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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여, 지도자여! 살고 싶은가?임규일 목사
임규일 편집인  |  pastory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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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7.04  12: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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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여, 지도자여! 살고 싶은가?

 기독공보에 게제된 원고입니다. 

지난 6월 3일에 있었던 평촌교회(림형석목사 시무)의 <전도대행진, 기도대행진 전도세미나>에 참석하였었다. 이래저래 알게 되어 찾아온 목회자와 교인들이 전국에서 약 1300여명 참석하여 대성황을 이루었고, 그 열기는 뜨거웠다.

담임목사님과 부목사님 등 모든 교역자와, 당회를 비롯한 모든 제직과 구역의 교인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교회 본연의 전도를 통한 교회의 부흥을 위한 열심을 기울인 일이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특별히 다른 어떤 전도 방법론 보다도, 예배와 기도와 말씀을 우선함으로 교회로서의 그 본질성을 회복하고 재건하며 강화함으로 자연스런 전도와 봉사와 섬김과 증거의 활동으로 교회 전체의 생동감 형성과 결실의 상승효과를 이루어낸 모든 역동적 과정 하나하나가 모두에게 큰 도전이 되었다.

이 세미나를 통하여 더욱 큰 도전으로 가슴에 와 닿은 것은 참석한 분들의 관심과 열의이다. 이것은 지금 현장 교회와 목회자와 교인들의 간절한 바램과 그 갈급함, 추구하려는 바가 무엇인지를 한 눈에 보게 하였다. 이는 오늘 한국 교회와 교단 상황 현실에 대한 하나의 계시적이고 묵시적인 요구이며 사건으로 보여졌다. 사회적인 비난과 조롱, 교회 안팎의 갈등과 대립과 혼선 양상들, 교회 성장 정체와 교회학교 쇠퇴 등등의 상황과 현실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본연성에 충실함을 통한 부흥과 성장을 꿈꾸며 열심을 다해보려는 갈망인 것이다. 이런 순수하고 간절한 열망이 살아있음은, 오늘 같은 상황에서 교회의 그나마 남아있는 희망이고 가능성이다. 이 세미나에 총회장님도 오셔서 개회예배 설교를 인도하셨는 데, 이 간절한 “교회 현장의 갈망, 갈급함, 열망”의 실상을 바르게 보고 가셨는지는 모를 일이다.

왜 이렇게 말하는가? 솔직히 최근 한국 교회 현실과 상황은 실제 일선 교회 현장의 상황과 그 간절함에 비해 너무 다른 마당에서 따로 놀고 있기 때문이다. <WCC 제10차 부산 총회>개최와 준비와 그 과정에서 빚어지는 온갖 혼란과 충돌과 갈등과 대립 양상들, 총회 연금재단의 기금 운영에 따른 갖가지 의문들과 이로 인한 갈등들, 전에 없는 총회 장소 선정을 둘러싼 내놓고 말하기 낯 뜨거운 여러 떠도는 이야기, 총회를 대표하는 임원들에 관련한 여러 제기된 문제들, 목사임직 자격과 관련한 규칙해석의 구구함, 98회 총회를 앞두고 각 노회 총대들을 향한 부총회장 후보를 비롯한 각 부 및 위원회 임원직을 꿈꾸는 자들의 무차별한 전화와 문자메시지 쏘아대기 등등, 이런 온갖 행태들이 바로 그렇다. 이런 잡탕과 분탕과 교회라는 식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들 챙기려 나대는 이 모든 것은 어디서 누구한테 배워서 하는 일들일까? 이런 갖가지 혼란 상황을 추스르고 나아가야 할 분명한 지도력이 눈에 보이지 않음은 더 슬프고 참담하다. 왜? 그 지도력도 여러 헷갈림의 수렁 속에 갈팡질팡하며 빠져있는 까닭이다.

이젠, 교단 리더쉽도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하고 각 기구와 부서의 리더쉽도 본질적으로 바뀌어져야 한다. 제도와 규정에 따라 돌아가는 순환에 따라 누구나 기회가 닿으면 총회장이 되거나, 먼저 차지하고 보는 이가 주인이지 하는 식으로 부서나 위원회 임원이 되고 하는 이런 행태는, 그동안 지내온 것만으로도 “이건 아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 당장이라도 그쳐야 하고, 그만두어야 한다.

최근에도 듣는 대로는, “교회연합사업위원회”의 기독교연합기관 인사 추천이라든지 “총회훈련원”의 신임 임원 선임 과정에 있어서 적법한 규정이나 절차가 바르게 준수되지 않음이 정로5가에서 회자되는 듯 하다. 우리 교단 안에는 언제부터인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동되는 “딴 손”이 있고, “큰 손”이 있음이다. 그 “손 길”에 줄이 닿아 있지 않거나 끈이 이어져 있지 않고서는 누구도 무엇하나 어떻게 할 도리가 없음이다. 법과 규정은 에두르는 모양이고 시늉이 되고 있을 뿐이다. 한 철 농단을 부리리라 본다. 그러나 꼼수는 스스로 무너지고 참담하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일게다. 이런 행태를 언제 까지 할 것인가? 총회와 교단 지도자들이 이런 일에나 귀가 밝고 눈이 어두워져 있어야 하겠는가? 제발 교회 일선 현장의 눈물나는 몸부림을 주목해 달라!

이제는 각 일선 노회의 총대들이 최소한의 신앙양심과 인격과 교회 자존심으로 모두가 스스로 스스로를 갱신해 나가야 한다. 방법이 없다. 거듭 말하지만 지금 일선 교회 현장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로서 그 본연에 어떻게 더 충실하며 조금이라도 더 부흥해볼까 몸부림이다. 30대 이하 다음 세대에서의 기독교 신도의 퍼센트지는 현격히 떨어져 전체 인구의 10% 되기도 어려울 것이라 한다. 사회적으로 기독교와 교회는 수세에 몰리고 있다. 그럼에도 교회의 부흥과 재건을 위하여 저마다 혼신의 열정을 다하고 있음을 지도자들은 아는가? 그럼에도 교단의 지도자들인 양 하는 이들은 조직과 기구와 파당을 만들어 그 세몰이로 여기저기로 몰려다니며 대체 무엇을 얻자고 그리도 몰두하며 몸부림치며 서로 서걱거리는가?

지금 교회가 정녕 어디에 관심을 두고 무엇에 전념하며 충실해야 하겠는가? “거룩한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를 올곧게 지키고 섬기고 부흥되어 나가는 일 아니겠는가? 이것 아닌 것에는 “아니오!” 하고 나아가야 한다. 그래야 모두가 죽지 않고 살아남는다. 이 절박한아픔과 눈물을 뉘 있어 헤아려 줄까? 오는 제98회 총회 총대들은 과연 그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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