 숨 쉴 틈을 찾지 못해 목숨을 끊고 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세계 제1위의 자살공화국이 된지 오래이다. 여기에 작은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우선 큰 교회가 되고자 하는 욕망을 가질 때, 이미 이는 작은 교회로서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게 된다. 오히려 가난한 자의 복을 더 큰 진리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목사부터 철저한 자기 각성이 필요하고 스스로 만족감을 회복해야 한다. 설교 때마다 예수 말씀에 근거해서 작은 것의 아름다움과 긍정성을 강조하고, 자본주의의 폐해를 성서 말씀에 기초해서 주기적으로 강조하고, 교회의 시작이 바로 예수님의 그러한 성전숙청운동으로부터 시작하고 있음을 얘기한다. 시장과 자본에 근거한 경쟁의 신자유주의 구조악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하고 이러한 구조가 생명과 평화의 하느님 나라 가치에 정면으로 위배하는 인간 제국의 체제임을 깨닫도록 한다. 그렇게 함으로 이웃교회와의 경쟁 심리에서부터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  

2. 단순히 구역이나 속회라는 예배와 성경공부를 위주로 하는 운영 조직이 아닌, 삶을 직접 나눌 수 있는 새로운 공동체 조직이 필요하다. 교회 성장과는 무관한 본인들의 관심이나 취미에 따른 작은 조직(자신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하도록 권유하고 교회가 이를 뒷받침하는 형태)을 만든다. 자율성이 있는 조직으로 한다. 있다가 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한다. 필요에 따라 세워졌다 사라질 수 있고, 효력이 다하면 사라지는 조직이 오히려 살아있는 조직이다.

 3. 예배 - 대형교회의 찬양 위주의 떠들썩한 열린 예배 형식을 좇아가기보다는 떼제 음악 혹은 침묵기도를 통한 조용한 영성 예배 추구. 예배의 차별화를 두어야 한다.

 4. 주일 예배 형식의 다양화를 추구한다.

 - 자연생명영성 프로그램: 걷기 예배

- 생명평화영성 프로그램: 철책선 근처의 평화를 지향하는 교회들을 찾아가 주말 평화영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새벽 철책선 바라보는 침묵 기도 등등. 작은 교회만이 할 수 있는 유동성을 최대한 살리는 다양한 교육과 예배 프로그램, 교회건물 밖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예배는 대형교회가 전연 흉내낼 수 없다. 

5. 평신도 설교, 함께 손잡고 축복 기도하기 등등 작은 교회만이 할 수 있는 평신도중심의 목회를 개발한다.

 6. 주위 혹은 조금 떨어진 뜻이 맞는 작은 교회끼리 연대하는 활동을 찾아보자. 일 년에 한두 번씩 아나바나 활동 혹은 환경운동, 농산물 구입, 음악회 등등. 나아가서 세계성찬주일에 드리는 연합예배 등. 오늘날의 정보시대에는 교회가 연대하는 좋은 모습이 직접 전도보다 더 효과적이다.

 7. 성서는 애굽 제국의 물질노예로부터 탈출한 민중들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예수 시대 예루살렘의 성전은 억눌린 민중들의 희망이 아닌 오히려 약육강식의 지배논리에 편승하는 탈선과 억압의 상징으로 변해버렸다. 예수는 이를 타파하기 위해 성전에 채찍을 들었고, 성전의 벽을 허물라고 하셨다. 지성소에 갇혀버린 야훼를 구출하는 제2의 엑소더스를 시작하신 것이다.

 오늘날 남한교회의 예수천당 불신지옥이라는 단순 구원논리는 예수 말씀 속에 등장하지 않는 반예수적인 매우 저질적인 구원 교리임을 깨닫게 하라. 

- 오늘 우리 사회는 노동해고자들과 비정규직의 아픔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대한문의 쌍용차, 시청 앞의 재능해고자, 그리고 이제는 울산의 현대차 비정규직 해고자들의 송전탑농성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모두 자신들의 목숨을 담보고 내어 놓고 있다. 갈릴리 민중들과 함께 했던 예수의 삶을 다시 재현하기 위한 작은 사회적 연대 운동을 찾아본다. 이들을 함께 찾아가보는 희망걸음. 교회 주변의 독거노인에게 반찬을 만들어서 주기적으로 찾아가는 모임을 통해 사랑 나눔을 통한 보람을 심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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