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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가 열리기는 하는건가?
임규일 편집인  |  pastory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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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7.26  0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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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회가 열리기는 하는 건가?

총회 역사로는 101년으로 새로운 세기를 시작하게 되는 제98회 총회가 사십여일 남았다. 그러나 교회 안팎으로 여러 예기치 않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서 '총회의 때'가 오고 있는지 별 감흥이 없고 이것저것이 그저 심드렁할 뿐이다.

1. 총회를 준비하고 일정을 짜고 기획하는 실무진들은 회무 자체를 준비하는 일에도 물...론 세심하여야겠지만, 총회의 역사와 의의를 깊이 통찰하고 고려하고 전망하면서 "총회의 새로운 정신과 가치, 지향해 나가야할 비젼과 아젠다"를 신선하고 핵심적이고 분명하게 제시하여 주기 바란다. 총대들이나, 바라보는 교회나, 온 기독교계가 함께 충분히 공감하고 동참할 그 무엇을 말이다. 매년 돌아오고 맞이하는 총회가 "그 밥에 그 나물"하는 식이어서는 집중력도 지향성도 참여성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다.

2. 늘 그렇지만, 각 부서나 위원회 임원은 제발 여러 정치적 세력? 압력단체들의 이전투구장 되곤 하던 양상을 삼가하고 중단하기를 바란다. 지난 몇 회기 동안 누구나 다 아는 그런식의 농단으로 총회가 권위상실, 의미 퇴화, 실무처리 혼돈 등등 여러 폐해가 없지 않았다. 총회 발전과 각 부서와 위원회의 고유한 기능 향상을 위해서는 순수하게 사명감과 실무추진력, 인격과 덕망있는 경륜있는 분들이 천거되고 발탁되고 선임되어야 한다. 도대체 우리가 누구의 무엇을 위해 종을 울리며 멍석을 펴고 올라서게 하여 왔던가? 허영의 욕심꾸러기들을 위한 난장 노릇도 그만하면 역겨울만도 하니 이젠 서로가 그만하도록 하자.

3. 신임 총회장이나 부총회장으로 당선되실 분들을 총회를 함께 섬기고 견인해 나갈 수 있는 신망 있고 덕망 있으며 실무능력과 총회 비젼을 공유하는 참신한 분들을 임원으로 천거하여 두루 원만하고 추진력 있는 임원진을 인준받아 구성하여 주시기 바란다. 듣고 보자 하니 부총회장선거 과정에서 이래저래 도움 받고 힘을 보태준 여러 이해관계 세력들의 연관성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그런 맥락에서 천거되고 천거에 따른 임원직 배정하는 식으로 임원진이 구성되다 보니, "총회와 회장의 임원"이 아니라 자신의 배경이 된 그 "누구,어디, 무엇의 임원"이 되어 기능하려 하니 임원회 팀웤도 형성 안되고 회장의 리더쉽도 발휘하기 어려워지는, 있을 수 없는 양상이 벌어지곤 했다는 것이다. 이게 과연 그러하다면 이런 망발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총회장 1년 임기 동안 "총회장이 보이지 않는 총회"가 진행되는 것이다. 총회장이 이런 저런 커넥션 옵션에 묶여있어서는 역할도 권위도 위상도 바로 서지 않게 될 것이다.

4. 지난 봄의 미국 <한인장로회 총회 KPCA> 총회 소식(사건)은 신선한 충격과 도전을 주었다. 즉, 부총회장 후보 2인을 총회 총대원이 선거를 통하여 사퇴시켜버린 일이다. 듣는 대로는 두 후보가 각기 얻은 찬성표를 모두 합해도 총대원 투표자 수의 과반수를 넘기지 못함으로 후보자격을 유지하기 어렵게 되어 2차 선거에 들어가지 못하고, 즉석에서 전형위원을 선정, 별도의 후보를 천거하게 하여 부총회장을 택하였다는 얘기다. 과연 그러하다면 총대들에 의한 선거혁명이 일어났다고 본다. 바라기는 우리 총회 총대들도 그 정도의 총대의식을 발휘하여 정직하고 용기 있는 권리 행사를 할 수 있어야 하리라 본다. 여러 지연, 학연, 조직,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힌 기구들의 영향과 유혹을 떨쳐버리고 스스로 양심과 인격과 신앙과 교회성의 올곧은 양식과 전망을 갖고 총대의 책임을 다하는 일 말이다.

5. 그러므로 부총회장 후보로 나서신 이들도, 그런저런 구차한 맥락을 배경으로 선거전을 펼지치 말고 모든 면에서 정정당당하게 자신의 인격과 신망과 총회를 사랑하고 섬기려는 사명감, 자신의 능력과 역량을 앞세워 선거운동을 전개하고 총대원의 판단을 얻게 되기 바란다. 선관위 규정에 합당한 투명한 자기 이력과 경력과 학력을 밝혀서 그런 것들로 입방아와 쓸데없는 구설수에 오르내리는 빌미를 만들지 말고, 보다 더 거시적인 총회 정책과 자신의 리더쉽 역량 여부로 평가받고 인정받고 택함 받는 멋있는 당선자가 되어주시기 바란다. 이젠 우리 총회도 자랑스럽고 당당하고 권위 있고 존경받는 총회장을 모셔보는 기쁨과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보게 해주시기 바란다. 교회와 목회자와 교인, 총회와 한국 교회의 얼굴을 세워주는 지도자를 모시게 해주시기를 바란다.

6. 교계적으로는 WCC대회니, <한교연>이니, 총회 100년이니, "치유와 화해 생명회복"이니 보기에 따라서는 그저 선전적이거나 허세적 구두선에 그치기 쉬운 여러 사안과 일들이 많지만 일선 교회 현장은 그렇지도 않다. 직접 상관도 없으며 영문을 알 수 없는 교회를 향한 온갖 비방과 비난과 조롱, 청년과 유년세대의 격감, 전반적인 교세 쇠퇴 현상 가운데서 그래도 교회 부흥과 성장을 위한 눈물겹고 속타는 노력과 헌신과 열망은 간절하고 애닲다.

한국 교회를 향한 사회의 비난과 조롱과 욕설과 배척은 일부 호화로운 대형교회 몇몇에서 빚어지는 반교회적, 비교회적 행태 때문 아닌가? 산과 골, 바다 끝 섬의 교회들은 그런 것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마는 교회 성장과 부흥의 장애는 더 많이 부딪히고 있다. 총회는 일선 교회들의 눈물을 씻어주고, 그들의 열망에 부응하여야 한다. 총회를 위한 총회, 총회 주변에서 맴돌며 거기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나 한 주엄씩 쥐어보는 것을 무슨 큰 권위형성이나 되는 양 하는 모든 허위의식은 그야말로 허상이다. "일선 교회들을 섬기는, 그 교회들의 총회"이어야 한다.

진정 98회 총회가 다가오고 있는가?

총회는 '총회꾼들의 총회' 한마당이 되어서는 안된다. 그런 사람들에게 멍석을 펴주어서는 안되고, 그런 세월과 행태도 그동안 해봤으면 됐다. "이래서는 안되지!"는 다같이 공감, 공분하면서 왜 또 되풀이하는가? 각 교회와 노회에서 지급한 총대여비가 아깝고, 기타 이래저래 들기마련인 온갖 경비 앞에 부끄러울 뿐이다. 최소 총대 1인 10000원이라 해도 1500만원이다. 모르긴 몰라도 그 이상일진대 엄청난 경비 소요이고 필경은 오, 남용이다. 그러면서도 때 마다 음식이나 간식은 총회 장소 교회당에서 해결함은 얼마나 비겁하고 구차한가? 그 돈 거의 교회 헌금 아닌가? 제발 값을 다하는 총대들이기 바란다.

총회를 기쁨과 자랑으로 맞이하는 일선의 온 교회와 교인들이 되게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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